양태하는 그녀를 향해 느끼한 미소를 남발했다.“별말씀을요, 우리가 남도 아니고!”양태하의 말에 안혜윤은 마음이 불편해졌다. 지금까지 안혜윤은 단 한 번도 양태하에게서 이성적인 호감을 느껴본 적이 없었고 그저 친구로 여겼다.만약 양태하가 고백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이춘화와 안성찬, 그리고 박세영은 양태하에게 듣기 좋은 소리를 하며 아첨을 멈추지 않았다.“태하 씨, 어린 나이에 허원철 어르신과 유한민 청장 같은 거물급 인사들과 안면을 튼 사이라니, 정말 대단하네요.”“태하 형님, 형님은 제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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