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백수 전남편이 백억 대 투자자: Chapter 11 - Chapter 20

517 Chapters

0011 화

모두가 숨죽인 채 기다리고 있었고 연승우가 카운트다운을 마치자, 다 죽어가던 어린 남자아이가 갑자기 반쯤 일어나 앉아 입을 벌리고 짙은 가래를 뱉어냈다.“으아아앙!”남자아이의 우렁차고 힘찬 울음소리가 수술실에서 오랫동안 메아리쳤다.남자아이가 기적처럼 깨어나자, 무균병실에 있던 사람들은 감동이 벅차올랐다. 기적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했던 남자아이의 어머니는 한달음에 달려가 남자아이를 껴안고 흐느끼며 울었다.“아들, 괜찮아? 너 엄마가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유한민도 감격스러운 나머지 목이 메었다. 그는 연승우의 손을 붙
Read more

0012 화

잠시 고민 끝에 연승우는 차라리 운전기사가 되어 정체를 숨기려고 했다.연승우는 주가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높은 소리로 말했다.“감사합니다! 대표님, 앞으로 연승우라고 불러주시면 됩니다!”그러자 주가인이 말을 이었다.“승우 씨, 기사 업무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을 거예요. 운전 말고도 저의 방패막이 되어주세요. 페이는 걱정하지 마세요, 기존에 약속드린 월급의 2배로 드릴 겁니다.”‘방패막?’연승우는 이해가 되지 않는 듯 눈살을 찌푸렸다.“대표님, 무슨 말씀이세요?”주가인이 말했다.“단도직입적으로 알려줄게요. 앞으로
Read more

0013 화

안성찬은 연승우를 매섭게 쏘아보았다“흥, 너 오늘 운수 좋은 줄 알아.”안성찬은 말을 마치자마자 울리는 휴대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 네, 준표 형님! 지금 막 회사에 도착했습니다. 곧 면접 보러 올라갈 거예요.”“네? 뭐라고요? 누군가 앞질러 면접을 보고 운전기사 자리를 가로챘다고요? 누굽니까? 연승우요? 풉, 빌어먹을 연승우 말하는 거예요?”통화를 마친 안성찬은 몇 걸음 빨리 달려가 연승우를 가로막았다.“연승우, 너 설마 운전기사 면접 보러 온 거야?”연승우가 고개를 끄덕이자, 안성찬은 순식간에 폭발했다.“X발!
Read more

0014 화

“저 사람은 생활방식에도 문제가 있는데, 동시에 여러 여자와 바람을 피운다고 들었습니다. 참, 저 사람은 내가 샤워하는 것도 자주 훔쳐봤었습니다. 이런 쓰레기를 고용하신다는 건 시한폭탄을 곁에 묻은 것과 같습니다.”주가인은 연승우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물었다.“두 사람의 말이 사실인가요?”연승우도 부연 설명 없이 그저 담담하게 대답했다.“사실이 아닙니다.”단호한 연승우의 대답에 주가인은 조금의 의심도 들지 않았다.“그럼 됐어요.”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던 안성찬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주 대표님, 본인의 치부이니 당
Read more

0015 화

안혜윤은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주성 그룹이 정말로 안화제약을 블랙리스트에 올릴 줄이야... 그녀가 얼마나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나 친분을 쌓았는지 모른다. 그리고 헤아릴 수 없는 노력 끝에 비로소 주성 그룹과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안성찬의 말대로라면 연승우의 말 한마디로 그동안의 모든 노력이 수포가 된 것이었다.무엇보다 내일이면 진북왕 환영 만찬이 열리는데, 주성 그룹은 협력사 임원 중에서 게스트를 선정해 만찬에 초대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 시점에 블랙리스트에 올랐으니 진북왕을 만날
Read more

0016 화

양태하는 그녀를 향해 느끼한 미소를 남발했다.“별말씀을요, 우리가 남도 아니고!”양태하의 말에 안혜윤은 마음이 불편해졌다. 지금까지 안혜윤은 단 한 번도 양태하에게서 이성적인 호감을 느껴본 적이 없었고 그저 친구로 여겼다.만약 양태하가 고백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이춘화와 안성찬, 그리고 박세영은 양태하에게 듣기 좋은 소리를 하며 아첨을 멈추지 않았다.“태하 씨, 어린 나이에 허원철 어르신과 유한민 청장 같은 거물급 인사들과 안면을 튼 사이라니, 정말 대단하네요.”“태하 형님, 형님은 제 우
Read more

0017 화

‘너희들의 아첨하는 상대는 내 눈에 개미만도 못한 존재들이지. 그리고 네가 말한 또 다른 거물급 인사가 바로 나야.’연승우는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호의는 고맙지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게 아닌것 같아. 식사 약속이 있어서 이만 갈게.”연승우는 홀가분하게 발걸음을 내디뎠다.“승우 씨...”안혜윤은 한스러운 표정으로 연승우를 쳐다보았다.‘평생 운전기사 노릇이나 하겠다고? 하찮기는...”그녀는 연승우에게 매우 실망한 눈치였다.‘승우 씨, 당신이 양태하의 반만 따라가도 난 이혼까지 하려 하지 않았을 거야.’연승우가 사과도
Read more

0018 화

유한민도 덩달아 분위기를 풀어보려 노력했다.“은지 씨, 승우 씨는 젊은 청년이지만, 정말 능력 있는 분이에요. 그가 아니었다면 제 아들은 아마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오지 못했을 거예요.”허은지는 다시 연승우를 보고 물었다.“그 얘기는 나도 들었어요, 승우 씨가 유 청장님의 아드님을 담배로 살려냈다면서요?”연승우는 고개를 끄덕이자, 허은지가 말을 이었다.“담배가 병을 고친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보네요. 그냥 운이 좋았던 거 아닌가요?”연승우는 허은지에게 변명하기 귀찮았다.허원철은 버릇없는 손녀에게 화가 단단히 나서 견딜
Read more

0019 화

세 사람은 깜짝 놀라 어리둥절해졌다. 허원철 어르신은 자신이 잘못 들은 건 아닌지 귀를 의심했다.“승우 씨, 술을 마셔도 상관없다는 건가요?”연승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하루 세 끼는 거르지 말고 꼭 마셔야 해요. 한 잔도 모자라서는 안 됩니다.”허은지는 갑자기 초조해졌다.“연승우 씨, 제대로 된 처방 맞아요? 우리 할아버지의 체질이라면 술 한 잔도 해서는 안 된다고 들었는데... 도대체 뭘 하려는 거예요?”“제가 내린 처방을 못 믿으시겠다면 안 마셔도 됩니다.”“믿습니다!”허원철 어르신이 잔을 들고 단숨에 들이
Read more

0020 화

그래, 어쩔수 없지!양태하는 울며 겨자 먹기로 연승우 앞으로 걸어가 그에게 술을 가득 따라주었다.“연… 연승우 씨, 내가... 술을 따라 드리지요.”그러나 연승우는 양태하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말했다.“저는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양태하는 난처한 얼굴을 하며 어찌할 바를 몰랐다.“그… 그럼 제가 세 잔을 마시는 것으로 연 선생에게 따르지 못한 술을 대신하겠습니다.”양태하는 연속 세 잔을 마신 후 유한민과 허원철에게 술을 권했고 그다음 안혜윤 옆으로 갔다.안혜윤은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연승우 앞으로 걸어왔고 하고 싶은
Read more
PREV
123456
...
52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