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0011 화

Author: 닥훈
last update Last Updated: 2023-12-26 13:06:20
모두가 숨죽인 채 기다리고 있었고 연승우가 카운트다운을 마치자, 다 죽어가던 어린 남자아이가 갑자기 반쯤 일어나 앉아 입을 벌리고 짙은 가래를 뱉어냈다.

“으아아앙!”

남자아이의 우렁차고 힘찬 울음소리가 수술실에서 오랫동안 메아리쳤다.

남자아이가 기적처럼 깨어나자, 무균병실에 있던 사람들은 감동이 벅차올랐다. 기적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했던 남자아이의 어머니는 한달음에 달려가 남자아이를 껴안고 흐느끼며 울었다.

“아들, 괜찮아? 너 엄마가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유한민도 감격스러운 나머지 목이 메었다. 그는 연승우의 손을 붙잡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당신은 우리 가문의 은인입니다. 유씨 가문은 당신에게 목숨을 빚졌습니다! 어떻게 사례를 해야 할까요? 뭐든 편하게 말씀하세요.”

연승우는 손을 빼며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어휴, 그럴 필요 없어요.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걸요.”

유한민은 황급히 명함을 꺼내, 연승우에게 건넸다.

“구세주 님, 이건 제 명함입니다. 앞으로 제가 도울 일이 있으면 뭐가 됐든 편하게 말하세요.”

연승우가 명함을 받자, 유한민은 다시 윤 교수를 바라보며 농담조로 말했다.

“저기 윤 교수, 교수라는 타이틀을 이분께 드리는 게 낫겠어요. 이분이야말로 교수님으로 불려 마땅한 것 같은데요?”

윤 교수는 식은땀을 흘리며 대답했다.

“청장님 말씀이 옳습니다. 저는 교수라 불리기에 아직 부족한 실력이네요. 의술에 이렇게 뛰어난 조예가 있으신 이 청년은 어느 명의를 스승으로 모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연승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닙니다. 단지 몇 권의 의학서적을 본 것뿐이고 스스로 의술을 익혔을 뿐이니 의술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그럴 리가!’

윤 교수는 속으로 연승우의 말을 믿지 않았다.

“사실대로 말할게요. 조금 전과 같은 상황이라면, 저의 은사인 ‘의신님’ 께서 오신다고 해도 만회할 능력이 안 됐을 겁니다. 혹시 이런 치료법을 어떻게 구상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별거 없어요. 금봉디톡신의 원재료는 거의 다 산성을 띤 약물입니다. 대성인의 체질은 산성을 띠므로 산성 약물까지 복용하면 체내에 산성이 과다한 상황을 유발할 수 있겠죠. 담배에는 알칼리성을 띠는 다량의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지 않습니까? 어린 남자아이에게 간접흡연을 하게 하고 담뱃재를 삼키게 하는 방법으로 체내에 과량으로 생성된 산성 물질을 중화시켜 해독하는 효과까지 보게 된 거죠. 외국인의 체질은 원래 알칼리성을 띠기 때문에 이 금봉디톡신이 해외 임상시험에서 보여준 효과는 완벽 그 이상이었던 것입니다.”

연승우는 단 한마디로 사람들의 의혹을 풀어주었다. 윤 교수는 힘껏 자기 이마를 짚었다.

“어이, 저는 노망이 들었나 봅니다. 이렇게 간단한 병리를 생각지도 못했네요. 덕분에 의료사고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이건 제 명함입니다. 앞으로 제가 도울 일이 있다면 주저 말고 연락해 주세요.”

“그럴게요.”

연승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남자아이의 어머니는 남자아이를 껴안고 연승우에게 무릎을 꿇었다.

“은인이십니다! 저희 모자의 큰절을 받으세요...”

연승우는 급히 두 사람을 부축했다.

이때, 유한민은 문득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무릎을 ‘탁’ 치며 말했다.

“오늘 밤 킹 호텔에서 술 한잔을 대접할 기회를 주세요. 이 기회를 빌어 제가 거물급 인사 한 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연승우가 막 거절하려던 찰나, 주가인이 그를 대신하여 승낙하였다.

“유 청장님 감사합니다. 시간 맞춰 킹 호텔로 찾아뵙겠습니다.”

연승우는 어이가 없었다.

‘내가 갈지 말지를 왜 당신이 결정해?’

그제야 주가인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주가인은 이미 온몸이 식은땀에 흥건히 젖어 있었다. 그녀는 방금 지옥문 앞까지 갔다 온 기분이었다. 위급 상황이 뜻밖에 나타난 낯선 사람의 도움을 받아 쉽게 해결될 줄이라고 누가 알았겠는가? 그녀는 숨을 깊이 들이쉬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윤 교수님, 임상시험 대상자의 후속 치료와 재활 등은 계속 맡아 주시고 고생해 주세요. 조금전에 이분이 주신 조언에 따라 연구팀은 금봉디톡신을 개선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이어서 주가인은 연승우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봐요, 이 자리에 있는 분들과 통성명만 마치고 제 사무실로 찾아오세요.”

...

“자, 받아요!”

연승우가 사무실로 찾아오자, 주가인은 연승우에 차 키 하나 건네주며 말했다.

“축하합니다.”

“잠시만요, 저는...”

연승우는 ‘진북왕’ 의 신분을 밝히려다가 고민 끝에 말끝을 흐렸다. 이제 모두가 주가인이 진북왕의 대리인인 것을 알고 있으니, 분명 많은 세력이 주성 그룹을 주시하고 있을 것이다. 연승우는 진북왕의 신분을 스스로 밝히는 것은 자신의 안전을 보장받기에 불리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해의 진범들을 추적하는 일에도 백해무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 chapters

  • 백수 전남편이 백억 대 투자자   0012 화

    잠시 고민 끝에 연승우는 차라리 운전기사가 되어 정체를 숨기려고 했다.연승우는 주가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높은 소리로 말했다.“감사합니다! 대표님, 앞으로 연승우라고 불러주시면 됩니다!”그러자 주가인이 말을 이었다.“승우 씨, 기사 업무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을 거예요. 운전 말고도 저의 방패막이 되어주세요. 페이는 걱정하지 마세요, 기존에 약속드린 월급의 2배로 드릴 겁니다.”‘방패막?’연승우는 이해가 되지 않는 듯 눈살을 찌푸렸다.“대표님, 무슨 말씀이세요?”주가인이 말했다.“단도직입적으로 알려줄게요. 앞으로

    Last Updated : 2023-12-26
  • 백수 전남편이 백억 대 투자자   0013 화

    안성찬은 연승우를 매섭게 쏘아보았다“흥, 너 오늘 운수 좋은 줄 알아.”안성찬은 말을 마치자마자 울리는 휴대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 네, 준표 형님! 지금 막 회사에 도착했습니다. 곧 면접 보러 올라갈 거예요.”“네? 뭐라고요? 누군가 앞질러 면접을 보고 운전기사 자리를 가로챘다고요? 누굽니까? 연승우요? 풉, 빌어먹을 연승우 말하는 거예요?”통화를 마친 안성찬은 몇 걸음 빨리 달려가 연승우를 가로막았다.“연승우, 너 설마 운전기사 면접 보러 온 거야?”연승우가 고개를 끄덕이자, 안성찬은 순식간에 폭발했다.“X발!

    Last Updated : 2023-12-26
  • 백수 전남편이 백억 대 투자자   0014 화

    “저 사람은 생활방식에도 문제가 있는데, 동시에 여러 여자와 바람을 피운다고 들었습니다. 참, 저 사람은 내가 샤워하는 것도 자주 훔쳐봤었습니다. 이런 쓰레기를 고용하신다는 건 시한폭탄을 곁에 묻은 것과 같습니다.”주가인은 연승우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물었다.“두 사람의 말이 사실인가요?”연승우도 부연 설명 없이 그저 담담하게 대답했다.“사실이 아닙니다.”단호한 연승우의 대답에 주가인은 조금의 의심도 들지 않았다.“그럼 됐어요.”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던 안성찬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주 대표님, 본인의 치부이니 당

    Last Updated : 2023-12-26
  • 백수 전남편이 백억 대 투자자   0015 화

    안혜윤은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주성 그룹이 정말로 안화제약을 블랙리스트에 올릴 줄이야... 그녀가 얼마나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나 친분을 쌓았는지 모른다. 그리고 헤아릴 수 없는 노력 끝에 비로소 주성 그룹과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안성찬의 말대로라면 연승우의 말 한마디로 그동안의 모든 노력이 수포가 된 것이었다.무엇보다 내일이면 진북왕 환영 만찬이 열리는데, 주성 그룹은 협력사 임원 중에서 게스트를 선정해 만찬에 초대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 시점에 블랙리스트에 올랐으니 진북왕을 만날

    Last Updated : 2023-12-26
  • 백수 전남편이 백억 대 투자자   0016 화

    양태하는 그녀를 향해 느끼한 미소를 남발했다.“별말씀을요, 우리가 남도 아니고!”양태하의 말에 안혜윤은 마음이 불편해졌다. 지금까지 안혜윤은 단 한 번도 양태하에게서 이성적인 호감을 느껴본 적이 없었고 그저 친구로 여겼다.만약 양태하가 고백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이춘화와 안성찬, 그리고 박세영은 양태하에게 듣기 좋은 소리를 하며 아첨을 멈추지 않았다.“태하 씨, 어린 나이에 허원철 어르신과 유한민 청장 같은 거물급 인사들과 안면을 튼 사이라니, 정말 대단하네요.”“태하 형님, 형님은 제 우

    Last Updated : 2023-12-26
  • 백수 전남편이 백억 대 투자자   0017 화

    ‘너희들의 아첨하는 상대는 내 눈에 개미만도 못한 존재들이지. 그리고 네가 말한 또 다른 거물급 인사가 바로 나야.’연승우는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호의는 고맙지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게 아닌것 같아. 식사 약속이 있어서 이만 갈게.”연승우는 홀가분하게 발걸음을 내디뎠다.“승우 씨...”안혜윤은 한스러운 표정으로 연승우를 쳐다보았다.‘평생 운전기사 노릇이나 하겠다고? 하찮기는...”그녀는 연승우에게 매우 실망한 눈치였다.‘승우 씨, 당신이 양태하의 반만 따라가도 난 이혼까지 하려 하지 않았을 거야.’연승우가 사과도

    Last Updated : 2023-12-26
  • 백수 전남편이 백억 대 투자자   0018 화

    유한민도 덩달아 분위기를 풀어보려 노력했다.“은지 씨, 승우 씨는 젊은 청년이지만, 정말 능력 있는 분이에요. 그가 아니었다면 제 아들은 아마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오지 못했을 거예요.”허은지는 다시 연승우를 보고 물었다.“그 얘기는 나도 들었어요, 승우 씨가 유 청장님의 아드님을 담배로 살려냈다면서요?”연승우는 고개를 끄덕이자, 허은지가 말을 이었다.“담배가 병을 고친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보네요. 그냥 운이 좋았던 거 아닌가요?”연승우는 허은지에게 변명하기 귀찮았다.허원철은 버릇없는 손녀에게 화가 단단히 나서 견딜

    Last Updated : 2023-12-26
  • 백수 전남편이 백억 대 투자자   0019 화

    세 사람은 깜짝 놀라 어리둥절해졌다. 허원철 어르신은 자신이 잘못 들은 건 아닌지 귀를 의심했다.“승우 씨, 술을 마셔도 상관없다는 건가요?”연승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하루 세 끼는 거르지 말고 꼭 마셔야 해요. 한 잔도 모자라서는 안 됩니다.”허은지는 갑자기 초조해졌다.“연승우 씨, 제대로 된 처방 맞아요? 우리 할아버지의 체질이라면 술 한 잔도 해서는 안 된다고 들었는데... 도대체 뭘 하려는 거예요?”“제가 내린 처방을 못 믿으시겠다면 안 마셔도 됩니다.”“믿습니다!”허원철 어르신이 잔을 들고 단숨에 들이

    Last Updated : 2023-12-26

Latest chapter

  • 백수 전남편이 백억 대 투자자   0517 화

    “아까 우리 모두 봤어요. 형님 몸에서 수십 마리의 벌레가 나왔는데 정말 역겨웠어요.”용진석은 연승우가 자신을 구해준 것을 깨닫고, 털썩하고 무릎을 꿇어 두 번이나 머리를 땅에 찧으며 절을 올렸다.“연 선생님, 다시 살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 평생 잊지 않을게요.”“전에 실례를 많이 저질렀으니, 제발 너그럽게 봐주십시오.”“용진석은 모든 재산을 진료비로 바치겠습니다. 제발 거절하지 마십시오.”연승우가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진료비는 이미 받았어요. 그 정원충들이 최고의 진료비였어요.”“뭐라고요?”

  • 백수 전남편이 백억 대 투자자   0516 화

    연승우가 죽지 않으면 그들이 죽을 판이었다.외부에서라면 모두 최고의 강자인 경호원들은 연승우 앞에서는 한낱 약하기만 했다. 그들은 연승우에게 접근조차 못 하고 공중으로 날아갔다.그의 속도가 너무 빨랐기 때문에 어떻게 공격했는지조차 보지 못했다. 우홍은 완전히 분노하여 외쳤다. “도대체 뭐 하는 짓입니까!”연승우는 말했다. “치료하고 있어요, 사람을 구하고 있다고요.”우홍은 소리쳤다. “이건 명백한 살인입니다!”연승우는 용진석의 피가 흐르는 머리를 가리켰다. “이걸 봐요.”우홍은 용진석의 얼굴을 자세히 보았다.

  • 백수 전남편이 백억 대 투자자   0515 화

    “한 번 해보고 내 병을 못 고치면, 앞으로는 절대 다시는 의사 행세하지 마시오.”장은혜는 소리쳤다. “진석 씨, 제정신이에요? 어떻게 목숨 갖고 장난칠 수 있어요?”“가짜 의사인지 확인하는 게 뭐 어렵다고 이러는 거예요? 그냥 환자 병을 봐주라고 하면 되잖아요!”용진석은 결심한 듯 말했다. “내 뜻은 변하지 않으니 더 이상 말하지 마요.”“신의는 치료를 시작해 주시오.”장은혜는 계속 설득하려 했지만, 용진석이 고집을 피우며 연승우에게 맡기겠다고 하자 어쩔 수 없이 옆에서 눈물을 흘리며 지켜보기만 했다.연승우가 물었다

  • 백수 전남편이 백억 대 투자자   0514 화

    정문을 막 들어서자, 연승우는 도우미가 휠체어를 밀며 정원을 거닐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휠체어에는 중년 남성이 힘없이 앉아 있었는데 건장한 체구에 비해 얼굴은 창백했고, 생기가 전혀 없었다.이때 우홍이 먼저 인사를 건넸다. “형님, 오랜만입니다. 요즘 어떠세요?”용진석은 삭막한 눈빛으로 우홍을 바라보며 힘겹게 대답했다. “그럭저럭... 잘 지내... 너도 걱정 마...”“앉게... 민혜야, 차 좀 내와라...”고작 이 한마디를 했을 뿐인데 용진석은 곧 죽을 것처럼 숨을 헐떡이며 고통스러워했다.잠시후 도우미가 급히 산소

  • 백수 전남편이 백억 대 투자자   0513 화

    “안 대표랑 나랑 동시에 위험에 빠지면, 누구를 먼저 구할 거예요?”“...”‘진짜 끝이 없네!’연승우는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우홍도 연승우의 난처한 상황을 보자 웃음이 나왔다.자금성의 장현 영감도 두려워하지 않는 연 선생이 두 여자에게 쩔쩔매고 있다니, 정말 웃긴 상황이었다.우홍은 나서서 연승우를 구해주었다. “연 선생, 저랑 같이 가서 진술 좀 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 시간 괜찮으실까요?”“당연히 괜찮죠. 갑시다.”“좋아요.”우홍은 연승우를 데리고 갔다.두 여자는 연승우의 뒷모습을 보며 아쉬워했다.

  • 백수 전남편이 백억 대 투자자   0512 화

    “반드시 이 나쁜 자식을 철저히 조사해서 그의 온갖 악행을 밝혀내야 해.”“저는 경성시 고연 그룹의 사장입니다. 오정덕 부자가 권력을 이용해 저희 가족을 많이 갈취했습니다.”“저도 고발합니다. 오정덕은 직권을 남용해 사적으로 수백억을 횡령했어요...”“이봐, 당신 이 자식 너무 약하게 때렸어. 저놈 팔다리를 완전히 부러뜨려.”“이런 쓰레기 같은 인간은 죽어도 싸.”순식간에 오정덕은 모든 사람의 표적이 되어, 전국의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이에 그는 완전히 무너져 절망에 빠졌다.죄는 이미 확정되었고, 그 죄목 하나만으로

  • 백수 전남편이 백억 대 투자자   0511 화

    연승우가 말했다. “오정덕, 이 열 개의 문제 백신을 안화제약의 합격 백신과 바꿔치기한 사람이 너야?”오정덕은 의연하게 대답했다. “연승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나는 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도 없어, 그런데 어떻게 바꿔치기를 했겠어!”“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이 없다고? 맹세할 수 있어?”오정덕은 자신 있게 말했다. “당연하지. 내가 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이 있다면 지금 당장 벼락 맞을 거야!”이 말에 연승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야겠지.”그는 다시 안혜윤에게 물었다. “혜윤아, 이

  • 백수 전남편이 백억 대 투자자   0510 화

    주가인은 연승우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물었다. “승우 씨, 오정덕을 이렇게 만든 게 당신이에요?”연승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저 사람이 범인이라고 의심하는 거예요? 확실한 증거 있어요?”증거도 없이 오정덕을 이렇게 만들면 감당할 수 없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 연승우는 그녀를 안심시키며 말했다. “걱정 마요, 가인 씨. 내가 알아서 할게요.”잠시 후, 성의 최고 지도자 우홍이 도착했다. 그는 연승우의 지시에 따라 최고 형사 전문가들을 데려왔다.오정덕은 우홍을 보자마자 크게 외쳤다. “우 선생님, 제발 저를

  • 백수 전남편이 백억 대 투자자   0509 화

    사람들이 오정덕에게 맞아 날아갔고, 오정덕의 팔은 산산조각이 나며 비명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연승우는 죽은 개를 끌고 가듯 오정덕을 끌고 나갔다.순간적으로 사방이 조용해졌고,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렸다.반면 오정덕은 찢어질 듯한 비명을 질렀다. “경호원! 경호원 어디 있어, 빨리 날 보호해!”“날 구해주면 200억을 보상하지!”이 말에 경호원들이 우르르 몰려와 연승우를 막으려 했지만, 그의 세 번의 주먹과 두 번의 발길질로 인해 모두 쓰러지고 말았다.연승우의 빠른 속도와 강한 힘에 모든 사람이 놀랐다.더 이상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