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완유는 안색이 점점 나빠졌고 어쩔 수 없이 예천우를 쳐다보았다.예천우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돌아서서 밖으로 걸어 나갔다. 그는 임완유도 함께 걸어 나오기를 속으로 기다렸다. 그러면 예천우는 임완유에게 자신은 충분히 예씨 가문을 상대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알려주고 싶었다.임완유가 예천우 따라 나가려고 하자 임국종이 차갑게 말했다.“뭐 하는 거야? 저 자식 따라 나가려는 거야? 너희 둘은 지금 아무런 사이도 아니야. 네가 할아버지도, 부모님도, 임씨 가문도 모두 버릴 수 있다면 지금 따라 나가도 좋아.”임국종이 그렇게 말하니 임완유는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임완유는 항상 할아버지와 부모님 그리고 임씨 가문을 마음속으로 소중히 여겼다. 가족들이 줄곧 자신에게 그렇게 대해도 임완유는 여전히 그들을 소중한 사람으로 간직했다.밖으로 걸어 나온 예천우는 임완유가 따라 나오지 않았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는 이따가 임완유에게 전화해서 알려주기로 마음먹었고 차에 올랐다. 하지만 그때 유이안이 갑자기 나타나서 함께 차에 탔다.예천우는 살짝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어르신께서 뭐라고 하지 않았어요?”“몰래 나왔어요. 형부, 솔직하게 말해봐요. 정말로 예씨 가문을 상대할 수 있는 거예요? 어떻게 할 건가요?”유이안은 다급하게 묻자 예천우가 대답했다.“물론 저는 예씨 가문을 상대할 수 있죠. 돌아가서 가족분들에게 제가 용문의 용왕이라고 알려줘요. 용문의 실력이면 절대 예씨 가문을 두려워하지 않을 겁니다.”예천우는 재빨리 간결하게 알려줬다.“정말이에요? 알겠어요. 제가 돌아가서 전해줄게요.”유이안은 기쁜 심정으로 돌아갔다.집에 들어서자마자 임국종과 다른 사람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서 있는 걸 보았다.예천우가 떠나자 임국종은 더 이상 임완유를 욕하지 않았다.임강과 유은수가 줄곧 임완유를 욕해도 임국종은 오히려 그들을 말렸다. 지금 임완유를 욕해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는 짓이었다.그때 유이안이 달려와서 기쁜 표정으로 말했다.“이모, 언니, 걱정하지
최신 업데이트 : 2024-10-25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