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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881 - 챕터 890

1068 챕터

제881화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갸웃거렸다.너무 느렸다!예천우의 이번 공격은 아무런 타격이 없을 것 같았다. 오늘 그는 무조건 죽을 것 같았다.임선호는 다급한 표정을 지으며 혼자 중얼거렸다.‘뭐야. 형부. 실력이 좋다며? 머뭇거리면서 뭐 하고 있어?’하지만 잠시 후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진은수를 포함해서 모두 이 한 수가 예천우를 명중시킬 것으로 생각할 때 예천우가 갑자기 오른손을 들었다. 그는 단번에 진은수의 오른손을 잡았다. 그리고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진은수의 비명을 지르며 다른 한 손으로 이내 공격하려고 했다.하지만 예천우는 다시 가볍게 움직이더니 내경의 힘으로 진은수의 왼손까지 부러뜨렸다.그리고 진은수가 발을 내디디기 전에 한 발로 그를 세게 걷어찼다.이 과정을 설명하자면 매우 복잡하지만 예천우는 눈 깜짝할 사이에 공격을 개시했다.그에게는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였다.진은수는 비명을 지르며 마침 예훈 쪽으로 내동댕이쳐졌다. 오장육부가 파열되는 극심한 고통을 느끼면서 말이다.예천우의 한 발에 실은 힘은 너무 무서웠다. 진은수는 순간 자기가 예천우를 너무 과소평가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어쩌면 한 번의 공격도 당해내지 못하고 그의 손에 죽을 것만 같았다.비록 진은수의 실력은 예훈보다 못했지만 그 역시도 화경급 고수였다. 임씨 가문 사람들은 이 과경을 보며 어안이 벙벙해졌다.진은수의 공격 태세를 보아 분명 실력이 매우 강한 자였을 텐데 예천우에게 이렇게 쉽게 패하다니.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그러자 예훈은 더 화가 치밀어 올랐다.소문에 의하면 예훈은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고 어려서부터 무술을 익힌 최절정의 고수하고 한다. 이 또한 임국종이 퍼뜨린 소문이다. 그는 예훈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자기의 잘난 점만 빼어 닮아 임완유를 그에게 줘도 아깝지 않을 만큼 중히 여겼다.하지만 예천우의 실력을 보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예훈의 경호원을 한 방에 쓰러뜨릴 만큼 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니.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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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2화

“흥! 은수는 겨우 암경 경지에 이르렀어. 그 어떤 화경 중급 이상의 고수라면 모두 방금 네가 해낸 걸 할 수 있단 말이지. 너는 기껏해야 화경 후급 경지의 실력이야. 내 판단이 맞다면 너는 화경 중급일걸? 하지만 나는 화경 절정이야! 누구도 범접할 수 없다는 종사와 한 단계만 차이 나는 실력이라고. 내 앞에서 감히 잘난 척해? 정말 어이가 없네!”예훈은 패기 있게 등장하며 말했다. 예훈도 예천우의 실력이 이렇게 강한 줄은 몰랐다. 하지만 아무리 대단해도 자기와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자기 체면을 살릴 좋은 기회라고 여겼다.누가 진짜 실력자인지 겨룰 준비를 하고 있었다.예훈의 말을 듣자 다들 속으로 감탄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예천우가 아무리 능력이 있고 대단해도 결국 예훈에게 패하고 모든 것을 빼앗게 되리라 굳게 믿고 있었다.유은수는 예훈이 한시라도 더 빨리 손을 쓰길 기대했다. 예천우를 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날 것 같았다.임완유도 예훈의 말을 듣자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최악의 사태를 각오하고 있지만 누구도 그런 상황이 일어나기를 바라지 않는다.예천우는 예훈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긴장한 임완유를 보면서 다정하게 웃었다.“걱정하지 마, 쟤 헛소리 치는 거야. 난 화경 중급이 아니야.”“그럼 화경 후급이네. 보잘것없어 보이는 이 자식이 화경 후급까지 수련할 수 있다니. 하지만 오늘 나를 만났으니 무릎 꿇고 용서를 빌 수밖에 없겠어.”예훈은 차갑게 웃으며 그의 판단이 틀릴 리 없다고 말했다. 방금 진은수를 그렇게 쉽게 이길 수 있었기에 화경 중급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예천우가 아니라고 하니 화경 후급일 것이라고 예훈은 생각했다. 절대 화경 절정일 수 없다고 장담하면서 말이다.예훈은 모든 자원과 인맥을 끌어모아 지금의 경지에 이르렀다. 예천우처럼 하찮은 사람은 자기와 같은 경지에 이를 수 없다고 생각했다. 종사일 거란 가능성은 아예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절대 그럴 리 없어.”예천우는 자신만만해하는 예훈을 안쓰럽게 바라보며 고개를 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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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3화

예천우는 정말 어이가 없었다. 그는 원래 예훈을 안하무인격으로 모든 사람을 대하는 지독하고 무례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그냥 바보였다.예훈은 자신의 터무니없는 자신의 실력을 믿고 위풍당당하게 임완유를 협박했다.“완유 씨, 한 번만 더 기회를 줄게요. 지금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하면 모든 걸 없던 일로 하고 용서할게요. 아니면 완유 씨랑 예천우 그리고 할아버지, 부모님, 동생까지 모두 죽게 될 거예요.”예훈은 한 명씩 가리키며 사악하게 말했다. 그 말을 듣자 유은수는 화들짝 놀랐다.“뭐 하고 있어, 완유야! 도련님이 이렇게 자비를 베푸시는데 얼른 사과해야지.”“그래. 완유야! 도련님한테 무릎 꿇는 건 창피한 일이 아니야. 이러다 우리 모두 다 죽어.”임강도 얼른 임완유를 달랬다.“빨리 서두르지 않고 뭐해! 내가 꼭 끌고 가야만 하겠어?”유은수는 버럭 소리를 질렀다. 유독 임국종만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는 모든 것을 꿰뚫어 보고 있었다. 임완유가 예훈에게 용서를 구해도 앞으로 힘든 삶을 살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임씨 가문도 별반 나아질 것 같지 않았다.어쩌면 임국종은 처음부터 자기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걸 되돌리고 후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예훈의 말을 듣자 임완유는 두려움과 동시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예천우는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는 임완유를 안쓰럽게 쳐다보더니 차갑게 말했다.“그렇게 꿇고 싶으면 당신들이 가서 꿇으세요.”“너! 뭐라고? 예천우! 이 거지 같은 자식이 감히 뭐라고?”유은수는 예천우를 째려보며 말했다.“죽고 싶어? 정말 자기 무덤을 파려고 X랄 하네.”임강도 화가 치밀어 올랐다. 두 사람은 겁이 나서 예훈을 조심스럽게 대했다. 하지만 예천우의 실력이 아무리 강해도 그들은 예천우를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예천우가 임완유를 좋아한다는 걸 알기에 그들을 함부로 대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훈은 달랐다. 그는 화가 나면 미친 사람처럼 폭주할 것이다.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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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4화

예천우는 차갑게 웃으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되물었다.임강과 유은수는 마치 똥을 밟은 듯한 표정을 지으며 괴로워했지만 반박할 방법이 전혀 없었다.게다가 가장 괴로운 점은 주위 사람들이 하나같이 확신에 찬 표정으로 예천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었다.비록 그들도 예훈을 무서워했지만 임강과 유은수의 행동은 비인간적이었고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았다.“너희들! 너희들이 뭘 알아! 만약 당신들의 딸이 우리 완유처럼 훌륭한 도련님에게 시집갈 수만 있다면 나보다 더 한 짓을 할걸!”유은수는 화가 치밀어 올라 주위 사람들을 째려보며 큰 소리로 말했다. 예훈이 곁에 있어서 다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지만 하나같이 유은수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의 말을 우스갯소리로 여기는 것 같았다.유은수는 지금까지 이렇게 창피한 적이 없었다. 모든 사람과 등지고 험담을 듣게 될 줄이야.그녀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예천우! 이 쓰레기 같은 자식아! 오늘 사람들 앞에서 나더러 X 팔려 죽으라는 거야?”“그럼 정말 죽어 줄 수 있어요?”예천우도 정말 화가 많이 난 상태라 비아냥거리며 되물었다. 그러자 임완유도 뜨끔 놀랬다. 하지만 임완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도 이번에는 단단히 화가 났다.“저, 저, 저런 개자식과 말하기 싫어!”유은수는 바로 뒤로 물러서서 임강 뒤에 숨었다. 그러면 모두의 시선을 피할 수 있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척할 수 있을 것 같았다.임강의 표정은 더욱 난처했고 옆을 쳐다보기도 민망했다.“예천우, 지금 뭐 하려는 거야? 이렇게 시간을 끌어봤자 어차피 죽을 텐데 허튼 수고 하지 마. 넌 이제 끝났어.”이때 예훈은 한 걸음 앞으로 걸어 나오면서 차가운 표정을 지으며 큰 소리로 말했다.“내가 시간을 끈다고?”예천우는 피식 웃었다.“그럼 아니야? 내가 직접 나서면 너는 산산조각이 될 거야. 그때 가서 무릎을 꿇고 용서해달라고 빌지 마.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니깐.”예훈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그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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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5화

예훈은 예천우가 이렇게 시원시원할 줄 몰랐다. 하지만 금세 무언가를 알아차린 듯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쿨한 척하는 것 같은데 시간을 끌려고 하는 줄 모를 것 같아? 이 자식아, 넌 나랑 비교하면 아직 너무 어려.”“...”예천우는 어이가 없었다.“그럼 왜 머뭇거려. 지금 당장 덤벼!”“그래. 이건 네가 자초한 거야. 오늘 예씨 가문 대대로 이어진 실력을 보여줄 거야. 넌 반격은커녕 내 그림자조차 찾을 수 없을 거야.”“...”“말 다했어? 빨리 시작해.”예천우는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얼른 싸움을 끝내고 싶었다.“가 죽어! 그렇게 죽고 싶다면 내가 네 두 손 두 발을 끊고 다시...”예훈은 잘난 척하며 몇 마디를 더 내뱉었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그가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고 싶었다. 예천우를 이기면 임완유는 무조건 그의 말을 순순히 들으리라 믿었다.하지만 이때 예천우는 믿기 어려운 빠른 속도로 땅에서 붕 뜨더니 예훈의 시선 속에서 사라졌다. 그림자조차 찾을 수 없었다.예천우는 예훈이 먼저 공격하길 기다렸지만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주위의 모든 사람은 갑자기 멍해졌다. 그들은 수련자가 아니어서 예천우의 흔적을 더 찾을 수 없었다. 예천우는 마치 제자리에서 사라진 것 같았다.하지만 그들은 곧 예천우가 어디로 갔는지 알게 되었다.그는 순식간에 예훈의 곁으로 다가가 예훈의 오른손을 움켜쥐고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쿵!둔탁한 소리가 들리면서 예훈은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등 전체에 심한 통증이 전해지면서 그는 아픔을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빠른 속도로 머리부터 보호한 덕분에 겨우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그러자 임완유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두 눈은 휘둥그레졌다. 그 누구도 예천우가 손을 쓰자마자 천하무적인 예훈을 무너뜨릴 줄은 몰랐다.예훈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화를 내며 말했다.“너...”하지만 그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예천우는 다시 발로 그의 무릎을 걷어찼다.우두둑!예훈은 이런 고통을 겪어 본 적이 없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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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6화

임완유도 완전히 멍해졌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천우가 이 정도로 대단한 거야?’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예훈은 싸움으로 예천우를 이길 수 없다는 걸 생각하자 임완유는 아주 기쁜 표정을 지었다.‘역시 천우 말이 맞았어. 난 줄곧 천우를 우습게 여겼어. 천우의 무술 솜씨는 정말 너무 훌륭해.’항상 예천우를 존경했던 임선호는 지금 몹시 흥분한 표정으로 예천우를 바라보고 있었다. 유이안도 마찬가지였다.임국종과 유은수도 완전히 멍해졌다. 그들은 예천우가 무술을 할 줄 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예천우의 실력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심지어 천하무적이라고 여겼던 예훈 도련님도 예천우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임국종은 예천우가 이렇게 하면 절대 안 되고 게다가 이건 예천우의 잘못이라고 생각했다.그래서 그는 다급한 어조로 말했다.“예천우, 뭐 하는 거야? 당장 예훈 도련님을 놓지 못해? 예훈 도련님이 조금이라도 다치면 예씨 가문은 절대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예천우는 그 말을 듣고 껄껄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지금 예훈 도련님은 조금 다친 게 아니라 중상을 입었는데요? 이러면 예씨 가문은 절대 저를 가만두지 않을 것 같으니 차라리 저를 죽여버리는 게 낫겠네요.”“뭐라고?”임국종은 예천우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서 순식간에 멍해졌다.지금 예훈도 엄청 조급한 모양이었다. 그는 마침내 예천우는 미친놈이기에 무슨 일이든 저지를 수 있겠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그는 재빨리 말했다.“예천우, 함부로 하지 마. 지금 날 놓아주면 오늘 없던 일로 해줄게. 그렇지 않으면 우리 예씨 가문은 널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넌 모를 수 있겠지만 예씨 가문에는 심지어 종사 후급의 실력인 초강자도 있어. 용국의 4대 호국 전신 중 백호 전신 예백천이 바로 내 큰할아버지야!”예훈의 말을 들은 모든 사람은 다시 한번 깜짝 놀랐다.심지어 임국종도 살짝 멍해졌다. 용국의 4대 수호 전신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 4명은 용국에서 가장 강한 고수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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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7화

‘뭐라고? 방금 뭐라고 했어! 전신도 두려워할 게 없다고?’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놀라서 멍해졌지만 이내 예천우가 분명히 헛소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지금 보면 예천우는 심지어 예훈보다 더 강했다. 하지만 전 세계를 뒤흔들 수 있는 실력의 용국 전신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사실 그들뿐만 아니라 임완유도 쓴웃음을 짓고 있었다.‘천우는 항상 자신감에 차 넘쳐 있는 건 알겠지만, 이번에는 너무 나대는 거 아니야?’임완유도 예천우가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용국 전신을 상대하지 못하겠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예천우가 무슨 짓을 하든 임완유는 예천우와 함께 하기로 마음먹었다.임국종은 몹시 초조해졌다.‘예천우, 이 자식이 죽고 싶어서 안달이 났네. 죽고 싶으면 혼자 죽을 것이지. 왜 우리 임씨 가문까지 끌어들이려는 거야.’예천우의 말에 예훈은 처음에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았다.‘저렇게 젊은 나이에 감히 용국의 전신을 무시하는 거야?’예천우는 비록 젊은 나이지만 예훈은 그의 무서운 실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가능하면 종사의 고수일 수도 있었다.비록 예훈도 이제 종사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종사의 실력이었기에 이 정도로 비참하게 지지는 않았겠다고 생각했다.예천우처럼 이렇게 젊은 나이의 종사는 정말 무서운 존재였다.예훈은 돌아가자마자 큰할아버지의 힘을 빌려 예천우를 반드시 죽여버리겠다고 다짐했다.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예천우는 예씨 가문의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일단 오늘 무사히 돌아가야 했다. 예훈은 재빨리 말했다.“예천우, 난 네가 실력이 강하다는 걸 알고 있어. 심지어 종사의 경지인 것 같아. 이 세상에 종사의 고수는 비록 드물지만 우리 예씨 가문은 두 명이나 있어. 백호 전신은 심지어 종사 절정에 거의 다다른 종사 후급의 실력이지. 네가 그분을 만난다면 반드시 죽을 거야.”그 말을 듣자 예천우는 웃으면서 되물었다.“예훈, 지금 날 걱정해 주는 거야?”‘X발, 내가 널 왜 걱정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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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8화

예씨 가문 같은 집안에서 단전의 힘이 사라지면 더 이상 수련할 수 없고 그렇게 되면 많은 사람의 끝없는 수모를 당하게 될 것이다.이건 죽는 것보다도 더 힘든 일이었다.몹시 초조해진 임국종은 다급하게 소리쳤다.“예천우, 함부로 하지 마. 예훈 도련님은 우리와 다르다고! 절대 그런 짓을 해서는 안 돼.”예천우는 임국종을 힐끗 쳐다보더니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어르신, 예전 같으면 어르신의 체면을 봐서라도 그만하겠지만 지금 저는 어르신과 아무런 관계도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왜 어르신의 말을 들어야 하죠?”“그래. 지금 우리는 아무런 사이도 아니지만 내가 부탁할게. 완유의 체면을 봐서라도 절대 예훈 도련님을 해치지 말아줘. 그렇지 않으면 우리 임씨 가문은 이제 끝장이야.”“저랑 무슨 상관이죠? 전 임씨 가문 사람도 아닌데. 그리고 완유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꼭 끝까지 책임지고 완유를 지켜줄 거니까요.”예천우는 머리도 들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예전 같으면 임국종의 체면을 좀 봐줘야 했지만 지금 이 순간 예천우는 임국종을 상대하는 것조차 귀찮았다.예훈도 몹시 놀란 표정으로 연신 말했다.“하... 하지 마! 예천우, 어르신의 말씀이 맞으셔. 내가 정말 폐인이 된다면 예씨 가문은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반드시 모든 방법을 생각해서 널 죽일 거라고.”“내가 예씨 가문을 무서워할 것 같아?”예천우는 차갑게 웃으며 되물었다.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쓴웃음을 지었다.‘예천우가 드디어 미쳤군. 감히 예씨 가문도 두렵지 않는다는 말도 한다니 말이야.’사실 임완유도 엄청나게 긴장한 표정이었다. 방금 그녀도 예천우를 말리고 싶었지만 참았다. 임완유의 머릿속에는 예전의 일들이 떠올랐다.‘그래. 예전에도 난 쓸데없는 걱정만 했지. 무슨 일이 생기든 천우는 항상 잘 대처할 방법이 있었어. 천우도 방금 내가 그를 종종 믿지 못한다고 했잖아.’이런 생각을 한 임완유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원래 임완유가 생각했던 최악의 상황은 모두 같이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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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9화

임완유는 위풍당당한 예천우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고 방금 느꼈던 공포와 절망은 이내 완전히 사라졌고 심지어 마음속의 분노도 좀 사그라들었다.행복한 느낌만 벅차올랐고 임완유는 다시 한번 예천우를 우러러보게 되었다.아무튼 그녀는 자신은 이미 임씨 가문을 위해 해야 할 건 충분히 했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지금은 임완유가 임씨 가문을 돕겠다고 나서도 해결되는 일이 아니었다.이 모든 문제의 근원은 바로 임완유의 부모와 할아버지한테 있었다.예천우는 예훈의 애원하는 모습을 보자 갑자기 마음이 약해졌다. 어찌 됐든 예천우는 예훈과 마찬가지로 예씨 가문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하지만 어릴 적부터 예훈은 예천우를 줄곧 질투했고 지금에 와서 임완유가 예훈 때문에 엄청 고통스럽고 힘들었다는 걸 생각하자 예천우는 더 이상 예훈을 동정하지 않고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예훈, 진작에 이렇게 나왔어야지. 왜 그전에는 자기 주제를 모르고 그런 나쁜 짓을 한 거야.”“그래. 내가 잘못했어. 앞으로 절대 그러지 않을게. 정말이야. 맹세할게. 용서해 줘.”예훈은 뭔가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알았어. 너도 네 잘못을 충분히 알고 있으리라 믿어.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건 아니네. 그러면 한 쪽 다리만 부러뜨릴게. 하지만 단전의 힘은 네가 뭐라고 해도 없애버려야 해.”예천우는 말하며 손을 들었다.‘뭐라고?‘예훈이 이 정도로 애원했는데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조급해진 예훈은 즉시 말했다.“하지 마! 제발 부탁인데 두 다리가 부러져도 괜찮으니 단전의 힘만 남겨주면 안 돼?”“안 돼!”예천우는 담담하게 입을 열면서 오른손을 들어 손바닥으로 예훈을 내리쳤다. 그러자 예천우의 강하고 섬세한 힘이 예훈의 몸 안으로 스며들었다.으악!예훈은 아직도 용서를 빌고 있었고 심지어 바닥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그 순간 예씨 가문 도련님의 체면은 온데간데없었다.하지만 모든 건 이미 늦었다.그가 말하기도 전에 예천우의 강한 힘 때문에 예훈은 비참하고 절망적인 비명을 질렀다.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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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0화

예천우가 지금 예훈을 폐인으로 만들어 버리자 진은수는 순간 멍해졌고 소리를 질렀다.“예훈 도련님!”진은수는 그렇게 말하자마자 바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그 순간 예천우를 지지하고 있었던 임선호와 유이안도 멍해졌다.두 사람은 놀란 나머지 얼굴이 창백해졌다.‘젠장! 정말 이렇게 해도 되는 거야? 그... 그다음에는 어떡해.’임완유는 이 모든 걸 멍하니 지켜만 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천우야, 넌 이번에 정말 큰 사고를 친 것 같아. 하지만 상관없어. 네가 죽는다 해도 난 너랑 함께 있고 싶어. 하늘나라에서도 너랑 함께 있고 싶어.’임완유는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예천우가 목숨을 잃는 건 시간 문제라고 생각했다.‘나도 이제 곧 죽게 될 거야. 어쩌면 이런 결과가 가장 좋을 수도 있어. 예훈 같은 자식이랑 용도에 간다면 죽는 것보다도 더 고통스러울 거야.’‘망했어. 정말 완전히 끝장났네!’유은수는 예천우가 미운 나머지 몇 번이고 죽이고 싶었다. 그녀는 바로 욕설을 퍼부었다.“예천우, 이 개자식아, 정말 재수 없어. 죽고 싶으면 너 혼자 죽으면 되지. 왜 우리 임씨 가문까지 해치려고 드는 거야.”“예천우, 우리 임씨 가문은 너한테 확실히 미안한 짓을 한 적이 있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렇지. 네가 이 정도로 지독한 사람이었어? 네가 살고 싶지 않으면 왜 우리도 너와 함께 죽어야 하는데? 난 수십 년을 헛살았네. 네가 이런 사람일 줄이야.”임국종도 화가 나서 퍼렇게 질린 얼굴로 욕설을 퍼부었다.“하하... 하하하...”그 순간 예훈은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정신이 확 들었고 갑자기 큰소리로 웃었다. 그는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예천우에게 말했다.“예천우, 두고 보자. 넌 반드시 후회하게 될 거라고! 예씨 가문은 반드시 너에게 세상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벌을 내릴 거고 넌 그 고통 속에서 죽어갈 거야. 네 여자는 한평생 끝없는 괴롭힘을 당할 거고. 임씨 가문 사람들은 단 한 명도 살아남을 생각하지 마. 너희들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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