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우가 미소를 짓자 그 모습을 본 양체은이 물었다.“천우 오빠, 기분 좋은 일 있나 봐?”“아니, 어릴 적 일이 생각나서 그래.”예천우는 말하면서 양체은을 자세히 훑어보았다. 청순한 외모와 굴곡을 이룬 몸매가 양체은이 완벽한 여신이라고 말해주는 듯싶었다. 예천우는 양체은의 정교한 오관에 자꾸 눈이 갔고 부드러운 살결을 만지고 싶어졌다. 이번 일을 통해 성적인 매력이 몇 배 늘어났고 천하 제1 미녀를 선발한다면 임완유도 양체은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양체은은 현음 진기에 묶인 상태였지만 오늘 현음 진기를 녹여 진기로 전환했기에 예전보다 몸 상태가 더 좋아졌다. “체은아, 오늘 수고 많았어.”예천우의 말에 양체은이 고개를 흔들며 대답했다.“천우 오빠, 우리 사이에 그런 말은 필요 없어. 내가 오빠를 도와주고 싶어서 한 거야. 그리고 나는 결혼할 생각이 없으니까 내가 필요할 때마다 연락해 줘.”예천우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양체은의 노력과 희생을 못 본척할 수 없었고 이토록 예쁘고 완벽한 여자를 옆에 두고 싶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더 중요한 일이 있었다.“체은아, 나도 수련을 마쳤으니 이제 가봐도 돼.”“천우 오빠, 지금 날 내쫓는 거야?”양체은이 허리에 두 손을 올려놓으며 투덜거리자 예천우는 당황했고 황급히 설명했다.“아니, 양박군의 상처를 치료해 주어야 해서 너랑 얘기할 시간이 없거든.”“난 또 뭐라고, 어차피 돌아가도 할 일 없으니까 오빠랑 같이 갈래. 도와주면서 어떻게 치료하는지도 배울 수 있잖아.”“그래.”예천우는 어쩔 수 없이 양체은과 함께 양박군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용문 치료 성약을 쓴 덕분에 양박군의 상처는 더 악화하지 않았지만 낫지도 않았다. 과거의 예천우라면 양박군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도 완전히 낫게 하지 못했다.하지만 심법을 이용해서 혼탁한 진기를 만들어내면 적과 상대할 때 거대한 위력을 발휘할 수도 있었고 상처를 치료할 때 신기한 힘으로 빨리 낫게 할 수 있었다. 또한 그런 진기를 가
Last Updated : 2024-10-09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