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용왕 귀환 / Chapter 831 - Chapter 840

All Chapters of 용왕 귀환: Chapter 831 - Chapter 840

1208 Chapters

제831화

“예천우, 넌 정말 죽일 놈이야. 당장 나오지 못해!”유은수는 화가 난 얼굴로 욕을 한 후 즉시 완유를 쫓아갔다.임완유가 슬프고 괴로운 표정으로 돌아오자 임국종은 일부러 모르는 척하며 물었다.“완유야, 왜 그래? 무슨 일이야?”유은수는 빠른 걸음으로 돌아와서 화를 내며 욕했다.“예천우 이 개같은 자식! 완유가 그렇게 잘해줬는데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어? 이안은 심지어 완유의 동생인데...”“뭐라고!”임강도 깜짝 놀라서 물었다.“뭐라는 거야. 설마 예천우와 이안이가 안에서...”유은수는 즉시 고개를 끄덕이었다.“빌어먹을 나쁜 자식이 감히 내 딸에게 이런 짓을 하다니. 죽여버릴 테야.”임강은 화가 치밀어 올랐고 가서 예천우를 죽이려는 기세였다.“됐어!”임국종은 소리를 치며 임강을 말렸고 굵직한 목소리로 말했다.“일단 조급해 하지 말고 먼저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자. 은수야, 정말 확실히 봤어?”“네!”유은수는 화를 내며 말했다.“다 제 탓이에요. 제가 원래 이안이를 오지 말라고 해야 했는데... 그러면 저 양아치 새끼가 이런 일을 저지를 기회도 없었을 거예요. 아까 어쩐지 쉽게 취하더라니 알고 보니 들어가서 이런 짓을 하기 위해서였군요.”“유이안은 어떻게 됐어?”임국종이 관심 어린 어조로 물었다.“몰라요. 예천우가 몸으로 이안이를 깔고 있었어요. 연약한 여자인데 어찌 예천우를 물리칠 수 있겠어요?”유은수는 계속하여 화를 내며 말했다.“예천우 이 개자식이 이런 사람인 걸 진작에 알았지만 이처럼 파렴치하고 가족도 가만두지 않을 줄은 몰랐어요.”시간이 좀 지나자 임완유는 기분이 많이 가라앉은 듯했지만 눈시울은 눈에 띌 정도로 붉어졌다.바로 그때 예천우가 걸어 나왔다.그러자 임강은 즉시 화가 치밀어 올랐고 앞으로 달려가 말했다.“예천우, 이 나쁜 놈아, 우리 임씨 가문은 그래도 너한테 잘해줬는데 넌 이런 파렴치한 일을 하다니. 죽여버릴 테야!”예천우는 자신이 이런 저급한 수단에 넘어가자 원래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Read more

제832화

그렇게 된다면 예천우라도 어찌할 방법이 없을 것이다.예천우는 이 정도까지 헌신했지만 얻은 건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목숨을 걸고 임씨 가문 사람을 구해줬건만 그들은 예천우를 해치려고 했다. 게다가 사랑하는 여자는 계속해서 자신을 믿지 않았다.그 순간 예천우는 정말 피곤한 느낌이 들었다.‘나도 이제는 정말 지쳤어.’하지만 예천우는 여전히 마지막 기대를 품고 자신을 모욕한 임씨 가문 사람들을 상관하지 않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완유야, 만약 내가 누구한테 속아서 미약을 먹었다면 내 말을 믿겠어?”“미약을 먹었다고?”“예천우, 그게 무슨 말이야. 설마 우리가 너에게 미약을 먹였다고 생각하는 거야?”유은수도 즉시 화를 내며 말했다.“예천우, 함부로 말하지 마.”임국종도 안색이 차가워졌고 화를 냈다.“난 그나마 널 잘 대해줬어. 왜 우리를 모함하려 하는 거야!”“완유야, 네 할아버지가 정말 그런 짓을 할 것 같아?”“그래. 완유야, 난 예전부터 이안이를 줄곧 몹시 아꼈는데 어떻게 이안이가 이런 억울함을 겪게 할 수 있겠어? 네가 정말 못 믿겠다면 직접 이안한테 물어봐도 돼. 이안이는 너와도 친하고 착한 아이이니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을 거야.”“됐어요!”임완유는 바로 고개를 내저었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예천우, 여기서 이간질하지 마. 엄마 아빠는 당연히 그럴 수 있겠지만 할아버지는 절대 그러시지 않을 거야. 게다가 이안도 절대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거야. 네가 밖에서 다른 여자가 있는 것도 한두 번이 아니잖아. 나도 몇 번 발견한 적이 있지. 이게 바로 네 본성이야.”“내 본성이라고?”그 말을 들은 예천우의 안색은 더 없이 나빠졌다. 지친 것도 지친 것이지만 처음으로 마음이 이렇게 답답하고 괴로웠다.“네 눈에는 내가 이런 사람이야?”“그럼 아닌 거야?”임완유는 차갑게 되물었다.“알겠어. 어쩌면 난 그런 사람일지도 몰라.”예천우는 아예 차가운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넌 원래부터 이런 사람이었어. 예천우, 일이 이렇게 된 이
Read more

제833화

임국종이 예천우에게 신분증을 가지고 왔는지 물어보았고 그 외에는 아무도 예천우와 말을 걸지 않았다.예천우에게는 남들이 없는 공간이 있었기 때문에 중요한 물건은 모두 몸에 가지고 다녔다.임완유도 임국종의 곁에 있었을 뿐 예천우와 말 한마디도 걸지 않았다.유은수는 안으로 들어가 유이안의 상황은 살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유이안도 걸어 나왔다.유이안은 예천우와 눈이 마주치자 저도 모르게 몸이 떨렸다. 하지만 다행히 예천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렇지 않으면 유이안은 유은수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사실대로 말하려고 했다.유이안은 임완유의 곁에 다가가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언니!”임완유는 유이안을 힐끗 쳐다만 볼 뿐 쌀쌀맞은 표정을 짓고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유이안은 임완유가 자신을 원망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그녀는 속으로 아주 미안하고 후회했다. 하지만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유이안도 물러설 수 없었다.만약 임완유가 용도의 예씨 가문에 시집을 가지 않는다면 나쁜 일을 한 것도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되었다.대략 한 시간이 지나자 가정 법원의 몇 명 직원이 관련 자료를 들고 찾아왔다.직원을 보자 임완유는 살짝 몸을 떨었지만 이내 괴로움을 참으며 자신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예천우의 무뚝뚝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더 씁쓸했다.‘말로는 날 좋아하고 평생 지켜주겠다는 남자가 왜 나한테 이렇게 무뚝뚝한 거야? 미련이 조금도 없어?’적어도 임완유는 예천우가 슬퍼하고 괴로워하는 감정을 느낄 수 없었다. 심지어 눈물 단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다.‘분명히 자기가 잘못해 놓고서는 왜 이러는 거야. 내가 그렇게 큰 위기에 처했을 때 날 구하러 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내가 위험에서 벗어난 후에도 전혀 관심 한 번 주지도 않았지. 정말 전혀 미안한 감정이 없는 거야?’그리고 무슨 이유든 간에 오늘 밤 예천우는 다른 여자와 옷을 벗은 채로 발견되었고 심지어 상대는 임완유의 가족이었다.‘왜 전혀 미안한 마음이 없는 거지?’예천우가 순순히 이혼
Read more

제834화

임완유가 소리를 지르자 예천우는 가던 걸음을 멈췄다. 임완유는 예천우에게로 걸어가서 차갑게 말했다.“예천우, 나한테 할 말이 없어?”“이혼 증명서까지 다 받았는데 무슨 할 말이 있겠어?”예천우는 손에 든 증명서를 가리키며 되물었다.“좋아. 이제부터 우린 서로 완전히 남남이야!”임완유가 차갑게 말했다.“걱정하지 마. 앞으로 절대 네 앞에 나타나지 않을게.”예천우는 그렇게 말하고 주저하지 않고 성큼성큼 떠났다.자세히 보니 예천우의 걸음걸이가 평소와는 조금 달랐고 몸도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예천우는 두 사람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하지만 이 지경이 되었으니 이혼하는 것도 어쩌면 좋은 일일 수 있었다. 그가 상대해야 할 적들은 점점 더 무서운 실력일 것이고 심지어 종사 절정의 고수일 수도 있었다.예천우는 지금의 실력으로 절대 그들을 상대할 방법이 없었다. 가장 중요한 건 그는 아직 몸을 회복할 방법도 찾지 못했다.예천우는 자신에게 어떤 위험한 상황이 닥칠지 몰랐다.예천우가 시선에서 사라지자 임완유는 그동안 억누르던 아픔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그러나 임완유는 울음을 터뜨리지 않으려고 죽을힘들 다해 참았다.소리 없이 흐느끼는 임완유의 모습은 정말 불쌍했다.보기만 해도 마음이 아프고 괴로웠다.고통과 절망을 참으며 울음을 삼키는 손녀의 모습에 임국종도 가슴이 미어졌다.“완유야, 슬퍼하지 마. 이미 다 지난 일이니 앞으로 모든 게 다 잘될 거야.”“그래. 완유야, 이런 쓰레기 같은 사람은 일찌감치 멀리하는 게 좋아. 일찍 발견해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앞으로 어떤 나쁜 짓을 저지를지 몰라.”유은수는 위로하는 말도 예천우를 욕하며 했다.그러자 임완유는 버럭 화를 냈고 눈물도 멈춘 채 차가운 시선으로 유은수를 바라보며 말했다.“당신들은 이미 천우를 집에서 쫓아냈잖아요. 더 이상 뭘 바라는 거예요?”“난... 난 뭘 바란다고 하지 않았어.”유은수는 항상 딸을 꾸짖는 데 익숙했지만 완유가 이렇게 사납게 화를 내는 모습은
Read more

제835화

임완유는 마음속에 가득 있던 분노와 고통을 그대로 내뱉었다.처음에는 유걸, 그리고 려정수, 이번에는 용도의 예씨 가문의 예훈이었다.신분은 갈수록 더 무서웠고 그에 따라 오는 위기도 점점 더 무서웠다.만약 할아버지와 가족들이 매번 자신을 큰 가문 도련님에게로 바치려고 하지 않았다면 일이 이 지경까지 될 수 없었다.오늘 집으로 돌아올 때 임완유는 예훈의 전화를 받았다. 예훈은 임완유에게 3일 안에 용도에 오지 않으면 바로 임씨 가문을 멸망시키겠다고 했다.게다가 예훈은 예천우의 존재까지 알고 있었고 만약 그가 말한 대로 하지 않으면 예천우까지 모두 비참하게 죽여버리겠다고 말했다.임국종은 일부러 예훈이 협박했다고 임완유에게 거짓말했지만 임완유는 정말로 예훈의 협박 전화를 받았다.예훈은 원래 자신의 매력과 권력으로 임완유를 정복하려고 했지만 임국종의 전화를 몇 통 받고 보니 이렇게 협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고 생각했다.그러면 임완유의 몸을 보다 빨리 가질 수 있고 게다가 결혼하지 않아도 되었다.임완유는 예천우가 집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부리나케 돌아와서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상의하려고 했다.임완유는 상대가 얼마나 무서워도 예천우라면 절대 자신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확신했다. 그래서 임완유는 반드시 예천우의 안전을 지켜주고 싶었다.그렇지 않으면 예천우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하지만 돌아오자마자 임완유는 예천우와 유이안의 그런 장면을 목격했고 그 당시 정말 너무 화가 났고 괴로웠다.집에 오기 전부터 임완유는 아주 고통스러웠지만 집에 와서 이런 장면까지 보게 되니 더욱 화가 났다. 하지만 임완유는 진정을 되찾고 자세히 생각해 보니 이상한 점들이 너무 많았다.예천우가 아무리 바보라고 해도 저녁 먹으러 와서 밥을 먹자마자 유이안과 몸을 섞을 리가 없었다. 그것도 임씨 별장에서 말이다.이건 무조건 임완유한테 발각될 일이었다.게다가 임완유에게 잡히지 않더라도 집에는 임국종과 임강, 유은수도 있었다.예천우가 아무리 멍청해도 절대 이런 짓은
Read more

제836화

시간을 끌 수만 있다면 임완유는 계속 끌고 싶었다.나중에 정말 별다른 방법이 없으면 임완유는 죽는 한이 있어도 절대 예훈의 뜻을 따라가지 않을 것이고 적어도 예천우를 위해 자신의 결백을 지키려고 했다.임씨 가문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할 건 다 했다고 생각했고 어떻게 되든 하늘에 맡기려고 했다.임완유가 울며 소리를 지르자 임국종의 안색은 더 없이 나빠졌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임국종은 갑자기 자신이 이렇게 하는 게 옳은지 그른지 의심이 갔다.하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었다.‘그래. 난 결코 잘못된 짓은 하지 않았어. 잘못된 생각을 한 건 완유야. 아직 젊기에 전혀 뭐가 가장 필요한지 모르는 거지. 나중에 정말로 용도의 예씨 가문으로 시집갈 때면 나의 고된 마음을 알게 될 거야. 내가 한 모든 일은 다 완유를 위해서지.’유은수도 임완유의 말을 듣고 살짝 멍해졌지만 이내 다시 언성을 높였다.“그게 무슨 말이야. 왜 우리 탓을 하는 거야? 너희들이 그리 잘난 척하지 않고 특히 그 병신 새끼가 허풍을 떨면서 지랄하지 않았다면 다른 사람도 건드리지 않았을 거 아니야! 예천우가 없었다면 이렇게 많은 일도 없었을 거야. 정말 왜 멀쩡한 우리를 탓하는지 모르겠어. 게다가 우린 너의 부모이자 집안의 어른인데 우리가 한 모든 일은 죄다 널 위한 일이지. 그런데 이제 와서 우리를 탓해? 넌 양심도 없어?”임강도 즉시 임완유에게 호통쳤다.“완유야, 이건 제가 잘못했어. 네 할아버지와 네 엄마는 하나같이 너 때문에 속을 썩이면서 네가 잘되기를 바라고 있는데 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네가 지금은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나중에 가면 우리한테 엄청나게 고마워하게 될 거야.”임완유는 그 말을 듣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이게 다 날 위한 일이라고? 게다가 내가 고마워하게 될 거라고? 우리 집안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권세가 정말 그렇게 중요해?’“뭘 멍하니 있어? 빨리 사과하지 않고 뭐 해!”임강은 임완유가 말하지 않자 버럭 화를 내며 말
Read more

제837화

임선호는 그렇게 말하며 바로 임완유를 끌어당기면서 말했다.“누나, 상관하지 말고 저와 함께 형부 찾으러 가요!”유은수는 그 말을 듣자 화가 나서 터질 것 같았다. 임완유가 예천우에게 속으면 그만인데 자기 아들도 속고 있는 것 같았다. 아마도 예천우가 또 자신이 얼마나 대단하다고 허풍을 떤 모양이다.지난번에 유은수도 속았고 심지어 예천우에게 잘 보이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정말 너무 창피했다. 그래서 유은수는 즉시 언성을 높였다.“임선호, 거기 서지 못해!”하지만 임선호는 전혀 유은수를 상관하지 않고 줄곧 임완유보고 형부를 찾으러 가자고 했다.임완유는 가던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내저었다.“싫어. 이혼 증명서도 받았는데 그를 찾아서 뭐 해?”“하지만...”임선호는 뭐라고 더 말하고 싶었다.“그럴 필요 없어.”임완유는 이렇게 말하고 바로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자기 방으로 돌아가자 임완유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펑펑 울었고 베개까지 흠뻑 젖을 정도로 눈물이 쏟아졌다.그동안 참고 있었던 모든 고통과 절망이 그 순간 완전히 터져 나왔다.한참 만에 몸을 일으킨 임완유는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옥 목걸이를 꺼냈다. 그러자 머릿속에는 어린 시절의 리틀 거지가 다시 떠올랐다.왠지 모르게 어려운 문제에 봉착할 때마다 임완유는 옥 목걸이를 꺼내 보았다.임완유는 옥 목걸이를 볼 때마다 용기가 생겼고 몸에 힘이 넘쳤다.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고통스럽고 절망적이었다.예천우가 떠났고 예씨 가문의 끔찍한 협박 때문에 임완유는 숨이 막혀왔다. 그녀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리틀 거지야,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임완유는 리틀 거지와 함께 보낸 시간은 짧았지만 그는 항상 마음속 깊은 곳에 있었다.그동안 예천우가 곁에 있었기에 리틀 거지는 완전히 마음속에 묻혀 있었다.그러나 해결하지 못할 번거롭고 고통스러운 일이 있을 때마다 임완유는 저도 모르게 리틀 거지가 생각났다. 그리고 다시 예천우의 모습이 떠올랐다.예천우가 예전
Read more

제838화

임선호도 화가 나서 씩씩거리면서 떠났다. 이런저런 많은 일을 겪어서인지 지금의 임선호는 많이 성숙해졌고 예전과 아예 달랐다.이 모든 변화가 생긴 이유는 예천우 덕분이었기에 임선호는 마음속으로 예천우를 몹시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다. 예천우의 신분이 무엇이든 임선호에게 있어서 진정한 형부는 예천우뿐이었다.유은수도 어쩔 수 없이 앞으로 천천히 임선호를 설득해야겠다고 생각했다.‘예천우의 가면은 언젠가 벗겨질 거야. 선호가 예천우를 어떻게 생각하는 건 전혀 중요하지 않아. 완유가 예천우를 포기하고 예훈 도련님과 함께 있는 게 무엇보다 급선무야. 그렇게 되면 우리 임씨 가문도 진정으로 명문이 될 수 있지.’임씨네 별장을 떠난 예천우는 차에 올랐고 양박군을 보자 살짝 놀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먼저 돌아가라고 했잖아. 여태까지 기다린 거야?”“도련님의 신체 상황이 좋지 않아 보여 이곳에서 기다렸어요. 수련은 장소를 가리지 않죠.”양박군은 정말 수련에 게을리하지 않았다.“역시 부지런하네.”예천우는 자신의 몸 상태를 생각하자 저도 모르게 한숨을 쉬었다.“도련님, 안색이 나빠 보여요. 무슨 일이라도 있으세요?”“괜찮아. 아무것도 아니야.”예천우는 머릿속에 방금 장면들이 떠올랐다. 정말 뜻밖에도 이런 저급한 함정에 빠질 줄은 몰랐다. 게다가 임완유마저 그들의 말만 믿었다.하지만 자세히 생각해 보니 함정이 맞든 아니든 자신이 발가벗고 유이안과 침대에 누워있었던 건 사실이었다. 그런 장면을 보니 임완유도 몹시 화가 날 만했다.‘됐어. 이 일은 그만 생각하고 일단 몸을 회복할 방법부터 찾아야 해.’사실 지금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양체은 몸 안의 구음지기를 흡수하는 것이었다.다만 흡수하는 과정이 정말 불편해서 어쩔 수 없었다.바로 그때 예천우의 휴대 전화가 울렸고 보니 뜻밖에도 양체은이었다.“여보세요!”“천우 오빠, 어떻게 됐어? 몸은 좀 나았어?”양체은은 지난번에 예천우가 중상을 입었어도 참고 있는 걸 보았다.“응. 별거 아니야... 콜록...
Read more

제839화

예천우는 전화를 끊고 담담하게 말했다.“운전해. 별장으로 돌아가자.”“네!”양박군은 즉시 차에 시동을 걸었지만 내심 걱정이 가득했다. 예천우를 알게 된 이후로 그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었다.별장에 들어서자 예천우는 몸을 빨리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했다.하지만 두 시간이 넘게 온갖 방법을 다 써봤지만 피만 더 토했을 뿐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휴. 사부님께 전화해서 무슨 방법이 있을지 물어봐야겠어.’지금 예천우의 상황이 아주 좋지 않았기에 빨리 실력을 회복해야 했다.바로 그때 예천우에게 이름 모를 번호로 전화가 왔다.받아보니 유이안이 였고 전화가 통하자마자 그녀는 사과했다.“미안해요. 형부, 오늘은 제가...”“오늘 일은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네요.”예천우가 바로 유이안의 말을 끊었다.“어찌 됐든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저도 정말 원하지 않았지만 어쩔 수가 없었어요.”“괜찮아요. 유이안 씨는 여자고 저는 남자인데 피해는 이안 씨가 더 클 거예요. 됐어요. 일단 이렇게 하고 앞으로 다시는 연락하지 마세요. 저도 유이안 씨를 보고 싶지 않아요.”예천우는 그렇게 말하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유이안에 대해 약간의 호감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미 완전히 사라졌다.오늘 밤에 일어난 일을 생각하면 정말 구역질이 났다.유이안은 풀이 죽은 채로 전화를 내려놓았고 자신이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걸 알아차렸다. 유이안은 예천우와 잠자리를 가진 후 핑계를 대면서 천천히 기회를 잡아 예천우를 가지려고 했다.하지만 뜻밖에도 잠자리를 가지기는커녕 예천우의 미움까지 사게 되었다. 심지어 예천우는 그녀한테 단 한마디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원망했다.유이안은 원래 임완유에 대한 좋은 말을 몇 마디라도 하고 싶었으나 예천우는 아예 그녀가 입을 열기도 전에 전화를 끊어버렸다.바로 그때 유이안의 방문이 열렸고 고개를 들어보니 임완유였다. 유이안은 임완유를 보고 깜짝 놀랐다.“언... 언니!”유이안은 조심스럽게 말했다.“누구랑 전화하
Read more

제840화

정상적인 남자라고 해도 이런 유혹을 이겨내기 힘들겠는데 유은수는 심지어 그렇게 많은 미약을 예천우에게 먹였다.하지만 이 모든 것을 안다고 해도 임완유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용도 예씨 가문이라는 큰 산이 그녀를 짓누르고 있으니 임완유에게는 온통 절망뿐이었다.“언니, 미안해요!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반드시 형부를 찾아가 이건 오해라고 설명해 드릴게요.”유이안이 말했다.“아니야! 이안아, 아직도 모르겠어? 내가 천우랑 더 이상 함께 있고 싶지 않은 거야.”“혹시 용도의 예씨 가문 때문이에요?”“그렇다고 할 수 있지!”“그러면 혹시 형부가 예씨 가문과 맞서 싸워서 언니를 지켜드릴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보시지 않아요?”유이안이 되물었다.“말도 안 돼! 넌 용도의 예씨 가문이 얼마나 무서운지 몰라. 천우가 아무리 대단해도 예씨 가문과는 안 돼.”임완유는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유이안의 방을 떠났고 눈빛에는 절망으로 가득했다.임완유는 예천우가 앞으로 잘 지내길 바랄 뿐이었다. 자기 때문에 슬퍼하고 괴로워하는 것보다 좋은 여자를 만나서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같은 시각, 6명의 사람이 천궐 1호 별장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선두의 노인은 심지어 몸놀림이 기이하고 가벼워 보였고 딱 봐도 실력이 막강한 고수였다.함께 이동하지 않았다면 노인의 속도는 아마도 엄청나게 빨랐을 것이다.“귀왕님, 바로 여기입니다!”그중 한 남자가 고개를 숙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바로 이곳이야? 도대체 어떤 대단한 자식이길래 우리 귀문의 고수를 흔적도 없이 죽일 수 있는지 지켜봐야겠어.”이번에는 귀왕이 직접 나섰을 뿐만 아니라 곁에는 귀문 최강의 고수들까지 데리고 왔다.이 고수들은 모두 화경의 실력이었고 특히 그들 중에는 귀문의 4대 고수가 있었다. 그중 대귀와 삼귀 두 사람은 모두 화경 절정의 실력이었다.이귀는 지난번에 예천우의 손에 죽었다.귀왕은 몇 년 전에 이미 종사 후급의 경지에 들어섰고 용국에서도 최고 실력의 고수 중 한 명이었다.그런 실력인 사
Read more
PREV
1
...
8283848586
...
121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