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용왕 귀환 / Chapter 821 - Chapter 830

All Chapters of 용왕 귀환: Chapter 821 - Chapter 830

1074 Chapters

제821화

장한식은 고개를 내저으면서 마지못해 입을 열었다.“내가 너한테 일부러 알려주지 않으려는 게 아니야. 하지만 예천우 씨는 능력이 엄청 대단하다는 것만 알고 있으면 돼.”“얼마나 대단한데요?”용미소는 정말 궁금했다. 장한식이 이렇게 말하는 건 분명 예천우가 대단하다는 근거가 있을 텐데 용미소는 그걸 알고 싶었다.“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싶은 거야? 천해시의 4대 가족이었던 사씨 가문을 기억해?”장한식이 되물었다.“물론이죠. 한식 삼촌께서는 사씨 가문을 무너뜨리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왔잖아요.”“내가 오랫동안 노력한 건 사실이지만 사씨 가문 같은 집안은 내가 도저히 무너뜨릴 수가 없었지. 심지어 황 시장님께서도 사씨 가문을 상대할 수 없었어. 그 모든 걸 성공시킬 수 있었던 건 예천우 씨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지.”“그럴 리가요. 예천우가 어떻게 도와준 거죠?”“그건 신경 쓰지 마. 어찌 됐든 잘 기억해. 나뿐만 아니라 황 시장님께서 예천우 씨를 만났다고 해도 공손하게 예의를 차려야 해. 심지어 황 시장님은 예천우 씨를 매우 존경한다고 했어.”장한식은 원래 이렇게까지 말하지 말아야 했지만 용미소가 자꾸 예천우를 건드리고 있으니 사실을 조금 알려줬다.장한식은 용미소의 아버지와 매우 친했다.용미소는 서장 사무실에서 걸어 나올 때도 마음이 두근거렸다.‘예천우가 심상치 않다는 걸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이럴수록 점점 더 궁금해지네. 예천우는 도대체 무슨 신분일까? 설마 그는 대도시 명문의 도련님일까? 그렇지 않으면 황 시장님께서도 예천우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았을 거야. 예천우도 사씨 가문 같은 큰 가문을 상대할 수 없었을 거고.’용미소는 자기 생각이 맞겠다고 생각했다. 용미소는 대도시의 큰 인물들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그들의 가문 중에 예천우라는 사람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용미소는 예천우가 있는 취조실에 도착했다.예천우는 용미소가 들어오자 이내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미소 씨, 어떻게 됐어요? 절 풀어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30
Read more

제822화

“알겠어요.”용미소도 더 이상 묻지 않고 바로 예천우를 밖으로 데려다주었다.예천우는 참으로 교활하고 간사했기에 그의 입으로부터 아무런 단서도 알아내지 못할 것이다.예천우가 밖으로 나오자 양박군은 이미 차량을 안배했고 바로 예천우를 데리고 떠났다.“도련님, 어디로 모실까요?”양박군이 물었다.“천궐 1호 별장으로 가자.”예천우는 말하며 휴대 전화를 꺼내 들어 임완유에게 전화를 걸었다.‘용미소 때문에 이렇게 오랜 시간을 잡아먹었으니 이제는 완유도 깨어났을 거야.’아니나 다를까 전화는 이내 통했다.“완유야, 좀 어때? 괜찮아?”예천우는 관심 어린 어조로 물었다.“괜찮아. 걱정하지 않아도 돼.”“그러면 다행이네. 오늘은 내 집에서 자고 돌아가지 않을게.”예천우는 자신의 몸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한 느낌이 들었고 재빨리 몸을 회복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날 보러 오지도 않아?”임완유의 말투에는 놀라움과 불만이 가득 섞여 있었다.임완유는 깨어나자마자 예천우가 자신을 구한 줄 알았다.하지만 듣고 보니 이번 일은 예천우와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했다. 오히려 줄곧 자신이 멀리하던 예훈 도련님이 자신을 구해줬다고 했다. 이렇게 되면 또 크게 신세를 지게 된 셈이었다.지난번에 려씨 가문을 상대할 때도 예훈이 뒤에서 큰 힘을 썼고 예훈 덕분에 임완유는 가족들 앞에서 예천우의 실력이 이토록 대단하다고 허풍을 떨어도 가족들은 믿을 수 있었다.하지만 지금은 예훈에게 신세를 지게 된 것도 모자라 남편인 예천우는 자신에게 일이 생긴 것을 뻔히 알면서도 보러 오지도 않았다.임완유는 일어나자마자 바로 무슨 상황이 일어났는지 물었고 임국종은 모든 공로를 예훈에게로 돌렸다.임국종은 심지어 예훈은 임완유를 구하기 위해 납치범들의 핍박으로 자해하기까지 해서 겨우 구해냈다고 말했다.지금 예훈은 상처를 치료하는 중이고 임완유를 걱정하게 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당분간 만나지 말자고 당부했다고 말했다.그 말을 들은 임완유는 사실 몹시 감동했다. 그녀는 자신을 구한 사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30
Read more

제823화

사실 예천우는 임완유가 화를 낸다는 것을 느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지금은 몸 상태를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했기에 다른 걸 너무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몇 번 손을 쓰다 보니 예천우는 몸에 너무 큰 무리가 갔다.맨 처음처럼 그 정도라면 며칠만 푹 쉬면 되었지만 지금 예천우는 다시 정상급 실력으로 회복할 자신조차 없는 상황이었다.그가 양체은의 구음지기를 얻을 수 있다면 또 몰랐다.하지만 예천우는 이런 일을 절대 할 수 없었다.양체은의 결백함을 지켜줘야 했고 임완유한테 미안한 짓을 하면 안 되었기에 예천우는 절대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다.그래서 예천우는 이제 앞으로 더욱 방심해서는 안 되었다.양박군이 지키고 있으니 예천우는 많이 시름이 놓였고 홀가분하게 눈을 감고 바로 잠들었다. 요 며칠 동안 처음으로 이렇게 마음 편히 잠을 자는 것 같았다.차가 별장에 도착하자 예천우와 양박군은 차에서 내렸다.예천우가 먼저 집으로 들어갔고 양박군이 그 뒤를 따랐다.집에 들어서자마자 양박군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누구야!”그러자 예천우는 저도 모르게 눈을 번쩍 떴다.‘정말 상처가 더 심해진 게 맞네. 정신력도 큰 영향을 받은 것 같아. 박군도 알아차렸는데 난 못 알아차렸으니 말이야.’“이 자식이 실력이 꽤 있네. 감히 나의 존재를 발견했다니.”말과 함께 한 노인이 어둠 속에서 나타났다. 그의 뒤에는 두 사람이 더 있었고 모두 검은 옷차림이었고 몸에서 보이지 않는 강력한 살기가 나왔다.상대방이 나타나자 예천우는 점차 감지 능력이 돌아왔다. 이 사람들에게서는 같은 냄새가 나는 것 같았고 지난번에 진가인을 상대하던 킬러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예천우의 눈에는 한 줄기 빛이 반짝였고 이내 평정을 되찾고 입을 열었다.“누구인데 감히 내 별장에 함부로 들이닥치는 거지? 도대체 뭐 하려는 거야?”“뭐 하려고? 당연히 널 죽이러 왔지!”노인은 코웃음을 치면서 직접 말했다.“이놈아, 뜻밖에도 네가 당시 고아원에서 살아남은 아이였을 줄은 정말 몰랐어!”예천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30
Read more

제824화

“당연히 알고 있지. 귀문이란 바로 극악무도한 새끼들을 위한 아지트잖아.”예천우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건방진 자식!”노인은 갑자기 화를 냈다.“죽고 싶어!”“내가 너희들을 욕하지 않았다면 날 죽이지 않을 거야?”예천우는 차갑게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게다가 당시 고아원에 불을 지르는 이런 일은 너희 같은 짐승 새끼들 말고 누구도 해낼 수 없어.”“죽여버릴 테야!”노인은 완전히 화가 나서 오른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뒤에 있던 두 명의 고수가 즉시 튕겨 나왔다.“당장 저 새끼를 폐인으로 만들어버려!”귀왕은 예호영의 신분을 확인하면 상대방을 일단 살려두라고 지시했다. 지금은 예전과 상황이 좀 달랐고 예호영의 몸에는 절세의 보물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양박군은 상황을 보자 즉시 앞으로 나가서 예천우의 앞을 막았다.“죽여버려!”예천우는 바로 담담하게 말했다.양박군은 그 말을 듣고 살짝 멍해졌다. 그는 단지 상대방을 물리치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예천우는 뜻밖에도 바로 상대방을 죽여버리라고 명령했다. 가장 중요한 건 양박군은 사람을 죽이는 일은 잘할 자신이 없었다.하지만 예천우가 그렇게 말하자 양박군은 자신이 예천우의 도움으로 놀랍도록 빠르게 성장한 사실이 생각났다. 그리고 상대방 몇 명은 딱 봐도 모두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양박군은 차가운 표정으로 바로 주먹을 들고 상대방을 공격했다.그러자 두 킬러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죽고 싶어!”그리고 그들은 몸에 가지고 있던 뾰족한 무기를 꺼내 들어 양박군을 덮쳤다. 게다가 두 고수가 힘을 합치니 공격을 당하기만 하면 바로 목숨을 잃을 수 있었다.두 사람의 거센 공격에도 양박군은 전혀 대수롭지 않은 표정이었고 갑자기 오른손에서 힘이 폭발하더니 그 무서운 힘은 그대로 거센 바람을 일으켰다.두 사람은 안색이 크게 변했고 놀란 표정을 지으며 이내 뒤로 물러서려고 했으나 그때는 이미 늦었다.그중 한 명은 양박군에게 명치를 맞았다. 그는 너무 고통스러워 거꾸로 날아가다가 바닥에 떨어져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30
Read more

제825화

노인은 안색이 크게 변했고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그는 자신이 협조하지 않으면 양박군은 정말로 자신을 죽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양박군의 무서운 실력 때문에 노인과 함께 온 두 사람은 이미 목숨을 잃었다.하지만 양박군은 오히려 꽤 평온한 표정이었다.“내가 한 말을 들었지?”예천우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들었어.”노인은 얼굴이 어두워졌고 뭐라고 반박하고 싶었으나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방금 양박군은 전혀 봐 주지 않고 호되게 손을 썼으니 지금 이 상황에 말 한마디라도 잘못하면 정말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좋아. 그때 그 큰 화재는 누가 너희들에게 불을 지르라고 시켰어?”예천우가 물었다.이 문제를 들은 노인은 안색이 다시 크게 변했다.“잘 생각해 보고 대답하는 게 좋을 거야. 헛소리를 했다가는 바로 죽을 수도 있어.”예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귀왕님이 시켰어!”노인은 어쩔 수 없이 사실대로 말했다. 가장 중요한 건 오늘 이곳에서 살아서 떠나야 했다. 이곳을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다면 재빨리 귀왕에게 소식을 전할 수 있었다.‘나중에 귀왕님께서 직접 나서면 이 새끼는 쉽게 죽여버릴 수 있을 거야. 이 자식 옆에 저 사람이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귀왕님을 만나면 반드시 죽을 거야.’“귀왕?”예천우의 눈에는 분노와 살기가 가득했고 그는 차갑게 물었다.“귀왕이 왜 고아원에 불을 지른 거야? 자신을 위해서 한 일이야? 아니면 다른 사람이 시켰어?”예천우의 강한 정신적 압박 때문에 노인은 살며시 몸을 떨었고 가까스로 입을 열었다.“나도 잘 몰라. 하지만 귀왕님께서 그 당시에 나와 했던 말을 생각해 보면 아마도 남에게서 부탁을 받았던 것 같았어.”“그 사람이 누구야?”“나도 몰라. 그 사람이 직접 귀왕님과 소통했을 거야.”노인은 다급하게 대답했다.“이제 널 남겨둬도 소용이 없어!”예천우는 이렇게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박군아, 죽여버려!”양박군은 그 말을 듣고 살짝 놀랐다. 이 노인은 사실 매우 협조적이었다.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01
Read more

제826화

“조급해할 필요 없어. 넌 지금 실력이 뛰어나지만 혼자 귀문으로 쳐들어가기에는 아직 부족해.”예천우는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말했다. 양박군은 지금 종사 초급의 실력에 불과했다.그가 전력을 다한다고 해도 겨우 종사 중급 절정의 실력까지만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종사 후급의 고수를 만나면 곤란한 경지에 처하게 될 것이고 게다가 귀문은 다른 곳과 달리 함정들이 매우 많았다.“그러면 이제 어떻게 할까요?”양박군이 물었다.“일단 지켜보자. 다만 귀왕이 이미 나에게 손을 쓴 것을 보니 분명히 내 신분을 의심하고 있는 것 같아. 이 사람들이 돌아가지 않으면 분명히 다음번에는 실력이 더 강한 킬러들을 보낼 거야.”예천우가 입을 열었다.“그럼 어쩌죠? 도련님의 상처는 아직 회복하지 않았잖아요.”예천우는 일부러 자신의 상처를 숨기지 않았기에 양박군도 예천우의 몸 상황을 대략 알고 있었다.“괜찮아. 내가 죽고 싶지 않은 한 저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하지 못할 거야.”예천우가 담담하게 말했고 바로 그때 그는 임완유가 갑자기 생각났고 즉시 말했다.“독고살을 시켜서 몰래 완유를 보호해 주게 해. 완유에게 어떤 문제라도 생겨서는 안 돼.”“네!”양박군은 그 말을 듣고 즉시 전화해서 독고살에게 부탁했다.임완유를 제외하고 진가인도 위험할 수 있으니 반드시 그녀에 대한 보호를 강화해야 했다. 그래서 예천우는 다시 전화를 걸었다.킬러들이 꼬리를 드러낼 때부터 예천우는 이미 사람을 배치했다.모든 걸 안배하고 나서야 예천우는 아무 곳도 가지 않고 집에서 몸을 회복하고 있었다. 그도 빨리 자기 실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다만 이번의 상처는 너무 심각했기에 하루 종일 지나도 거의 효과가 없었다. 예천우조차도 좋은 방법이 없었다.바로 그때 그의 휴대 전화가 울렸고 보니 임국종이었다.“천우야, 저녁에 별일 없지? 같이 와서 밥이나 먹자꾸나.”임국종이 웃으면서 말했다.“제가 요 며칠 좀 바빠서 식사는 다음번에 하죠.”“무슨 일인데 그렇게 바쁜 거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01
Read more

제827화

임씨 가문 사람들은 모든 준비를 마쳤고 심지어 미약까지 준비했다.임국종은 아는 사람을 통해 겨우 얻은 약효가 매우 강력한 약물이었다.소문에 의하면 수컷 소 한 마리도 이 미약을 먹으면 미친 소로 돌변한다고 했다. 그러니 예천우가 아무리 무술 실력이 뛰어나고 몸이 좋아도 영락없이 당할 것이다.저녁 6시가 넘자 예천우가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임완유는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예천우가 픽업을 나가서 만났던 유이안이 있었다.오늘 유이안의 옷차림은 평소와 좀 많이 달랐다. 위에는 하얀 셔츠를 입고 있었지만 풍만한 가슴을 숨길 수 없어서 그야말로 장관이었다.아래는 아주 짧은 검정 치마를 입었다.이런 옷차림의 유이안은 자신의 훌륭한 몸매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특히 그녀의 잘록한 허리는 수많은 상상을 연상케 했고 쭉 뻗은 가늘고 하얀 긴 다리는 정말 매력적이었다.다만 집에서 이런 옷차림을 하고 있으니 예천우는 왠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옷차림은 정말 남자들의 시선을 끌었기에 예천우도 저도 모르게 자세히 훑어보았다.“형부, 오셨군요.”유이안은 즉시 기쁜 표정으로 다가가 인사했다. 얼굴 가득 미소를 지은 그녀는 몹시 즐거워 보였다.예천우는 자신이 유이안을 도와줬기에 그녀가 자신을 보고 기뻐하는 것도 정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이내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물었다.“완유는요?”“언니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어요. 이제 곧 올 겁니다.”유이안이 대답했다.그때 유은수도 웃는 얼굴로 예천우를 반기며 말했다.“천우야, 왔어? 마침 음식이 다 되었으니 빨리 이리 와.”예천우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정중하게 인사했다. 안으로 들어가자 임국종도 거기에 있었고 그도 예천우를 보자 이내 반기는 얼굴이었다.임국종이 이렇게 공손하게 대하는 건 예천우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갔다.예천우는 목숨을 걸고 겨우 임완유를 구했다. 물론 예천우가 스스로 임완유를 구했지만 임완유는 어찌 됐든 임국종의 귀한 손녀였다.“자, 음식이 다 되었으니 빨리 앉아.”“완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01
Read more

제828화

다만 예천우는 이번에 진기를 끌어올릴 수 없었고 어쩌면 정말 취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조심히 마셔야 했다.한바탕 얘기를 나누다가 임국종은 다시 술잔을 들고 말했다.“천우야, 이번엔 정말 고마웠어. 네가 아니었으면 완유는 정말 끝장났을지도 몰라. 자, 한잔 권할게.”“어르신, 별말씀을요.”임국종이 이렇게 정중하게 감사의 인사를 하자 예천우도 어쩔 수 없이 술잔을 다시 한번 비웠다.하지만 문제는 임국종이 끝나고 또 임강이 달려들었다. 비록 예천우는 임강을 썩 좋아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그는 완유의 아버지였고 예천우의 장인어른이었다.예천우는 이 술을 마시지 않을 수 없었다.잠시 후 유은수도 질세라 얼른 예천우에게 술을 권했다. 어차피 한 바퀴만 돌면 되었으니 예천우는 자신의 주량으로 충분히 상대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그래서 예천우는 고민 없이 또 술잔을 비웠다.몇 사람이 술을 권하자 유이안도 술잔을 들면서 말했다.“형부, 저도 한잔 권할게요. 형부가 아니었다면 전 제 친구의 업신여김을 받았을 거예요.”“제수씨는 아니면 그냥 술 대신 음료수를 마셔요.”예천우는 유이안의 붉어진 얼굴을 보고 말했다. 유이안은 별로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안 돼요. 형부한테 술을 권하는데 제가 어떻게 음료수를 마실 수 있겠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이 잔만 마시고 안 마실게요.”“좋아요. 그러면 제수씨 뜻대로 하죠.”예천우는 유이안과 술잔을 부딪쳤고 바로 마셨다. 하지만 임국종은 멈추지 않고 예천우에게 술을 한 잔 두 잔 계속하여 권했다. 그러자 예천우도 이내 취한 느낌이 들었다.게다가 이 술은 뒤끝이 너무 강렬했기에 예천우도 더 이상 마시면 큰일이 일어날 것 같았다.양박군이 밖에서 자신의 안전을 지키고 있어도 그는 인사불성이 될 수 없었다. 그래서 예천우는 재빨리 말했다.“어르신, 더 이상 못 마시겠어요. 오늘은 일단 이만하고 다음에 또 술을 마시죠.”“그럴 리가. 지난번에는 오늘보다 훨씬 많이 마셔도 끄떡없더니.”임국종은 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01
Read more

제829화

연속으로 석 잔을 마시자 예천우는 토할 뻔했고 몸을 약간 떨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사람들은 그에게 계속하여 술을 권하지 않았다.상황이 비슷하게 되자 임국종은 즉시 사람들에게 눈짓했다.그러자 유이안은 얼른 일어나 앞으로 다가가 직접 예천우의 팔짱을 끼며 말했다.“형부, 제가 방까지 부축해 드릴게요. 가서 푹 쉬세요.”예천우는 확실히 술을 좀 많이 마셨기에 취기 가득한 어조로 말했다.“괜찮아요. 저 혼자 갈 수 있어요.”“제가 부축해 드릴게요.”유이안이 주동적으로 부축하자 예천우도 어쩔 수 없이 그녀와 함께 방으로 걸어갔다. 말이 부축이지 유이안은 자기 몸을 예천우의 몸에 바짝 가져다 붙였다.특히 예천우의 팔은 지금 닿지 말아야 할 곳에 닿고 있었다.그러자 예천우는 피가 치솟아 올랐고 중요한 건 몸이 말을 듣지 않는 것 같았고 심지어 머릿속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유이안도 예천우의 이상함을 알아차리고 얼굴이 붉어졌다. 그녀도 처음 이런 짓을 해보는 것이지만 앞으로 자신의 행복을 위해 유이안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더 대담하게 행동해야 했다.유이안의 도움으로 두 사람은 바로 방 입구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곳은 임완유의 방이 아니라 유이안이 묵고 있는 방이었다.예천우는 처음에 개의치 않았지만 들어가자마자 즉시 이곳은 임완유의 방이 아니라는 걸 알아차렸다. 예천우는 임완유의 방에 들어가 본 적이 있었고 전혀 이렇지 않았다.하지만 예천우는 어쩌면 임국종이 술을 너무 많이 마신 자신한테 임완유의 방이 아닌 새로운 방을 마련해주었다고 생각했다.유이안은 예천우를 침대 머리맡까지 부축한 다음 그를 눕히고 신을 벗겨줬다.그리고 유이안은 붉어진 얼굴로 직접 예천우의 몸 위로 올라가서 예천우에게 기대어 그의 옆구리를 감싸안았다.예천우는 잠시 머리가 텅 빈 느낌이 들었다. 비록 온몸이 뜨거워졌고 충동적인 생각이 사무쳤지만 예천우는 여전히 가까스로 참으며 입을 열었다.“유이안 씨...”유이안은 그 말을 듣고 멍해졌다.‘고모는 미약을 엄청 많이 먹였다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02
Read more

제830화

‘예천우, 이 빌어먹을 자식. 널 죽이지 않은 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해. 너 같은 자식에게는 이안이를 절대 그냥 바칠 수 없어. 내가 왜 네가 좋은 노릇을 해야 하지?’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유은수가 입을 열었다.“돌아가서 쉬겠다고 했어.”“쉰다고요?”임완유는 멍해졌고 느낌이 좀 싸했다.임국종은 유은수를 매섭게 노려보았다.‘이제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두 사람이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모든 게 헛수고야.’하지만 유이안이 들어간 후 나오지 않았다는 건 안에 분명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겠다고 생각했다.일이 이렇게 되자 임국종도 바로 말했다.“천우가 나와 함께 술 한잔했어. 그런데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오늘따라 주량이 엄청나게 약한 것 같아. 조금만 마셨을 뿐인데 취해서 좀 쉬겠다고 했어.”“그러게 말이야. 너무 걱정하지 마. 이안이가 직접 예천우를 방으로 모시고 갔어. 아무런 일도 없을 거야.”유은수도 재빨리 한마디 했다.“뭐라고요?”임완유는 살짝 이해되지 않았고 주위를 둘러보다 물었다.“그러면 이안이는요?”“그런데 이안이가 왜 아직 돌아오지 않은 거지? 설마 둘이 아직도 방 안에 있는 거야?”임강은 갑자기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그렇게 말하니 저도 좀 걱정스럽네요. 오늘 예천우가 이안에게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어요.”유은수가 재빨리 말했다.임완유는 가족들을 훑어보고 몸을 돌려 곧장 자기 방으로 향했다. 다만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순간 임완유는 유이안의 방이 생각났다.그래서 이내 돌아서서 다시 유이안의 방으로 걸어갔다.유은수도 재빨리 임완유의 뒤를 따라갔다.잠시 후 그들은 방 입구에 도착했다. 임완유는 몸이 떨렸고 두려움이 잔뜩 걸려있는 표정이었지만 결국 손을 문손잡이에 올려놓았다.문은 잠겨져 있지 않았기에 쉽게 열렸다.하지만 아수라장이 된 장면은 정말 눈에 담을 수 없을 정도였다.예천우는 유이안과 서로 얽혀 있었고 유이안의 상의와 바지는 모두 벗겨졌고 속옷만 입고 있었고 완벽한 몸매가 한눈에 안겨 왔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02
Read more
PREV
1
...
8182838485
...
108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