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우도 몹시 초조했기에 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별장 문으로 걸어 들어갔다.바로 이때 임국종 등 사람들은 이미 대문 앞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예천우를 보자마자 그들은 마치 대스타를 본 것처럼 서둘러 맞이했다.“천우야, 드디어 왔구나!”그 순간 그들은 다른 건 완전히 잊어버린 듯했다.하문수의 전화를 받기 전까지만 해도 그들은 어떻게 예천우를 모함하여 임완유가 예천우를 완전히 미워하고 이혼하게 할 방법을 논의하고 있었다.“천우야, 완유는 네 아내인데 꼭 구해줘야 해.”유은수는 예천우가 두려워서 임완유를 구하러 가지 않을까 봐 얼른 입을 열었다.“걱정하지 마세요. 반드시 모든 힘을 동원해 완유를 구할 겁니다.”예천우는 유은수의 생각을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임국종에서 말했다.“어르신, 구체적으로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그러자 임국종은 별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즉시 예전의 원한을 처음부터 다시 말했다.“납치범이 이미 어르신께 전화해서 경찰에 신고하지 말고 오늘 안으로 1,000억 원을 준비해서 그들의 해외 계좌로 바로 송금하라고 했다고요?”예천우가 물었다.“맞아. 1,000억 원은 비록 엄청 많은 돈이지만 준다고 해도 상관없어. 하지만 지금 내가 제일 걱정스러운 건 그들이 돈을 받고도 완유를 해치면... 그래서 네가 나와 함께 가줬으면 좋겠어.”“그런데 납치범은 어르신만 오라고 하지 않았어요?”“넌 완유의 합법적인 남편이니 한 명 더 간다고 해도 그들은 개의치 않을 거야. 하문수의 건방진 태도를 봐서는 한 명 더 간다고 해도 신경 쓰지 않을 거야.”임국종이 설명했다.“좋아요. 그러면 이렇게 하죠. 다만 그 사람이 어르신을 찾아서 복수하는 것을 보면 당시 철거를 책임졌던 왕건을 더욱 미워해야 하는 게 아니에요?”“그러게 말이야. 잠시만, 전화해 볼게.”임국종은 전화를 꺼내 들었다. 왕건은 예전에 려성한과 손을 잡고 임완유를 해치려고 했다. 예천우는 그를 혼내주고 심지어 그의 손에 있던 지분까지 되찾았다.왕건은
최신 업데이트 : 2024-09-25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