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안은 말하면서 일부러 예천우에게 다가갔고 심지어 그의 팔짱을 꼈다.예천우도 그녀의 돌발적인 행동에 깜짝 놀랐다.‘아니, 처제가 너무 친근하게 대해줘서 어쩔 바를 모르겠네.’유이안의 이런 모습을 보자 뒤에 따라온 남자는 몹시 불쾌했고 얼굴색이 좋지 않았고 예천우를 노려보며 웃었다.“여자도 아닌데 얼굴이 예쁘장하게 생겨서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남자라면 그래도 능력이 있어야죠.”“그래요. 이안 씨, 이분이 말이 맞네요. 근데 누구시죠?”“이 사람은 김형준이라고 해요. 줄곧 제가 좋다고 따라다니던 사람이죠. 제가 이번에 천해시로 온다니까 결국에 따라왔어요. 참, 형부가 상대가 없을 정도로 무술 실력이 뛰어나시다고 들었는데 정말이에요?”유이안이 궁금한 듯 물었다.예천우는 그 말을 듣고 바로 부인하려고 했다.하지만 그때 김형준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약해빠진 몰골을 보면 절대 실력이 좋은 편은 아닐 거야. 단지 여태까지 상대해 왔던 사람들이 쓰레기였을 뿐이지. 나라면 당장 이 사람을 쓰러뜨릴 수 있어.”“김형준, 허풍 떨지 마. 형부는 실력이 정말 대단한 분이야. 이따가 네가 맞아서 바닥에 엎드려 울 수도 있다고.”“절대 그럴 리가 없을 거야!”김형준은 건방진 표정으로 언성을 높였다.“예천우 씨, 저와 감히 무술 실력을 한번 겨뤄보시겠어요?”예천우는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이게 다 무슨 상황이지? 이 계집애가 일부러 이런 말을 한 걸까? 하지만 별로 수상해 보이지는 않으니 정말 우연일 수도 있어.’상대방이 무슨 실력이든 예천우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귀찮았기에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말했다.“그럴 필요 없어요. 제가 졌어요.”이런 말을 들은 김형준은 몹시 득의양양했고 건방지게 말했다.“이안아, 봤지? 내가 말했잖아. 저 사람은 절대 내 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저 사람이 10배 더 강해져도 나보다는 못할 거야.”“뭘 그렇게 우쭐거려? 형부는 단지 널 괴롭히기 싫어서 그렇게 말했을 거야. 정말 실력을 겨룬다면 넌 절대 안 돼.”유이안
최신 업데이트 : 2024-09-20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