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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781 - 챕터 790

1077 챕터

제781화

임완유의 매혹적인 목소리를 듣자 예천우는 더욱 흥분했다.하지만 바로 그때 임완유가 깜짝 소리를 질렀다.“잠깐만!”“왜? 무슨 일이야?”예천우가 손을 떼면서 물었다.“샤... 샤워하고 올게.”“지금 무슨 샤워를 하겠다는 거야... 괜찮아.”예천우는 어이가 없다는 듯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그게 아니라... 생리가 온 것 같아.”임완유는 확인하고 싶어서 샤워하려고 했다.“뭐라고?”예천우는 멍해졌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정말이야?”“응.”예천우는 갑자기 울상으로 변했다.‘오늘 생리가 오면 적어도 일주일 동안은 아무것도 못 하겠네. 내 꿈은 언제면 이루어질까?’임완유는 서둘러 일어나 붉어진 얼굴로 바로 옷을 입고 샤워하러 갔다.홀로 덩그러니 남겨진 예천우는 마음이 심란했다.결국 임완유의 느낌이 맞았고 정말 생리가 왔다.사실 임완유도 원하지 않지만 이건 그녀 자신도 통제할 수 없는 일이었다.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임완유는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바로 출근했고 심지어 예천우를 깨우기도 민망했다.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그녀는 진작에 예천우를 깨워서 함께 출근했을 것이다.비록 홀스 그룹의 일은 잘 마무리되었고 관련 담당자도 잘 인계했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상관하지 않고 집에 누워 잘 수는 없었다.그렇게 되면 예천우는 앞으로 임씨 가문 사람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도 없고 나가서 진정한 임씨 가문의 일원이 될 수 없을 것이다.9시가 되어서야 예천우는 잠에서 깼다. 하지만 임강과 유은수의 열정은 오늘 식은 것 같았다. 적어도 예전처럼 예천우를 깍듯이 모시지 않고 그냥 하인을 시켜 예천우보고 아침 식사를 하라고 했다.예천우는 별생각 없이 단지 그들이 열정이 식은 줄 알았다. 아니면 유은수가 다른 일 때문에 바빴겠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예천우가 떠나자마자 임강과 유은수가 방에서 나왔고 예천우에게 온갖 고약한 욕설을 퍼부었다.특히 유은수는 정말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들은 예천우가 정말 용문의 용왕인 줄 알았고 정말 예천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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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2화

예훈의 전화 한 통으로 임국종은 모든 것을 알아차렸다.임국종은 지난번에 려씨 가문을 해결한 건 예천우와 아무런 관계도 없고 임완유가 슬그머니 용도의 예씨 가문 도련님인 예훈에게 도움을 청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리고 임완유는 모든 공로를 예천우에게 씌워줬다.생각해 보니 모든 일은 오로지 임완유의 입에서 나왔다. 예천우가 용왕이라는 것도 말이다.이 모든 걸 합쳐보니 임완유와 예천우 두 사람이 꾸민 일인 것 같았다.이런 생각을 한 임국종은 화가 나서 안색이 새파래졌고 심장병이 재발할 뻔했다. 이건 완전히 임국종을 가지고 노는 셈이었다.유은수도 임국종의 말을 듣자 그 자리에서 눈이 휘둥그레졌고 후회스러운 나머지 자기 뺨이라도 몇 대 때리고 싶었다.‘왠지 완유가 뭔가 수상하다 했어. 분명히 크게 기뻐할 일인데 항상 걱정스러운 표정이었어. 알고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사기극이었네.’임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큰 굴욕을 당했다고 느꼈고 그들은 심지어 병신 같은 예천우 앞에서 매번 잘 보이려고 애썼다.임국종의 안색은 더욱 나빠졌다. 그는 여태까지 살면서 자기가 그렇게 아끼고 사랑하던 손녀에게 이렇게 놀림을 당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젠장! 예천우, 네가 우리 완유에게 이렇게 하라고 시켰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 여리고 착한 완유는 절대 이런 짓을 하지 못할 거야. 딱 기다려. 절대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아버지, 완유가 천우를 돕기 위해 우리를 속인 거예요? 보아하니 완전히 예천우한테 세뇌당한 것 같네요. 어떡하죠?”유은수가 물었다.“어떡하긴 어떡해. 당연히 완유한테 예천우 같은 파렴치한 사람은 전혀 믿을 수 없다는 걸 깨닫게 해야 해.”임국종이 대답했다.“하지만 이 자식이 보기에는 너무 멀쩡해 보이잖아요. 우리로서 전혀 문제를 찾을 수 없어요. 그래서 완유도 예천우에게 완전히 속은 거죠.”“문제를 찾지 못하면 만들면 되지.임국종은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물었다.“은수야, 네 남동생이 딸이 있지? 지난번에 보았는데 엄청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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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3화

예천우는 지금 충분한 휴식이 필요했기에 임씨 별장을 떠난 뒤에 회사로 가지 않고 천궐 1호 별장으로 향했다.그곳이야말로 그가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었다.여태까지 예천우는 임씨네 별장에서 살았고 임완유와 함께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는 진작에 천궐 1호 별장에 와서 몸조리했을 것이다.특히 어젯밤에 벌어진 싸움 때문에 예천우의 상처는 회복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악화하였고 회복 시간이 더 길어졌다.예천우가 별장에 돌아와서 안정을 취하려고 할 때 임완유의 전화를 받았다.“천우야, 지금 시간 있어? 날 뭘 좀 도와줘.”임완유가 물었다. 그녀는 그쪽에 확실히 일이 있어서 자리를 비울 수 없었고 게다가 임강과 유은수도 시간이 없다고 했다.임완유의 사촌 여동생이 오랜만에 천해시로 놀러 온다고 하는데 마중 나갈 사람이 있어야 했다.임완유의 생각에 예천우는 항상 여유가 가득했고 회사에 나갔다고 해도 사무실에서 놀기밖에 안 했다.“무슨 일이야?”“내 사촌 여동생인 유이안이 우리 집으로 온대. 네가 공항으로 데리러 가면 안 돼?”임완유의 말로는 유이안은 열두 시 30분에 도착한다고 했으니 아직 한 시간 남짓 남았다.“알겠어!”예천우는 원래 거절하고 싶었지만 임완유가 모처럼 자신에게 하는 부탁이니 그럴 수 없었다. 게다가 어젯밤에도 살짝 불쾌한 일이 생겼다.“그러면 부탁할게. 난 오늘에 너무 바빠서 도무지 자리를 비울 수가 없어.”“괜찮아. 이런 작은 일은 나한테만 맡겨.”예천우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시계를 보니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기에 그도 일찍 출발해야 했다.예천우는 어쩔 수 없이 바로 몸을 일으켜 출발 준비를 했다.한 시간 만에 예천우가 공항에 도착했다.이때 임완유도 예천우에게 유이안의 얼굴이 담긴 사진을 보냈다. 사진만 보니 미녀일 것 같았고 몸매도 꽤 좋아 보였지만 실물이 어떨지 몰랐다.무려 30분 넘게 기다려서야 예천우는 사진 속의 여자가 걸어 나오는 걸 보았다. 상대방 곁에는 젊은 남자가 한 명 따라다녔다.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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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4화

유이안은 말하면서 일부러 예천우에게 다가갔고 심지어 그의 팔짱을 꼈다.예천우도 그녀의 돌발적인 행동에 깜짝 놀랐다.‘아니, 처제가 너무 친근하게 대해줘서 어쩔 바를 모르겠네.’유이안의 이런 모습을 보자 뒤에 따라온 남자는 몹시 불쾌했고 얼굴색이 좋지 않았고 예천우를 노려보며 웃었다.“여자도 아닌데 얼굴이 예쁘장하게 생겨서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남자라면 그래도 능력이 있어야죠.”“그래요. 이안 씨, 이분이 말이 맞네요. 근데 누구시죠?”“이 사람은 김형준이라고 해요. 줄곧 제가 좋다고 따라다니던 사람이죠. 제가 이번에 천해시로 온다니까 결국에 따라왔어요. 참, 형부가 상대가 없을 정도로 무술 실력이 뛰어나시다고 들었는데 정말이에요?”유이안이 궁금한 듯 물었다.예천우는 그 말을 듣고 바로 부인하려고 했다.하지만 그때 김형준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약해빠진 몰골을 보면 절대 실력이 좋은 편은 아닐 거야. 단지 여태까지 상대해 왔던 사람들이 쓰레기였을 뿐이지. 나라면 당장 이 사람을 쓰러뜨릴 수 있어.”“김형준, 허풍 떨지 마. 형부는 실력이 정말 대단한 분이야. 이따가 네가 맞아서 바닥에 엎드려 울 수도 있다고.”“절대 그럴 리가 없을 거야!”김형준은 건방진 표정으로 언성을 높였다.“예천우 씨, 저와 감히 무술 실력을 한번 겨뤄보시겠어요?”예천우는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이게 다 무슨 상황이지? 이 계집애가 일부러 이런 말을 한 걸까? 하지만 별로 수상해 보이지는 않으니 정말 우연일 수도 있어.’상대방이 무슨 실력이든 예천우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귀찮았기에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말했다.“그럴 필요 없어요. 제가 졌어요.”이런 말을 들은 김형준은 몹시 득의양양했고 건방지게 말했다.“이안아, 봤지? 내가 말했잖아. 저 사람은 절대 내 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저 사람이 10배 더 강해져도 나보다는 못할 거야.”“뭘 그렇게 우쭐거려? 형부는 단지 널 괴롭히기 싫어서 그렇게 말했을 거야. 정말 실력을 겨룬다면 넌 절대 안 돼.”유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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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5화

유이안은 밖으로 나가면서 신신당부했다.“두 분께서는 단지 실력을 겨룰 뿐이지 사람을 다치게 해서는 절대 안 돼요.”“특히 형준아, 절대 우리 형부가 다치게 해서는 안 돼.”그 말을 듣자 김형준은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예천우도 그러는 김형준을 눈치챘다.‘이 계집애가 매번 날 위해 말하는 것 같지만 완전히 구경꾼 마인드네. 일이 커지면 왠지 더 기뻐할 것 같아.’그들은 주변에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에 도착했다. 그러자 김형준이 건방진 말투로 말했다.“이곳으로 하죠. 나이도 많으신데 먼저 손을 쓰세요.”“확실해요?”예천우가 담담하게 대답했다.“물론이죠!”김형준은 자신만만했다.“그럼 공격 들어갑니다!”예천우는 말을 마치자마자 즉시 김형준에게 덮치면서 오른 주먹을 들어 공격했다. 그의 주먹은 완전히 나른하고 힘이 없어 보였다.김형준은 말할 것도 없고 유이안도 멍해졌다.‘주먹이 이런데... 무술 실력이 강하다고?’“하하. 정말 장난치고 있네요! 이런 실력으로 제가 가만히 있어도 절대 저에게 상대가 안 돼요.”김형준은 큰소리로 웃음이 터졌다.바로 이때 예천우는 오른손에 갑자기 힘을 주어 순식간에 김형준의 급소를 향해 펀치를 날렸다.김형준은 손을 들어서 공격에 맞서려고 했지만 뜻밖에도 예천우가 순식간에 앞으로 덮쳐오더니 힘이 잔뜩 실린 주먹으로 김형준의 가슴을 강타했다.으악!그는 비명을 지르며 반격할 겨를도 없이 세게 넘어졌다.예천우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앞으로 나가더니 또 세게 걷어차서 김형준을 날려 보냈다.이렇게 공격을 두 번 당하니 김형준은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전투력을 잃었고 이 정도 부상이면 일주일 이상의 회복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유이안은 이 장면을 보고 완전히 멍해졌다.‘너무 빠른 거 아니야?’예천우는 김형준을 때려눕히고 천천히 몸 안의 부상을 가라앉히며 담담하게 말했다.“자. 이제 비행기 티켓을 끊고 천해시에서 떠나주세요.”“이건... 분명히 사기예요! 전 인정할 수 없어요.”김형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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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6화

유이안은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파렴치하다고 들었던 형부가 그래도 꽤 똑똑한 편이군. 내 말 몇 마디로부터 바로 문제를 발견하다니 말이야.’다행히 유이안은 핑계가 떠올랐기에 재빨리 말했다.“그러게 말이에요. 형부, 정말 고마워요. 앞으로 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괜찮아요. 이안 씨는 완유의 동생이니 제가 도와주는 것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이죠.”예천우가 대답했다.“형부는 참 좋은 분이네요.”유이안이 재빨리 칭찬했다.예천우는 웃으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이 계집애가 말도 참 이쁘게 하네.’예천우는 차를 몰고 임씨네 별장으로 향했다.차 안의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하지만 예천우가 직진하고 길목을 지날 때 어떤 차가 옆길로 갑자기 빠져나왔다.그 차는 당장이라도 예천우의 차 머리를 부딪칠 것만 같았다.예천우는 안색이 변했고 최대한 빨리 브레이크를 밟았다.사실 예천우의 반응은 이미 매우 빨랐고 상대방 차가 원래 방향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사고가 안 날 수도 있었다.하지만 운전하는 사람이 긴장했는지 심지어 예천우의 차를 향해 방향을 약간 틀었고 바로 부딪쳤다.예천우는 하마터면 머리를 앞 유리에 박을 뻔했다. 옆에 있던 유이안도 앞으로 튕겨 나가자, 예천우는 힘껏 그녀를 뒤로 잡아당기면서 보호했다.예천우는 유이안의 안전을 지켜주느라고 또 상처를 더 입게 되었다.‘왜 매번 이렇지? 정말 재수 없어.’하지만 다행인 건 유이안과 예천우는 아무런 일도 없었다.유이안도 방금 예천우가 그녀를 잡아당기지 않았더라면 아마 바로 앞 유리에 머리를 세게 부딪혔겠다는 걸 알아차렸다.목숨을 잃지 않아도 머리가 깨지고 피가 흐르고 심지어 뇌진탕이 올 수도 있었다.두 사람은 모두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바로 그때 상대방의 차에서 곱슬머리 여자가 씩씩거리며 차에서 내려 예천우의 창문을 세게 두드렸다.오히려 여자가 이렇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고 예천우는 어이가 없었다.예천우는 천천히 차창을 내렸다.여자가 뭐라고 말하려고 할 때 바로 조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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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7화

유이안은 장유리의 기세에 눌려 괜히 긴장했지만 임씨 가문도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즉시 말했다.“어디서 잘난 척하는 거야. 네 남자가 그렇게 대단한 줄 알아?”“유이안, 넌 내 남자가 누군지 알아? 바로 유명한 진씨 가문의 진 도련님이야. 진씨 가문이라고 하면 천해시의 4대 가문 중의 하나지. 천해시에서 그 누구도 진 도련님을 건드리지 못해.”장유리가 화를 내며 말했다.상대방이 이렇게 대단한 사람인 걸 알게 되자 유이안은 안색이 변했다.비록 그녀는 천해시의 사람이 아니지만 임씨 가문 때문에 천해시 여러 가문의 실력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특히 천해시의 4대 가문이라고 하면 그 어느 가문도 엄청난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게다가 임씨 가문은 4대 가문의 어느 가문도 감히 대항할 능력이 없었다. 4대 가문이라면 순식간에 임씨 가문을 멸망시킬 수 있었다.유이안이 두려워하는 표정을 짓자 장유리는 더욱 의기양양했고 차갑게 웃었다.“왜? 이제 좀 두렵나 봐? 그렇다면 빨리 기어 나와서 나한테 무릎 꿇고 용서를 빌어!”장유리가 이렇게 날뛰는 모습을 보자 유이안은 화가 치밀어 올라서 미칠 것 같았지만 그녀도 어쩔 수 없이 조용해질 수밖에 없었다.이때 예천우가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속으로 깜짝 놀랐다.‘이 여자가 4대 가문과 연관 되어 있을 줄이야. 옷차림이 너무 화려한 데다가 저렇게 많은 금 액세서리를 달고 다니니 정말 너무 촌스럽네. 진씨 가문 도련님이 이런 여자를 좋아할 줄이야.’하지만 자세히 보니 장유리는 확실히 괜찮게 생겼고 주로 몸매가 아주 훌륭했다.‘어쩌면 진 도련님은 이 여자의 몸매가 마음에 들었나 봐.’장유리가 날뛰면서 유이안에게 무릎을 꿇으라는 소리에 예천우의 눈에는 한기가 스쳤다. 유이안은 완유의 동생이기에 그대로 놔둘 수는 없었다.장유리는 예천우가 자신을 노려보자 더욱 득의만면한 표정으로 말했다.“왜 저를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보는 거예요? 제가 그렇게 매력적이나 봐요? 당장 유이안을 버리고 저와 함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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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8화

장유리는 그 말을 듣자 즉시 화를 냈다.“너 정말! 일단 됐고. 오늘 너희들이 내 차를 망가뜨렸으니 당장 배상해. 참고로 내 차는 2억짜리 고급 차야. 수리비로 당장 1억 줘. 그렇지 않으면 이곳을 떠날 생각하지 마.”예천우는 껄껄 웃으며 담담하게 말했다.“얼마를 배상하고 누가 배상하는지는 네가 결정하는 게 아니야. 아니면 교통경찰에 신고해.”“교통경찰? 허허. 경찰이 오면 널 도와줄 것 같아? 교통 경찰서의 진 서장님이 바로 진씨 가문 사람이야. 교통경찰서는 내 집과 같은 곳이지. 경찰이 오면 누구 편을 들어줄까?”장유라가 비아냥거렸다.“그건 누가 알아? 경찰이라면 공정하게 일을 처리하겠지.”예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사실 그는 일찌감치 이미 녹음하고 있었다.“공정하게? 뭔 개소리야. 교통경찰이 오는 즉시 네 차와 운전면허를 모두 압수할 거야.”“그럴 리가 없어.”“그러면 두고 보자.”장유리는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오늘 이 자식을 반드시 혼내줘야겠어.’이런 생각을 한 장유리는 즉시 전화를 꺼내 사람을 부르기 시작했다.그러자 유이안은 매우 긴장해서 얼른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형부, 진씨 가문이 이렇게 대단한데 아니면 우리가 참을 까요?”“그럴 필요 없어요. 보잘것없는 진씨 가문인데. 저는 안중에 두지도 않아요.”예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뭐라고요? 형부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 거예요?”유이안은 멍해졌다.‘고모는 형부가 단지 무술 할 줄만 좀 알 뿐 다른 건 형편없다고 했는데. 참 고모가 말하기를 형부는 허풍 떨기를 좋아한다고 했어. 설마 지금 자기가 실력이 강하다고 허풍을 떨고 있는 거야? 형부가 지금 허풍을 떨고 있다면 난 어떡해? 형부 때문에 죽을 수도 있게 생겼어. 장유리는 날 가장 미워할 텐데.’바로 그때 교통경찰 2명이 순찰을 하고 있었다.교통경찰은 즉시 사고 현장을 빠르게 점검해 보았고 사실 아주 간단했다. 작은 길에서 튀어나온 장유리의 잘못이었다.그래서 선두에 선 교통경찰 황인수는 재빨리 사고 책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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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9화

장유리는 즉시 전화를 걸었다. 이번에 전화를 한 사람은 바로 진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인 진태호였다.진태호는 장유리를 매우 좋아했기에 장유리의 말이라고 하면 다 들어줬다. 심지어 두 사람은 지금 결혼에 대해 생각하는 중이었다.예천우는 정말 진씨 가문 도련님과 진씨 가문 사람들이 여자를 보는 눈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진씨 가문이 장유리와 같은 여자를 며느리로 맞이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장유리가 전화한 지 10분도 안 되어 무려 몇 대의 고급 차가 도착했고 차 문이 열리자 많은 젊은 남자들이 내려왔다.선두에 선 남자는 베르사체 브랜드의 옷차림이었고 손에는 명품 시계에 귀걸이까지 하고 있어서 패기가 넘쳐 보였다.“병욱 오빠, 드디어 오셨군요. 이 사람들이 저를 괴롭혀요.”장유리는 재빨리 다가가 안병욱의 팔짱을 끼면서 애교를 부렸다.“뭐라고요? 누가 감히 우리 형수님을 건드려요? 정말 죽고 싶어 안달이 났네요.”“X발, 어디서 온 병신 새끼가 감히 우리 진 도련님의 여자를 괴롭혀? 죽고 싶어?”“정말 간땡이가 부은 자식들이네. 내 생각에 이따가 바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 것 같아.”젊은 남자들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진태호는 더욱 건방진 표정으로 앞으로 다가가 발로 예천우의 차를 세게 걷어차면서 차갑게 말했다.“당장 나와. 차 안에 숨어 있으면 아무 일도 없을 것 같아?”유이안은 놀라서 안색이 창백해졌다. 진태호가 그렇게 말하자 유이안은 더욱 두려웠다.‘이 사람이 바로 장유리가 말했던 그 4대 가문 중의 진씨 가문 도련님이었어.’하지만 예천우는 평온한 표정으로 담담하게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있는 이상 아무 일도 없을 겁니다.”그리고 예천우는 바로 차에서 내렸다.유이안은 잠깐 망설였지만 그래도 예천우를 따라 차에서 내렸다. 유이안은 그래도 예천우가 곁에 있어야 안전한 느낌이 들었다.“네가 바로 내 여자를 괴롭힌 새끼야?”진태호가 차갑게 말했다.그러자 예천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난 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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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0화

예천우는 황인수를 구하지 못한 게 아니었다. 그가 참고 나서지 않았던 건 단지 사람들에게 눈앞의 자식들이 얼마나 극악무도한 사람임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그들이 바로 차 앞에 서 있었기 때문에 블랙박스에 모든 게 찍혔을 것이다. 게다가 또 다른 교통경찰도 카메라로 찍고 있었다.그리고 예천우의 주머니에는 처음부터 켜놓고 있었던 녹음기가 있었다.다만 진태호는 이 모든 걸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심지어 그는 다른 교통경찰이 들고 있는 카메라를 보았음에도 말이다.예천우가 상황을 보면서 손을 쓰려고 할 때 또 다른 경찰차가 도착했다. 그러자 모든 사람은 그 경찰차에 시선을 돌렸다.차 문이 열리자 사람 두 명이 내려왔고 선두에 선 사람은 아마도 직급이 높아 보이는 사람인 것 같았다. 그 사람은 바로 왕선호 경위였고 방금 장유리가 직접 전화한 사람이었다.왕선호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진태호를 발견하고 깜짝 놀란 표정으로 재빨리 다가가서 공손하게 인사했다.“진 도련님께서 직접 오신 거예요?”“쳇. 제가 안 왔다면 왕 경위님의 부하들이 더 날뛰고 있을 겁니다.”진태호는 차갑게 말했다.“이런 작은 사고도 잘 처리하지 못하는 거예요? 분명히 이 낡은 차가 제 여자의 차를 들이박았잖아요. 제 여자가 지금 놀라서 너무 두려워하고 있는데. 왜 제 여자의 잘못이라고 하는 거예요?”“진 도련님, 분명히 제 부하가 사건을 잘 파악하지 못한 것 같네요. 제가 직접 확인해 보겠어요.”왕선호는 바닥에 누워있는 황인수를 노려보며 욕했다.“어떻게 된 거야? 눈이 멀었어? 왜 이런 작은 사건도 잘 처리하지 못하는 거야.”“경위님, 전...”“됐어. 더 이상 말하지 마. 이 사건은 내가 직접 처리할게.”왕선호는 사건 현장을 둘러보는 척하더니 즉시 말했다.“젊은이, 현장으로 봤을 때 이 사고는 확실히 자네 잘못이야. 자네가 골목 상황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게 주요 원인이지. 그래서 이 사고는 전부 자네 잘못이야. 이 여성분이 청구한 차 수리비, 정신 손해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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