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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721 - 챕터 730

1210 챕터

제721화

려정수가 난생처음 그런 말을 하자 그의 부하는 순간 어리둥절했다.예전의 려정수라면 어딜 가든 비즈니스석이 아니면 절대 앉지 않았다.몇 년 동안 줄곧 그랬다.전에 한 부하가 려정수가 급해서 비즈니스석을 예약하지 못해서 이코노미석을 예약했다. 려정수는 그 부하를 30분 동안 심하게 때렸고 부하는 다리가 부러지고 불구가 되었다.그 이후로부터 부하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심지어 10배의 비용을 내더라도 비즈니스석을 차지해야 했다.하지만 오늘 려정수는 심각하게 변한 것 같았다.려정수가 그렇게 말하니 부하는 즉시 항공권을 구매했다. 마침 가장 빠른 항공편이 있었고 려정수는 그걸 타려면 당장 공항으로 향해야 했다.그 말을 듣자 려정수는 부하를 호되게 칭찬하고 곧바로 택시를 잡아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지난번에 데리고 간 고수는 이번에 같이 돌아가지 않았다.부하는 멍해졌다. 심지어 비즈니스석을 예약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욕을 먹기는커녕 칭찬을 듣다니 전혀 믿어지지 않았다.려정수에게 호되게 두들겨 맞은 김서준은 완전히 멍해진 상태였다. 려정수의 행동으로 보면 그가 예천우를 두려워하는 게 분명했다.‘예천우가 정말 그렇게 무서운 사람이었어? 정말 이해가 안 돼. 용도 려씨 가문 도련님마저도 벌벌 떨고 있을 정도야?’김서준이 집으로 돌아가자 김기범은 아들의 수상함을 눈치챘다. 김기범이 연신 캐묻자 김서준은 어쩔 수 없이 오늘에 있었던 일을 알려줬다.김기범은 그 말을 듣더니 안색이 급변했고 무서워서 식은땀이 났다.‘서준이가 감히 예천우 씨에게 복수를 하려고 했다니. 실력이 강한 가문의 도련님을 찾으러 간 걸 보면 그래도 너무 어리석은 자식은 아니네. 그런데 용도의 려씨 가문 도련님마저도 예천우를 그렇게 두려워하는 거야? 그러면 예천우라는 사람은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신분인 걸까?’김기범은 이런 생각을 하자 등골이 오싹했다. 그전에 그도 예천우와 죽기 살기로 싸우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지만 나중에 승산이 없다는 걸 알고 포기했다.그렇다고 해도 그는 예천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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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2화

예천우는 몇몇 사람들이 화내는 모습을 보고 어이가 없어서 담담하게 말했다.“어쩌면 려씨 가문은 이 일을 미리 알고 있었을 수도 있죠. 려씨 가문 어르신이 이 일을 알고 있으면서도 복수를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지 않아요?”“건방진 자식!”유은수가 화를 내며 말했다.“예천우, 려 어르신께서 아무리 신선이라고 해도 지금 막 일어난 일을 바로 알 수는 없지. 넌 어쩌면 아직도 여기서 허풍을 떨고 있는 거야? 하지만 이렇게 해서 우리를 끌어들이려고 하지 마. 나중에 우리는 반드시 모든 걸 려 어르신께 설명해 드릴 거야.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는 정수 도련님 편이라고. 넌 이제 비참한 죽임을 당하게 될 거야.”예천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당신들이 믿든 안 믿든 려씨 가문으로는 아직 그럴 능력이 없을 거예요.”“아직도 헛소리하고 있네.”임국종은 버럭 화를 냈다.“그래. 네가 어떻게 죽는지 지켜보겠어.”임국종은 여씨 가문 어르신과 친한 사이었기에 잘 해석하면 별문제가 없겠다고 생각했다.“좋아요. 그러면 어떻게 될지 지켜봅시다.”“완유야, 난 집으로 돌아갈 테니 같이 갈래?”“싫어요!”“빨리 내 말을 들어!”임완유는 유은수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두 손으로 예천우의 손을 꼭 잡은 채 마치 다정한 커플처럼 예천우를 따라나섰다.그 순간 임완유의 행동은 자신의 미래를 무시하고 함부로 행동했던 가족들에 대한 항의였고 또한 예천우가 자신을 위해 한 일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이었다.게다가 임완유는 예천우에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고 싶었다.예천우는 살짝 멍해졌다가 이내 웃으며 밖으로 걸어 나갔다.“완유야!”유은수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만해!”임국종의 얼굴에는 화가 가득했고 그는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완유는 지금 완전히 저 자식의 속임수에 넘어간 거야. 누가 그녀에게 말해도 다 소용없어. 그런데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 건 정수 도련님이 왜 예천우를 두려워한 걸까?”유은수는 그 말을 듣자 갑자기 한 가지 일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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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3화

임완유는 예천우를 따라 나왔고 차에 올라타서야 정신을 차리고 다급하게 말했다.“천우야, 려정수의 얼굴에 상처는 네가 때린 거야?”“응. 그놈이 하도 맞을 짓을 너무 많이 해서 내가 혼내줬어.”예천우가 웃으며 대답했다.“정말 그랬구나. 네가 려정수를 죽이겠다고 협박한 거였어.”임완유는 려씨 가문의 무서운 실력이 생각났고 다급하게 말했다.“그러면 우리는 지금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니면 지금 바로 해외로 도망치자. 려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해외에 가면 안전하지 않을까?”“잠깐만, 왜 도망가야 하는 거야?”예천우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너도 내 실력을 못 믿는 거야?”“난 물론 네가 실력이 있다고 믿지. 그렇지 않으면 날 여러 번 도와줄 수도 없었을 거야. 하지만 이번은 그전과 달라. 려씨 가문은 용도에서 큰 가문이기 때문이지. 천해시에서도 려씨 가문을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임완유는 고개를 내저었다. 갑자기 그녀는 한 가지 방법이 떠 올랐다.“어쩌면 이 방법이 통할 지도 몰라!”“무슨 방법이야?”예천우가 궁금해서 물었다.“그러니까...”임완유가 말하려고 할 때 전화가 울렸다. 회사에서 임완유가 검토하고 도장을 찍어야 할 계약서가 있다고 했다.임완유는 전화를 끊고 어쩌면 아까 생각한 방법을 예천우에게 알려주지 않은 게 낫겠다고 생각해서 말을 돌렸다.“천우야, 회사에 중요한 일이 있어서 지금 바로 돌아가서 처리해야 해.”“이렇게 급한 거야? 아직 점심도 안 먹었지?”방금 상황이면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게 분명했다.“괜찮아. 난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아. 네가 배고프면 뭐라도 좀 먹어. 난 먼저 갈게.”“그러면 내가 데려다줄게.”“괜찮아. 운전해서 돌아가면 돼.”“알았어.”예천우는 고개를 끄덕이었다.그러자 임완유는 차를 몰고 떠났다.예천우도 별로 배고 고프지 않았기에 바로 집으로 돌아갔다.집에 도착한 예천우가 차를 차고에 넣자마자 한 중년 남자가 그의 앞을 가로막더니 차갑게 말했다.“네가 예천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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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4화

“네가 이왕 왔으니 나도 너에게 경고할게. 날 건드리지 마.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할 거야.”“죽고 싶어! 넌 아마 당문이 얼마나 대단한지 아직 모르는 것 같아. 지금 바로 당문 고수가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 느끼게 해줄게.”남자는 버럭 화를 내며 오른손을 내밀어 예천우의 얼굴을 향해 덮쳤다. 그의 손놀림은 엄청났고 스피드도 매우 빨랐다.만약 그에게 잡히면 얼굴이 망가지는 건 물론이고 심하면 중상을 입을 수도 있었다.예천우는 평온한 표정으로 담담하게 웃으며 가볍게 고개를 돌려 남자의 공격을 피했고 그와 동시에 손을 재빨리 들어서 바로 그의 손목을 덥석 잡고 확 꺾어 버렸다.그리고 예천우는 무서운 기운을 뿜으며 순식간에 상대방의 손목을 부러뜨렸다.남자의 손목뼈는 산산조각이 났다.으악!남자는 심한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부러진 오른손도 개의치 못한 채 바로 다른 손으로 삼각형 모양의 작은 암기 세 개를 꺼내서 예천우를 향해 던졌다.작은 암기는 바로 예천우의 가슴을 향해 날아갔다.이 작은 암기들은 모두 맹독이 있었기에 예천우의 몸에 닿는 순간 예천우의 목숨을 빼앗아 갈 수도 있었다.하지만 예천우는 여전히 평온한 표정을 지었고 심지어 전혀 암기를 막으려 하지 않았고 바로 손을 휘둘러 남자를 때려서 날려 보냈다.그리고 예찬우가 다시 오른손을 휘두르자, 세 개의 암기는 즉시 방향을 돌아서 남자의 머리를 향해 날아갔다.만약 머리에 맞으면 반드시 죽을 것이다.남자는 다급한 나머지 바닥을 뒹굴었다. 비록 꼴이 보기에는 말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독이 있는 암기는 가까스로 피했다. 그는 너무 놀란 나머지 식은땀을 흘렸고 등이 흠뻑 젖었다.화경 고수의 실력이었던 그는 방금 온 힘을 다해서 공격했지만, 예천우는 손쉽게 그의 공격을 무력화시켰고 심지어 그의 손목까지 부러뜨렸다.이것만 봐도 예천우의 실력은 그의 상상을 벗어날 정도로 뛰어났다.하지만 이런 실력이라면 적어도 종사일 것이다.‘이 젊은이가 설마 종사란 말인가? 정말 말도 안 돼.‘“넌, 넌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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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5화

예천우는 패기 넘치게 말했다.게다가 예천우의 놀라운 실력 때문에 당문의 남자는 완전히 겁을 먹었다.하지만 그는 이내 생각을 바꿨다.‘이놈은 확실히 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 하지만 네가 아무리 강해도 우리 당문의 적수가 되지 못할 거야.’특히 당문의 어르신은 종사 절정의 고수였다.비록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겨우 돌파에 성공했지만 그래도 결국에는 종사 절정의 경지에 이르렀다.이 세상에서 그의 적수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10명을 넘지 않을 것이다.당문 남자는 예천우가 아무리 대단해도 당문 어르신을 만나면 반드시 죽겠다고 생각했다.게다가 그의 생각이 맞는다면 예천우는 기껏해야 종사 초급일 것이다.당문의 막강한 실력과 손과 발에서 느껴지는 고통을 생각하자 남자는 화를 내며 말했다.“넌 정말 건방진 자식이야. 우리 당문은 천년의 역사가 있고 고수들이 엄청 많아. 네가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천년 당문의 상대가 되지 못할 거야.”“천년 당문이기는 개뿔. 감히 나를 화나게 하면 당문마저 멸망시켜 버릴 거야.”예천우는 차갑게 말했다.“꺼져. 가서 내가 한 말을 그대로 당찬성에게 전해.”“알았어. 넌 반드시 후회할 거야.”남자는 몸을 일으키고 돌아갔다. 비록 손과 발이 부러졌지만 당문 남자의 실력으로는 손쉽게 이곳을 떠날 수 있었다.그도 빨리 돌아가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남자는 먼저 병원에 갔으나 너무 심하게 다쳤기에 병원에서도 방법이 없다고 했다.그래서 그는 어쩔 수 없이 바로 천해시를 떠나 당문으로 향했다.예천우는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내가 이 정도로 말했으니 당문에서도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어쩌면 다음에 나에게 복수하러 오는 사람은 적어도 종사의 고수일 거야. 정말 골치 아프네. 보아하니 이 일 때문에 또 바쁘게 보내야 할 것 같군. 그래, 도대체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고.’당찬성은 아직 양체은 곁을 떠날 수 없고 심지어 양체은이 수련하기를 설득해야 하는 처지였기에 양체은은 잠시 안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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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6화

그러나 려문수는 용문의 열여덟 용장 중 한 명으로서 용왕의 신분을 함부로 남에게 누설해서는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건 반드시 지켜야 할 비밀이었기에 려문수가 말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어쩌면 려문수는 예천우가 임씨 가문의 사위라는 걸 알고 아무렇지 않게 말했을 수도 있었다.예천우가 말이 없자 임국종은 초조해하며 다급히 말했다.“천우야, 내 말 듣고 있어?”“네. 다만 어르신께서는 지금 저를 혼내는 건가요?”예천우는 좀 화가 났기에 덤덤하게 되물었다.“아니. 아니. 물론 아니지.”임국종은 재빨리 부인했다.“내가 너무 흥분해서 말을 잘못했네. 천우야, 지금 시간 괜찮으면 집으로 와서 밥이나 함께 먹을까?”임국종이 애원이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임국종은 예전에 자기가 예천우한테 했던 과분한 일을 생각하니 엄청 후회스러웠다.다만 그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멍하니 서 있기만 하는 임강과 유은수보다는 침착한 편이었다.“참. 완유도 지금 집에 있어.”임국종은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사실 그는 예전에 예천우에게 과분한 짓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처럼 조심스럽게 예천우를 달랠 필요도 없었다.“네. 그러면 이따가 갈게요.”예천우가 대답했다.“그래. 잘 됐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와. 그리고 필요한 짐도 함께 가지고 와. 네 방은 이미 다 준비해 두었어.”임국종이 재빨리 말했다.그 말을 들은 예천우는 멍해졌다. 임국종의 말은 예천우와 임씨 저택에서 함께 살자는 뜻이었다.그전에는 그렇게 예천우를 내쫓지 못해 애를 쓰더니 말이다.예천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가져갈 짐은 없어요.”그리고 예천우는 전화를 끊었다.임국종은 그 말을 듣고 멍해졌다.‘도대체 돌아와서 자겠다는 뜻이야? 아니면 아직도 화를 내는 거지?’임국종은 저도 모르게 옆에 있는 임완유를 바라보았다.임완유는 옆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임국종은 원래 임완유보고 예천우에게 전화하라고 했지만 임완유는 거절했고 반드시 할아버지가 아니면 부모님이 예천우에게 전화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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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7화

같은 시각 예천우를 습격한 당문의 고수가 당문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당찬성조차 그의 부러진 오른손을 치료할 수 없었다.당찬성은 독을 잘 쓰는 것 외에도 의술도 매우 뛰어났다.“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당찬성이 버럭 화를 냈다.그러자 남자는 즉시 모든 과정을 낱낱이 말했고 심지어 부상 때문에 없던 말도 보태어 말했다.“정말이야? 감히 우리 천년 당문을 무사하다니. 게다가 순식간에 우리 당문을 멸망시킨다고?”당찬성은 화를 내며 물었다.“네. 그 자식이 바로 그렇게 말했어요. 게다가 도련님보고 즉시 양체은 아가씨를 풀어주라고 했어요. 그렇지 않으면 바로 도련님을 죽여버리겠다고 했어요.”“그 새끼가 감히 그런 말을 했다는 거야? 죽고 싶어 안달이 났네. 난 그 새끼가 무슨 사람인지 상관하지 않아. 반드시 그를 막심한 고통 속에서 천천히 괴롭히다가 죽여버리겠어.”그 순간 당찬성은 화가 나서 마치 미친 사람처럼 이를 갈며 말했다.바로 그때 마침 이쪽으로 걸어오던 양체은이 그 말을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는 당찬성이 누구를 죽이겠다고 했는지는 몰랐지만 그의 이런 표정만 봐도 엄청 무서웠다.그런데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양체은은 알 수 없는 불안한 느낌이 들어서 조심스럽게 물었다.“도련님, 누구 말씀하시는 건가요?”“네가 보기에는 내가 누구를 말할 것 같아?”당찬성은 사악한 눈빛으로 양체은을 바라보면서 차갑게 말했다.“무술 좀 할 줄 아는 새끼에게 빌붙으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그게 무슨 말이에요?”양체은은 어쩌면 당찬성이 아까 예천우를 두고 했던 말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예천우는 무술 실력이 좋은 건 사실이었지만 양체은은 예천우에게 도움을 청한 적이 없었다.‘천우 오빠가 무술 실력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당문의 상대가 절대 되지 못할 거야. 심지어 쉽게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아직도 시치미를 떼고 있어? 방금 예천우가 이미 나한테 경고했어. 나보고 즉시 널 놓아주래. 아니면 날 죽이겠대. 하하... 그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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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8화

이것만 봐도 양체은이 속으로 얼마나 예천우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다.‘그래. 좋아. 양체은, 네가 이럴수록 난 더더욱 그 새끼를 죽여버리겠어. 내가 수련에 성공하면 너에게 이 모든 진실을 알려줄 거야. 그러면 넌 고통 속에서 죽어가겠지.’당찬성은 이런 생각을 하며 치밀어 오르는 화를 가까스로 참았다. 결국 그가 수련하려면 양체은의 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그래. 이건 네가 스스로 말한 거야. 정말 순순히 내 말을 듣고 나와 수련할 수 있어?”“네. 전력을 다해 수련을 도와드릴게요.”양체은은 절망이 가득한 어조로 대답했다.‘천우 오빠를 구할 수만 있다면 내가 죽어도 괜찮아.’“알겠어. 그러면 예천우에게 한 번 기회를 주지.”당찬성은 양체은에게 약속하는 척했다. 하지만 양체은이 떠나자마자 그는 바로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이쪽의 상황을 알려줬다.예천우는 어쩌면 종사 초급의 실력일 수 있었고 화경 절정이었던 당찬성은 도저히 상대할 수 없었기에 가문에서 고수를 불러야 했다.당찬성이 종사 실력의 고수를 건드렸다는 말에 당문 문주인 당지훈도 살짝 놀랬다.그의 신분으로 종사의 고수가 두렵지는 않았지만 다만 굳이 이런 상대방과 정면으로 싸우지 말고 일을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다.하지만 당찬성의 말을 듣고 당지훈은 굳어진 표정으로 말했다.“건방진 자식, 감히 누가 이렇게 간땡이가 부었는지 궁금하네. 하지만 그렇게 젊은 나이에 벌써 종사라면 배후에 누가 있는지 조사해 봤어?”“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이 새끼는 제가 특별히 조사했어요. 뜬금없이 나타난 자식이고 그의 사부님은 아마 산속에서 사는 이미 은퇴한 고수인 것 같아요.”“그렇다면 오히려 좋아. 누가 됐든 감히 우리 당문을 안중에 두지 않는다니.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당지훈은 차갑게 말했다.“걱정하지 마. 즉시 당만수 장로님에게 부탁해 볼게. 장로님은 지금 종사 후급의 실력이니 종사 초급인 상대방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을 거야. 그 자식이 아무리 종사라고 해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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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9화

차는 한참 달려서 임씨 저택 입구에 도착했다.예천우가 차고로 주차한 뒤 차에서 내리지도 않았는데 유은수가 어느새 달려와 그를 맞이했다. 유은수가 미리 문 앞에서 예천우를 기다리고 있었다.예천우가 새로운 용왕님이라는 걸 생각하면 유은수는 더없이 흥분했다. 비록 용문이 뭘 하는 곳인 건 잘 몰랐어도 용문은 용도의 대가문과 같은 지위라는 건 잘 알고 있었다.용도의 4대 가문보다는 못 해도 려씨 가문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천우야...”유은수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예천우는 손을 들어 잠시 말하지 말라고 한 후 전화를 받았다.“체은아, 왜?”“날 체은이라고 부르지 마!”맞은편에서 양체은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예천우, 예전에 네가 내 목숨을 구해줬기에 너한테 공손하게 대한 거야. 하지만 지금 난 당문 도련님에게 시집갈 거니까 우린 더 이상 아무런 관계도 아니야. 그래서 하는 말인데 앞으로 더 이상 날 찾지 마. 더욱 내 일에 끼어들지도 말고. 난 절대 당찬성과 헤어질 수 없어. 알겠어?”예천우는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비록 상대방이 보이지 않았지만 양체은의 목소리는 분명히 떨고 있었다. 예천우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결국에 입을 열었다.“알겠어.”그리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아무리 봐도 양체은은 누군가의 협박을 당한 것 같았다. 설령 협박을 받은 게 아니더라도 양체은은 분명히 예천우를 걱정해서 일부러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보아하니 당찬성이 화가 나서 체은에게 무슨 짓을 저지른 게 확실해. 이럴 줄 알았다면 진작에 당문에 가야 했는데.’양체은은 예천우가 아무런 망설임 없이 알겠다고 하고 바로 전화를 끊어버리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고 마음이 아팠다.비록 양체은은 예천우가 걱정되어서 일부러 그렇게 말했지만 예천우는 뜻밖으로 바로 그녀의 말을 믿었고 그녀의 일에 끼어들지 않겠다고 즉시 약속했다.사실 양체은이 전화할 때 당찬성은 바로 양체은의 옆에 있었다. 예천우가 그렇게 매정하게 말하자 당찬성은 껄껄 웃으며 말했다.“체은아, 이 예천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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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0화

“물론 그런 건 아니야. 난 단지 해명하고 싶었을 뿐이야.”유은수는 갑자기 다른 핑계가 생각난 듯 즉시 입을 열었다.“사실 전에 내가 그랬던 건 다 널 위해서였지.”“날 위해서였다고요?”예천우는 웃음이 나왔다.“정말이야. 내가 너한테 모질게 굴었던 건 다 널 자극하기 위해서였어. 그래야 너도 자극을 받아 실력이 더 강해지고 완유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 하지만 뜻밖에도 네가 용문의 용왕일 줄은 몰랐어. 진작에 나한테 말했다면 나도 그런 짓을 하지 않았을 거야.”“그러셨군요. 정말 고맙네요. 아줌마.”“괜찮아. 왜 날 아직도 아줌마라고 부르는 거야. 우린 다 한집 식구이니 날 엄마라고 부르면 돼.”“그건 됐어요.”예천우는 그렇게 말하고 유은수가 난처하든 말든 상관하지 않고 바로 차에서 내려서 집으로 들어갔다.유은수는 포기하지 않고 재빨리 말을 이어갔다.“얘야, 왜 그렇게 쑥스러워하는 거니. 하지만 괜찮아. 호칭은 천천히 고치면 돼.”“쑥스러워하는 게 아니라 어떤 사람에게는 차마 부르지 못하는 거죠.”“알았어. 다 이해해. 괜찮아. 앞으로 천천히 적응하면 돼. 천우야, 이쪽으로 가자.”유은수는 속으로 엄청 화가 치밀어 올랐고 하마터면 욕이 나올 뻔했다. 예전에 예천우에게 하도 욕을 너무 많이 해서 습관이 되어버렸다.하지만 예천우의 무서운 신분을 알고도 차마 욕할 수가 없었다.혹시라도 예천우가 화를 내고 임씨 가문에서 떠나버리면 손해를 볼 건 그들이었다.이렇게 완벽한 사위를 지키기 위해 유은수는 더 심한 벌을 내려도 달갑게 받아들이겠다고 다짐했다. 예전에 그녀가 예천우에게 했던 짓에 비하면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었다.예천우가 이렇게 쓴소리하는 건 너무 정상적인 일이었다.그런 생각을 한 유은수는 이 모든 게 자신이 응당 받아야 할 처벌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다시 얼굴에 웃음을 띠고 예천우와 함께 집안으로 걸어 들어갔다.거실에 들어서자 임강도 즉시 마중 나와 웃으며 말했다.“아이고.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던 우리 사위가 드디어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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