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 오빠, 오빠는 도대체 무슨 실력이야?”양체은은 잔뜩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그러자 예천우는 살짝 웃더니 입을 열었다.“네가 보기에는?”양체은은 예천우가 마지 연인처럼 자기한테 말하는 것을 보고 이곳이 위험한 당문이라는 것도 잊은 채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예천우!”바로 그때 차가운 소리가 들려왔다. 당문 도련님인 당찬성이었다. 그의 옆에는 고수들이 수두룩이 서 있었고 특히 당문 종사의 고수인 당범수도 옆에 있었다.그들은 예천우를 노려보고 있었다.“좋아. 이제야 주인공이 나타났군.”예천우는 갑자기 웃더니 담담하게 말했다.“당찬성, 내가 너 보고 당장 체은이를 풀어주라고 했는데 넌 내 말을 듣지 않았어. 그러니 내가 스스로 널 찾아 올 수밖에 없었지.”“건방진 자식! 예천우, 네가 뭐라고 감히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당찬성은 즉시 화를 내며 말했다.그는 차가운 시선으로 예천우와 손을 잡고 있는 양체은을 바라보았다.양체은은 분명히 당찬성의 미래 아내인데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다른 남자랑 손을 잡고 있으니 이건 정말 너무 큰 치욕이었다.“양체은, 넌 정말 대단한 여자야. 내가 보는 앞에서 이딴 짓을 해? 딱 기다려. 넌 이따가 비참한 죽임을 당할 뿐만 아니라 양씨 가문도 너 때문에 멸망하게 될 거야.”당찬성은 패기가 넘치는 말투로 말했고 화가 난 나머지 얼굴도 찡그러진 것 같았다.그 말을 들은 양체은은 놀라서 얼굴이 창백해졌고 무서운 나머지 몸을 떨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저도 모르게 예천우와 잡고 있었던 손을 떼어내려고 싶어 했다.하지만 예천우는 양체은의 손을 놓지 않고 가볍게 위로했다.“체은아, 저런 병신 새끼는 신경 쓰지 않아도 돼. 내가 있는 한 아무도 널 다치게 할 수 없어. 양씨 가문도 아무런 일이 없을 거야.”양체은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멍해졌다. 사실 그녀의 마음속에는 예천우가 절대 당찬성과 싸우면 이길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이곳은 당문 본부였다. 하지만 양체은은 왠지
Last Updated : 2024-09-07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