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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용왕 귀환: Chapter 741 - Chapter 750

1080 Chapters

제741화

“허튼소리를 하고 있네!”예천우가 그렇게 말하니 당만수는 매우 답답하고 화가 났다. 그는 아까 주변에 매복한 사람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매복도 없는 데 왜 저렇게 침착한 표정인 걸까? 됐어. 굳이 신경 쓸 필요가 없을 거야. 이 자식이 지금 허세를 부리는 게 분명해.’이렇게 생각한 당만수는 직접 말했다.“그딴 소리하지 마. 감히 우리 당문을 모욕한 사람은 반드시 죽어야 해. 오늘 내가 이곳에서 널 죽여줄게.”말이 끝나자마자 당만수는 순식간에 예천우의 앞에 나타났고 손바닥으로 예천우를 향해 공격했다.이번 공격에 당만수는 30%의 힘을 썼다.당만수도 먼저 예천우의 실력을 떠보고 싶었다. 그는 도무지 이렇게 젊은 사람이 종사의 고수라는 걸 믿을 수 없었다.예천우는 어이가 없다는 듯 즉시 오른손을 들어 그의 공격을 맞받았다. 예천우는 피할 수 없었던 게 아니라 그가 피하면 그의 차가 훼손되는 게 싫었기 때문이다.예천우는 그 차를 몰고 당분 본부까지 가야 했다.당만수를 죽였다해도 양체은의 문제는 해결할 수 없었다.팍!두 손바닥이 세게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왔다.주변에도 강한 기류가 흘렀고 심지어 예천우의 차도 반 미터쯤 움직였다.예천우는 미동도 없이 가만히 제자리에 서 있었다.하지만 당만수는 뒷걸음질 치다가 바닥에 떨어졌고 잔뜩 놀란 표정으로 예천우를 바라보면서 말했다.“정말 뜻밖이야. 네가 진짜로 종사라니.”“물론이지. 그렇지 않으면 나도 홀로 여기서 널 기다릴 수 없어.”예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건방진 자식. 네가 아무리 종사라고 해도 날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아?”당만수는 코웃음을 치더니 두 손을 들자 갑자기 엄청난 기운이 그의 몸을 감싸더니 다시 예천우를 향해 돌진했다.이번 공격은 방금보다 훨씬 더 강력했고 수법도 아주 많이 신비해서 도무지 종잡을 수 없었다.하지만 예천우는 여전히 평온한 표정으로 당만수의 공격에 침착하게 대응했다.보아하니 당만수의 손끝마다 놀라운 힘이 숨겨져 있는 것 같았다.두 사람의 싸움은 심지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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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2화

당만수는 갑자기 화를 냈다.‘이 새끼가 정말 내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그래서 당만수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이 자식아, 정말 죽고 싶은 거야? 내 진짜 실력을 보여주마.”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당만수는 허공에 몸을 날렸고 순식간에 그의 몸 앞에 여섯 자루의 새까만 비수가 나타났고 자루마다 무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이어서 그가 양손을 벌리자 순식간에 그의 손에서 강력한 기운이 폭발해 나왔다.여섯 자루의 비수는 무서운 속도로 예천우를 향해 날아갔다.이번에는 전보다 최소한 두 배 이상 강해진 공격인 것 같았다.예천우는 깜짝 놀랐다.‘이 당만수는 정말 실력이 대단하군. 내가 만약 종사 절정의 경지가 아니었다면 나도 쉽지 않을 거야.’그가 오른손을 한번 휘두르자 무서운 힘이 손에 모였고 그 힘은 바로 손에서 뿜어져 나가 비수들을 상대했다.팍!거세찬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주위의 공기마저 부서질 것 같았고 무서운 기류가 맴돌았다.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보통 사람들은 무슨 상황인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비록 여섯 자루의 비수의 공격이 예천우 때문에 무력화했지만 당만수는 오히려 차갑고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네 이놈은 아직 너무 어려.”하지만 그다음 순간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이 휘둥그레졌다.비수가 부딪히는 그 순간 예천우의 힘 때문에 순식간에 비수는 수십 개의 작은 조각으로 부서졌다.조각마다 무서운 힘이 들어있었고 바로 모두 예천우에게 덮쳐갔다.피하기에는 너무 가까운 거리였다.게다가 속도도 엄청 빨랐고 힘도 너무 강했다.보통 사람이라면 이번에 전혀 손을 쓸 겨를이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단 하나의 조각이라도 맞으면 바로 목숨을 잃을 수 있었다.조각에는 당문이 자체 개발한 맹독이 있었고 이 독은 당문 사람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해독할 방법이 없었다.이토록 무서운 공격에 예천우는 살짝 멍해졌다. 그도 분명히 이런 상황을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다시 손을 휘두르자, 모든 조각은 바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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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3화

‘난 심지어 종사 후급의 실력인데. 내가 약하다고?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종사 후급의 고수가 실력이 약하다는 소리는 누가 들어도 당만수처럼 어리둥절할 것이다.“그래. 다 네가 너무 약하기 때문이지.”예천우는 말을 이어 나갔다.“방금 그 공격은 당문의 어르신이 했던 거라면 나에게 조금의 위협이 될 수 있을 거야.”“건방진 자식, 운 좋게 아까 공격을 막았다고 해서 천하무적이 될 것 같아? 우리 당문 어르신의 실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 나라고 해도 기껏해야 어르신의 20번 공격을 겨우 막을 수 있어. 넌 나를 상대하는 것도 이렇게 힘들어하다니. 그러니 너도 절대 어르신을 상대할 수 없을 거야.”당만수는 화를 내며 반박했다.“휴...”예천우는 어이가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이봐. 내가 너랑 이렇게 오래 싸운 건 네 실력 때문이라고 생각해?”“내가 줄곧 시간을 끈 이유는 당문의 실력을 여러모로 알아보기 위해서였지. 그렇지 않았다면 너 같은 실력으로 내 공격을 한 번조차 받아낼 수 없을 거야.”그 말을 들은 당만수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좋아. 그렇다면 어디 한번 네 실력을 보자.”말이 끝나기 바쁘게 당만수의 눈에 날카로운 한 줄기 빛이 스쳐 지나갔고 그의 늙은 체구에서 갑자기 무섭고 놀라운 기운이 솟아올랐다.“자. 어디 보자. 허풍만 떨었지 네가 무슨 실력이 있겠어.”그러자 무섭고 놀라운 기운은 갑자기 천지를 휩쓸었고 거대한 폭풍이 나타나자 주위의 많은 초목이 산산조각이 났다.그 기운은 갑자기 무서운 속도로 예천우를 향해 날아갔다.당만수는 예천우에게 당문의 무서움을 톡톡히 알려주고 싶었다.하지만 이런 공격 앞에서도 예천우는 여전히 담담하고 느슨한 표정을 지으면서 전혀 움직이지 않고 당만수의 공격을 아예 무시했다.예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그렇다면 내 진짜 실력을 보여주지. 겁먹지 마.”예천우는 말하는 순간 오른손을 들어 폭풍을 격파한 다음 바로 당만수의 가슴 위치를 가리키며 날아갔다.당만수는 그런 모습을 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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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4화

당만수는 깜짝 놀라서 멍한 표정을 지었다.“넌... 넌 도대체 몇 살이야?”예천우는 당만수가 자기 실력을 물어보는 줄 알았으나 몇 살인지 물어보자 살짝 당황했다. 그는 웃으면서 대답했다.“스물여섯이지. 왜?”“말도 안 돼.”당만수는 저도 모르게 감탄했고 예천우의 이 정도 실력이면 자기를 절대 속일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왜 날 안 죽이는 거야?”“내가 왜 널 죽여야 하는데?”“왜냐하면 난 널 죽이러 왔으니까. 네가 날 죽인다고 해도 난 뭐라고 할 말이 없어.”당만수는 이미 죽을 각오가 되어 있었다.“넌 날 죽일 실력이 아니야. 내가 널 죽이지 않은 것도 두 가지 이유가 있어. 첫째는 솔직히 말해서 난 당문과 모순이 있지만 그렇게 생사의 원한도 아니니 굳이 사람을 죽일 필요는 없어. 둘째, 너 같은 실력이면 우리나라에도 얼마 되지 않지. 나도 너처럼 강력한 고수가 이대로 죽는 걸 원치 않아.”“고수라고? 나도 늘 그렇게 생각해 왔어.”당만수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하지만 난 오늘 내 실력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너무 겸손한 거 아니야?”예천우는 고개를 내저으며 대답했다.“종사 후급의 실력이라면 우리나라에서도 절대적으로 으뜸가는 강자야. 굳이 그런 생각을 가질 필요 없어.”“정말 날 죽이지 않을 거야?”“그래. 하지만 넌 날 위해 도와줘야 할 게 있어.”예천우가 말했다.“뭘 원하는데? 나보고 당문을 해치는 일을 해라면 난 절대 하지 않을 거야.”당만수가 즉시 대답했다.사실 그도 예천우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보고 당문을 배신하라면 그는 절대 용납하지 못할 것이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당문에서 생활하면서 정이 들었다.“그런 건 아니야. 내 부하의 연습 파트너가 되어 줘. 석 달이면 돼!”“연습 파트너?”당만수는 어이가 없었다. 종사 후급의 자신을 다른 사람의 연습 파트너가 되어 달라는 말은 상대방을 죽이라고 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기 때문이다.“정말이야? 상대방이 내 공격을 받아낼 수 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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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5화

당만수는 안색이 살짝 변했고 예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내가 당문에 전화해도 돼?”“물론이지. 하지만 넌 방금 내가 말한 것을 꼭 약속을 지켜야 해. 이제부터 넌 당문의 일에 관여하지 말고 내 부하의 연습 파트너가 되는 일에만 전념해 줘. 그리고 이 일은 누구에게도 말해서는 안 돼.”“알았어. 약속할게.”당만수는 즉시 대답했다.“좋아. 이따가 이 번호로 내 부하를 연락해. 010... 그의 이름은 양박군이라고 해. 그러면 먼저 갈게. 내가 당문에 도착했을 때는 그들이 반갑게 날 맞이 해줬으면 좋겠어. 서로 얼굴을 붉히며 싸우지 말고.”예천우는 차를 몰고 양평시로 갔다.당만수는 그 말을 듣자 당장 당문 문주인 당지훈에게 전화했다. 한참이 지나서야 당지훈이 전화를 받았다.“만수 어르신, 제가 부탁한 일은 어떻게 잘 되어 가냐요? 참, 그 자식을 죽여버리지는 않으셨죠?”“아니에요.”“그러면 됐어요. 그 자식은 목숨을 잠시 살려뒀다가 찬성한테 맡겨요. 찬성이가 직접 그 자식을 죽여버리고 싶어 해요. 제가 지금 어르신한테 있으니 먼저 이만 끊을게요.”“잠시만요!”당만수가 다급한 어조로 말했다.“제가 그 예천우를 찾았어요. 하지만 그는 저도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정말 실력이 강해요. 심지어 그의 공격 한 번조차 받아낼 수 없었어요.”“뭐라고요? 한 번의 공격도 못 받아냈다고요? 만수 어르신, 그게 정말이에요?”“정말이에요.”당만수가 그렇다고 했지만 당지훈은 전혀 믿지 않았다. 단 한 방에 당만수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절대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있다고 해도 그저 청룡 같은 고수만이 그럴 수 있을 것이다.당지훈은 전화를 어르신께 건넸다.하지만 당문 어르신의 청력으로 그들의 대화를 이미 전부 엿들었기에 바로 말했다.“당만수, 똑바로 말해봐. 네가 그 자식이랑 뭔가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 거지?”당문 어르신의 말을 듣자 당만수는 잔뜩 긴장한 어조로 다급히 말했다.“그게... 확실히 그와 합의를 본 건 있어요. 하지만...”“알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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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6화

“어르신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찬성이도 더 이상 걱정이 없겠네요.”“명심해. 찬성에게 빨리 양체은의 구음지기를 흡수해서 돌파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일이 시끄러워질 수 있어.”“네. 알겠어요.”“그러면 일단 가봐. 난 아직 하루 더 폐관해야 해.”“네!”당문 어르신이 이렇게 말하자 당지훈은 흥분한 표정을 지었다. 당찬성이 종사의 경지가 되고 나중에 당문 어르신까지 능가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올랐다.그들은 당만수의 말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단지 몇 시간 만에 예천우는 당문 근처에 왔다. 그는 멀리서 매우 웅장한 당문의 대문을 바라보았다.정교한 조각상들이 즐비해 있었기에 매우 웅장해 보였고 대문 안의 면적은 엄청나게 컸다.당문에는 갖가지 풍부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었다.당문의 스케일은 역시 용문과 비슷했다. 심지어 당문의 최고 고수들은 그 실력이 용문에도 뒤지지 않았다.당문에는 종사 절정의 어르신이 있었지만 용문에는 오직 늙은 용왕만이 그런 실력이 있었다.당문에는 그리고 또 종사 후급의 당만수와 종사 초급의 당범수가 있었다.당문에 종사만 3명이 있으니 당찬성도 나름 우쭐때는 이유가 있었다.‘바로 이곳이군. 당만수가 어떻게 잘 말해 놓았는지 몰라. 나도 당문과 크게 싸움을 일으키고 싶지 않은데 말이야.’그렇게 된다면 예천우의 실력은 완전히 드러날 것이다.‘에라이. 모르겠어. 될 대로 되겠지. 난 체은이를 내버려둘 수는 없잖아.’예천우는 차에서 내려와 직접 앞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그때 공교롭게도 고급 차 한 대가 나왔고 차창이 열리자 양체은이 얼굴을 밖으로 내밀었다.당찬성는 양체은이 순순히 그와 결혼하고 함께 수련하겠다고 말하자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는 양체은에 대한 통제가 좀 느슨해졌고 심지어 그녀가 밖으로 나가서 바람을 쐬게 하는 것도 허락했다.하지만 양체은은 나오자마자 예천우와 마주칠 줄은 몰랐다.양체은은 깜짝 놀랐다.‘난 천우 오빠한테 그렇게 심하게 말했는데. 천우 오빠도 날 상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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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7화

양체은은 감동한 것도 잠시였고 더 끔찍한 일이 생각났다.‘당문은 정말 위험해. 천우 오빠의 실력으로 당문의 고수와 싸우면 반드시 죽을 거야.’“천우 오빠...”양체은은 재빨리 말했다.“빨리 떠나. 이곳은 오빠가 올 데가 아니야.”하지만 예천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널 위해서 먼 이곳까지 왔는데 어떻게 이렇게 혼자 갈 수 있겠어? 가려면 함께 가.”그 말을 들은 양체은은 너무 감동한 나머지 이대로 죽어도 한이 없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예천우에게 위험을 안겨주고 싶지 않았다.그래서 양체은은 일부러 예천우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듯 말하려고 했다.바로 그때 양체은의 곁을 지키던 두 명의 당문 제자가 버럭 화를 내며 큰 소리로 말했다.“이 자식아, 감히 우리 사모님께 무례한 짓을 해? 죽고 싶어?”양체은은 그 말을 듣자 재빨리 입을 열었다.“그런 게 아니에요. 이 사람은 그냥...”하지만 그때 예천우는 앞으로 나서며 바로 말했다.“그래. 난 너희 사모님을 좋아해. 그리고 오늘 체은이를 데리고 이곳에서 벗어날 거야.”“이 자식이 죽고 싶어 안달이 났네.”두 제자는 화가 치밀어 올라서 거의 동시에 달려들었다. 두 제자 모두 속도가 엄청 빨랐고 힘도 매우 강하고 사나워 보였다.그들은 예천우 따위는 전혀 두려울 게 없다고 생각했기에 홧김에 아예 예천우를 폐인으로 만들어 버리기로 다짐했다.그러나 예천우는 가만히 서서 오른손을 휘두르더니 갑자기 강한 기운이 달려오는 두 사람에게 덮쳤다.두 사람은 공포의 기운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들은 자신의 실력으로 예천우의 이 공격을 절대 막아낼 수 없다는 걸 알아차렸다.두 제자는 예천우의 강한 기운에 맞아서 날아가다가 심하게 바닥에 떨어졌고 창백한 얼굴로 바닥을 뒹굴면서 더 이상 일어나지 못했다.“넌... 넌 도대체 누구야?”두 제자가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너희들로는 내가 누군지 알 자격이 없어.”예천우는 그들을 상대하기 귀찮아하며 양체은에게 말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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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8화

여기까지 말하자 예천우는 즉시 하던 말을 멈추었다.‘내가 왜 체은이와 이런 말을 한 거지? 단지 당찬성에게 지고 싶지 않았던 걸까? 이러면 일이 좀 시끄러워질 텐데.’아니나 다를까 양체은은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녀는 잠시 눈에 빛이 반짝거렸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재빨리 말했다.“천우 오빠는 정말 실력이 좋네. 당문 사람들이 더 많이 몰려오기 전에 빨리 이곳을 떠나. 아니면 위험해.”“아니면... 오빠랑 함께 도망쳐도 돼?”양체은은 지금 자신이 떠나면 당찬성은 오히려 양씨 가문에 손을 댈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양씨 가문이 없어지면 양체은도 더 이상 집안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고 더더욱 당찬성을 돕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예천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지금 도망치기에는 이미 늦은 것 같아.”아니나 다를까 그의 말이 떨어지자 입구에는 무려 20여 명의 남자들이 순식간에 나타났다. 하나같이 기세가 비범했고 분명히 모두 실력이 좋은 고수들인 것 같았다.당문의 내력은 정말 좋았다.양체은은 사람들을 보자마자 얼굴이 창백해졌다.다른 사람은 몰랐지만 선두에 선 남자는 알아보았다. 이름은 당지원이었고 당문의 한 장로님이었다. 듣는 소문에 의하면 실력이 엄청 강한 화경의 고수였다.다른 사람들은 화경이 아니더라도 아마 암경 고수 그 이상일 것이다.요즘 양체은은 다른 무술은 많이 배우지 못했지만 무학에 대한 지식은 많이 배웠다.“천우 오빠, 이 사람은 당문에서 실력이 엄청 강한 장로님이야. 화경의 고수라고 들었어.”“괜찮아.”예천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 화경 고수의 실력이라면 확실히 큰 흥미를 끌지 못했다.당지원은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이 자식아, 넌 이름이 뭐니? 도대체 어디서 온 자식이 감히 우리 당문을 건드리는지 알고 싶네.”“싸울 거면 어디 덤벼 봐. 쓸데없는 소리가 왜 그렇게 많아.”예천우는 아예 당지원을 무시하고 바로 양체은의 손을 잡고 당문의 방향으로 걸어가려고 했다.“체은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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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9화

“천우 오빠, 오빠는 도대체 무슨 실력이야?”양체은은 잔뜩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그러자 예천우는 살짝 웃더니 입을 열었다.“네가 보기에는?”양체은은 예천우가 마지 연인처럼 자기한테 말하는 것을 보고 이곳이 위험한 당문이라는 것도 잊은 채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예천우!”바로 그때 차가운 소리가 들려왔다. 당문 도련님인 당찬성이었다. 그의 옆에는 고수들이 수두룩이 서 있었고 특히 당문 종사의 고수인 당범수도 옆에 있었다.그들은 예천우를 노려보고 있었다.“좋아. 이제야 주인공이 나타났군.”예천우는 갑자기 웃더니 담담하게 말했다.“당찬성, 내가 너 보고 당장 체은이를 풀어주라고 했는데 넌 내 말을 듣지 않았어. 그러니 내가 스스로 널 찾아 올 수밖에 없었지.”“건방진 자식! 예천우, 네가 뭐라고 감히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당찬성은 즉시 화를 내며 말했다.그는 차가운 시선으로 예천우와 손을 잡고 있는 양체은을 바라보았다.양체은은 분명히 당찬성의 미래 아내인데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다른 남자랑 손을 잡고 있으니 이건 정말 너무 큰 치욕이었다.“양체은, 넌 정말 대단한 여자야. 내가 보는 앞에서 이딴 짓을 해? 딱 기다려. 넌 이따가 비참한 죽임을 당할 뿐만 아니라 양씨 가문도 너 때문에 멸망하게 될 거야.”당찬성은 패기가 넘치는 말투로 말했고 화가 난 나머지 얼굴도 찡그러진 것 같았다.그 말을 들은 양체은은 놀라서 얼굴이 창백해졌고 무서운 나머지 몸을 떨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저도 모르게 예천우와 잡고 있었던 손을 떼어내려고 싶어 했다.하지만 예천우는 양체은의 손을 놓지 않고 가볍게 위로했다.“체은아, 저런 병신 새끼는 신경 쓰지 않아도 돼. 내가 있는 한 아무도 널 다치게 할 수 없어. 양씨 가문도 아무런 일이 없을 거야.”양체은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멍해졌다. 사실 그녀의 마음속에는 예천우가 절대 당찬성과 싸우면 이길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이곳은 당문 본부였다. 하지만 양체은은 왠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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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0화

“너 같은 애송이 녀석을 이기는 게 뭐가 어렵겠어. 내가 상대해 주지.”말이 끝나자마자 당찬성의 뒤에 있던 한 노인이 나타났다. 그의 실력은 이미 화경 후급이었고 평소에도 그를 상대할 적수가 없었다.당찬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예천우의 실력에 대해서 많이 들어보았지만 어쩌면 화경 고수라면 충분히 예천우를 상대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양체은은 잔뜩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예천우는 고개를 내저으면서 시큰둥하게 말했다.“넌 안 돼.”“건방진 자식!”노인은 잔뜩 화가 나서 몸을 날려 주먹을 들고 예천우를 향해 날아왔다.하지만 예천우는 제자리에 서서 담담하게 말했다.“꺼져!”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무서운 기운이 예천우의 손에서 뿜어져 나와 노인한테 날아갔다.예천우가 이런 실력의 상대와 싸우면 전혀 어떤 수법도 필요 없었다. 아무렇게나 손을 흔들면 강한 힘으로 바로 상대를 쓰러 눕힐 수 있었다.노인은 예천우의 손에서 나온 강한 힘에 맞아서 연거푸 뒤로 물러섰다. 옆에 있던 종사의 고수가 그를 가까스로 받아서야 겨우 멈췄다.그러자 노인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그는 그제야 자신의 실력은 예천우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이 젊은이는 아마도 종사일 거야.’다른 사람들도 놀란 눈빛으로 예천우를 바라보았다.이렇게 젊은 종사의 고수는 정말 사람들이 생각지도 못했다. 아무리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다고 하는 당찬성도 아직 종사가 되지 못했다.당찬성은 안색이 살짝 변했고 예천우가 종사라는 걸 이제야 확인했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건 당찬성의 옆에도 종사의 고수가 있었다.당찬성는 낮은 목소리로 사람을 시켜 당문 어르신을 모셔 오라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만일의 경우 당범수가 예천우에게 진다면 자기도 큰 낭패를 볼 것 같았기 때문이다.당찬성은 예천우가 종사라 하지만 단지 종사 초급일 것이니 절대 당범수를 이길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비록 당범수도 종사 초급이지만 그래도 이미 종사가 된 지 몇 년이 되었고 단지 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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