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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411 - 챕터 420

1208 챕터

제411화

임완유는 서둘러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나오던 도중 마침 몇 사람의 배상 문제를 해결한 하문을 만났다.그녀의 얼굴은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이렇게 빨리 해결됐다고?’“임 대표님, 얼굴이 왜 이렇게 빨개요?”하문도 조금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그의 이런 물음에 임완유는 자신의 비밀을 들킨 듯 더욱 얼굴을 붉혔다. 그러고는 침착해지기 위해 애써 고개를 저었다.“아무것도 아니예요!”이어서 그녀는 즉시 화제를 돌렸다.“그 몇 사람의 배상 건이 이렇게 빨리 끝났나요?”“네, 모두들 협조를 잘해줬습니다. 앞다투어 서명했고 서명이 끝난 뒤에는 매우 기뻐했어요.”하문이 씁쓸하게 웃었다.“예 팀장님이 도대체 그 사람들한테 뭘 한 거죠?”하문도 이들에게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지 걱정하고 있었다.“다른 이에게 극단적인 조치를 들어 의도한 대상의 두려움을 일으키는 거죠.”“그 몇몇이 바로 다른 이들이고요?”“네!”“그럼 그 사람들은 어떻게 됐습니까?”“괜찮아요. 상관하지 마세요. 그나저나 하문 씨랑 상의할 얘기가 있습니다.”임완유가 말했다.“무슨 일이요?”“이번 루루 화장품에서 생긴 일, 비록 진미소 씨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진미소 씨에게는 본인의 불찰로 인한 책임도 있어요. 그래서 하문 씨가 진미소 씨의 자리를 대신에 해줬으면 좋겠습니다.”그 말을 들은 하문은 몰래 한 가지의 가능성을 추측했다.‘내 자리를 예 팀장님께 양보하라는 건가?’“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하문 씨더러 예 팀장에게 줄 자리를 양보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화장품은 우리 회사의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단계라 실수를 용납할 수 없어서 그러는 겁니다.”“또 가장 중요한 건, 하문 씨도 예 팀장 말 들었죠? 우리는 앞으로 매우 좋은 제품을 출시할 것입니다. 하문 씨 같이 훌륭한 사람의 통솔이 필요해요.”임완유는 특별히 그녀에게 이유를 설명했다.“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대표님.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까요.”하문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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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화

“그러게 말이에요. 오늘 팀장님이 서 있었던 거기가 바로 이 세상의 중심이었어요!”“세상의 중심은 무슨, 우주의 중심이었죠.”예천우는 머리를 저으며 반박했다.“다시 말하지만, 오늘 모든 건 임 대표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임 대표님이야말로 진짜 멋진 분이세요!”“임 대표님 대단하시죠. 전략도 잘 짜시고 모든 판을 손에 쥐고 계시니까요.”“하지만 예 팀장님이 멋지게 해낸 덕도 있는 거죠. 팀장님은 모르죠? 우리 모두 사실 회사가 망하는 줄 알았다니까요.”유현은 흥분한 나머지 쉴 새 없이 얘기를 해댔다.“하지만 팀장님의 등장으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죠. 위기를 없앤 것 뿐만 아니라 심지어 회사가 한 계단 더 성장한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느낌을 쫓지 마세요. 열심히 제대로 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예천우는 고개를 저으며 그들을 보내고 자신의 사무실도 돌아갔다.하지만 자리에 앉아 얼마 되지 않아 문밖에서 노크하는 소리가 들려왔다.유현일 줄 알았던 예천우는 고개를 숙인 채 핸드폰을 보며 말했다.“들어오세요.”그러나 문밖에 있는 사람은 유현이 아닌 장연희였다. 그녀는 들어오자마자 예천우가 핸드폰을 보고 있는 것을 보고 천천히 문을 닫았다. 그리고 특별히 문까지 걸어 잠근 뒤 그에게 다가갔다.고개를 든 예천우는 멈칫하다가 이내 담담하게 말했다.“무슨 일 있으신가요, 장연희 씨?”“없어요, 아니, 있어요...”장연희는 한눈에 보아도 조금 긴장한 모습이었다.“도대체 일이 있다는 겁니까, 없다는 겁니까?”예천우가 짜증 난 듯 물었다.“있어요. 팀장님 오늘 고생했는데 많이 힘들죠? 제가 등 안마해줄게요.”곧이어 장연희는 성큼성큼 예천우의 등 뒤로 다가갔다.“필요 없습니다. 저 안 힘들어요!”“필요해요. 오늘 그렇게 고생했는데 어떻게 안 힘들 수 있겠어요.”장연희는 곧장 그의 등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심지어 자신의 몸을 예천우의 등에 바짝 붙이면서 말이다.장연희의 외모는 유사라 만큼은 아니었지만, 몸매는 확실히 매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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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3화

어쩔 수 없이 장연희는 절망적으로 물러나게 되었다.조금 전 그런 상황까지 되었지만, 예천우는 여전히 냉담했다.장연희는 그가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고 앞으로도 자신을 도울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아챘다.그녀를 쫓아내자마자 예천우의 핸드폰이 울렸다. 소문하에게서 온 전화였다.“형님, 제가 보낸 사람이 전해온 소식에 따르면 소문휘가 매우 화가 나 있다고 합니다. 여전히 이 피해자들을 통해 임연그룹와 형수님에게 손을 대려는 것 같아요.”“어? 뭘 하려고 하는데?”예천우는 당황하지도 화를 내지도 않으며 담담하게 물을 뿐이었다.“전해오는 소식에 의하면 거액의 배상금을 받도록 부추기는 것 같답니다. 동시에 임연 그룹 화장품 이미지에 먹칠할 모든 수단을 취하면서 말이죠.”“그래? 정말 1분도 소씨 가문 도련님이 될 생각이 없나 보군.”예천우가 차갑게 말했다. 당연히 그는 소문휘를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임완유에게 불편함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가만있을 수 없었다.“형님, 제가 그 계획을 전부 망가뜨릴 방법을 생각해볼까요?”“됐어. 소씨 가문 도련님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냥 그렇게 하게 내버려 둬.”“무슨 뜻이에요, 형님?”소문하는 잠시 멍해졌다.‘설마 형님께서 손을 쓰시려는 건가? 하지만 형님께서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고 해도 소씨 가문은 4대가문중 하나인데... 소씨 가문에서 온 가족의 사랑을 받는 소문휘를 포기할 수 있겠어? 그건 절대 불가능해.’“말 그대로야. 준비해. 내일부터 소씨 가문에 도련님은 없어.”예천우는 정말 화가 났다.‘내 아내를 편히 놔둘 수는 없는 거야?’“형님, 설마 소문휘를 죽이려는 건 아니죠?”‘사씨 가문 사람들도 감히 죽일 수 있는 형님인데, 소문휘 따위를 죽이는 건 말할 것도 없겠지. 하지만 이렇게 되면 소씨 가문에 난리가 날 텐데. 게다가 소문휘가 죽으면 동생 소문용이 나를...’그도 그럴 것이, 몇 년 동안 소문하는 살아남기 위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을 수없이 자행해왔다.“쓰레기일 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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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4화

“에이, 그게 무슨 소리예요!”“무슨 소리냐니요, 사라 씨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몰라요? 회사에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사라 씨한테 마음을 품고 있는데요. 단지 사라 씨한테 매번 거절당해서 감히 못 다가서는 거지. 사라 씨, 제발 부탁이에요. 우리 사이를 봐서라도 나 한 번만 도와주면 안 돼요?”“알겠어요. 내가 한번 해볼게요.:유사라는 장연희가 비록 자신에게 잘 대해주지 않았지만 같은 여자 동료로서 한번 물어보기로 했다. 장연희가 얼마나 많은 일을 저질렀고 또 얼마나 많은 벌을 받을지 모르기 때문이다.유사라가 문을 열며 안으로 들어갔다.예쁜 유사라를 봐서 마음이 편해진 덕인지 예천우의 태도도 많이 좋아졌다.“무슨 일 있나요, 사라 씨?”“네. 근데... 제가 이렇게 물어봤다고 해서 이상하게 여기시면 안 돼요, 팀장님.”유사라는 예천우가 불쾌해할까 봐 두려웠다.“장연희 씨 대신 부탁하러 온 건 아니죠?”“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장연희 씨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알고 싶어요. 만약 도를 넘은 수준이라면 연희 씨는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음, 그럼 장연희 씨더러 임 대표님 찾으러 가보라고 해요. 일단 갔으면 려성한 씨와 관련된 일은 모두 털어놓는 게 좋을 거라고 전해주고요.”조금 전에는 그저 성가셔서 그랬을 뿐, 려성한을 따른 별 볼 것 없는 사람에 대해 예천우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네, 고맙습니다, 팀장님!”유사라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장연희가 자발적으로 그런 창피한 일을 했음에도 예천우는 줄곧 무덤덤했다. 하지만 유사라의 한마디 말에 그는 바로 도와주기로 했다. 너무나도 확연한 차이었다.‘팀장님은 정말 나한테 잘해주셔. 설마 연희 씨가 말한게 진짜인가? 팀장님께서 나를 좋아하시나? 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분이신데 분명 여자친구가 있을 거야. 만약 정말 있다면 어떡하지?’“사라 씨, 또 다른 일이 하나 있습니다. 먼저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예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무슨 일인데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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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5화

“아...”유사라가 정신을 차리고 급히 말했다.“아니요.”“아니라니요? 설마 된 거예요?”장연희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됐다고도 할 수 없어요. 팀장님께서 연희 씨더러 직접 대표님 찾으러 가래요. 그리고 려성한 씨와 관련된 알고 있는 모든 걸 말하라고 했습니다. 말하는 게 많을수록 공로가 커지고 안전해질 거에요.”“진짜예요? 팀장님께서 그러셨어요?”자신을 지킬 수만 있다면, 장연희는 많은 것을 따지지 않았다.“네. 대표님께 예 팀장이 보내서 왔다고 하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아마 연희 씨는 별일 없을 겁니다.”유사라가 대답했다.“근데 왜 그런 모습으로 나와요? 놀랬잖아요.”장연희가 그제야 한숨을 돌렸다. 이번 일을 겪은 후로 그녀는 다시는 이런 싸움에 연루되지 않으리라 결심했다.“저...”유사라는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 어쨌든 팀장의 자리는 장연희가 줄곧 추구해온 것이었으니 말이다.“왜요? 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에요?”“네. 예 팀장님께서 저더러 준비하래요. 자기 팀장 자리를 인계받을 준비요.”“뭐라고요?!”이번에 멍해진 건 장연희였다. 그녀는 다소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그 말이 진짜예요? 하지만 유현 부팀장님도 계시잖아요. 왜 그분이 이어받지 않고...”“저도 몰라요. 예 팀장님께서 말씀 안 하셨어요.”“진짜 생각도 못 했네요. 난 줄곧 그 자리만을 위해 온갖 수를 썼는데. 사라 씨는 아무런 별 노력도 없이 단번에 팀장 자리를 얻고. 어쩌면 이게 운명인가 보죠.”확실히 실망하기는 했지만, 장연희는 문득 자신이 질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마도 이번 일 때문인지 많이 너그러워진 모양이었다.유사라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 본인 또한 지금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어리둥절했으니 말이다.장연희는 곧 얼굴에 웃음을 띠며 말했다.“이제 내 말 믿을 수 있겠죠? 예 팀장님은 사라 씨를 좋아한다니까요.”“하지만 팀장님은 저한테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는걸요.”“말은 무슨, 이렇게 분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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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6화

예천우는 유사라가 자신이 그녀를 좋아하고 있다 오해하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곧 밤이 되었고, 예천우가 움직이려 한다는 것을 안 소문하가 소씨 가문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도록 사람을 배치했다.그러나 그를 경악하게 한 것은, 낮부터 밤까지 소씨 가문에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는 것이었다.예천우의 행방에 대해서 소문하는 감히 조사하지 못했다.‘그런 말까지 다 한 마당에, 왜 아직도 회사에 머무시면서 어디에도 출발하지 않는 거야? 설마 이 일을 잊어버린 건 아니겠지? 그럴 리가 없겠지. 하지만 어떻게 지금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을 수 있는 거지?’“혹시 예천우 도련님께서 도련님께 농담을 하신 건 아니겠죠?”심준혁은 소문하의 최측근, 심복이었다. 그는 어렸을 적부터 소문하를 돌봐오며 그에 대한 모든 것을 꿰뚫고 있었다.그래서 예천우에 대해서는 심준혁도 알고 있었고 소문하는 많은 일을 그와 상의했었다.“그런건 아닐 거야.”소문하가 고개를 저었다.“그럼 왜 지금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걸까요?”“일이 조금 번거로워서 처리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시겠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보자.”“하긴, 소씨 가문은 그냥 일반 가문이 아닌 천해 시 4대가문중 하나니까요. 게다가 소문휘는 소씨 가문의 보배잖아요.”그 말을 들은 소문하가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만약 소문휘 모자가 어릴 때부터 소문하를 억압하지 않았다면, 그의 어머니가 자신을 제거하려 했다는 것을 듣게 하지 않았더라면, 소문하는 몇 년 동안 이런 고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심준혁도 마음이 괴롭기는 마찬가지였다.‘우리 도련님 여태껏 겉으로는 웃고 있어도 속으로는 많이 힘드셨는데... 예천우 도련님께서 우리를 속인 게 아니었으면 좋겠네.’하지만 밤까지 지속된 기다림 끝에도 소씨 가문에서는 아무런 움직임도 들리지 않았고 더욱이 소문휘의 상황도 들려오지 않았다.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몰라도 소문휘의 일거수일투족은 소문하의 사람들이 주시하고 있는데 말이다.소문휘를 제거하겠다던 예천우의 말은 허튼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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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7화

“아...”소창규가 잠시 멍해 있었다. 소문하는 그가 줄곧 미워하고 심지어 만나기조차 싫어하는 폐기물과 다름없는 손자가 아닌가?여기까지 이르자 그는 자연히 눈치채게 되었다.오늘 예천우가 온 것은 바로 소문하를 위해서라는 걸, 그가 이곳에 온 목적은 바로 자신의 손자 소문휘를 무너뜨리고 소문하를 돕기 위해서라는 걸 말이다.‘하지만 대체 그 자식이 무슨 능력으로 자기를 위해 전하께서 이곳까지 오게 만든 거지? 대체 문휘 걔는 무슨 일을 저질렀길래 전하께서 이리도 불만을 품고 계시는 거야.’“왜, 하고 싶지 않은가?”예천우가 차갑게 물었다.“아닙니다. 하지만 전하께서 아마 잘 모르시나 본데 소문하 그 아이는 비록 총명하지만 어려서부터 막무가내였어요. 지금은 먹고 마시고 도박을 일삼는답니다.”“내가 모른다고? 당신이야말로 나이 먹고 정신이 흐릿해졌는지 두 손자에게 도대체 어떤 덕행과 능력이 있는지 모르는 것 같은데. 소문하를 다시 한번 잘 조사해봐. 정말 안되는 놈인지 아니면 소문휘 모자에게 살해당할까 봐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재능을 숨겼는지.”“네? 이런 일도 있었나요?”소창규가 놀랐다. 이런 일에 대해 그는 전혀 몰랐으니 말이다.하지만 어찌 됐든 예천우가 직접 말했기 때문에 소문하가 아무리 쓰레기라도 그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감사드립니다, 전하. 소인 반드시 말씀하신 대로 처리하겠나이다.”“그래. 내일 해가 지기 전까지 소씨 가문의 공고를 들었으면 좋겠네. 그렇지 않으면... 수라전은 자네를 살릴 수도, 또 언제든 자네를 파괴할 수도 있다는 사실 명심하게.”예천우는 이 말을 끝으로 발끝을 살짝 들더니 순식간에 소창규의 앞에서 사라져버렸다.이 장면만으로도 소창규는 마음이 흔들렸다. 게다가 그는 수라전의 실력이 얼마나 공포스러운지 잘 알고 있었다.당시 소씨 가문이 원수 가문의 보복에 당해 궁지에 몰렸을 때, 그는 다행히 수라전을 만나 그들의 도움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그 이후로 소씨 가문은 수라전에 충성하였고 매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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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8화

누구도 이렇게 많은 조회 수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헐, 진짜야? 병원에서도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 않았었나? 불치병일 수도 있다면서 말이야. 그런데 이렇게 빨리 나아지다니.”“그러게. 진짜 믿을 수 없어.”“진짜입니다, 제가 증언할 수 있어요. 제 동생이 피해자인데 지금 이미 나았어요. 더 신기한 건 검은 반점 주위의 피부가 더 섬세하고 하얗다는 겁니다.”“이건 진짜예요. 우리 큰 이모도 마찬가지예요.”“맞아요, 저희 언니도요. 지금 다 낫고 언니가 얼마나 기뻐하는지 몰라요. 오늘 오전에 바로 배상금에 관해 얘기하러 갔는데 무려 2000만 원이나 되는 거 있죠.”“얼굴에 검은 반점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피부가 더 좋아진 것 같다니, 게다가 돈까지 받고. 빌어먹을, 왜 내가 산 루루 화장품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거지? 왜 얼굴에 검은 반점이 안 생기는 거냐고.”“짜증 나. 나도 루루 화장품으로 바꿀래. 나도 검은 반점 날거야.”“루루 화장품 진짜 책임감 있네. 얼굴 문제를 해결해줄 뿐만 아니라 고액의 배상금까지 내다니.”“게다가 임연그룹에서 이번에 검은 반점 흉터를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한다던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맞습니다. 저도 그때 들었어요. 정말 그렇게 멋진 제품을 갖고 있을까요?”“진짜인지 가짜인지를 막론하고 난 일단 관심을 가져볼 거예요. 출시하면 꼭 하나 사서 써봐야지.”“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쓰면 꼭 후기 알려주세요. 님께서 효과 보는 거 기다리겠습니다.”“당연하죠. 저 팔로우 하세요. 여러분들에게 가장 정확한 평가를 선보이겠습니다.”“...”단번에 온라인 댓글이 전부 반전되었고, 지지하는 여론이 댓글 창을 도배했다.그리고 하나같이 임연그룹의 새 화장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 검은 반점 흉터를 지울 수 있다는 신기한 화장품에 대해 매우 흥미가 있는 듯 보였다.심지어 많은 사람들은 특별히 문제가 있는 루루 화장품을 살 수 있기를 희망했다.일단 문제가 있는 것을 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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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화

임완유는 생각난 즉시 유명에게 전화를 걸었다.“유 은행장님, 안녕하세요!”지난번 일이 있은 후로 유명은 특별히 임완유의 전화번호를 저장해두고 있었다. 그는 전화번호와 목소리를 듣고 바로 얼굴에 웃음기를 띠며 말했다.“임 사장님, 오랜만입니다. 무슨 분부하실 일이라도 있으실까요?”임연그룹에서 꽤 큰 사건이 일어난 데에 더해 그가 이끄는 신안은행에서 임연그룹에 고액의 대출을 주었기 때문에, 유명은 자연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처음에는 정말 걱정했지만, 나중에 임연그룹이 한 걸음 한 걸음 위기를 모면하는 것을 보고 그는 마음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특히 그는 자신을 때린 그 젊은이에게 주의를 돌렸다. 바로 그가 이 모든 것을 주도했기 때문이다.그동안 유명이 줄곧 두려워했던 것은 양씨 가문의 세력이었다. 왜냐하면 양씨 가문이 예천우를 도와주고 있었으니 말이다.하지만 어제 이후로, 그는 갑자기 예천우가 절대 간단치 않은 사람이라고 느꼈다.오늘은 또 인터넷 관련 여론을 보니 임연그룹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한다. 회사의 배후에 양씨 가문의 지지가 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임완유는 유명이 이렇게 공손하게 물을 줄은 생각도 못 했는지라 서둘러 말했다.“너무 예의 차리지 마세요, 은행장님. 전 그저 대출 일에 관해 물어보러 왔을 뿐입니다.”“대출 말입니까?”유명은 잠시 멈칫했다.“왜요? 좀 어려운가요?”“아니요, 그건 아닙니다. 얼마가 필요한지 말만 하세요. 제 쪽에서 통과할 방법만 있다면 반드시 전력을 다해 도와주도록 하겠습니다.”유명은 여전히 매우 예의를 차리며 말했다.처음 그녀를 만나 무시하던 모습과는 정말 천지 차이였다.임완유는 피식 웃었다. 그녀는 당시 유명이 유걸의 경고 때문에 자신에게 예의를 차리며 사과도 하고 대출도 해줬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하지만 유걸이는 이미 끝났고 이제는 그럴 필요 없을 텐데. 잠깐만, 유걸이가 많은 일들은 자기가 도와준 게 아니라 내가 오해한 거라고 했지? 그럼 설마 그때 그 일도...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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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0화

‘이게 천우한테는 얼마나 큰 상처일까...’그녀는 당시 가족들과 예천우에 대해 말할 때, 그가 공로를 마구 얻어간다고 말한 것이 기억났다. 게다가 당시 소정도 유걸이 임완유를 구했다고 증언을 하고 있었다.그리고 유걸은 좋은 사람인 척 예천우에게 공로를 양보하라느니 하는 역겨운 발언을 했었다.이제 와 생각해보니 예천우가 얼마나 억울했을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하지만 그는 시종일관 어떠한 원한도 가지지 않았다. 그 일을 기억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불평불만 없이 일심전력으로 묵묵히 임완유를 도와주었다.‘나한테 이렇게 잘해주는 남자인데 내가 전에는 왜 그렇게 미워했지. 내가 그때 눈이 멀었었나보다, 아니면 마음이 고장 났었거나...’“임 사장님?”걸핏하면 말을 하지 않는 임완유와 얘기를 나누기가 피곤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명은 감히 그녀의 전화를 끊지 못했다.“네. 이번 에는 제 개인 명의로 대출받고 싶어요. 괜찮을까요?”“얼마나 드릴까요?”“200억이요! 임씨 가문의 재산으로 담보를 걸 수 있지만, 가치는 아마 이렇게 많지 않을 겁니다.”“괜찮습니다. 저에게 맡기세요. 반드시 통과시키겠습니다.”“혹시 예천우 때문에 은행장님께서 저를 이렇게 도와주시는 건가요?”임완유가 물었다.“그렇다고 할 수 있죠. 혹시 아시나요? 예천우 씨 뒤를 양씨 가문이 봐주고 있어요.”“아, 그런 거였나요!”임완유는 그제야 깨달았다. 당시 예천우 본인은 어떠한 권세를 가질 수 없었던 것은 분명했지만, 그가 양체은을 구했기 때문에 양씨 가문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는 것을 말이다.임완유도 양체은 떄문에 이 대출금을 받지 않겠다는둥 하며 따지지 않았다.“그럼 제가 자료를 준비해서 오후에 가져다드려도 될까요?”“네, 언제 방문하시든 저한테 전화만 주세요. 제가 반드시 은행에서 기다리고 직접 모시겠습니다.”“알겠습니다!”전화를 끊은 임완유는 다시 이 일이 떠올랐다. 지금이라도 당장 예천우를 불러와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다.‘아니지, 아직도 득의양양해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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