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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1화

이 말을 들은 임완유의 안색이 변했다.검은 반점을 제거하는 것은 확실히 곤란한 일이다. 그러나 현대의 의학기술로 곧 해결될 것이다.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게 아닌, 후천적인 약물 상처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말을 들으니 할 수 없을 것 같았다.그렇다면 모든 사람들이 요구하는 배상이 다를 것이다. 이런 끔찍한 오점은 회사를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될 것이고 이것은 화장품 사업을 완전히 망칠 것이다.어떤 이유가 됐든 결과가 이렇게 된 이상 아무도 그들의 화장품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 스스로 해명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사람들은 결과만 본다, 그들의 화장품이 자신들의 일생을 망쳤다고 여긴다.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안색이 변했다.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화장품 사업은 물론, 투입된 막대한 자금을 회수할 방법도 없어진다. 심지어 회사에 피해를 끼칠 것이다.게다가 여기에 배상금까지 더해지면 더욱 곤란해진다. 어마어마한 보상금과 고발 고소가 진행될 것이다.결론적으로 회사는 회생불가이다.려성한이 뿌듯하게 말했다. "대표님,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예천우 씨처럼 지혜로운 분이 계신데, 무슨 걱정이세요. 예천우 씨에게 물어보세요. 방법이 있을수도 있잖아요.""흥!"예천우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그쪽이 뭔데 대표님한테 이래라 저래라 입니까? 그쪽이 알고 있는 상황을 대표님이 모를 것 같았어요?" 이 말을 들은 다른 사람들은 고사하고 임완유도 적지 않게 당황했다.그녀는 당황했다. '설마 방법이 있는 건가?'다른 사람들도 예천우가 해결방법을 제시하기를 바랐다.려성한은 믿지 않는듯한 얼굴로 대꾸했다. "다른 거였으면 믿었을지도 몰라요, 오늘 날 적지 않게 당황하게 했거든요.나도 어쩔 수 없다는 걸 방금 알았는데, 당신이 어떻게 해결책을 가지고 있어요?"사람들은 려성한의 말에 동의했다.그렇다, 려성한은방금 검은 반점을 해결하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더는 해결 방법이 없었다. "내가 안된다는 건, 모두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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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2화

"내가 스킨 케어 제품을 어디서 구해?" 임완유가 어이없이 말했다."나한테 있어. 명의 제자잖아. 스승님 처방전 하나가 나한테 마침 있어. 케어에 효과가 아주 뛰어나. 다만 화장품으로 만들려면 조금 더 다듬어야 할 거야.""그런건 먼저 신경 쓰지 말고. 우리한테 시선이 몰린 지금 명성을 떨쳐야 해. 화장품에 이름도 없어, 이름부터 생각해 봐/""내 것도 아닌데, 내가 어떻게 이름을 지어?""내 건 당신 거야. 내가 당신한테 주는 거니까 이젠 완전히 당신 거야. 당신 마음대로 지으면 돼." 예천우가 답했다.임완유는 감동을 받았다. "왜 마음대로 려성한 주식을 사?""지금 안 사면, 나중에 회사 시가가 대폭 상승한 뒤에 살까?" "우리 스킨 케어 제품이 입소문을 타고 잘 팔리기 시작하면 회사 시가 총액이 미친듯이 치솟을 거라고.""그러기만 하면 팔자가 피기는 하지만 그 많은 현금을 내가 당장 어떻게 마련하겠어? 설마 무슨 방법이 있는 거야?""없어."예천우가 고개를 저었다."돈도 없으면서 나 대신 주식을 샀다고?" 임완유는 어처구니가 없었다."난 없지만 회사는 돈이 있잖아.""회사에 무슨 돈이 있어, 지금 거덜나게 생겼는데." 임완유가 본심을 토했다."무슨 말을 그렇개 해. 새로운 화장품 사업이 성공하면 돈 걱정은 안해도 되잖아.""은행 대출도 아주 쉽게 될 거야." 예천우가 싱긋 웃으면서 말했다. "그렇네, 왜 그 생각을 못했지."임완유의 얼굴이 약간 상기되었다. 그러나 얼마 안 가 얼굴이 다시 어둡게 변했다. "말만 들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네. 회사가 당장이라도 활개칠 것 같아.""하지만 현실은 피해자들이 원망하고 소란을 피우는 것 뿐이잖아.""걱정마, 내가 있는 한 절대 당신 괴롭히지 못할 거야." 예천우가 웃으며 말했다."그래!""고마워.""오늘 당신 다시 보게 됐어.""당신이 없었으면 어떻게 할 지 전혀 모른채 당하고만 있었을 거야."임완유가 진심으로 말했다."그래, 나에 대해 완전히 알지 못해서 날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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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3화

지금 많은 언론과 방송국 기자들이 라이브로 상황을 송출하고 있었다. 이 일이 얼마나 화제가 되었는지 알 수 있다.만약 일처리가 잘못 되면 얼마나 많은 사라들이 재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될 지 모른다. 임유그룹은 풍비박산이 날 것이다.조용히 곁으로 다가온 려성한은 임완유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그의 행동을 제지하지는 않았다.밖에서 불안에 떠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려성한은 마음속으로 냉소했다.예천우가 아무리 대단해도 흑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조용히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팀장님."장연희는 려성한에게 다가갔다."난 팀장이 아니에요. 임유그룹과 상관 없는 사이예요." 려성한이 담담하게 말했다. "아..."라이브 방송이 끊기면서 장연희의 안색이 창백하게 변했다.같은 시각 소문휘도 안의 소식을 듣고 입꼬리를 슬쩍 올렸다. 임완유가 이렇게 주도면밀하게 일을 도모할 줄 몰랐다.자신조차 속일 줄은 더더욱 몰랐다.그러나 흑반을 해결할 수 없다. 임유그룹은 파산할것이다. 그는 조용히 부하에게 명했다. "임유그룹이 파산할 때까지 궁지로 몰아 넣어.""네!"사실 소문하도 적잖게 당황했다. "예천우가 일 처리를 잘하네.""하지만 그가 아무리 대단해도 흑반을 해결하기 어려울 거야. 여론이 무섭게 형성된 지금 임유그룹은 절대 이 난관을 헤쳐나가지 못할 거야."소문하가 비릿하게 웃었다. "예천우한테 어떤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예천우만 있으면 임유그룹은 생존할 수 있어." "우리 가문이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임유그룹은 결코 무사할 거야.""예천우가 저기 있잖아!"소문하의 말에 소문휘는 살짝 당황했다. '예천우가 정말 이렇게 강하고 공포스러운 존재였던가?'라이브 방송이 끊기면서 사람들은 궁금증에 수군거렸다.바로 이때, 문이 열리면서 임완유 일행이 걸어나왔다.비록 이미 모든 것을 안배했지만, 예천우는 여전히 조금 시간을 들여 임완유에게 대처 방법을 알려주었다."임완유다, 임유그룹의 대표 임완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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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4화

"그러니까요, 흑반을 제거할 수 있으면 언니를 도울 수도 있잖아요." 장미나가 말했다."불가능해!""최고 전문의도 어쩔 수 없다고 했는데, 스킨 케어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어떻게 해겨해?"진나비가 고개를 저었다."하지만 아까 분명...""거짓말이야."진나비가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그가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내면 얼굴의 흉터를 제거할 수도 있을 것이다.같은 시각, 조혜선 역시 화난 얼굴로 말했다. "어디서 일하는 지 알게 됐을지 뒤집어버릴 거야. 딱 기다려, 반드시 혼내줄 거야."한편, 임완유는 손을 흔들며 모두를 조용히 시킨 뒤, 마이크를 들고 큰 소리로 말했다. "모두 조용히 하세요, 제 말 좀 들어주세요!"사람들은 임완유에게 눈을 돌렸다.그녀의 말에 장내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이번 사고는 분명 누군가 뒤에서 수작을 부린 것이지만 제가 회사 관리를 제대로 못한 탓도 있습니다. 저 때문에 여러분에게 큰 괴로움을 초래한 것은 사실입니다.이 자리에서 회사를 대표해 모든 피해자들과 관계자들에게 사과를 표합니다."말을 끝낸 그녀는 허리를 굽혀 사과했다.그녀의 화장품이 아니었으면 사람들의 원성을 받을 일도 없었다.비록 성의가 있는 사과였으나 사람들의 화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미 흉터가 생겼는데 사과 따위가 무슨 소용이야!""우리가 원하는 것은 사과가 아니라 해결책이다.""그래, 의사에게 물으니 이런 검은 반점은 평생 제거되지 않는다고 하던데, 당신 때문에 우리 일생이 망했다고." "절대 용서하지 않아, 어떤 보상을 해도 안 된다고.""내 얼굴이 회복되지 않는 이상 얼마를 줘도 절대 용서하지 않아." 어떤 사람들은 보상금을 외치기도 했다.그들은 임완유의 사과에 만족하지 않았다.고객들은 안에 다른 음모가 있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책임자를 원망해야 한다. 절대 책임을 회피하게 해서는 안 된다. 려성한을 찾아가게 하면 끝날 일이다."대표님, 적지 않은 사람들 얼굴의 흑반이 심해 정신적인 피해를 주어 외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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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5화

바로 이때, 예천우가 마이크를 들고 직접 나섰다. "모두 조용하세요!"장내가 고요해졌다.사람들은 자리에 멍하게 서서 예천우를 쳐다보았다. 아무도 예천우의 이런 돌발 행동을 예상하지 못했다.임완유 역시 깜짝 놀란 눈빛으로 예천우를 바라보았다.이 장면은 일파만장으로 퍼졌다.려성한은 비웃음이 가득한 얼굴로 그를 쳐다보았다.예천우가 차갑게 말했다. "제가 모른다고 여기지 마세요. 여기 있는 사람들 중 피해자와 가족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시끌벅적한 장면을 구경하기 위해 온 사람들이잖아요.""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피해자들을 위해 소란을 피우지 말아야 합니다. 대표님도 약속을 하셨습니다. 반드시 만족스러운 답변을 줄 수 있을 것이고 반드시 줄 것입니다.""그러니 모두 조용히 저희의 해결책을 들어보시죠. 듣고도 만족스럽지 않으면 그때 다시 소란을 피우셔도 됩니다.""그리고 이 방법은 제가 알고 있는 한, 가장 완벽한 방법입니다. 여러분이 백프로 만족할 것이라고 믿습니다."그러나 이 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을 단번에 진정시켰고 수많은 불만을 잠재웠다."구경하러 온 사람들도 조용히 있는 게 좋을 겁니다. 안 그러면 결과를 스스로 책임져야 합니다.""무슨 뜻입니까? 우리를 협박하는 겁니까?" 누군가 물었다."문제를 해결할수 없을 것 같으니까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을탓하는 겁니까?"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아직도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겁니까?"그의 말이 끄탄자마자 스크린에 그들 모습이 나타났고 클로즈업이 되었다.모든 것이 완벽하다는 예천우의 말에 장내가 다시 혼란스러워졌다. 완벽한 방안을 제대로 듣지도 못하고 소란이 시작 되었다.이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다수를 따랐다.클로즈업으로 스크린에 비춰진 사람들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들은 고개를 떨구고 말을 하지 않기 시작했다"임대표님께서 완벽한 해결책을 제시할 겁니다." 예천우는 그들을 상대하지 않았다. 다시 소란스러워지면 안 되기 때문이다. 임완유가 다시 마이크를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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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6화

그의 목소리로 신뢰가 깃들었기에 사람들은 단번에 안정을 되찾았다.그들은 차분하게 이야기를 하는 예천우의 모습에 신뢰를 가졌다.그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 충분한 보상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예천우의 능력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보증인이 있다니?'임완유는 보증인이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그때, 옆에서 어떤 남자가 나왔다. 30대로 보이지 않는 남자는 정치인 같았다."왕 비서?"앞줄에 있던 기자가 그를 알아보고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왕 비서가 왜 여기에 왔지?"누군가 그를 알아보고 마으크를 건네 취재를 하려 했다. 여기 온 사람은 황호건의 비서였다.황 시장은 매우 우수하고 정치 실적이 뛰어나 더 높은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는 유능한 인재였다. 다른 시로 가서 일인자가 되거나 천해시에서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었다.그의 비서 역시 상당히 유능한 인재다.왕 비서는 어이없는 얼굴로 서 있었다. 그는 자신이 모시는 시장님을 위해 왔을 뿐이다. 자신이 모시는 분이 어떤 생각을하고 있는지 그는 전혀 모른다.기자의 질문에 사람들의 의식이 그녀에게 쏠렸다. 그들은 왕 비서의 신분을 예상할 수 있었다.임완유도 왕 비서의 등장에 깜짝 놀랐다. 다른 사람들도 놀라운 얼굴로 그를 쳐다보았다. 누구이기에 감히 회사를 위해 보증을 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안녕ㅎ세요, 전 황호건 시장님의 비서입니다."왕 비서가 자기소개를 간단히 했다.그의 소개가 끝나자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그가 회사를 위해 담보를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 눈치였다.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많은 기자들이 보는 앞에서, 생중계를 하고 있는 지금 절대 거짓말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임유그룹의 화장품 문제에 대해 파악했고 현재 상황을 잘 알고 있습니다.""임유그룹은 의도한 게 아니지만 어쨌든 그들의 문제라고 인정했고 시장님께서도 여러분의 문제를 잘 처리하고 만족스러운 답변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다행히 제가 알아본 결과 흑반을 해결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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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7화

예천우는 임완유의 눈빛을 느끼고 고개를 돌려 미소를 지었다. "나한테 반한 거야?"임완유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녀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꿈도 야무지네!"목소리가 낮아 멀리서 듣지 못했지만 가까이 있는 사람은 충분히 들을 수 있었다. 하문은 느낄 수 있었다.그녀는 쓴웃음을 지었다. 두 사람이 사랑 싸움을 한다고 여겼다.두 사람이 무슨 얘기를 하는 지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 소정도 이 장면을 눈치챘다.그녀는 이 장면을 보고 마음이 더욱 괴로워졌다.예천우가 자신을 마음에 두지 않는 게 믿기지 않았다.'내가 임완유보다 부족한 게 있어?''너무 의기양양하지 마.''반드시 임완유와 헤어질 거야.'옆에 있던 려성한은 여전히 평온했다, 절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정말 특별한 방법이 있다고?''가능해?''급하지 말자, 분명 무슨 꿍꿍이가 있어.''절대 숨길 수 없을 거야.'소문하의 얼굴에 미소가 그려졌다.'됐어!''이 단계까지 왔으니 아무 문제도 없을 거야.'하지만 소씨 가문의 둘째 지위가 언제 올라갈 수 있을지는 예천우에게 달려 있다.확실히 급하면 안 되는 문제다. 예천우가 나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그는 이번에 정말 잘못했다.소문휘를 대적하는 것은 예천우에게 일도 아니었다.왕 비서가 큰소리로 말했다. "시장님은 임유그룹을 대표해 여러분께 보장했습니다. 안심하세요."그들의 흥분이 단번에 가라앉았다.임완유가 즉시 말했다. "저희 그룹의 성의를 믿어주시겠어요?""믿겠습니다!"사람들이 대답했다."모든 피해자들은 기다려주세요. 제가 직접 여러분의 피해 상황을 정리할 것입니다." 임완유가 미소를 지었다.사람들은 검은 반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을 믿었다.바로 이때 어떤 기자가 물었다. "대표님, 왜 피해자만 남겨두세요? 저희는 어쩌고요?""물러가세요. 황 시장님이 보장했으니 우린 반드시 잘 해결할 겁니다." 임완유가 말했다."시장님께서 보장하셨습니다. 대기업에 무슨 문제가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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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8화

예천우가 말했다."예, 저희도 그럼 안심하겠습니다."기자가 물러섰고 더는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결국 이곳에는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남았다.그러나 피해자의 친척이라는 명분으로 빌붙는 사람도 일부 있었다.예천우는 전혀 개의치 않고 그들을 안으로 들어가게 했다.임완유가 말했다. "저희를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에게 끼친 큰 피해는 회사가 반드시 상응하는 보상을 할 겁니다.""하지만 급선무는 얼굴의 흑반을 제거하는 겁니다. 흑반을 제거할 수 있도록 먼저 신분을 등록한 뒤 보상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사람들이 잇달아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나 몇 사람은 한데 모여 무언가를 상의하고 있는 것 같았다.과연, 얼마 안 지나 어떤 남자가 나섰다. "회사가 사람들에게 끼친 정신적 피해와 신체적 피해가 막대한 것 같으니 먼저 배상금에 대해 얘기를 나누시죠."임완유가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었다. 그들이 무엇을 바라고 이러는지 간파했다.예천우가 담담하게 대응했다. "배상은 하겠습니다. 우선 치료부터 하시죠." "배상금액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그때가서 협상을 하시죠. 그떄가서 고소를 해도 됩니다.""그러나 만족스럽지 않은 가격 때문에 평생 얼굴을 잃고 살순 없잖아요."남자에게 말했다. "물론, 그쪽은 피해자분 남편이겠죠?""어떤 분들 눈에는 돈이 가장 중요할 수 있어요. 내 아내의 얼굴보다 , 여자로서 삶보다."이 말에 사람들 안색이 변했다.특히 가장 먼저 얘기를 꺼냈던 남자가 황급히 물었다. "방금 그 얘기 무슨 뜻이죠?""제 뜻은 흑반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정 시간내에 빠르게 치료해야 합니다. 시간을 끌면 치료가 번거로워지고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아까는 분명 제거할 수 있다고 장담했잖아요.""가능했으나 이렇게 시간을 끌면 저희도 어쩔 수 없습니다."예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치료를 원하는 사람은 등록을 하세요. 순서에 따라 진행하겠습니다.""명심하세요, 얼굴은 본인의 것입니다. 결정도 본인이 하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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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9화

임완유는 얼른 시작하라고 분부했다.번거로운 일은 예천우가 맡아서 잘하니 다른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회사 지도자들도 전에 없던 숭배와 두려움 가득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그녀는 감개무량한 마음이 들었다.사람들은 오늘날의 모든 것이 그녀가 기획한 일인 줄 안다.그러나 이 모든 것은 예천우의 계획이다.예천우처럼 평범한 사람이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선 이런 공로가 필요했다.그러나 그녀를 위해 자신의 모든 공로를 그녀에게 돌렸다.그녀를 매우 사랑하고 있다.이런 남자를 그녀는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두 사람이 아무리 지위 차이가 나더라도, 큰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절대 물러서면 안 된다.이번 일로 예천우가 앞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그녀는 마침내 예천우의 능력과 잠재력을 발견했다.평소 놀기만 하던 사람이 자신을 위해 능력을 발휘한 것이다. 뒷배가 없고 권력도 없지만 그는 자신이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이용했다.예천우는 옷을 갈아입었다. 뚱뚱해보이기 입은 뒤 가면을 썼다.자신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다. 그래야 나중에 번거로운 일을 면할 수 있었다.도와주러 들어간 연구원도 눈앞에 있는 가면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했다. 연구원은 화장품 연구개발팀의 여 제자였다.아름다운 얼굴에 능력이 좋았다.예천우의 등장에 그녀는 살짝 놀랐다.다른 사람에게 들키기 싫어서 이런 차림을 하는지 이해되지 않았다.어쩌면 치료할 수 없어서 자기를 숨기려는 의도는 아닌지 의심이 되었다. 만약 이게 사실이면 절대 안 된다. 이 비밀을 알고 있는 그녀만 곤란해진다.그녀에게 가져오라고 한 연고가 흑반에 효과가 없는 것이면 큰일이다.그러나 뒷감당은 회사가 하니 상관없었다. "안녕하세요, 제가 도울 게 있을까요?""이따가 알게 됩니다."예천우는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한무리도 들어온 사람들에게 앉으라고 자리를 권한 뒤 주의사항을 알렸다.예천우는 자신이 예민하게 굴수록 그를 신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예천우는 은침으로 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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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0화

"예!"연구원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그녀는 이해하지 못했다.평범한 고약이다, 위에 기재된 약재가 이례저적인 것도 아니다. 정말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오히려 은침이 혈을 찔렀을 때 더 효과가 있었다.치료를 받은 여자의 얼굴이 뜨거워졌다가 다시 원상 복구했다. "다음에 뭘 하면 돼요?""천천히 기다리면 돼요. 8시간 동안 붙였다가 빼야 해요.""그러고는요?""그럼 좋아져요." 예천우가 말했다."그럼 좋아져요?""그렇게 간단해요?"여자는 믿을 수 없었다. 그녀의 집안도 돈이 많았다. 전에 많은 친구들을 찾아 알아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어떤 의사들은 치료가 불가하다고 선고까지 내렸다.이렇게 간단하게 해결될 줄 몰랐다.예천우가 이렇게 말하자 여자가 매우 기뻐했다. "정말이면 다행이네요. 고마워요.""아니에요, 내가 여기 온 건 이런 일을 하기 위해서예요." 예천우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여기로 온 거예요?""회사 사람이 아니에요?" 여자가 궁금증 어린 얼굴로 물었다."다음 분 오세요."예천우는 그녀의 말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 곧이어 다른 팀이 들어왔다. 1분만에 해결하고 고약을 바르고 하는 과정을 반복했다.단기간 아네 예천우는 체력을 많이 소모했다.그렇게 한 시간이 훌쩍 지났다.예천우의 얼굴이 창백하게 변했다. 그는 진기가 풍부했지만 단기간에 진기를 소모하면 체력을 버틸 수 없었다.특히 어떤 상황들은 실제보다 심각했다. 예천우가 소모한 엄청난 공력 때문에 그는 버티기 어려웠다."몇 명이나 남았어요?"예천우가 버티기 어려웠는지 옆에 있던 사람에게 물었다."다섯 팀이요."그녀가 예천우가 버거워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물었다. "우선 휴식을 취하는 게 어떨까요?""아니에요, 치료가 끝나면 다시 얘기해요."예천우는 공법을 이용해 자신을 안정시킨 뒤, 치료를 계속했다. 그렇게 마지막 한 팀까지 치료를 끝냈다. 그의 진기는 완전히 고갈되었다.진기가 고갈되자 예천우는 바닥에 털썩 쓰러졌다.연구원이 서둘러 예천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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