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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용왕 귀환: Chapter 1351 - Chapter 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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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1화

한편 이 자식들이 무슨 짓을 할 용기가 없을 거라고 판단한 예천우는 정말로 올라가지 않았다. 게다가 흑호가 곧 도착할 예정이었기에 흑호가 옆에 있으면 당연히 어떤 문제도 생기지 않을 것이다.여기에 머무는 것보다 차라리 집에 가서 아내 옆을 지키는 게 나았다.아니나 다를까 흑호는 매우 빨리 도착했다.이런 일이 발생하자 한달음에 달려온 흑호는 도착하자마자 바로 예천우를 알아보고는 공손히 말했다.“주인님!”‘또 주인님이라... 다들 이렇게 부르는 게 유행인가?’예천우가 눈살을 찌푸리자 그의 표정을 본 흑호는 겁에 질려 얼굴이 새파래졌다. 백강호가 어떤 최후를 맞았는지, 그리고 이전에 주인님에게 손을 댄 일이 떠오른 흑호는 창백한 얼굴로 바로 무릎을 꿇었다.“제 부하들이 주인님을 번거롭게 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흥!”예천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죄가 있다는 걸 알고는 있어? 잘 들어, 이전엔 내가 별로 신경 안 썼지만 이제부터 흑호파에서 불법을 저지르는 놈이 있으면 너에게 책임을 물을 거다.”“네! 제가 부하들을 확실히 가르치겠습니다. 누구든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면 평생 후회하게 만들겠습니다.”흑호는 진심으로 예천우와 약속했다.백도훈이 말했듯 주인님을 따라가려면 주인님의 생각까지 따라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는 주인님께 버림받을 것이다.“그러길 바랄게! 여기 일은 네게 맡길게. 그 여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너희들은 죽을 각오 해.”예천우는 이 말만 남기고 바로 떠났다.흑호는 더 이상 이신향과 유사라에게 문제를 일으킬 용기가 없을 것이기에 안심하고 떠날 수 있었다.“네, 주인님. 조심히 가십시오!”예천우가 사라진 후에야 고개를 든 흑호는 주변 사람들이 놀란 눈으로 바라보는 것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의 눈에는 살기가 서려 있었다.‘채도식, 망할 놈! 오늘 두 여자에게 용서를 받지 못하면 내 손으로 직접 묻어버리고 말겠어!’위층으로 올라간 흑호는 문 앞에 무릎 꿇고 있는 채도식과 그의 부하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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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2화

준비를 마친 두 사람은 바로 문 앞으로 다가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어보았다. 그런데 이신향의 얼굴이 갑자기 새파래지더니 급히 문을 닫았다.유사라는 순간 멍해졌다.“왜 그래요?”유사라가 물었다.“문 앞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뭐라고요? 벌써 온 거예요? 어떡해요?”유사라의 얼굴도 하얗게 질렸다. 하지만 이내 이상함을 감지한 유사라가 물었다.“그런데 왜 문을 두드리지 않는 거죠?”“그러게... 왜 아무 반응이 없을까요? 게다가 저 사람들 전부 무릎 꿇고 있는 것 같아요.”“정말요? 내가 한번 볼게요.”“조심해요, 갑자기 달려들면 어쩌려고.”“달려들 생각이었으면 벌써 뛰어들었겠죠. 이 문으로 못 막았을 거예요.”“아... 내가 왜 그 생각을 못 했지...”조심스럽게 문을 여니 문 앞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모두 무릎을 꿇고 있었다.그들은 문이 열리는 것을 보고도 움직이지 않더니 채도식이 급히 말했다.“이신향 씨, 유사라 씨,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문을 닫으려던 두 사람은 이 말을 듣고 순간 멈칫했다.흑호도 한마디 했다.“네, 아가씨. 이 사람들은 모두 사죄하러 왔습니다.”두 여자는 그제야 조금 진정이 되었다. 어차피 들이닥치면 막을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문을 아예 활짝 열었다.“왜... 갑자기 사과하는 거예요?”이신향이 물었다.“우리가 분수를 모르고 두 분을 모욕했어요!”채도식이 급히 대답했다.“방금 주...”하지만 예천우의 경고와 흑호가 말한 예천우의 신분이 떠올라 말을 고쳤다.“방금 예천우 씨가 우리를 훈계했어요. 그래서 우리 잘못을 알았어요.”“예천우 씨?”잠시 멈칫하던 이신향이 눈빛을 반짝이며 말했다.“천우 씨가요?”“젊고 캐주얼한 차림에 하얀 신을 신은 잘생긴 남자 말하는 거예요?”유사라가 물었다.“네!”정말 예천우라니!‘역시 천우 씨는 우리를 버리지 않았어. 천우 씨는 그냥 간 게 아니라 밖에서 우리를 지키고 있다가 나쁜 놈들이 오자마자 바로 혼냈어. 그리고 피했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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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3화

무시무시한 백씨 가문이 머릿속에 떠오른 이신향과 유사라는 속으로 예천우가 그들에게 발각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본인들도 얼른 이들을 쫓아내고 재빨리 도망쳐야 했다.하지만 두 여자가 계속 침묵한 채 두려워하는 표정을 짓자 채도식이 안절부절못했다. 두 여자가 용서하지 않는다면 자신은 끝장이 난다는 걸 알았기에 흑호에게 도움을 청하는 눈빛을 보냈다.흑호도 이 일이 빨리 해결되길 바랐다. 그렇지 않으면 주인님께 어떻게 보고해야 할지 몰랐다.“두 분, 이 자들이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어요. 이번 일로 두 분께 큰 상처를 드린 건 사실이지만... 이렇게 하죠. 정신적 피해 보상으로 4억 원을 드릴게요. 부디 용서해주십시오!”4억 원?이신향은 가슴이 철렁했다. 집안에서 늘 돈을 요구했기에 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었지만 4억 원이라니... 그런데 백씨 가문이 찾아온다면 큰일이 날 것이다.“아니요, 필요 없어요. 우리는 괜찮으니까 얼른 가세요.”유사라도 말했다.“맞아요. 이번 일은 그냥 없었던 일로 할 테니 얼른 가세요. 우리도 할 일이 있어요.”그들은 빨리 도망쳐야 했다.두 여자의 당황한 모습에 흑호는 어리둥절했다.“혹시... 두 분 걱정되는 것이라도 있는 건가요? 걱정하지 마세요. 두 분을 다시 건드릴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흑호를 바라본 두 여자가 잠시 멈칫하자 자신의 추측이 맞을 거라 생각한 흑호는 서둘러 말을 이었다.“예천우 씨는 평범한 분이 아닙니다. 우리 같은 사람들이 어찌 그분이 보호하시는 분들을 건드릴 생각을 하겠습니까? 오늘 두 분께서 용서해주지 않으신다면 이들은 내일 살아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을 겁니다.”‘뭐라고?!’이 말에 두 여자는 깜짝 놀랐다. 어렴풋이 짐작한 유사라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내일 살아있을지도 모른다고요...?”“네, 죽을 거라는 뜻입니다.”흑호가 설명했다.“그, 그럴 리가요... 천우 씨는 그런 분이 아니에요.”유사라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자 흑호가 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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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4화

“아!”흑호의 말에 두 여자는 자신의 귀를 믿을 수 없는 듯 입을 다물지 못했다.‘이게... 정말일까? 천우 씨가 그렇게도 무섭고 강력한 존재라고?’두 여자는 모두 천해시에서 예천우가 매우 강력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더 큰 범위인 이곳에서 강력한 가문인 백씨 가문마저 그를 두려워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이 순간 두 여자는 백씨 가문 따위는 눈에도 안 찬다고 했던 예천우의 이전에 했던 말이 떠올랐다.그 말이 정말이었던 것일까? 예천우는 단순히 그녀들을 위로하기 위해 한 말이 아니었다!두 여자의 표정을 본 흑호는 자신의 추측이 맞았다는 걸 알았다. 이제 일이 쉽게 해결될 것이다.“두 분, 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계좌번호를 알려주시면 오전 중으로 돈을 입금해 드리겠습니다. 우리의 잘못을 보상하기 위한 성의라고 생각해 주세요.”“아니에요, 그냥 우리를 괴롭히지만 않으면 돼요.”두 여자가 급히 말했다.이 말을 들은 채도식은 4억 원을 아낄 수 있다는 생각에 속으로 기쁨을 금치 못했다. 비록 흑호가 주겠다고 했지만 결국은 자신들이 내야 할 돈이었다.그러나 흑호가 바로 말했다.“안 됩니다. 이 돈은 꼭 받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자들이 오늘 밤을 넘기지 못할 겁니다.”“아, 그렇다면... 알겠어요. 받을게요.”이 사람들의 목숨을 위해 두 여자는 어쩔 수 없이 돈을 받기로 했다.이후에도 채도식은 연거푸 사과를 한 후에야 흑호가 그들을 보내줬다.예상치도 못한 상황에 두 여자는 당황하며 계속 피하려 했다.자리를 떠날 때 채도식의 불만을 눈치챈 흑호가 싸늘하게 말했다.“4억 원을 헛되이 낸 것 같아 속상해하지 마. 이건 네 목숨값이라고 생각해. 두 여자가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용서해줬지만 잊지 마, 그들의 용서가 정말 중요할까? 가장 중요한 건 주인님의 생각 아닐까? 주인님께서 결과를 아시고 너희가 단 몇 마디로 모든 걸 해결했다는 걸 알면 주인님이 화를 내시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게다가 네 과거도 그리 깨끗하지 않아. 주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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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5화

‘알겠다고? 무슨 뜻이지?!’순간 멍해진 예관희는 자신의 귀를 의심할 정도였다. 이내 흥분한 목소리로 물었다.“천우야, 방금 뭐라고 했니? ‘알겠다’는 게 무슨 뜻이야? 승낙한 거야?”“네. 승낙한 거예요.”예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정말이냐? 너무 고맙구나!”예관희는 극도로 흥분했다. 전혀 기대하지 않고 물어본 것이었기에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그런데 예천우가 정말로 승낙하다니...예천우는 용문의 용왕이며 용문을 대표하는 존재이다. 게다가 소문에 따르면 종사 고수라고 했다.남궁 가문 같은 용도 최고 가문에 필적할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었기에 예천우가 나서면 예씨 가문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미리 기뻐하진 마세요.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예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말해봐. 어떤 조건이든 다 들어줄 테니!”예관희는 주저하지 않고 즉시 대답했다.“그래요. 예씨 가문의 모든 사람이 내 명령을 듣고 내가 지시하는 대로 움직여야 합니다.”“문제없어. 얼마든지 할 수 있어. 네가 오면 족장 자리를 너에게 물려주마.”“그런 뜻이 아닙니다. 예씨 가문의 족장 자리에 관심 없어요.”예천우가 고개를 저었다.“알겠어. 그건 그때 가서 얘기하자. 그럼 언제 올 거야?”예천우가 오면 어떻게든 족장 자리를 물려주려고 생각한 예관희가 급히 물었다.“아직 처리할 일이 좀 있어서요. 며칠 후에 갈게요.”예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내 신분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비밀로 해주세요.”“알겠어.”비록 신분을 공개하는 게 더 위협적일 것 같았지만 예관희는 주저하지 않고 승낙했다.“그리고 예웅남을 조심하세요.”예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왜?”“내가 돌아간다는 소식은 예천우에게만 흘리세요.”“그래!”예관희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음은 무거웠다. 예웅남도 그의 친아들이기 때문이다. 예천우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예관희는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예웅남이 과연 예씨 가문을 배신할까? 이번 기회에 천우를 통해 떠보지 뭐. 그 녀석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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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6화

안 온다는 말에 걱정을 하고 있던 임완유는 예천우가 돌아오자 얼굴에 저절로 미소가 떠올랐다.“오늘 밤에 못 돌아온다며?”“응, 원래는 그럴 예정이었는데 아내가 혼자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생각 하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서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돌아왔어.”예천우는 미소를 지으며 임완유를 품에 안았다. 오랫동안 참아온 욕망이었다.임완유는 얼굴이 붉어지며 응석을 부리듯 예천우의 품에 안겨 얼굴을 파묻었다.“사람 너무 괴롭히지 마.”하지만 말을 마치자마자 눈살을 찌푸렸다.임연 그룹에서 임완유는 화장품 사업을 구축했고 천상 그룹 동성시 지사에서는 향수 관련 사업을 담당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녀 자신도 향수에 대해 어느 정도 연구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매우 민감했다.예천우의 품에 안기자마자 임완유는 그의 몸에서 나는 향수 냄새를 맡았다.은은하고 편안한 향이었지만 임완유의 몸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한 가지 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도대체 한밤중에 여자를 몇 명이나 만난 거야?’예민한 예천우는 임완유의 표정 변화를 바로 알아챘다.“왜 그래?”임완유는 표정이 싸늘해지더니 예천우의 품에서 벗어나 한발 물러서고는 그를 뚫어져라 보며 물었다.“내가 전화하지 않았으면 오늘 밤 안 돌아올 생각이었어?”오늘 다른 여자와 놀려고 했을 뿐만 아니라 밤새 그 여자들과 함께 있으려 했다니.임완유는 생각만 해도 임완유는 화가 치밀었다.그녀의 말과 행동을 곧바로 알아차린 예천우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완유야, 믿지 못하겠지만 정말 오해야.”임완유는 잠시 멈췄다. 과거에도 여러 번 예천우를 오해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도 그런 걸까? 하지만 그의 몸에서 나는 냄새는 분명 여자 향수 냄새였다.그래도 이번만큼은 예천우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그럼 몸에서 나는 향수 냄새는 누구 것이야?”예천우는 잠시 망설였다.‘이신향과 유사라라고 말해야 할까?’그렇다면 오해는 더 커질 것이다. 특히 임완유는 유사라와 예천우 사이에 무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임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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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7화

예천우는 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임완유의 말을 들어보면 아직 대화할 의사는 있는 것 같았기에 내일 다시 얘기해도 늦지 않으리라 생각했다.다음 날 아침, 예천우는 일찍 일어나 풍성한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일어난 임완유는 여전히 우아하고 아름다웠지만 얼굴에는 피로가 가득했고 평소와 달리 그렇게 밝지 못했다. 어젯밤 잠을 제대로 못 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임완유의 이런 모습을 본 예천우는 가슴이 아파 모든 사실을 털어놓아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로 마음먹었다. 어차피 유은수 같은 건 신경도 쓰지 않았다.“완유야, 어제 일은...”“어제 일은 더 이상 말하지 마. 이미 다 이해했으니까!”임완유가 단호하게 말을 끊었다.‘이해했다고? 대체 무슨 생각을 했기에?”예천우가 어리둥절해 하고 있을 때 임완유가 예천우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알아. 네 능력과 재주를 보고 얼마나 많은 훌륭한 여자들이 불나방처럼 달려들겠어. 내가 너였어도 참지 못했을 거야.”“완유야...”예천우는 그녀가 오해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말하지 마. 우선 내 말부터 들어.”“그래, 먼저 말해봐.”“사실 이번 일만이 아니야. 지난번에도 내가 널 만족시켜주지 못했을 때부터 계속 생각해왔어.”“그건 농담이었어, 그냥...”예천우는 특별한 목적을 위해 던진 농담일 뿐이라고 말하려 했다.“알아, 농담이었지. 하지만 농담으로 진짜 문제를 말한 거야. 그렇지 않다면 방금 하자마자 그럴 리가 없잖아.”“아니 그게 아니라...”예천우는 어안이 벙벙했다.“변명하지 마. 이제 다 알겠으니까.”“너 같은 남자를 혼자서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 내가 순진했어. 능력이 있는 남자들은 여자 여럿을 옆에 두는 게 당연한 거야. 넌 잘생긴 데다가 능력도 뛰어나. 그쪽 부분도 너무 강해서... 나 혼자선 감당할 수 없어.”이 말을 하는 임완유는 가슴이 아팠다.언제부터인가, 그녀는 이 남자 없인 살 수 없게 되어버렸다.이 남자를 위해 그녀는 뭐든 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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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8화

정말로 자신이 오해한 걸까? 하지만 향수 냄새는 또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게다가 양체은이 예천우와 가까이 있는 모습을 여러 번 목격한 적도 있었다.사실 이런 것들이 떠올랐고 그런 여자들이 하나같이 뛰어난 여자들이라는 걸 생각하니 자신이 계속 막는다면 역효과만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그래서 양보하는 것을 통해서라도 정실부인의 자리를 지키고 싶었다.언제부터인가, 그녀는 예천우를 쫓아내고 싶어 하던 마음에서 예천우가 자신을 떠나지 않을까 두려워하게 됐고 오히려 이 남자를 지키기 위해 온갖 방법을 강구하게 됐다.“당연히 진짜지!”예천우가 웃으며 말했다.“그러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응, 하지만 내가 방금 한 말은 여전히 유효해.”임완유는 이렇게 말하며 예천우의 말을 끊었다.“부정하지 마. 지금은 아니지만 나중의 일까지 누가 알겠어. 게다가 전에 누군가 그랬어. 너는 운명적으로 여자가 많이 붙을 거라고!”“누가 그랬는데? 말해봐, 그 자식 입을 찢어버리고 말겠어!”예천우가 화를 내며 말했다.“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어차피 진짜든 가짜든 난 이제 상관하지 않으니까. 왜냐하면... 네가 다른 여자를 옆에 두는 걸 이제는 신경 쓰지 않을 거야.”임완유는 말을 하면서 오히려 편안한 표정을 지었다.“하지만 내가 말한 두 가지 조건만은 꼭 지켜줘. 알겠지?”“무슨 조건? 애초에 다른 여자는 없을 텐데.”“그냥 약속해! 두 가지 조건, 지킬 거야, 말 거야!”예천우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알았어, 약속할게. 어차피 다른 여자를 곁에 둘 생각은 한 적도 없으니까.”“그래, 이렇게 정한 거다? 이제 아침 먹으러 가자.”식탁 앞으로 간 임완유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그녀의 이런 모습에 예천우는 불안감이 들었다.‘완유가 다른 생각을 하는 건 아닐까?’임완유가 출근한 후에도 예천우는 계속 걱정이 됐다. 한편으로는 부하들에게 임완유를 보호하라고 지시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양채운에게 전화를 걸어 임완유의 상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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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9화

예천우가 예씨 가문으로 돌아간 소식은 다른 사람들은 모르지만 예웅남은 제일 먼저 알았다.예관희가 특별히 그에게 알려주며 일단 비밀로 하며 마음속 앙금을 풀고 예천우를 맞이하라고 당부했다. 왜냐하면 오직 예천우만이 예씨 가문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이를 위해 예관희는 꽤 정성을 들여 예웅남을 달래고 설득했다.예웅남은 겉으로는 승낙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분노가 치밀었다.원래부터 예관희에게 매우 불만이 많았던 예웅남은 당장이라도 예관희의 자리를 꿰차서 예씨 가문을 통솔하여 예천우가 돌아오는 것을 막고 싶었다.예관희와 헤어진 후, 즉시 절정종에 연락해 절정종 종주를 용도로 초대해 앞으로의 큰일을 상의했다.원래는 예관희의 팔순 잔치를 기다렸다가 손을 쓸 생각이었지만 지금 보니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이건 예관희가 스스로 죽음을 재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정우찬은 전화를 받자마자 즉시 예천우에게 상황을 보고했고 예천우는 특별한 지시 없이 그저 평소대로 진행하라고 했다.가능하면 보육원 방화 사건에 대해 탐색할 기회를 찾아보라고 했다.예천우가 전화를 끊자마자 핸드폰이 다시 울렸다. 이내 필요한 약재들이 짧은 시간 안에 모두 준비되었다는 말에 예천우의 얼굴에 기쁨이 떠올랐다.비록 칠색 연꽃을 먼저 확보했고 절정 노조의 소장품 중 중요한 약재가 몇 가지 있었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모으는 건 매우 힘든 일이었다.이것들을 조합하면 영혼과 육체를 단련하는 약을 만들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영혼의 힘을 극대화해 천지의 기운을 깨닫게 해준다는 점이었다.자신의 돌파를 통해 예천우는 그들이 육지 신선의 경지에 오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영혼의 힘이 약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그런데 이 약이 있으면 돌파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비록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복용자의 실력을 향상시켜 일정 시간이 지나면 결국 육지의 신선에 도달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그렇지 않으면 정말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문제가 생기는 걸 피하기 위해 예천우는 특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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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0화

게다가 도달했다 해도 오랜 축적 과정이 필요하지만 남궁은서는 그 과정을 건너뛰었다.똑같이 종사 정상이라 해도 대사와 정우찬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러니 이 약물은 대사에게 사용해도 결코 돌파할 수 없을 것이다.“하지만 돌파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아요.”예천우는 100% 확신이 없었다.“어쨌든 희망은 있잖아!”남궁은서가 기쁜 목소리로 말했다.“그럼 앞으로 어떻게 하려고?”남궁은서가 물었다.“정우찬은 돌아왔어요?”“돌아오는 길이야. 곧 도착할 거다. 정우찬에게 사용할 생각이니?”“네. 정우찬은 종사 정상 경지에 오래 머물렀고 육지의 신선까지 이제 한 발 남았으니 약물 테스트에 가장 적합해요.”예천우가 설명했다.이 약물은 사용해본 적이 없어 과정이 어떨지, 파괴력은 얼마나 되는지, 생명의 위험이 있는지 등을 알 수 없기 때문이었다.이 말을 들은 남궁은서가 고개를 끄덕였다.얼마 지나지 않아 이내 돌아온 정우찬은 예천우에게 특별히 전화를 걸어 어디에 있는지 물은 뒤 성종에 있다는 걸 알고 바로 성종에 왔다.“일은 어떻게 됐어?”예천우가 묻자 정우찬은 즉시 예웅남의 계획을 알려주더니 녹음 파일 하나를 건넸다.잠시 당황한 예천우는 바로 뭔가를 직감했지만 묻지 않고 재생 버튼을 눌렀다. 앞부분 내용은 정우찬이 이미 언급한 바 있었다.곧이어 정우찬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이번 우리 협력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길 바라. 네가 예씨 가문 족장 자리에 오르고 우리는 옥패를 손에 넣는 거야.”“절종주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예씨 가문 족장 자리에 오르면 반드시 전력을 다해 옥패를 찾도록 하겠습니다. 예씨 가문 사람인 제가 옥패에 대해서 제일 잘 알고 있습니다.”“당연하지. 예전에 너는 우리 귀왕종과 함께 옥패 주인을 추적했고 심지어 보육원에 불까지 질렀잖아.”이 말에 예웅남의 안색이 변하더니 급히 말했다.“절종주님, 무슨 농담을... 그건 귀왕종이 한 일이고 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이 말을 들은 정우찬은 불만스러운 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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