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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용왕 귀환: Chapter 111 - Chapter 120

1065 Chapters

제111화

예천우는 어이가 없었고, 이런 나이 많은 여자와 상대하고 싶지 않아 어깨를 으쓱거리고 바로 몸을 돌려 가버렸다.유은수는 그 모습을 보고 바로 화가 솟구쳐 그를 붙잡고 욕설을 퍼부으려 했다.임완유는 다급히 말했다."엄마, 부르지 마요. 정말 예천우가 자기 돈으로 산 거지 내가 준 게 아니에요.""말도 안 돼. 저 산에서 내려온 촌놈이 어디서 몇천만 원을 꺼내?""나도 몰라요. 하지만 확실히 예천우가 직접 산 거예요."임완유가 말했다."됐어. 엄마가 어린애야? 그렇게 속이기 쉽게? 너 도대체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먼저는 바로 이혼하고 싶지 않다고 하더니, 지금은 또 이렇게 많은 돈을 주고. 너 설마 쟤한테 약점이라도 잡혔어?""아니에요. 진짜 엄마가 너무 깊게 생각하신 거예요.""그럼 다행이고. 저 예천우는 정말 뻔뻔해. 남자가 돼서 어떻게 저렇게 뻔뻔할 수 있어? 완유야, 엄마가 말이 많다고 생각하지 마. 저 녀석 얼마나 교활한지 몰라. 유걸이처럼 매너 있고 믿음직스럽지 않아. 꼭 조심해야 해."유은수가 일깨워 주었다."네, 주의할게요.""그럼 됐어. 평소에 유걸이랑 많이 만나고 얘기도 나누고 그래. 유걸이 처럼 성실하고 우수한 착한 아이야말로 네가 자주 만나야 할 사람이야. 그리고 예천우같은 쓰레기는 정말 화근이다."유은수는 이 말을 내뱉고 씩씩거리며 떠났다.그녀는 정말 그 수천만 원이 너무 아까웠다. 만약 유걸에게 투자를 했다면 적어도 몇 조 원, 심지어 수십 조가 될 수 있다. 지금 그저 이렇게 낡은 차 한 대만 가지고 돌아왔으니 무슨 쓸데가 있을까?하지만 딸이 예천우를 대하는 태도가 조금 다른 것 같으니 그 녀석을 계속 임 씨 집안에 머물게 해서는 안 된다.그렇지 않으면 조만간 문제가 생길 것이다.임완유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도 예천우의 돈이 어디서 왔는지 모르고 있어 설명할 수가 없었다.아마도 전에 만난 그 예쁜 여자의 돈일 가능성이 크다.안으로 들어가 예천우를 본 임완유는 결국 참지 못하고 물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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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화

그때 그저 상대의 명함을 한 번 보았을 뿐이지만 이미 번호를 기억했다."여보세요! 천, 천우 오빠. 제발 저 좀 도와주실래요?"수화기 너머에서 울먹이며 애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그리고 그 외에도 다른 소리들이 은은하게 들려왔다."너한테 준비할 시간을 그렇게 많이 줬는데, 2000만 원도 못 모아? 그러고 나한테 어머니를 구해 달라고 부탁할 염치가 있어? 내가 한마디만 할게. 만약 반 시간 내로 수술을 시작하지 않으면 네 어머니는 반드시 죽을 거야. 정말 돈을 내지 못하면 빨리 어머니 퇴원시키고, 죽으려면 밖에서 죽어. 괜히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의술이 좋지 않다 생각하지 않게."예천우는 상황이 급박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다급히 물었다."어떻게 된 일이야?""저희 엄마가 병으로 위중하셔서 바로 수술을 해야 하는데 돈이 부족해요. 제발 도와주세요. 앞으로 무엇을 해서라도 꼭 갚을게요."진가인은 정말 방법이 없었다. 빌릴 수 있는 데서 이미 모두 빌렸고, 게다가 알고 지내는 돈 많은 사람도 없었다. 특히 자신을 도울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사람이 없었고, 그저 오늘 갓 만난 부자 예천우뿐이다."조급해하지 마. 어느 병원이야? 먼저 수술을 하라고 해. 내가 바로 가서 돈을 낼 테니까."예천우가 바로 답했다."네, 네, 천우 오빠, 고마워요. 우리 여기는..."진가인은 빠르게 병원 이름을 알려주었고 예천우는 그녀의 말을 듣고 바로 전화를 끊고 외출했다.마침 거실에 있던 유은수가 그 모습을 보고 바로 화를 냈다."예천우, 지금 시간이 몇 신데 나가서 뭐 하려고?"예천우는 그녀를 신경 쓸 겨를이 없어 아예 상대하지도 않고 빠른 걸음으로 밖으로 나갔다.유은수는 화가 치솟았다.‘예천우, 아예 나를 안중에도 두지 않네?’마침 오늘 어르신도 이 별장에서 지냈다.어르신은 보통 두 곳에서 지내시는데, 하나는 그가 일찍이 구입했고 조금 외졌지만 경치가 좋은 원림 저택이고, 다른 하나는 임 씨네 별장이다.그는 이 장면을 보고 저도 몰래 눈살을 찌푸렸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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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화

"봐봐, 봐봐. 믿음직스럽지 못하다고 했지?"김 의사는 자신의 예상이 들어맞은 표정을 지었다."아니에요. 그럴 리가 없어요."진가인은 얼굴이 창백해졌고 이내 고개를 돌려 김 의사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김 선생님, 제발요. 제발 먼저 우리 엄마를 수술해 주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천우 오빠가 오지 않더라도 제가 앞으로 어떻게든 병원비를 갚을 게요."이어 자리에 있던 다른 간호사들을 돌아보며 말했다."제발, 제발요..."이 모습을 보고 한 어린 여 간호사가 마음이 흔들려 참지 못하고 말했다."아니면 저희가 돈을 조금 모아요. 그리고 김 선생님이 먼저 수술을 도와주세요.""이영, 너만 좋은 사람이야? 그래, 그럼 네가 먼저 천만 원만 내면 내가 수술부터 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받을게."김 의사가 화를 내며 말했다.이영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인턴으로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간호사 직급일 뿐이고 집에도 돈이 별로 없어 어떻게 그렇게 많은 돈을 모아낼 수 있을까?백만 원은 이미 그녀의 한계이다. 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진가인의 안쓰러운 모습을 참을 수 없었다."하지만 우리 병원은 환자를 치료하고 구하는 것이 본업인데,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구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그래, 그럼 이 수술은 네가 해."김 의사는 화가 치솟았다. 지금 이영은 자신과 맞서려는 것이다.다른 사람들은 상황을 보고 신경은 쓰였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이영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녀는 간호사일 뿐인데 어떻게 수술 집도를 할 수 있는가? 이렇게 복잡한 수술은 말한 것도 없다. 김 의사와 같은 경험이 풍부한 부교수여야 가능하다."왜, 할 수 없어? 엄청 잘난 척했잖아? 이영, 너 아직까지도 네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거야?""이영아, 그만해!"이영은 다시 반박을 하려 했지만 옆에 있던 간호사가 얼른 잡아당겼다.절망에 빠진 진가인은 예천우의 전화를 몇 번이나 걸었지만 매번 전원이 꺼졌다는 연결음뿐이었다. 그녀는 정말 절망에 휩싸여 눈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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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화

이 말이 나오자 모든 사람들은 다 넋을 잃었다.진가인은 더욱 멍하니 예천우를 바라보았다.‘천우 오빠의 말은 무슨 뜻이지?’예천우는 그들을 신경 쓰지 않고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 방금 덮은 흰 천을 직접 젖혔다. 그의 손에는 은침이 나타났고 거의 육안으로 포착하기 어려운 속도로 진가인 어머니에게 찔렸다.김 의사는 멍하니 있다가 바로 노여워했다."너 이 녀석, 뭐 하는 거야? 죽은 사람을 왜 그렇게 들볶는 거야?"지금 진가인 어머니의 생기는 곧 사라지려 한다. 예천우는 그를 상대할 시간이 없었고 모든 힘을 다해 진기를 끌어올려 은침을 통해 진가인 어머니의 신체 내부로 흘러들어가게 했다.사람의 몸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나는데, 대부분은 경맥에 막힘이 생기는 것이거나 어느 한 곳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감염되고 파괴되는 것이다.이것들은 모두 독특한 진기를 통해 없애고 회복시킬 수 있다.특히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건곤구침의 복원력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나 이 특성은 어려서부터 상응한 공법을 수련한 예천우만 가지고 있다.이때, 건곤구침이 다시 한번 그 신비한 위력을 보여주었다."야, 들었어? 너 말하고 있잖아? 뭐 하는 거야? 안 들리는 척하는 거네. 넌 의사도 아닌데이렇게 은침으로 아무렇게나 찌르고 있고, 이미 가신 분 편하게 보내드리지도 않는 거야? 당장 그만해!""당신은 입 다물어요!"진가인은 줄곧 착해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때 큰소리 한 마디를 내뱉은 적도 드물었다. 하지만 지금 뜻밖에도 화를 내며 말했다."우리 엄마니까, 상관하지 마세요!"그녀는 천우 오빠가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모르지만 왠지 모르게 그에게 믿음이 갔다.김 의사는 진가인이 그와 이렇게 말할 줄은 생각지도 못해 화를 냈다."너, 내가 보기에 너도 미쳤어. 너는 너의 어머니가 지옥에 내려가서도 편히 있지 못하게 하는 거야!"제때에 구급치료를 거쳐 지금 드디어 천천히 치료를 해도 되는 상황이 되었다. 예천우는 안도의 숨을 내쉬고 차갑게 입을 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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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화

"정말, 다행이네요. 엄마가 살았어요!"진가인은 바로 몹시 흥분했다.이 순간, 그녀는 정말 희비가 엇갈렸다. 방금까지 극도로 슬펐는데 지금은 또 흥분으로 인해 쓰러질 지경이다.다행히 예천우가 옆에서 재빨리 그녀의 등을 두드려 그녀가 안정을 취하게 했다."허허, 진가인. 너무 일찍 기뻐하는 거 같은데?"김 의사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진가인은 멈칫하다 바삐 물었다."김 선생님. 지금 그 말은 무슨 뜻이에요?""무슨 뜻이긴. 설마 너의 어머니가 정말 나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생각 좀 해봐. 이 애송이 녀석이 정말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겠어? 정말 그렇게 대단하면 벌써 명성이 자자해져 모르는 사람이 없었을 거야. 그냥 나를 이기기 위해 너를 속인 거야. 그렇지 않으면 왜 너의 어머니가 여전히 꼼짝도 하지 않겠어?"이 말을 꺼내자 사람들은 잇달아 맞는 말이라고 느꼈다.방금 그들은 모두 상대에게 속을 뻔했다.진가인의 안색은 다시 변했다. 비록 그녀는 예천우가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김 의사의 말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그런데 바로 그때, 병상에 누워있던 진가인의 어머니인 진민의 손가락이 살짝 움직였다.김 의사는 말을 하다 그 모습을 보고 저도 모르게 넋을 잃었다.그는 자신이 무조건 환각을 보았다고 생각했다.그러나 다음 순간, 진민은 단번에 눈을 떴고 사람의 정신 상태도 많이 나아진 것이 분명했다. 그녀가 가는 소리로 말했다."나, 나 지금 어디 있는 거야?""엄마, 깨어났어요? 드디어 깨어났어요?"진가인은 흥분해서 단번에 침대 옆으로 달려갔다.이 장면을 보고 김 의사는 완전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다른 사람들도 하나같이 믿을 수 없는 눈빛으로 침대 위에 있는 진민을 멍하니 바라보았다.이영은 충격과 동시에 몰래 진가인을 위해 기뻐했다. 적어도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다.예천우는 차갑게 웃으며 김 의사를 바라보고 말했다."김 선생님. 아주머니께서 이미 깨어났으니 약속을 이행해야 하지 않나요?""흥, 네가 말한 것은 그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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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화

"아주머니, 그게 무슨 소리예요?"예천우도 알 수 없는 익숙함을 느끼고 있었지만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아주머니가 잘못 알아봤나 보네. 예 선생은 내가 젊었을 때 입양했던 어린아이랑 많이 닮았어. 다만 18년 전 큰불이 난 뒤 그 아이도 실종됐지."18년 전이면 마침 자신이 7~8살쯤일 때가 아닌가? 마침 그가 기억을 잃었을 때였다.억누르기 힘든 이상한 기분이 솟구쳐 올랐고 예천우는 줄곧 자기가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고 느꼈다.김 의사가 그때 입을 열었다."거기 예 씨 녀석, 아직도 일어나지 못하는데 나한테 무릎을 꿇고 절을 올려 사과를 해야하지 않겠어?""누가 일어서지 못한다고 했어요?"예천우는 차가운 콧방귀를 뀌며 말을 이었다."아주머니, 일어나서 의사한테 보여주세요."진민은 조금 멈칫했다. 지금 바로 일어날 수 있을까? 그녀는 예전에 괴로워서 움직일 수도 없었던 것이 기억났다. 아무리 의술이 대단해도 이렇게 신기할 수 있을까?하지만 은인이 그렇게 말하니 그녀도 당연히 열심히 시도했다. 그리고 이내, 그녀는 정말 쉽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고 심지어 걸어도 너무 괴롭지 않았다.비록 아직은 날아갈 듯 걷지는 못한다.어떻게 이럴 수가!말도 안 돼!김 의사의 안색은 비할 데 없이 일그러졌다.모두들 하나씩 그를 바라보았고 그가 패배를 인정하기를 기다렸다.그러나 김 의사는 빠르게 말했다."흥, 내 말은 당장이야.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으니 당연히 이겼다고 할 수 없지. 그냥 비긴 셈 치자."모두들 어이가 없었다. 김 의사는 정말 뻔뻔스러움이 극으로 치닫는다.예천우는 고개를 저었고 다들 경멸하는 눈빛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저런 쓰레기와 더 이상 따지고 싶지 않았다.김 의사가 이어 말했다."다 나았으니 퇴원해도 돼. 근데 퇴원하기 전에 모든 병원비를 다 납부하는 것을 기억해.""얼마예요?"예천우가 물었다."얼추 계산해 보니 천만 원 정도야.""뭐요? 왜 그렇게 많아요?"진가인이 바로 조급해했다."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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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화

"천우 오빠, 어때요?"진가인이 관심을 가지고 물었다.진민도 긴장하며 예천우를 바라보았다. 방금 병원비가 그렇게 높은 명세서를 보고 나니 그녀의 마음은 차갑게 식었다. 원래 자신이 딸에게 짐이 되는 것 같아 괴로웠는데, 지금은 더욱 괴로워졌다."나쁜 놈이네요. 방금 돌팔이처럼 오진을 한 것은 능력 문제라지만, 금액은 이보다도 더 과할 수가 없어요."예천우가 화를 내며 말했다. 게다가 이전에 죽음의 고비에 놓인 사람을 보고도 구하지 않았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의사가 될 자격이 있을까? 심지어 이 자는 부교수의 자리까지 올랐다."명세서에 가짜라도 있어요?"진가인이 다급히 물었다."응. 각종 허위 날조에 함부로 약물을 처방했어. 명세서로 보았을 때 아주머니에게 쓸 필요가 없는 것이 많아."예천우가 차갑게 입을 열었고 시선을 김 의사에게 고정시켰다.김준은 이 말을 듣자마자 다급히 화를 냈다."헛소리, 이 약들은 모두 환자를 구하기 위해 쓴 거야. 절대 함부로 처방하지 않았어. 내가 알려줄게, 우리 의사들은 인품을 따져. 만약 나의 품질과 의술이 자격이 없다면 부교수 자리까지 오지도 못했어.""의사가 인품을 따진다는 말은 인정해요. 의사는 자애로운 마음을 갖고 있고 좋은 의사들도 많아요. 하지만 당신처럼 마음이 바르지 않은 의사들 때문에 모든 의사의 명예를 해치고 그들의 고생을 수포로 돌아가게 만드는 겁니다.""쓸데없는 소리, 자꾸 이렇게 함부로 지껄이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거니까 조심해."김준이 화를 냈다."좋아요. 능력 있으면 고소해요. 그때 가서 당신이 어떻게 죽는지 볼게요!"예천우가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정말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이 고덱스를 봐요. 아주머니께서 이 약을 처방한 적 있나요? 처방을 한 약이라고 해도 아주머니의 간 수치는 분명 정상인데 왜 이 약을 처방한 거죠?""그리고 이 스테로이드 약도 마찬가지예요. 피부약까지 처방해 놓고 뻔뻔하네 정말!""그리고 이것도..."예천우는 하나하나 불필요한 주사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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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화

"내가 보기에 잘못한 것이 아니라 들켰으니 증거를 인멸하려는 거겠죠.""자식, 헛소리하지 마. 내가 틀렸다고 하면 틀린 거야. 네가 명세서를 가지고 가도 소용없어. 보건 당국의 김 소장님은 내 사촌 형님이셔.""그래요? 그럼 사촌 형님과 한통속인가 봐요?"예천우가 일부러 말했다.김준은 이번에는 조금 똑똑해져서 바로 인정하지 않고 싸늘하게 말했다."네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 방금 일은 확실히 내가 실수한 거야. 정말 믿지 못하겠으면 얼마든지 고소해. 네가 고소를 할 수 있을지 한 번 보지. 나는 아직 할 일이 남아서 당신들을 상대할 시간 없어."이 말만 내뱉고 그는 자리를 떠나려 했다.예천우는 그를 이렇게 가게 할 생각이 없는 것이 분명했다.그러나 이때, 복도에서 많은 사람들이 들이닥쳤고 앞장선 사람은 아주 예쁜 여인이었다. 그녀는 5살 좌우의 아이를 안고 빠르게 달려왔다.여자는 초조한 표정으로 간호사와 함께 달려왔다. 그리고 간호사는 김준을 가리키며 다급히 말했다."부교수님, 빨리요. 이 분은 주혜영 사장님이세요. 위에서 배치한 분인데 저희에게 반드시 전력을 다해 치료해야 한다고 요구했어요."윗선의 안배라는 말을 듣고 김준은 감히 홀대할 수 없었다. 그는 다급히 아이를 병상 위에 눕히고 설비들을 적절하게 세팅해놓았다.여자아이가 위험하다는 것을 보고 예천우도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책임을 추궁하는 일도 꼭 지금 서둘러 따질 필요가 없다."주 사장님, 아이가 언제 발병했죠?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입니까?"김준은 관찰하면서 그녀에게 물었다."오늘 유치원에서 돌아와서도 괜찮았어요. 하지만 저녁에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불편하다고 했어요. 그 후 열이 나기 시작했고 점점 더 심해졌어요."김준은 고개를 끄덕이고 자세히 살폈다."큰 문제는 아닙니다. 바이러스성 감기라서 일반 감기보다 열이 많이 납니다."이렇게 열이 심하고 해열도 잘되지 않는 상황은 보통 감기가 아닐 것이다. 아마도 심각한 바이러스성 감기일 가능성이 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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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화

예천우는 이 말을 듣고 고개를 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너무 확신에 찬 말은 하지 마요. 시간은 아직 이르니까 1분 후 다시 이야기합시다.""무슨 소리예요? 지금 내 딸을 저주하는 거예요? 분명 많이 좋아졌는데. 그리고 부교수님은 병원 내과 방면의 전문가세요. 나는 부교수님의 의술을 믿습니다. 당신이야말로 의술을 알긴 해요?"주혜영은 김준이 큰 도움을 준 것을 보고, 또 옆에서 의술을 모르는 환자의 가족이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알긴 뭘 알겠어요? 딱 봐도 의사 자격증도 없어요. 녀석아, 자격증 있어? 있냐고?"김준이 비꼬았다."나는 확실히 자격증이 없어요. 하지만 당신 말이 맞는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하죠. 아직 5초 남았어요."예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헛소리..."김준이 반박을 하려는 그 순간, 여자아이의 체온이 갑자기 솟구쳐 올랐고 사지에 모두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심지어 입가에 흰 거품까지 토해냈다.아이의 상황은 아주 무서워 보였고, 언제든지 목숨을 잃을 것만 같았다.주혜영은 깜짝 놀라 안색이 창백해졌고 다급히 물었다."부교수님, 이게, 이게 어떻게 된 일이에요? 왜 이러는 겁니까?"김준도 깜짝 놀라 어찌할 바를 몰랐다."난, 방금까지도 분명히 멀쩡했는데, 저도 왜 이러는 건지 모르겠어요.""무슨 소리예요? 모르다니요? 방금까지도 확신에 차 있었잖아요."주혜영은 놀람과 동시에 화까지 나서 초조함으로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그녀가 욕설을 퍼부었다."내 곁에는 이렇게 애지중지하는 딸 하나뿐인데, 만약 아이한테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당신 내가 가만히 안 둬."김준은 놀라서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고 놀라서 죽을 지경이었다. 위에서 당부한 일도 그렇고 여자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권력가의 기세까지 모두 심상치 않았다.갑자기 그는 한 가지 일이 생각났다. 방금 저 녀석이 자신이 잘못 판단했다고 말하지 않았나?‘옳지!’그는 즉시 고개를 돌려 예천우를 바라보며 다급히 말했다."자식아, 네가 방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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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화

아무래도 그들은 모두 여자아이가 위급하고 무서운 상황에 처한 것을 직접 보았고, 언제든지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이, 이렇게 벌써 멈춘 거야?’김준은 자신의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는 예천우가 정말 능력이 있다고 조금씩 믿기 시작했다. 적어도 중의학 방면에서는 아주 대단하다.그러나 그가 보기에 중의학은 가장 믿을 수 없는 것이다. 이 녀석은 한두 번은 그저 해결할 수 있는 증상을 만났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다.그러나 다른 간호사들은 하나같이 눈빛이 빛나고 있었다. 이렇게 멋진 남자가 이렇게 신기한 의술을 갖고 있다니, 심지어 어떤 간호사들은 조금 얼빠진 모습을 하고 있었다.주혜영은 놀라서 이 장면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예천우가 이렇게 손을 쓰자마자 병세의 악화가 멈춘 것을 보고 다급히 물었다."윤이는 지금 어때요? 왜 이러는 건가요?""걱정하지 마세요. 내가 손을 쓴 이상 아무 일도 없을 겁니다. 이유에 대해 말하자면, 확실히 특별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습니다. 그러나 바이러스성 감기는 아니에요.""네? 특별한 바이러스요? 이럴 수가!"주혜영의 안색은 조금 달라졌다. 설마 어느 경쟁자가 한 일인가? 하지만 설마 어린아이에게 독을 넣기까지 할까?"깊게 생각할 필요 없어요. 아이의 바이러스는 아주 특이합니다. 정상대로라면 지금껏 나타나지 않았을 겁니다. 발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만 일단 발작을 시작하면 매우 빨리 진행됩니다."예천우는 말을 하는 사이에 은침을 통해 독소를 제거했다. 그가 은침을 빼내자 은침은 완전히 검은색으로 물들었다.이것은 더욱 예천우의 말을 입증하였다.그리고 바로 이때, 여자아이도 깨어났고 망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엄마, 여기가 어디예요? 윤이가 왜 여기 있어요?""윤이야, 너 괜찮아? 어디 아픈 데 없어?"주혜영은 흥분하여 연달아 물었다."없어요. 그냥 한숨 잔 것 같아요. 너무 편해요!"윤이는 고개를 저었다. 비록 어리지만 매우 조리가 있는 모습이었고 생김새도 정교하고 귀여웠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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