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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용왕 귀환: Chapter 1021 - Chapter 1030

1065 Chapters

제1021화

청룡 뒤에 서 있던 몇 명의 고수들 역시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들 모두 청룡 전신의 강함을 알고 있었지만 직접 그의 실력을 본 적은 없었다. 오늘 이렇게 직접 목격하고 나서야 청룡 전신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강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방금 전의 한 번의 공격만으로도 그들은 자신이 감히 막아낼 수 없음을 깨달았다. “종주님, 먼저 떠나십시오. 저희 둘이 목숨을 걸어서라도 시간을 끌겠습니다. 청룡만 제거하면 다른 이들은 종주님을 막을 수 없을 겁니다.”대사자는 정신을 집중해 조용히 음성을 전했다.종사 경지에 이르면 특정 대상에게만 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물론 얼마나 멀리 전달할 수 있느냐는 정신력과 영혼의 강도에 따라 달라진다.대사자는 오늘 이곳에 청룡 전신만 온 것이 다행이라 여겼다.다른 종사들이 왔다고 해도 그들의 실력은 종주님을 능가하지 못했을 것이다.하지만 남궁은서는 고개를 저으며 차갑게 말했다.“내가 종주로서 너희 둘을 희생시키고 도망칠 수는 없어. 게다가 너희 둘만으로는 청룡을 막을 수 없어.”“차라리 우리 셋이 함께 나서 영종 삼재진을 발동하면 희미하게나마 승산이 있을지도 몰라.”“하지만...”대사자는 여전히 자신이 없었다.“하지만 같은 소리 하지 마. 바로 움직여!”남궁은서의 목소리가 떨어지자마자 그녀는 손에 장검을 들고 번개처럼 앞으로 내달렸다.그녀의 검술은 정교함과 힘이 어우러져 보는 이들에게 경외감을 자아냈다.청룡의 눈에 잠시 흥미로운 빛이 스쳤다.‘종주로서의 재능은 정말 뛰어나네. 천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하지만 나와의 실력 차이는 너무 커. 네가 10년, 20년쯤 수련한다면 내 실력의 5분의 1 정도는 따라올 수 있겠지.’남궁은서가 공격을 시작하자 대사자 역시 포효하며 번개처럼 날아들었다.그의 손에서 뿜어져 나온 강렬한 장풍이 청룡을 향해 몰아쳤다.이사자 또한 망설임 없이 공격에 가세했다.날카로운 무기를 휘두르며 어둠을 가르는 듯한 강렬한 기세로 청룡을 향해 돌진했다.셋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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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2화

몇 사람의 눈에는 충격이 가득했다.분명 청룡은 처음부터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 그가 진심으로 싸웠다면 이들은 단 몇 초도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청룡이 그들에게 열 명이 와도 이길 수 없다고 한 말은 결코 허풍이 아니었다.청룡은 냉정한 시선으로 그들을 내려다보며 말했다.“남궁 종주, 마지막 기회를 드리죠. 왜 직접 나서서 백호 전신을 죽였는지 이유를 밝히세요. 그러면 오늘 당신을 죽이지 않고 대신 체포만 하겠습니다.”“그냥 죽을 짓을 했겠죠. 아무런 이유도 없어요.”남궁은서는 차갑게 대답했다.차라리 죽는 게 나을지언정 잡혀가는 굴욕을 견딜 수 없었다.그녀는 청룡의 실력이 이렇게 강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자신이 선우서림에게 절대로 예천우를 이곳에 오게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만약 예천우가 이곳에 왔다면 그녀는 아들을 직접 죽이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제발 선우가 무사히 도망쳤기를...’하지만 남궁은서는 정말로 선우서림이 무사히 빠져나갔는지는 알 수 없었다.“좋아요. 이건 당신이 자초한 겁니다.”청룡은 고개를 저으며 오른손을 들어 공격할 준비를 했다.바로 그때 멀리서 급박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멈춰요! 멈추라고요!”얼마 지나지 않아 한 절세미인이 놀라운 속도로 달려왔다. 그녀는 바로 선우서림이였다.선우서림이 돌아오는 것을 보자 남궁은서의 얼굴은 분노로 일그러졌다.선우서림을 일부러 돌려보낸 것도 그녀라도 살아남게 하기 위해서였다.첫 번째 이유는 자기 아들인 예천우에게 말을 조심하라고 경고를 남기기 위해서였고 두 번째는 예천우가 영종의 전통과 기술을 이어받게 하기 위해서였다.그런데 선우서림이 이 중요한 순간에 다시 돌아와 목숨을 내던지다니!“서림아, 왜 돌아온 거야! 누가 돌아오라고 했어? 당장 꺼져!”남궁은서는 처음으로 선우서림에게 분노를 터뜨렸다.하지만 선우서림은 억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사부님, 저는 떠나지 않겠습니다.”알고 보니 선우서림은 남궁은서의 제자였다. 다만 남궁은서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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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3화

“허허. 지금 시간을 끌려고 하는 건가요?”청룡이 냉담하게 물었다.“절대 아니에요. 이제 곧 도착할 겁니다.” 선우서림은 단호한 말투로 부인했다. 그녀는 일단 청룡이 바로 공격에 나서는 것을 막아야 했다.“진짜든 거짓이든 저는 당신들과 시간 낭비할 정도로 한가하지 않아요. 이렇게 하죠. 3분, 3분 후에도 나타나지 않으면 당신들을 전부 죽이고 돌아가 보고하겠어요.”청룡은 차갑게 말했다.선우서림은 무언가를 더 말하려 했지만 청룡 전신의 차가운 시선이 그녀를 스치자 온몸이 떨리며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마치 보이지 않는 힘에 눌려 꼼짝 못 하는 것 같았다.선우서림도 깜짝 놀랐다.뛰어난 재능으로 수련을 견지해 온 그녀는 화경 절정에 도달한 상태였다.비록 종사 경지는 아니지만 보통 고수들과 비교하면 최상급의 경지에 속했다.하지만 지금 청룡 앞에서 그녀는 그저 무력할 뿐이었다.어쩔 도리가 없자 그녀는 속으로 간절히 기도했다. ‘도련님, 제발 빨리 와주세요. 안 그러면 우리 모두 죽어요. 사모님도요...’남궁은서의 얼굴은 점점 어두워졌다.결국 참지 못하고 물었다.“서림아, 도대체 누구를 부른 거야? 설마 너...”남궁은서가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선우서림은 그녀의 의도를 알아챘다.선우서림은 잠시 망설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너!”남궁은서는 숨이 막혀와서 그 자리에서 쓰러질 뻔했다.‘이런 젠장... 우리가 얼마나 많은 고난을 겪고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결국에 내 잘못으로 모든 걸 망치게 되는 건가?’남궁은서는 선우서림을 노려보며 화를 냈고 선우서림도 자기가 한 일이 잘한 일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특히 대사자, 이사자, 그리고 남궁은서까지 셋이 합세해도 청룡에게 쉽게 당하는 모습을 보고 더더욱 자신감을 잃었다.반면 청룡은 여전히 여유로운 표정으로 서 있었다.그의 압도적인 힘이 얼마나 두려운지를 보여주는 순간이었다.사실 선우서림은 이미 한참 전에 이곳에 도착해 있었다.멀리서 상황을 지켜보다가 도저히 방법이 없자 어쩔 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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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4화

남궁은서에게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대사자와 이사자는 전혀 알지 못했다.그러자 청룡의 표정이 차갑게 굳었다.오랜 세월 동안 자신 앞에서 이렇게 건방지게 구는 자는 없었다.목소리를 들어보니 상당히 강한 내공의 소유자인 것 같았다.‘아마도 또 한 명의 종사 절정 고수일 거야.’청룡은 예천우가 어디서 나타난 인물인지 알 수 없었지만 자신에게 그렇게 무례하게 굴었다면 결말은 하나뿐이었다.바로 죽음이었다.하지만 청룡은 조금은 궁금하기는 했다.과연 어떤 놈이 자신에게 이렇게 대담하게 굴 수 있는지 말이다.그때 예천우가 엄청난 속도로 현장에 도착했고 곧바로 남궁은서의 곁에 섰다. 주변 인물들을 스쳐보니 부인의 자리에 맞는 사람은 남궁은서뿐이었다.모두의 시선이 예천우에게 쏠렸다.남궁은서의 곁에는 스무 살 정도로 보이는 젊은 청년이 서 있었다.준수한 외모에 비범한 기세를 풍겼고 전신에서 빛나는 듯한 아우라가 흘러나왔다.선우서림은 순간 넋을 잃었다. 그녀는 이렇게 당당하고 멋진 예천우를 본 적이 없었다.‘역시 내가 좋아하는 도련님이네. 정말 멋져!’청룡은 미간을 찌푸렸다.‘이렇게 젊다고?’예천우가 어린 나이에 종사 절정에 도달했다는 게 그는 전혀 믿어지지 않았다.‘혹시 약물로 젊음을 되찾은 건가?’하지만 그의 감각으로는 그런 기운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대사자와 이사자 그리고 현장에 있던 비룡위들 역시 충격에 빠졌다.이토록 젊은 종사 절정 고수라니... 믿기 어려운 일이었다.하지만 예천우는 다른 사람들의 반응 따위 신경 쓰지 않았다.그는 남궁은서를 뚫어지게 바라봤다.비록 얼굴은 볼 수 없었지만 너무나도 익숙한 느낌이 밀려왔다.그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어머니.”남궁은서는 눈가가 촉촉해졌다.얼마나 오랜 세월을 기다려왔던 순간인가.하지만 이 순간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이루어질 줄은 몰랐다.그래서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것이 기쁨 때문인지 절망 때문인지 그녀 자신도 알 수 없었다.대사자와 이사자는 완전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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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5화

이 말을 듣고 모두 크게 동요했다. ‘젊은 녀석이 감히 청룡을 상대로 이렇게 오만하게 굴다니.’특히 남궁은서는 얼굴이 새파래져 다급히 외쳤다.“안 돼! 당장 떠나! 네가 날 지킬 필요 없어!”“어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괜찮습니다. 청룡이 저를 어쩌지 못할 겁니다.”예천우는 다시 한번 어머니를 안심시키며 차갑게 청룡을 바라보았다.그러자 청룡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젊은 놈이 건방지네.”그는 예천우의 젊은 나이에 비범한 실력을 보고 약간 놀랐으나 결국엔 자신의 신분을 모르는 무식한 풋내기일 뿐이라고 생각했다.“오만한 게 아닙니다. 사실일 뿐이죠.”예천우는 담담히 말하며 덧붙였다.“청룡 전신이 세계 제일의 실력을 갖췄다고들 하죠. 오늘 한번 그 소문이 사실인지 확인해 보겠습니다.”그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몸에서 폭발적인 기운이 솟아올랐다.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여전히 그를 믿지 못했다.대사자는 이를 악물며 남궁은서에게 말했다.“종주님, 잠시 후 제가 이사자와 함께 목숨을 걸고 청룡을 붙들어 둘 테니 그 사이에 작은 종주님을 데리고 도망치세요.”그들에게 예천우는 이미 미래의 종주였다.선우서림도 역시 재능이 뛰어나 대단히 중시받는 인물이었지만 예천우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었다.남궁은서도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소용없어. 천우는 떠나지 않을 거야.”“천우?”‘작은 종주님의 이름이 천우였구나.’ 남궁은서의 말을 듣고 대사자와 이사자는 서로를 쳐다보았다.그리고 그들은 이를 악물며 결심했다.떠나지 않는다면 예천우를 위해 끝까지 싸우는 수밖에 없다.그 순간, 청룡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그는 예천우의 말을 듣고 분노하며 말했다.“네 이놈, 그렇게 죽고 싶다면 내가 네 소원을 이뤄주마.”청룡은 말을 마치자마자 그의 몸에서 놀라운 기운이 폭발하며 주변을 압도했다. 날카로운 장검의 압박감 때문에 모두가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다.“하하하... 청룡아, 몇 년 못 본 사이에 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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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6화

하지만 아무리 옛 용왕의 제자라고 해도 이렇게 어린 나이에 이 정도의 실력을 갖춘다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었다.“그렇군요.”청룡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옛 용왕님의 제자는 확실히 뛰어난 재능을 가졌고 실력도 수준급입니다. 하지만 너무 자만하는 게 문제네요. 더 많은 수련이 필요합니다.”청룡의 냉담한 충고에 옛 용왕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 젊은이란 원래 그런 거지. 젊을 때는 패기가 있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나처럼 늙고 기운 없는 노인네가 되는 걸세.”그는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시 말했다.“청룡, 내 면을 봐서라도 오늘 일은 여기서 끝내는 게 어떻겠나?”청룡은 잠시 고민하는 듯했지만 이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다른 일이었다면 당신이 부탁하는 걸 거절할 이유가 없겠죠. 하지만 이건 안 됩니다.”“반드시 손을 써야겠다는 말인가?” “그렇습니다. 옛 용왕님도 백호 전신 사건에 대해 알고 있을 겁니다.”“알고 있지. 하지만 백호 전신은 그럴만한 죄를 지었어.”청룡은 눈을 좁히며 물었다.“네? 그러면 옛 용왕님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겁니까?”“그래. 자세한 이유는 어디 조용한 곳에서 천천히 이야기하자. 일단 먼저 이 사람들을 먼저 떠나게 하고 내 이야기를 들은 뒤에도 만족하지 못하면 그때 가서 다시 이 사람들을 처리해도 늦지 않을 거야.”옛 용왕의 말에 청룡은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좋아요. 옛 용왕님의 체면을 봐서 저 사람들에게 한 번의 기회를 주죠.”이 말을 듣자 남궁은서, 대사자, 이사자, 선우서림까지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생각지도 못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니... 그들은 모두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고마울 뿐이었다.남궁은서는 청룡의 압도적인 실력을 직접 경험한 뒤 이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그를 더욱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했다.하지만 누구도 눈치채지 못한 것은 예천우의 차가운 표정이었다.모든 사람이 안심하며 긴장을 풀고 있을 때 예천우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필요 없어요! 그까짓 동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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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7화

청룡의 말을 들은 남궁은서는 속이 타들어 갔다.‘이 멍청한 자식, 왜 이렇게 고집을 부리는 거야! 모든 일이 해결될 텐데... 굳이 이런 위험을 자초하다니!’하지만 이전과는 달리 남궁은서의 마음은 한결 차분해졌다.옛 용왕이 이곳에 있는 이상 그는 절대로 예천우가 다치는 일을 두고 보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기 때문이다.청룡의 말을 들은 예천우는 코웃음을 치며 차갑게 말했다. “쳇. 실력이 대단하다는 청룡 전신이 이렇게 말이 많을 줄은 몰랐네요.”“이놈아, 죽고 싶어!”청룡은 폭발하듯 분노하며 오른손에 칠성용연검을 들어 올렸다.그 순간 주변의 나뭇잎과 가지 등 온갖 물건들이 강렬한 검기의 기운에 휩쓸려 공중으로 떠올랐다.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검기와 융합되며 엄청난 힘과 함께 예천우를 향해 몰아쳤다.선우서림은 그 기세에 눌려 온몸이 떨리며 그대로 피를 토했다.다행히도 그 압박감은 곧 사라졌다.그건 예천우가 나서서 막아냈기 때문이었다.옛 용왕은 쓴웃음을 지으며 속으로 말했다.‘이놈이 이제 청룡을 완전히 화나게 했네. 내가 나서서 돕더라도 쉽지 않을 거야.’하지만 그는 어쩔 수 없이 나섰다.옛 용왕은 오른손을 휘둘러 선우서림, 남궁은서, 대사자, 이사자를 모두 한쪽으로 옮겼다.그들을 안전한 곳에 떨어뜨린 뒤 그는 예천우와 청룡의 싸움을 지켜보았다.모든 사람의 시선이 두 사람에게 고정됐다.예천우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로 장검을 들어 올렸다.그는 물러서기는커녕 강력한 힘을 검 끝에 집중시키며 청룡을 정면으로 마주했다.쾅 하는 굉음이 울려 퍼졌고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며 청룡은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예천우 또한 뒤로 밀려났다.그러나 그 장면을 목격한 모든 이들의 눈에는 충격과 불신이 가득했다.특히 남궁은서와 대사자는 말을 잇지 못했다.청룡이 이곳에 등장한 후 아무리 그들이 전력을 다해 협공해도 그는 한 발짝도 물러나지 않았다.오히려 그들에게 압도적인 힘으로 굴복을 강요했었다.하지만 이제 예천우는 단 한 번의 공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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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8화

양박군과 독고살이 매우 빠르게 움직였지만 당만수도 그들과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잠시 후, 세 사람은 싸움이 벌어지는 현장에 도착했다.비룡위의 고수들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세 명의 가면을 쓴 종사 고수들을 보고 긴장했다.특히 청룡이 예천우와 치열하게 싸우며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미 옛 용왕 한 명만으로도 부담스러운 상황인데 추가로 종사 고수들이 등장하자 표정이 굳어졌다.이제 청룡이 집중력을 분산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그들은 더 이상 대응할 방법이 없었다.남궁은서를 포함한 주변의 사람들도 이 갑작스러운 인물들의 등장을 보고 놀랐다.그들의 속도와 실력은 사람들에게 위압감을 주었다.그들의 경지가 자신들보다 낮아 보이긴 했지만 어느 하나 허술한 상대가 아니었다.특히 옛 용왕은 양박군의 특별함을 단번에 알아차렸다.‘정말 엄청난 실력이군.’그는 양박군을 보며 속으로 감탄했다.독고살은 현장의 압도적인 기세를 느끼며 심장이 쿵쿵 뛰었다.“정말 어마어마한 싸움이네요. 당 어르신, 도련님께서는 대체 누구와 싸우고 계십니까?”양박군은 싸움 현장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조금 뒤늦게 도착한 당만수가 머리를 들어 현장을 확인하자 그는 얼굴이 굳어지며 외쳤다.“맙소사! 청룡 전신이야!”그는 몇 년 전 청룡이 두 명의 종사 고수를 단숨에 쓰러뜨리는 광경을 목격한 적이 있었다.그 자신의 실력으로는 청룡의 한 번의 공격조차 버틸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그런 청룡과 예천우가 대등하게 싸우고 있는 것을 보고 그는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예천우는 여전히 밝게 웃으며 말했다.“다시 한번 더 공격해 봐요!”예천우는 싸움에서 희열을 느끼고 있었다.그는 그동안 자신의 실력으로 대부분의 적을 압도적으로 제압해 왔다.하지만 지금은 오랜만에 진정으로 열정적인 싸움을 느끼고 있었다.이 치열한 전투는 그의 피를 끓게 했다.예천우의 기세는 점점 강해졌고 그의 손에 든 장검은 찬란한 빛을 발하며 하늘을 가르며 번쩍였다.그의 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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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9화

청룡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의 장검은 찬란한 빛을 발하며 강력한 검기를 내뿜기 시작했다.그 검기는 점점 커져 거대한 검으로 변했고 청룡의 몸과 검이 하나로 융합되었다. 그와 동시에 청룡은 예천우를 향해 돌진했다.그 순간 주변의 공간조차도 강력한 검기 때문에 금이 가며 파괴되기 시작했다.이 성공파쇄라는 검법은 청룡이 온 힘을 쏟아부었던 최강의 일격이었다.그는 이 세상에서 이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자는 없을 것이라 자신했다.그 모습을 본 옛 용왕의 얼굴은 일순간 창백해졌다.이 기술 앞에서는 옛 용왕조차도 아무런 대책이 없었기 때문이다.만약 이 공격에 맞는다면 살아남을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모두 뒤로 물러가!” 옛 용왕이 크게 외치며 부상당한 남궁은서와 나머지 사람들을 서둘러 뒤로 물러나게 했다.사실 그의 말이 없었더라도 현장에 있던 모든 종사 고수는 그 위압감을 느끼고 이미 후퇴하고 있었다.그들은 단순히 조금 물러선 것이 아니라 수십 미터나 멀리 물러났고 특히 비룡위 고수들은 겁에 질려 급히 도망쳤다.예천우도 그 무서운 검기와 압박을 온몸으로 느꼈다.마치 온 우주가 검기에 의해 산산조각 나는 듯한 느낌이었다.하지만 그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청룡에게 칠성 검법이 있다면 나에게는 천검삼식이 있어!’예천우는 분노가 섞인 목소리로 외쳤다.“천붕!”예천우의 손에 들린 헌원검이 찬란한 광채를 뿜어내자 하늘을 뚫을 듯한 강력한 검기가 솟구쳤다.그의 기세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듯 강렬했다.그는 곧바로 몸을 날려 청룡의 공격을 정면으로 맞섰다.그 장면은 너무나 압도적이고 무시무시했다.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눈에는 경악과 공포가 가득했고 심지어 몇몇 사람은 불안에 휩싸여 떨고 있었다.두 사람의 강력한 검기가 충돌하며 하얀색의 검기가 사방으로 뻗어나갔다.그 강렬한 빛은 주변의 모든 것을 집어삼켰고 아무도 안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수 없었다.“쾅!”엄청난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두 검도의 힘이 충돌하며 발생한 파괴력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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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0화

마침내 모두가 두 눈으로 결과를 확인했다.예천우는 어지럽힌 옷차림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서 있었고 상태 역시 상당히 좋아 보였다.반면 청룡은 얼굴이 창백해졌으며 한쪽 무릎을 꿇고 있었다.그의 기세는 완전히 꺾여 있었고 엄청난 피해를 본 것 같았다. ‘이긴 거야?’모두의 눈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 가득했다.아무리 예천우가 이기길 간절히 바랐다고 해도 이 장면은 그들의 상식을 완전히 뒤엎는 일이었다.그들은 곧바로 옛 용왕을 바라보았다.옛 용왕 역시 충격으로 굳어버린 얼굴이었다.그는 중얼거리듯 말했다.“이 녀석은... 진짜 괴물 중의 괴물이구나.”“정말... 천우가 이긴 건가요?”남궁은서가 다급히 물었다.그러자 옛 용왕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경지라면 두 사람의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현재 상황만으로 보면 예천우가 확실히 우세를 점하고 있었다.양박군은 반짝이는 눈으로 예천우를 바라보며 감탄했다.‘역시 도련님이야. 방금 같은 전투력이라면 하늘과 땅을 뒤흔들 만하네. 만약 내가 상대했다면 단 한 번의 공격에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야.’당만수는 완전히 얼어붙었다.청룡은 천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절세 천재였고 그는 젊은 시절에 단 한 번의 검으로 두 명의 종사를 쓰러뜨린 인물이었다.그런 청룡이 오랜 세월 동안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그런 청룡이 젊은 예천우에게 밀리고 있다니.당만리는 속으로 중얼거렸다.‘이제야 알겠군. 도련님이 왜 양박군이 자신을 넘어설 수 없다고 했는지 말이야. 너무 무서운 사람이야. 정말 이건 대단한 실력이야!’청룡은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들지 못했다.그는 처음에는 예천우를 하찮게 여겼지만 점차 놀라고 마지막에는 필살기를 쏟아붓고도 패배한 자신을 보며 절망에 빠졌다.예천우의 재능은 그야말로 전무후무했다.만약 앞으로 예천우가 더 성장하면 나중에 청룡조차도 그의 몇 번의 공격을 견디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그 순간 청룡과 함께 온 비룡위들이 정신을 차리고 달려와 말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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