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모습을 보니 양미란을 눈치를 채고 주먹으로 송태호를 계속 때리면서 꾸짖었다.“이 모자란 자식! 네 친누나야! 당장 어디 있는지 엄마한테 말해!”“엄마!”송태호는 급하게 소리치고는 양미란의 어깨를 누르고 눈을 크게 뜨고는 차근차근 타일렀다.“내 말 좀 들어보세요. 괜찮아요, 아무 일도 없어요. 제가 잠시 누나를 숨겨둔 것뿐이에요. 아주 안전해요, 진짜 안전해요.”“저는 그저 회사를 가지고 싶었고 단지 저를 증명하고 싶었어요. 엄마, 저 도와주세요. 저 좀 도와주세요, 네?”“제가 회사를 손에 넣기만 한다면 반드시 비오 그룹을 이끌어서 더 큰 휘황함을 이룰 거예요. 반드시 송씨 가문을 송주에서 으뜸가는 명문가로 만들 거예요!”양미란은 송태호를 밀쳐내고 울부짖었다.“천호야, 너 미쳤어? 해인이는 네 친누나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안돼, 지금 당장 가서 할머니한테 말할 거야. 걱정하지 마. 엄마가 너도 무사하게 해줄게. 내가 할머니한테 너를 봐달라고 빌 거야.”양미란이 가려는 것을 보고 송태호는 급해져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이에 양미란은 깜짝 놀라 소리쳤다.“아들, 이게 뭐 하는 거야? 얼른 일어나!”양미란은 얼른 송태호를 일으키려 했지만, 송태호는 일어나지 않고 울면서 말했다.“엄마, 제발 부탁해요. 이번 한 번만 도와주세요. 아니면 저는 죽어요.”“아들, 도대체 무슨 일이야. 엄마를 놀라게 하지 마.”양미란도 조급해져서 가슴이 철렁했다.송태호는 잠시 망설이더니 말했다.“엄마, 제가 도박 빚이 있어요. 100억, 100억이에요! 제가 회사를 손에 넣지 못해 이 돈을 마련하지 못하면 저는 죽어요!”“뭐? 100억이나 도박 빚이 있다고?”양미란은 이 말에 화가 나서 하마터면 기절할뻔해서 의자에 털썩 앉아 가슴을 부여잡고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엄마, 엄마... 괜찮아요?”송태호는 얼른 일어서서 양미란을 부축했다.양미란은 아직도 철이 들지 않고 속을 썩이는 송태호를 빤히 쳐다보면서 뺨을 내리치고는 욕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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