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 별장에 돌아온 후, 임소미는 이유영에게 몸에 좋다는 보신탕을 끓여주었다. 이유영은 이런 보신탕을 보기만 해도 토나 올 정도로 많이 먹었다.하지만 외숙모의 관심과 걱정에 가득 찬 눈빛을 보고 이유영은 눈을 질끈 감고 마셨다.여기 외숙모 댁에 들어온 후부터, 이유영은 거의 모든 것을 다 질리도록 먹었다. 예전에 좋아하던 음식들도 지금은 하도 많이 먹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특히 외숙모한테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알게 하면 안 되었다. 왜냐하면 일단 외숙모가 이유영이 좋아한다는 것을 알면 언제든지 그 음식을 해서 먹인다.이미 먹기 싫어졌는데도 싫은 소리 꺼내지 못할 정도로 된다.“어때?”“맛있어요!”이 말을 하는 이유영은 양심에 찔렸다.말이 끝나자, 이유영은 선명하게 외숙모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외숙모가 말을 꺼냈다.“유영이 네가 좋아하니 됐어. 이 국은 미용에도 좋아. 너 정말 여기 온 후로부터 피부도 아주 좋아졌어.”“당연하죠. 외숙모의 정성이 담겨있는데 당연히 좋아지죠.”“얘도 참, 입에 꿀을 발랐나!”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며 웃음을 지었다.집에 있을 때 이유영은 안경을 벗고 있는다.집안의 등은 다 부드러운 불빛이어서 그녀의 눈에 아무런 자극도 가져다 주지 않는다. 그래서 이유영도 집에 있는 것을 좋아했다.저녁 식사가 끝났는데도 정국진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이유영은 임소미를 보며 물었다.“외삼촌도 아주 바쁘신가 보네요.”요즈음, 외삼촌이 일찍 들어와 다 같이 식사하는 날이 거의 없었다.“네 외삼촌 바빠. 신경 쓰지 마.”정국진의 바쁨에 대해 임소미는 이미 습관이 된 것 같았다.그래서 이 말을 듣고 이유영도 더 물어보기에 어떠했다.최근 파리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이유영은 하나둘씩 점점 뭐가 뭔지 잘 감이 잡히지 않았다.…다른 한편, 모리나 호텔에서 유 아주머니는 전화를 한 통 받고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한지음한테 말했다.“주인님께서 오늘 아가씨 참 잘했다고 하십니다. 아주 만족하시답니다!”“그분을
최신 업데이트 : 2024-05-29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