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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4화

근 2년이래, 이유영은 아주 심각한 문제를 하나 발견하였다. 그것은 바로 외숙모의 성격이 예전처럼 그렇게 좋지는 않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사람도 아주 민감해졌다. 이유영한테 쥐뿔만 한 일이 생겨도 외숙모는 거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할 정도였다.

외숙모는 마치 엄청나게 긴장하시는 것 같았다.

“외숙모도 보시다시피 외숙모의 보살핌이 있어서 이 2년 동안 제 눈은 아주 많이 좋아졌어요!”

이유영은 재빨리 말을 이었다.

“거짓말하지 마. 네 몸이 어떤지 내가 모를 것 같아?”

“아니에요. 제가 한 말이 다 정말이에요.”

“난 이미 조 비서를 해고했어!”

이유영은 이 말을 듣고 바로 가슴이 조여들었다.

이번만큼 임소미는 정말 화가 많이 난 게 분명했다. 임소미가 직접 나서서 회사 직원을 자른 적은 예전에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임소미가 이렇게까지 했다는 걸 보면 정말 쉽게 넘어가시지 않을 것 같았다.

임소미는 머뭇거리며 외숙모를 바라보았다.

“외숙모, 사실 다 제 잘못이에요. 제 주변 사람의 잘못이 아니에요!”

“잘못한 걸 알았으면 다음부터는 조심 좀 해.”

“그럼…”

“유영아.”

이유영의 말이 채 끝나기 전에 한쪽에 있던 정국진은 그녀의 말을 끊었다.

외삼촌을 바라보니 외삼촌은 쉿 하는 동작을 하고 있었다. 이유영보고 더 이상 얘기하지 말라는 눈치였다.

이유영은 외삼촌을 보고 또다시 외숙모를 보았다. 그리고 특히 외숙모의 안색을 보고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다.

계속 얘기를 해봐도 결과를 바꿀 수 없었다.

임소미의 마음속에서 조민정은 이유영 곁의 제일 가까운 비서로서 이렇게 큰일을 막아서지 않은 게 비서의 업무 과실이라고 생각했다.

임소미의 성격대로라면 정국진이 옆에서 말리지 않았더라면 이번 일 때문에 임소미는 아마 주주의 권력을 써서라도 이유영 곁의 모든 사람을 다 해고했을 것이다.

“유영아, 내가 너무 한다고 여기지 마. 어제 같은 날씨 너도 잘 알잖아. 사고가 안 나서 다행이지 일단 사고가 나면 엄청나게 큰 사고였을 거야.”

“네. 저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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