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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수의 도시 생활의 모든 챕터: 챕터 581 - 챕터 590

1751 챕터

제581화

!여진수는 크게 놀란 눈으로 책 속에 적힌 금단 응결법을 바라보았다.결단이란 일종의 천인합일이라 할 수 있다.인체를 솥으로 사용하고 정기와 정신을 약물로 사용해 응결되어 만들어낸 산물이다.옛날부터 '금단 한 알만 내 손에 있으면, 내 운명을 내가 정할 수 있다.'라는 기록이 있다.여진수가 찾은 응단법은 많은 법문들 중 제일 어려운 법문 중 하나였다.5가지 속성의 천재지보를 수집해 대도오행단을 만들어야 한다!그렇게 만들어낸 금단이 지닌 영력은 일반 금단의 10배, 회복 속도도 몇 배나 된다.또한, 동급 무사의 경우, 대도오행단을 가지고 있는 수진자는 보통 금단기의 무사를 가볍게 격파할 수 있고, 무서운 오버킬 능력까지 가지고 있다.물론 잠재력도 더욱 강대해지고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여진수는 서적의 내용을 전부 기억하고 다시 원래 자리에 놓고 다음 사람을 위해 남겨두었다.그리고 지금은 말법 시대이기 때문에 그는 이러한 고급 응단술을 쉽게 획득할 수 있었다.만약 고대였으면 최고의 제자들만 획득할 수 있었을 것이다.여진수는 선우정아 앞으로 걸어갔다, 그녀는 이미 졸고 있었다.그녀의 잠든 모습은 엄청 귀여웠다.여진수가 그녀를 가볍게 흔들어 깨우자, 선우정아는 몽롱한 눈으로 웃으며 물었다."다...다 됐나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자, 가요, 우리 밥 먹으러 가요.""좋아요."선우정아는 기뻐하며 벌떡 일어났다, 그녀는 기대 찬 얼굴로 여진수의 팔을 잡고 물었다."우리 뭐 먹으러 가요?”"뭐 먹고 싶어요?"그러자 여진수가 되물었다.선우정아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잠시 생각하더니 물었다."아니면 우리 집으로 가 음식을 배달시켜 먹으면서 TV를 볼까요?"여진수는 상관없었다, 어디를 가든 괜찮다.두 사람은 마치 연인처럼 장서각을 나섰다.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두 도사는 여진수가 나오는 걸 보고 다급히 몸을 일으켰다.여진수는 그들을 향해 상냥한 미소를 지었다."오늘 폐를 많이 끼쳤으니 내일 다시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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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2화

선우정아는 히히 웃었다."괜찮아요, 저 술 잘 마셔요. 자, 계속 마셔요."보통 자기가 술을 잘 마신다고 하는 사람의 실제 주량은 별로다.선우정아가 바로 그랬다, 그녀는 술을 잘 마신다며 연속으로 석 잔을 마시더니 책상에 엎드려 인사불성이 되었다.여진수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를 방으로 데려갔다.선우정아는 키도 크고 훤칠하게 생겼지만, 별로 무겁지 않았다. 아마도 90근 정도 일 것 같았다, 이 무게는 여진수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선우정아의 방으로 들어가니, 은은한 재스민 향기가 풍겨왔다, 기분이 상쾌해졌다.방안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낯 뜨거운 물건은 없었다.그녀를 가볍게 내려놓고 여진수가 손을 떼기도 전에 그녀는 갑자기 빨간 눈을 뜨더니 웅얼거리며 말 했다.하지만 여진수는 그 말을 알아듣고 물었다."확실해요? 전 당신에게 명분을 줄 수 없어요."선우정아는 천천히 눈을 감으며 여진수에게 모두 맡기겠다는 표정을 지었다.이는 그녀의 선택이고 여진수는 전혀 강요하지 않았다.여진수 역시 꽉 막힌 사람은 아니다. 그녀가 개의치 않는데 그도 더 이상 신경 쓸 필요가 없다.시간도 맞고 장소도 딱 맞고 여진수는 선우정아의 실력을 키워 줄 생각은 없었다.그는 즉시 ≪홍진성선공≫을 열심히 수련하기 시작했다.처음으로 수련의 맛을 본 선우정아는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었다.그녀는 여진수의 리듬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그리고 여진수도 천천히 그녀를 가르쳤다.수련의 에너지는 두 사람의 몸을 자양해 주었다.수많은 순결한 영력들이 응결되어, 단전에 저장되었다.선우정아도 많은 이익을 얻었다, 그녀의 오장육부, 혈육 경맥도 크게 강화되었다.선우정아는 이렇게 실력을 빨리 제고할 수 있다고 전혀 생각지 못하고 초롱초롱한 눈을 깜박거렸다.“이렇게 실력이 늘어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앞으로도 제가 함께 수련해도 될까요?”여진수는 우스갯소리로 말했다."괜찮긴 한데, 뭐 듣기 좋은 말 좀 해봐요."“진... 진수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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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3화

“주...주인님...”여진수의 인도하에 선우정아는 결국 굴복하고 말았다.선우정아는 수줍기도 하고 마음속으로부터 특별한 느낌이 솟아올랐다. 그건 정복당한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었다!늦은 밤까지 수련하고 선우정아는 깊은 잠에 빠졌다.잠을 자는 동안에도 그녀의 체질은 빠른 속도로 강해지고 있었다.이런 속도라면, 여진수 곁에 있는 여자들은 전부 종사가 될 것이다.앞으로 여진수가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이 여자들이 무림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다.여진수는 쉬지 않고 선우정아 옆에 다리를 틀고 앉아 영주를 한 모금 들이키고는 묵묵히 공법을 돌리기 시작했다.이제 그의 목표는 빠른 시간 내로 금단기에 입문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양청아가 말한, 그녀를 차지하게 되면 가질 수 있는 큰 능력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이튿날 아침, 선우정아는 잠에서 깨어나자 온몸에 정력이 왕성하고 귀와 눈이 맑아지고 상태가 엄청 좋았다.“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고개를 돌려 여진수가 보이자, 그녀는 엄청 기뻤다.여진수는 그녀를 한 대 때렸다."날 뭐라고 불러?"선우정아는 웃으며 말을 바꿨다."안녕하세요, 주인님."여진수는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출근해. 나도 이만 가 봐야 해.”선우정아는 엄청 아쉬웠다, 24시간 여진수 옆에 못 붙어 있는 게 한스러웠다.하지만 그녀도 도를 잘 알고 있어, 어떤 일은 해서는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남자의 환심을 사려면 몸매가 예쁜 것 외에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있다. 말을 잘 들어야 한다!선우정아는 출근하고, 여진수는 다시 약원으로 돌아갔다.한동안 수확하지 않아 이곳의 영기도 꽤나 짙었다.여진수는 10분 동안 이 곳의 영기를 모두 삼켜버리자 영력이 또 조금 증가되었다.그리고 그는 많은 약재를 채취해 소환단을 대량으로 만들기 시작했다.그는 카브국으로 가기 전, 다크 울프 가드를 전부 종사로 양성할 생각이었다.여진수는 몇 시간을 들여 백여 개의 소환단을 만들어 냈고, 다크 울프 가드를 불러 이 약들을 나누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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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4화

“각국의 민중들은 다들 그 화장품 회사들이 너무 도덕 없다고 욕설을 퍼붓고 있어.”“방금 전해온 소식에 의하면, 이미 수만 명이 우리 제품을 사러 옥국으로 갔어.”여진수는 이렇게 충고했다."우리의 이윤은 변하지 않아. 나머지는 그들더러 감당하라 해.”“어차피 우리는 '피해자'야, 욕은 그 회사들이 먹어야지.”한수정은 활짝 웃었다.“그래, 알고 있어.”“여러 나라에서 국민들이 옥국으로 가는 걸 막지 못하는 이상, 우리 장사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거야."그리고 국민들을 옥국에 못 가게 금지한다는 건, 비현실적인 일이다.옥국은 절대적인 중립나라로, 수백 개 나라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면세구역이기도 하다.만약 어느 나라에서 금지한다면 거센 항의를 받을 것이다."맞다, 여름이가 오늘 오후에 도착해, 나 마중 가려던 참이었는데, 너도 갈래?"한여름의 일은 어제 한수정이 그에게 얘기했다.이제 이 바둑알은 여진수에게 큰 소용이 없다.게다가 한수정이 그를 따라 고생도 많이 했기에, 여진수는 한수정을 봐서라도 한여름이 돌아오는 걸 허락했다.또한, 여진수는 그녀가 돌아온 후, 일정 기간 관찰해보고, 만약 큰 문제가 없다면, 그녀 몸에 있는 독충을 빼내 그녀에게 자유의 몸을 돌려줄 계획이었다."난 안 갈게. 너 조심히 다녀와.""그래, 그럼 나 지금 가 볼 테니까, 넌 여기 좀 앉아 기다려."한수정은 가방을 들고 문을 나섰다.여진수는 그녀의 안위를 걱정하지 않았다. 현재 이 세상에 그를 빼고 짧은 시간 내에 그녀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는 사람은 없다.한수정이 떠나고 얼마 되지 않아 누군가가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들어오세요.”스무 살 남짓 되어 보이는, 잘 차려입은 여자 하나가 서류를 한 무더기 손에 들고 들어왔다.그녀는 예쁘게 생겼으며 아름다운 봉황 눈을 가지고 있어 엄청 섹시했다.그녀는 여진수를 보고 멈칫하더니 애교스러운 목소리로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사장님!"가식이 아니라 타고난 목소리였다.여진수는 코를 움직이며 이상한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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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5화

"현재 남자 친구는 있어요?"추겨울은 그 말을 듣고 여진수에 대해 경멸심이 생겼다.그녀는 속으로 여진수가 엄청 정직해 보이지만, 역시나 다른 남자들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그녀는 많은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받았었다.그녀도 자기가 확실히 남자들 사이에 인기가 많다는 걸 알고 있었다.그녀는 마음속으로 경멸했지만, 겉으로는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네, 사장님, 있습니다. 고향 친구인데 몇 달 후면 바로 약혼할 거예요."여진수가 말했다."네, 나가서 일 보세요."추겨울은 멈칫했다.그녀는 여진수가 그녀더러 몰래 자기 애인이 되어달라고 부탁할 줄 알았다.하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그렇지 않으면, 온 지 얼마 안 되어, 또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그녀는 여기서 엄청 즐겁게 지내고 있다.한수정과 윤설아가 회사를 엄하게 다스려, 다른 직장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더러운 일들은 여기선 찾아볼 수 없었다.그녀가 나가고 여진수는 한수정의 컴퓨터 앞에 앉아, 직원 명단을 켜고 추겨울의 정보를 찾았다.그녀는 농촌 출신으로, 갓 졸업했지만, 직업을 이미 열 몇 개나 바꾸었다.이력서에는 그녀가 취직하고 얼마 되지 않아 사장이나 상사들이, 모두 여러 가지 구실을 빌려 그녀를 성추행하려 했다고 적혀 있었다.서류에는 그녀의 집 주소도 있었다.여진수는 그 주소를 기억했다, 속으로 그녀가 고생을 많이 했겠다고 생각했다.비록 외모로만 봤을 때, 사람을 아주 잘 꼬실 여우 같았지만, 실제로는 엄청 자애하고 결백한 몸을 지키고 있었다.이렇게 보기 드문 그릇을 여진수는 절대 놓칠 리 없다, 반드시 손에 넣을 거다.그리고 그녀의 남자 친구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시간을 보니 퇴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여진수는 다른 사무실로 갔다.거기에는 윤설아가 사무를 보고 있었다.그가 들어 왔을 때, 윤설아는 마침 차를 끓여 마시고 있었는데 여진수를 보고 못 본척했다.여진수는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그고, 그녀 옆으로 걸어가 그녀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물었다."왜? 누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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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6화

이건 여진수가 그녀에게 한 약속이다.윤설아는 행복에 잠겨 눈을 감았다.오늘은 일이 많지 않아 윤설아는 줄곧 여진수와 함께 수련만 했다.오후 5시가 되어서야 비로소 멈췄다.5시, 퇴근 시간이다.여진수는 윤설아더러 먼저 돌아가라고 했다. 그는 또 다른 중요한 일이 있었다.주차장에 도착하니, 1번 늑대가 이미 여진수의 차 옆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그의 발밑에는 커다란 트렁크가 하나 놓여 있었다."도련님!"1번 늑대는 허리 굽혀 인사했다."도련님께서 분부하신 건 모두 준비되었습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돌아가 봐."그는 트렁크를 차에 싣고 차를 몰고 떠났다.목적지는 교외에 있는 월셋집이다, 추겨울이 살고 있는 그곳.매일 출퇴근길에 드는 시간만 해도 30~40분이다.여진수가 추겨울의 월급을 확인해 보니, 매달 세후 600만 원 정도였다.회사 부근의 집값이 100만 원 정도인데, 도리상 그녀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다.여진수는 추겨울 셋집 근처에 도착해 차를 세우고 트렁크를 챙겨 동네 안으로 향했다.모 주택단지, 308호.이 집은 침실 두 개에 거실이 하나 있는 집인데, 좀 낡기는 했지만, 월세가 쌌다, 한 달 집세가 겨우 30만원정도였다.추겨울은 이미 계산해 보았다. 회사 부근에 사는 것에 비하면 달마다 70만 원은 절약할 수 있고, 1년이면 800만 원이나 절약할 수 있다.그렇게 몇 년만 더 노력하면 황성시에서 진정한 자기 집 한 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집에 돌아오자마자 추겨울은 주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그녀는 자기 남자 친구와 함께 살고 있지만, 침대를 같이 쓰지 않고, 따로 방을 썼다.그의 남자 친구는 여러 번 그걸 요구했지만 매번 추겨울에게 거절당했다.그녀는 보기에는 쉬운 여자 같았지만, 사실은 엄청 보수적인 그런 여자다.그때 그녀의 남자 친구도 돌아왔다, 무던하게 생긴, 서른 살 남자였다.그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주방으로 향했다."맛있는 냄새 나. 요즘 너처럼 예쁘고 부드러운 여자도 많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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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7화

그 남자가 문을 열자 완벽하게 생긴 한 남자가 문 앞에 서 있었다.그는 여진수를 보고 눈에 질투의 빛이 스쳤다.이렇게 완벽한 존재 앞에서 어떤 남자라도 열등감을 느끼게 되는데 그도 예외는 아니었다."누구시죠?"하여 이 남자는 좋지 않은 말투로 물었다. 조금 당황한 듯 무의식적으로 주방 쪽을 힐끗 바라보았다.그는 추겨울이 갑자기 뛰어나와 여진수를 보고 마음이 변할까 봐 걱정이었다.이 남자는 엄청 이기적이고, 위선적이며, 극도로 자신감이 없는 남자였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추겨울씨가 여기에 살죠? 전 그녀 회사 사장이고, 당신이 바로 겨울씨 남자 친구겠네요.""네?!"그러자 그 남자는 경계하며 물었다."무슨 일이시죠?""저 들어가서 얘기하면 안 될까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오늘 당신께 재부를 선물하러 왔습니다."“누구야?”그때 앞치마를 두른 추겨울은 오른손에 국자를 든 채 부엌에서 나왔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놀라 물었다."사장님께서는 무슨 일로?"몇 분 후, 여진수는 소파에 앉았고, 맞은편에는 추겨울과 이승철이라고 부르는 그녀의 남자 친구가 앉아있었다.“사장님, 차 좀 드세요.”추겨울은 차를 권하며 의심스러운 눈길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 그가 왜 갑자기 방문했는지 알 수 없었다.그러나 이승철은 엄청 불쾌해했다, 그는 여진수가 마음에 안 들었다.그러나 그는 체면을 유지하기 위해 내색도 못하고 성실한 척해야 하니 엄청 괴로웠다.여진수는 차를 한 모금을 마시며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오늘은 겨울씨를 찾아온 게 아니라, 겨울씨 남자 친구를 찾아왔어요."두 사람은 전부 어리둥절해졌다.여진수는 단도직입적으로 이승철에게 말했다“내가 추겨울씨가 마음에 드는데, 당신 그녀와 헤어질 수 있나요?”추겨울은 그 즉시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리고 이승철은 갑자기 책상을 탁 치며 일어나더니 여진수를 노려보았다."너 죽고 싶어!"어떤 남자라도 이런 모욕을 견딜 수 없을 것이다.추겨울도 이내 정신을 차리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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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8화

이를 본 여진수는 가격을 더 올렸다."10억."그리고 그는 들고 온 커다란 트렁크를 바닥에 가로놓고 열었다.안은 5만 원짜리로 꽉 차 있었다!“헉!!!”이승철은 숨을 크게 들이키며 빛나고 있는 현금을 노려보았다.그는 이생에 이렇게 많은 돈을 본 적 없었다.그리고 차가운 숫자보다 현금은 더 큰 충격을 주었다.여진수는 그의 표정을 보고, 그가 이미 흔들린 걸 눈치채고 유혹했다."이렇게 많은 돈, 지금까지 본 적 없지?”“너 한 달 월급 얼마나 돼? 400만 원이라고 치자.“1년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그 돈을 전부 저축해도 20몇 년은 모아야 10억을 모을 수 있어.”“그리고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잖아. 황성시 소비 수준으로 1년에 4천만이라도 저축하면 대단해.”“즉, 10억을 모르려면 40년이 걸려.”“하지만 지금, 네가 고개만 끄덕이면 이 돈은 전부 네 것이야.”“이 돈으로 황성시에 집을 사든, 아니면 고향으로 돌아가 집을 몇 채 사서 한 채는 혼자 살고 나머지 몇 채는 세를 주어도 엄청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다."추겨울은 온 얼굴이 분노로 인해 빨갛게 변했고, 목소리도 많이 높아졌다."당장 꺼지세요, 절대 당신을 다시 보고 싶지 않아요!"그녀는 엄청 큰 모욕을 당했다고 느꼈다.처지를 바꾸어 생각해 보면, 만약 여진수가 이런 대접을 받았다면 그 역시 화가 났을 것이다.하지만 이건 그녀를 위한 일이다.여진수는 첫눈에 이승철을 보자마자 이 남자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아챘다.그리고 만약 이승철이 진심으로 초겨울을 좋아한다면 그가 아무리 많은 돈을 내놓더라도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은 파괴되지 않았을 것이다.극도로 분노한 추겨울은 바닥에 있는 돈을 노려보고 있는 이승철의 눈빛을 발견하지 못했다.그는 확실히 여진수의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다만, 아직 조금 더 자극이 필요했다.이를 본 여진수는 말을 이었다."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네 앞에 있는데, 그것을 잡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너에게 달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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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9화

"잠깐만, 약속할게!"드디어 이승철은 여진수가 떠나가기 전 자신의 선택을 말했다.여진수는 걸음을 멈추고 돌아섰다, ‘역시나’라는 표정이었다.하지만 추겨울은 고개를 돌리더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이승철을 쳐다봤다.이승철은 달려가 여진수의 손에서 트렁크을 빼앗아 문 앞에 서서 흉악하게 웃었다."지겨워 죽는 줄 알았네, 온 여우짓은 다 하면서 청순한 척하기는.”“너랑 그렇게 오랫동안 함께 있었는데 손도 못 만지게 했잖아.”“그럴 바에는 돈이라도 챙겨 멋지게 사는 게 났지, 우리 그만하자!”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가방을 끌고 가버렸다.추겨울은 벼락을 맞은 것처럼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그녀는 자기가 한평생을 맡기려 했던 남자에게서 이런 말이 나올 줄은 생각도 못 했다.10억 때문에 이런 짓을 하다니.눈물이, 끊임없이 줄줄 흘러내렸다.여진수는 그녀를 향해 말했다."내일 계속 출근하세요. 늦지 마시고요.”“만약 함부로 사직한다면 회사는 당신에게 수십억의 위약금을 청구할 거예요."비록 지금은 좀 잔인해 보이지만 나중에 그녀도 여진수의 행동이 그녀를 위해서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여진수는 그렇게 말하고 방문을 닫고 자리를 떴다.이때 그녀가 여진수를 증오하는 마음은 비할 바 없이 클 텐데 남아있어 봤자 아무런 소용 없다.추겨울은 땅에 주저앉아 머리를 감싸고 통곡했다.…"하하하, 나 이제 부자야, 지금 당장 집으로 돌아갈 거야!"이승철은 거대한 트렁크를 끌어당기며 엄청 흥분했다.그는 마음속으로 이미 이후의 아름다운 생활을 환상하고 있었다.그때 갑자기 한 줄기의 검은 그림자가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이승철은 깜짝 놀라 상대방의 얼굴을 확인도 하기 전에 폭언을 퍼부었다.“눈멀었어? 난…””“펑!”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는 주먹에 맞아 까무러쳤다.여진수는 주위를 둘러보고 사람과 카메라가 없는 걸 확인하고 트렁크를 저장 반지 안에 집어넣었다.이런 쓰레기는 그의 돈을 쓸 자격이 없다.…황성시 남쪽 공항, 한수정은 옷을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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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0화

한수정은 울컥했다, 오랜만에 만난 여동생은 아기 티를 벗고 성숙해진 모습이었다.한수정을 울먹이며 한걸음에 달려갔다."여름아!"한여름도 한수정을 보고 눈시울을 붉히며 어린 시절 두 자매의 추억을 떠올렸다."언니, 너무 보고 싶었어."그녀는 먼저 한수정을 껴안았다.한수정 역시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나도, 돌아왔으니 됐어, 우리 이제 헤어지지 말자.”한여름은 깜짝 놀랐다.“언니, 언니 실력이!”그녀는 한수정을 안아보더니 그녀 체내의 웅혼한 내력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한수정은 자랑스럽게 말했다."네 매형 덕분이야. 엄청 대단해. 여러 가지 실력을 제고하는 단약을 나한테 줬어, 그리고…”그녀는 말을 멈추더니 얼굴이 약간 붉어졌다.또 다른 수련방식이 있는데, 말 하면 안 된다.한여름의 눈 속 깊히 한 줄기의 원한이 스치더니 이내 사라졌다. 그녀는 위장으로 자신의 마음속 감정을 숨기는 것도 배웠다.그녀는 한수정의 팔을 잡고 흔들었다."언니, 나도 형부더러 실력 좀 올려달라고 해줘."한수정은 총애스러운 말투로 대답했다."그래, 문제없어""그럼 우리 가요, 언니. 그리고 매형이 그동안 무슨 대단한 일을 했는지 말 좀 해 줘."산속은 소식이 늦어 그녀는 여진수의 상황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한수정은 자기 여동생이 이번에 복수하러 온 걸 몰랐다.그녀는 이전과 크게 달라진 한여름을 보고 진심으로 기뻤다.두 자매는 밖으로 걸어 나가며 한수정은 여진수의 업적을 말해주었다.당연히 그 이야기들은 모두 비밀은 아니었지만, 한여름은 큰 충격을 받았다.이 남자가, 그녀가 떠난 후 이토록 많은 일을 해냈다니!그러나 여진수가 훌륭하고 강대해질수록 한여름의 원망은 더욱 커졌다.…여진수는 시간이 좀 일러 다시 운수 도관을 찾았다.그는 어제 그곳에서 금단을 응결시키는 방법을 얻었으니 이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어제는 너무 늦었고 오늘은 아직 시간이 있으니 고마움을 전하려 왔다.여진수를 만난 두 도사의 표정은 서로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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