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약속할게!"드디어 이승철은 여진수가 떠나가기 전 자신의 선택을 말했다.여진수는 걸음을 멈추고 돌아섰다, ‘역시나’라는 표정이었다.하지만 추겨울은 고개를 돌리더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이승철을 쳐다봤다.이승철은 달려가 여진수의 손에서 트렁크을 빼앗아 문 앞에 서서 흉악하게 웃었다."지겨워 죽는 줄 알았네, 온 여우짓은 다 하면서 청순한 척하기는.”“너랑 그렇게 오랫동안 함께 있었는데 손도 못 만지게 했잖아.”“그럴 바에는 돈이라도 챙겨 멋지게 사는 게 났지, 우리 그만하자!”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가방을 끌고 가버렸다.추겨울은 벼락을 맞은 것처럼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그녀는 자기가 한평생을 맡기려 했던 남자에게서 이런 말이 나올 줄은 생각도 못 했다.10억 때문에 이런 짓을 하다니.눈물이, 끊임없이 줄줄 흘러내렸다.여진수는 그녀를 향해 말했다."내일 계속 출근하세요. 늦지 마시고요.”“만약 함부로 사직한다면 회사는 당신에게 수십억의 위약금을 청구할 거예요."비록 지금은 좀 잔인해 보이지만 나중에 그녀도 여진수의 행동이 그녀를 위해서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여진수는 그렇게 말하고 방문을 닫고 자리를 떴다.이때 그녀가 여진수를 증오하는 마음은 비할 바 없이 클 텐데 남아있어 봤자 아무런 소용 없다.추겨울은 땅에 주저앉아 머리를 감싸고 통곡했다.…"하하하, 나 이제 부자야, 지금 당장 집으로 돌아갈 거야!"이승철은 거대한 트렁크를 끌어당기며 엄청 흥분했다.그는 마음속으로 이미 이후의 아름다운 생활을 환상하고 있었다.그때 갑자기 한 줄기의 검은 그림자가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이승철은 깜짝 놀라 상대방의 얼굴을 확인도 하기 전에 폭언을 퍼부었다.“눈멀었어? 난…””“펑!”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는 주먹에 맞아 까무러쳤다.여진수는 주위를 둘러보고 사람과 카메라가 없는 걸 확인하고 트렁크를 저장 반지 안에 집어넣었다.이런 쓰레기는 그의 돈을 쓸 자격이 없다.…황성시 남쪽 공항, 한수정은 옷을 제대로
한수정은 울컥했다, 오랜만에 만난 여동생은 아기 티를 벗고 성숙해진 모습이었다.한수정을 울먹이며 한걸음에 달려갔다."여름아!"한여름도 한수정을 보고 눈시울을 붉히며 어린 시절 두 자매의 추억을 떠올렸다."언니, 너무 보고 싶었어."그녀는 먼저 한수정을 껴안았다.한수정 역시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나도, 돌아왔으니 됐어, 우리 이제 헤어지지 말자.”한여름은 깜짝 놀랐다.“언니, 언니 실력이!”그녀는 한수정을 안아보더니 그녀 체내의 웅혼한 내력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한수정은 자랑스럽게 말했다."네 매형 덕분이야. 엄청 대단해. 여러 가지 실력을 제고하는 단약을 나한테 줬어, 그리고…”그녀는 말을 멈추더니 얼굴이 약간 붉어졌다.또 다른 수련방식이 있는데, 말 하면 안 된다.한여름의 눈 속 깊히 한 줄기의 원한이 스치더니 이내 사라졌다. 그녀는 위장으로 자신의 마음속 감정을 숨기는 것도 배웠다.그녀는 한수정의 팔을 잡고 흔들었다."언니, 나도 형부더러 실력 좀 올려달라고 해줘."한수정은 총애스러운 말투로 대답했다."그래, 문제없어""그럼 우리 가요, 언니. 그리고 매형이 그동안 무슨 대단한 일을 했는지 말 좀 해 줘."산속은 소식이 늦어 그녀는 여진수의 상황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한수정은 자기 여동생이 이번에 복수하러 온 걸 몰랐다.그녀는 이전과 크게 달라진 한여름을 보고 진심으로 기뻤다.두 자매는 밖으로 걸어 나가며 한수정은 여진수의 업적을 말해주었다.당연히 그 이야기들은 모두 비밀은 아니었지만, 한여름은 큰 충격을 받았다.이 남자가, 그녀가 떠난 후 이토록 많은 일을 해냈다니!그러나 여진수가 훌륭하고 강대해질수록 한여름의 원망은 더욱 커졌다.…여진수는 시간이 좀 일러 다시 운수 도관을 찾았다.그는 어제 그곳에서 금단을 응결시키는 방법을 얻었으니 이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어제는 너무 늦었고 오늘은 아직 시간이 있으니 고마움을 전하려 왔다.여진수를 만난 두 도사의 표정은 서로 달랐다
이원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자기 몸의 악취에 눈을 희번덕거렸다.그는 말을 한마디 남기고 방으로 달려가 샤워했다.이영아도 초롱초롱한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저도요, 저도 해주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똑같이 그녀의 미간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었다.한 줄기 영력을 그녀 몸속에 주입해 그녀의 몸 전체를 감싸게 했다.의외였던 건, 이영아의 신체 자질이 이원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이었다.결국 여진수의 그 영력은 이영아 복부에 있는 단전에 저장되었다.“와, 대단해요.”이영아는 여진수를 숭배하는 눈빛으로 바라봤다.그녀는 이곳에서 여러 해 동안 수련 해서야 작은 성취가 있었다.하지만 지금 여진수가 그냥 한 번 터치하자 그녀는 이전보다 더 많은 수확이 생겼다.그녀는 마치 작은 요정 같았다, 너무 귀여웠다."좀 더 주세요."여진수는 너무 웃겨 물었다.“몇 살이에요?”"저 올해 스무 살이에요."여진수는 의아했다. 어린 계집애가 앳된 얼굴인데, 실제 나이가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다.이런 게 바로 동안이다. 일부 특수한 취미를 가진 아저씨들은 이런 여자를 엄청 좋아할 거다.“수행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은 금상첨화일 뿐입니다. 결국은 본인의 노력에 달렸어요.”여진수는 그녀에게 이렇게 충고했다."자, 이제 우리의 인연은 여기까지인 것 같네요, 저 이만 가볼게요.""잠깐만요."이영아가 여진수를 불렀다."친구 추가하면 안 될까요? 나중에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고 싶어요."여진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자기 번호를 그녀에게 알려주었다.이영아는 기뻐서 두 눈을 가늘게 뜨고 여진수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잘 가세요."이 모든 것을 목격한 패검은 재빨리 여진수의 뒤를 따랐다, 여진수에 대한 경외심이 더욱 깊어졌다.다른 사람에게 근력벌수를 해주고 나면 보통 원기를 크게 상하게 된다.그러나 여진수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것도 동시에 두 사람에게 근력벌수를 해 주었는데.패검은 여진수의 실력이 도대체 얼마나 강한지 곰곰이 생각했다.두 사람은 같
마음속으로는 엄청 하찮아 했다.알고 보니 여진수 곁에 있는 여자들은 전부 바보들이었다, 몇 마디 말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한수정는 이 모습을 보고 자기 동생이 정말 많이 컸다고 생각하며 흐뭇해했다.띠리링.별장의 도어락이 열리자, 여자들은 일제히 눈길을 돌렸다.여진수가 밖에서 돌아온 걸 보고 여자애들은 즉시 다가갔다.여러 가지 향수 냄새, 로션 향기가 뒤섞여 사람의 호르몬을 치솟게 했다.여진수의 얼굴에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웃음이 나타났다.이곳이야말로 그의 안식처이며, 암투를 벌이지 않고 그를 해치려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마지막으로 그의 눈길은 주눅이 든 채, 십여미터 멀리 서서 고개를 약간 숙이고 자기를 감히 쳐다보지 못하는 한여름에게 닿았다.여진수는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의 몸을 훑어보았다.한여름은 작은 두 손을 꽉 잡고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이건 연기가 아니라 지금 느끼고 있는 솔직한 느낌이었다.이 남자는 그때보다 더 무서워졌다, 그녀는 자기 생각이 탄로 날까 봐 엄청 두려워했다.그녀가 안절부절못하고 있을 때, 여진수는 온화한 말투로 말했다."여름이 더 예뻐졌네, 여기에는 있을 만해?""네, 괜찮아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여진수는 빙그레 웃었다."자, 서 있지 말고 모두 같이 식사해요."한 끼 식사를 마치고 한여름은 조금 한숨을 돌렸다.여진수가 아무런 불만도 표시하지 않았으니, 성공적으로 이 복수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배불리 먹은 여자애들은 각기 제방으로 돌아가 수련을 시작했다.무슨 일이 있든, 하루 한 시간은 반드시 무도에 쓰도독 여진수가 정한 규율이다.그는 거실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의 오락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다.얼마 안 되어 한여름이 방에서 나와 다소 무서워하며 여진수 앞에 섰다.여진수는 그녀를 향해 손짓했다."자, 이리 와서 앉아."한여름은 발길을 옮겨 조심조심 걸어가 여진수와 몇십 센치메터 떨어진 거리에 앉았다."좀 더 가까이 와."이에 한여름은 다시 몇 센티미터를 옮겼다.“조금만 더 가
한여름은 깜짝 놀라 미처 반응할 겨를도 없었다. 여진수의 손은 이미 그의 단전위에 놓여 있었다.그 듬직하고 힘 있는 손은, 그냥 그렇게 내리눌렀다.한여름은 몸이 굳어지고 호흡도 멈추었다."어? 제법인데, 나의 독충을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거야?"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그러나 한여름은 마치 독사와 맹수에게 발견된 것처럼 온몸이 차갑게 느껴졌다.그녀는 힘들게 입을 열었다."네... 제가 오독교에세 만독단 한 알을 발견했어요.”“그걸 먹으니 공력이 크게 올라 독충의 독을 풀어줬어요. 저도 성공할 줄 몰랐어요.”“만독단.”여진수는 흥취가 생겼다.그는 자세히 탐색하기 시작했다.한여름은 입술을 깨물며 다시 한번 그때의 굴욕을 느꼈다.하지만 현재 그녀는 그때보다 훨씬 성숙해졌다.눈에는 어떤 원망도 나타내지 않았고, 다만 당황하고 부끄러웠다.여진수는 한참 동안 탐색하더니 손을 거두고 웃으며 말했다.“의외구나, 네가 벌써 9급 무사가 되었다니.”“내일부터 언니랑 함께 회사로 가서 경영 공부를 해.한여름은 크게 기뻐했다, 여진수가 의심하지 않는 듯해 다급히 말했다.“고맙습니다.”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툭 쳤다."그래, 방으로 가서 쉬어.""네, 안녕히 주무세요."한여름은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면서 비웃었다.그의 현재 실력과 시각으로, 어떻게 한여름이 여전히 자신에게 강한 원한을 가지고 있다는 걸 모를 수 있을까?그녀는 잘 숨기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정신력이 수만 미터에 달하는 수진자에게 있어서, 절대 숨길 수 없었다.그녀의 의지력에 약간의 동요만 있어도 그를 속일 수 없다.여진수는 중얼거렸다."재미있네, 이왕 놀 거면, 내가 너와 끝까지 함께 놀아줄게."시간이 흐르면 한여름은 아마도 여진수의 지배를 받았던 두려움을 잊을 것이다.여진수도 조급해하지 않았다. 어차피 지금 한여름이 눈앞에 있으니, 천천히 이 여자를 정복하면 된다.언젠가 그녀는 기꺼이 자기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이다...
윤설아는 안대를 벗으며 고개를 갸웃거리고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어젯밤에 류미연이었지?”여진수는 마음속으로는 웃겼지만, 정색하고 말했다."맞혀봐."윤설아는 흥얼거렸다."그녀가 틀림없어. 그 향기는 류미연이 쓰던 향수야.”“미연이가 평소엔 그렇게 얌전해 보이던데, 이렇게 대담한 줄 몰랐네.”여진수는 속으로 류미연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유운현을 대신해 이 짐을 짊게 되었으니.여진수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윤설아는 류미연이라고 확신했다.그녀는 샤워하고 거실로 나와 류미연을 보고 흐흐 웃으며 말했다."미연아, 그럴 줄 몰랐네?"류미연은 어리둥절했다.오늘 여진수도 그녀들과 함께 회사에 갔다.한여름도 함께 갔다.그녀는 차 안에서도 분위기를 띄우려고 노력했고, 얼굴에는 순진무구한 미소를 띠고 있어, 보는 사람마다 그녀를 좋아했다.여진수의 실력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그녀의 연기에 정말 속아 넘어갔을 것이다.회사에 도착한 후, 한여름은 언니의 도움으로 등기하고 입사 수속을 밟았다.일단 비서 일부터 시작했다.여진수는 한여름이 무슨 짓을 하든 두렵지 않았다.한여름을 자기 회사, 자기 눈 밑에 두면 언제든지 관찰할 수 있다.한여름은 현재 천하제일의 독사로서 만약 누가 그를 건드려서 약간의 독소를 방출한다면 그 결과는 파멸적이다.여진수도 자기 사무실이 있고, 다들 각자 자기의 자리로 가서 업무를 시작했다.여진수는 자리에 앉아 전화를 걸었다."비서 추겨울을 제 사무실로 오라고 하세요."한 5분 정도 기다리자, 사무실 문이 두드렸다.“들어오세요.”추겨울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그녀는 다소 초췌해졌고, 빨간 눈으로 여진수를 노려보았다.어젯밤 그녀는 잠을 못 잤고, 계속 울었다.오늘 정말 오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여진수 이 악마가 어젯밤에 만약 그녀가 사직한다면, 몇억이나 배상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녀는 또 특별히 계약서를 읽어보았는데 확실히 관련 규정이 있었다.일반 회사는 사직해도 책임을 묻지 않지만, 그들에게는 추궁할 권력이 있다.“
"뭐 하는 거예요, 이거 놔요!"갑자기 여진수에게 붙잡힌 추겨울은 온몸에 소름이 돋고 분노가 치밀었다.그녀는 손을 빼려고 안간힘을 썼다.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녀의 힘으로는 불가능했다.추여름은 화가 나 소리쳤다."빨리 이걸 놓지 않으면 신고하겠어요!"비록 그녀는 이승철과 연애는 했지만 두 사람은 손도 잡지 않았다.이렇게 몇 번 본적 없는 남자에게 갑자기 손을 잡히니 크게 화냈다.다행히 이 사무실은 방음이 잘 되어서 아무리 큰소리로 소리쳐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 그렇지 않았다면 회사 전체가 알게 될 것이다.여진수는 그녀를 억지로 소파에 앉히고 그녀의 어깨를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추겨울은 당황했다, 여진수가 자기한테 무슨 짓을 하려는 줄 알고 크게 소리쳤다."살려주세요. 이 자식아. 이거 놔. 우우우..."그녀는 앞길이 깜깜하다고 느껴졌다.어제 남자 친구한테 팔리고, 오늘은 곧 이 얄미운 남자에게..."입 닥쳐!"여진수가 갑자기 크게 소리쳤다."이 바보 같은 여자야, 누가 너한테 무슨 짓을 한 대?"추겨울은 그의 호통에 깜짝 놀라 눈물을 글썽이며 엄청 불쌍해 보였다.여진수가 말했다."바보같이 굴지 마. 너의 그 전 남친은 어젯밤에 돈 때문에 너를 포기할 수 있으면, 그다음엔 다른 일로 너를 팔 수도 있어.”“너 잘 생각해 봐, 내가 널 구한 게 아닌지."추겨울은 차갑게 웃었다."돈의 유혹을 잘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몇이나 돼? 너만 아니었으면 어제 같은 일은 평생 일어나지 않았을 거야."잠시 후, 그녀는 다시 말했다."이거 놔. 안 그러면 잠시 후, 나 회사에서 뛰어내릴 거야."그녀의 말은 확고했고, 눈에는 절대 굴복 안 한다는 기색이 가득했다.그녀는 확실히 순결한 열녀로, 여진수가 그녀를 굴복시키려면 그리 간단하지 않을 것이다.여진수는 웃으며 그녀의 손을 놓았다."좋아, 너 일하러 나가봐, 삶은 쉽게 포기하지 말고, 네 가족을 생각해.”추겨울은 소파에서 일어나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여진수를 노려
9급 무사가 되면 기억력이 크게 늘어나 한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다.그녀는 기밀문서들을 하나하나 꼭꼭 기억하고,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뭘 이렇게 열심히 보고 있어?”갑자기 낭랑한 목소리가 그녀의 귓가에서 울려 퍼졌다.한여름은 깜짝 놀라 고개를 들자, 언제 나타났는지도 모르겠는 여진수가 그녀 앞에 서 있었다.그녀는 아무렇지 않은 듯 파일을 끄며 일어서 인사했다."안녕하세요 매부, 저 지금 회사 자료를 보고 있어요."여진순는 한 발짝 한 발짝 그녀를 향해 걸어갔다.비록 강한 기운을 내뿜지는 않았지만, 한여름은 끊임없이 후퇴했다.결국 여진수는 그녀를 벽까지 밀어붙였다.여진수는 한 손으로 벽을 잡고, 한 손으로 한여름의 턱을 잡고, 그녀를 심사하는 눈빛으로 물었다."회사는 어때? 적응 잘 돼?”"네...다행히…”한여름은 여진수가 뭔가 발견했을지 몰라 목소리가 좀 더듬거리고 불안해했다."다행이네."여진수는 갑자기 한 번 웃었다.“오독교에 그리 오래 있었는데, 나 안 미워?”"아니에요. 전 매부한테 정말 감사해요. 당신이 날 키워주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거예요."한여름은 가급적으로 여진수의 말을 따라가려 했다, 도대체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그래."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갑자기'비난'을 했다.하청청은 대경실색하여 엉겁결에 외쳤다.“안 돼…”한수정이 인츰 돌아올거라고 생각한 여진수는 그녀와 10분 동안만 수련을 하고 떠났다.한여름은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머리카락은 부스스하고, 두 눈엔 생기가 없었다.자신과 여진수의 실력 차이,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굴욕적이었는지를 다시 한번 느꼈다.한여름은 두 손을 꼭 잡고, 두 눈은 점차 충혈되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나는 너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절대!"그녀는 귀를 움직이더니 한수정의 발소리를 듣고 재빨리 옷을 정리해 아무 일도 없었던 척했다.문이 열리고, 한수정는 손안의 음식을 흔들며 말했다."자, 밥 먹자."한수정은은 밝게 웃
그녀의 간절한 눈빛을 보고, 여진수는 천천히 말했다."그래."프릴은 웃었다.마치 꽃이 만발한 만큼 예뻤다.그녀의 몸에 어둡던 기운도 완전히 사라졌다.대신 봄바람처럼 생기가 넘쳤다."그래, 그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어!"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스스로 조심하고, 나 갈게."그는 말을 마치고 한 줄기 연기가 되어 사라졌다.프릴은 여진수가 사라진 자리를 보며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눈빛은 더없이 확고했다."반드시 너를 위해 큰 공을 세울 거야!"…여진수는 약문, 자기 집으로 갔다.여자들은 거실에서 그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여진수가 돌아온 걸 보고서야 다들 걱정하던 마음이 놓였다.여진수가 말했다."약문 경내의 통로가 전부 닫혔어. 한동안 위험하지 않을 거야."“하지만 방심하면 안 돼. 이걸 가져…"여진수는 짙은 녹색의 옥 패를 꺼냈다.이건 그가 돌아오는 길에 만든 거다.그 안에는 합체기 백 존과 대승기 초기의 음혼 1 존이 봉인되어 있었다.일단 위험에 처하면 순간 활성화되어 스스로 주인을 구할 수 있다.이 옥패와 이전에 여진수가 준 세트를 함께 사용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할 수 있을 거다.산선이 아닌 이상, 그 누구도 그녀들을 쉽게 잡아갈 수 없다.그리고 여진수는 그녀들에게 말했다."난 한동안 혼자 수련할 거야. 만약 강적이 나타나면 여영지를 찾아가."그리고 그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진법을 배치하고 조롱박 하나를 꺼냈다.이 조롱박은 전에 진슬기가 그에게 준거다.그 안은 동천복지와 연결되어 있었다.여태 여진수는 들어갈 시간이 없어 못 들어갔다.지금 그는 거기서 20만억의 영석을 모을 수 있는지 들어가 보려 한다.한 줄기 영력을 그 안에 주입했다.그러자 조롱박이 녹기 시작하더니 액체가 되어 허공으로 들어갔다.곧, 한 공간 통로가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여진수는 발을 내디뎌 안으로 들어갔다.다음 순간, 그는 한 긴 통로 앞에 도착했다.겨우 몇만 미터 앞으로 가더니 여진수는 멈춰 섰다.앞 통로
그는 익숙한 기운을 감지했다.곧 이 기운이 누구 것인지 알 수 있었다.프릴!지금 여진수가 있는 곳은 전웅 제국의 중심이다.아까 그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여진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위치를 바꿔 프릴이 내뿜고 있는 기운을 따라갔다.폐쇄된 별장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이 별장 밖은 보이지 않는 무형의 금제가 뒤덮여 있었다.여진수는 한참 살피더니 조용히 잠입했다.안으로 들어가자마자 프릴의 고통스러운 비명이 들려왔다.여진수는 몸을 숨기고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이 안에는 두 사람밖에 없었다.프릴 외에 대승기 초기의 수위를 가진 한 여자가 있었다.지금 그녀는 각종 독충을 프릴의 몸 위에 떨어뜨리고 있었다.이 독충들은 그녀의 몸을 물어뜯으며 독액을 그녀의 몸 안으로 주입했다.프릴은 처참한 모습으로 바닥에서 뒹굴고 있었고, 옷도 다 찢어져 엄청 역겨워 보였다.그 여인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빨리 실력을 키우려면 이런 고통을 반드시 견뎌내야 해.”“10분만 더 버티면 끝날 거야, 포기하지 마.”여진수는 구석에서 눈을 가늘게 뜨고 지켜보았다.프릴이 일종의 특수한 공법을 수련하고 있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었다.수많은 독충으로 수위를 자극했다.그 여자 몸에서 내뿜는 기운으로 보아 절 조직 사람이다.여진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그 자리에서 지켜만 보았다.10분 후, 프릴은 비명을 멈추었고 그녀의 몸에 달려있던 독충들은 전부 죽었다.몸에 상처들이 사라지고 그녀의 기운은 대폭 늘어 작은 경계를 돌파했다.프릴은 그 여자에게 말했다.“오늘은 이만 수련하고, 내일 다시 올게.”그녀는 말을 마치고 날아서 별장을 떠났다.프릴은 일어나 무표정한 얼굴로 욕실로 걸어갔다.너덜너덜한 옷을 찢어 버리고 샤워기를 뜯어 차가운 물로 몸을 씻었다.그녀의 몸에 때와 굳은살이 씻겨 나가고 껍질을 깐 계란 같은 피부가 드러났다.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참지 못하고 한 입 깨물고 싶게 만들었다.이때 그녀의 눈은 이미 빛을 잃었다.공간이 살짝 비틀리며 여진수
그는 주위에 7~8줄기의 은밀한 파동을 느낄 수 있었다.그건 통로가 하나씩 닫히면서 생겨나는 거다.절 조직은 계속하면 여진수에게 발각될 거라는 걸 알고 주동적으로 닫고 손실을 줄이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이 일은 절대 그냥 못 넘어가."여진수는 콧방귀를 뀌더니 음혼들에게 약문 지하를 전부 수색해 모든 통로가 닫힌 걸 확인하고 음혼들을 거두어들였다.그는 조용히 전웅 제국으로 갔다.이곳은 절 조직이 지상에 있는 총 본부라 할 수 있다.그는 또다시 수많은 음혼들을 풀어 다시 수색했다.곧 또 다른 통로가 발견되었다.하지만 이번엔 성녀를 보내지 않고 그가 직접 그 안으로 들어갔다.그는 입구에 서서, 금광탑을 꺼내 빠르게 산악 크기만큼 확대했다.“우르릉!”거대한 굉음이 천지를 흔들고, 엄청난 영기가 몰려왔다.그러자 몇 명의 산선이 나타났다.이 광경을 보고 그들은 놀라기도 하고 화나기도 해 큰 소리로 호통쳤다."그만해!""여진수, 네가 감히 약속을 어겨?"“지금 전쟁하자는 거야?”…여진수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난 약속을 어기지 않았어. 누구도 공격하지 않았어, 그냥 영기만 흡수한 거야.”“서운하다면 약문으로 가 영기를 가져와도 돼. 난 절대 막지 않을 거야.”“그리고, 도겹기 이상은 절대 나한테 손대지 마. 그렇지 않으면 약속을 어기는 거야."그는 그들의 한 약속의 허점을 잡아 산선들은 진노했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여진수도 깜짝 놀랐다.이곳에 영기는 너무 짙었다. 조상의 용맥이 완전히 끊기기 전에는 바깥쪽의 몇십 배다!여진수는 이 늙은이들이 용맥을 파괴하는 데 참여했거나, 동조했다고 의심했다. 그리고 대량의 영기를 가로챘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렇지 않으면 이럴 수 없다!이 영기가 밖으로 퍼진다면 얼마나 많은 강자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모른다.하지만 지금 전부 그들이 차지하고 있다.이 몇 명의 산선은 여진수가 끊임없이 이곳에 영기를 삼키는 걸 그저 눈을 뜨고 바라보는 것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도겹기
방금 그녀는 엄청 강한 척, 전혀 두렵지 않은 척했다.그러나 여진수 앞에서는 금세 나약하고 가련하고 힘없는 소녀로 변했다.역시, 아무리 강한 여자라도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소녀로 변한다.여진수는 그녀의 등을 두드리며 마음속은 죄책감으로 가득 찼다."내가 소홀해서 네가 이런 나쁜 일을 당하게 했어."한수정은 눈물을 닦고 웃으며 말했다.“이제 괜찮아.”여진수는 바닥에 있는 물건을 치우고 그 요염한 여인 앞으로 걸어갔다.그녀의 눈에서 깊은 두려움이 보였고, 온몸은 눈동자만 움직일 수 있었다."절 죽이지 마세요. 뭐든지 할게요. 아아아!!여진수는 즉시 한 손을 그녀의 이마에 얹고 바로 수혼술을 사용했다.그 여자는 통증으로 얼굴 전체가 일그러지고 몸은 경련을 일으켰다.엄청 많은 기억이 그의 머릿속에 떠올랐다.이 여자는 절 조직에서 위상도 높고 아는 정보도 많다.이를테면 약문에는 지하 세계로 통하는 입구가 2개 있다.“펑!”여진수는 그녀의 육신을 산산조각 내고 영혼은 감금해 두었다.“절 죽이지 마세요. 제발요.”이 여인은 여진수의 공포함을 알고 계속해서 용서를 빌었다.왜 이런 존재와 적대 관계가 되었는지 엄청 후회스러웠다.여진수는 그녀의 영혼을 궁전 안에 던져 넣어, 천 명의 음혼이 밤낮으로 물어뜯게 했다.동시에 음기를 주입해 그녀가 죽지 않도록 했다.그녀를 끊임없이 고통스럽게 만들어야 한다.그래야만 여진수 마음속에 원한을 풀 수 있다.그리고 그는 한수정의 머리를 만지며 말했다."먼저 너를 데려다줄게."한수정은 여진수의 팔을 잡으며 물었다.“복수할 거야?”"당연하지."비록 여진수는 웃고 있었지만, 말투는 엄청 차가웠다."그들은 점점 더 제멋대로 움직이잖아, 그들에게 심각한 교훈을 주지 않으면 안 되겠어!"한수정은 조심하라고 말하며 말리진 않았다.여진수는 한수정을 안전하게 집에 데려다주고 그중 한 입구에 도착했다.동굴 입구에는 벌써 소식을 듣고 지키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한 눈썹까지 하연 노인이 호통쳤다."여
한수정은 입을 벌리고 웃고 있었다.아주 간단한 동작이지만 상처를 건드려 그녀의 눈에 고통스러운 기색이 스쳐 지나가는 걸 분명히 볼 수 있었다.여진수는 그녀를 위로했다."그곳에 편히 있어. 아무 일도 없을 거야."한수정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30분 후, 그 괴뢰는 반지를 가지고 다시 그 여인 곁으로 돌아갔다.그녀는 반지를 받아 안에 보물을 확인하더니 크게 웃었다."하하하! 역시 여문주께 돈이 많아!”여진수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내가 이미 그쪽에 철수 명령을 내렸으니 이젠 사람을 풀어줘.""쯧쯧, 여문주 님, 순진하다고 할까요, 멍청하다고 할까요?"그 여자는 웃으며 머리를 흔들었다."제가 그녀를 돌려보낼 것 같습니까? 한수정의 실력이 약하지 않아 장차 도겹에 성공할 텐데, 내가 왜 큰 적을 하나 더 만들겠나요?”여진수 주위의 여자들은 대노하며 분분히 욕을 퍼부었다."비열하고 치사한 놈!""빨리 한수정을 풀어줘!"…그러자 여진수는 차갑게 말했다."그 스무 개 성에 군대가 아직 철수하지 않았어.”그 여자의 입가에 비꼬는 미소가 생겼다."그건 단지 당신의 경계심을 늦추게 하는 것일 뿐입니다.”“사실, 우리 그 성에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이번 목적은 당신더러 피를 많이 흘리게 하려는 것 외에, 또 당신한테 절대 절 조직을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입니다.”“약문이 언젠가 무너지지 않으려면 절대 절 조직을 건드리지 마세요."이 말을 마치자, 그녀의 손에는 비수 하나가 더 나타나 한수정의 목에 걸쳤다."그녀한테 더 할 말이 있어? 1분을 더 줄 게.”한여름은 주먹을 꽉 쥐고 비명을 질렀다.“멈춰! 우리 언니를 다치지 마!”류미연의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말했다."그녀를 죽이지 마. 너희들이 원하는 어떤 보물도 줄 수 있어."전부 아연실색했고 심장은 보이지 않는 손에 쥐어진 듯했다.여진수의 눈에 차가운 눈빛이 번쩍였다."다행히 난 처음부터 너희들을 믿지 않았어."그 여인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손에 힘을 줘 한수정을
여진수가 핸드폰을 확인하니 낯선 번호로 걸려 온 영상통화였다.그는 미간을 살짝 찡그리더니, 그래도 연결을 선택했다.화면에 매혹적인 여인이 나타나더니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안녕하세요 여문주 님.”"넌 누구야?""내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이분이 누구신지 보세요."카메라는 한수정에게 넘어갔다.“쿵!”여진수는 참을 수 없이 살기를 폭발했다.삽시간에 약문 전체는 짙은 먹구름으로 뒤덮였다.모든 사람은 오들오들 떨면서, 얼굴에 놀란 기색이 보였다.비록 한수정의 얼굴이 많이 훼손되었지만, 여진수는 그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이때, 류미연과 윤설아도 이쪽으로 달려왔다.그녀들도 이미 소식을 받았다.스크린 속에 한수정의 모습을 보더니 두 눈에서 불을 내뿜었다.그 요염한 여인은 몸을 떨었다.비록 스크린을 사이에 두고 아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여진수의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듯한 눈빛은 여전히 그녀를 두렵게 만들었다.정신을 가다듬자, 그녀의 얼굴에는 다시 미소가 번졌다."여 문주 님, 너무 흥분하지 마세요. 우리 거래하나 합시다.”여진수의 한마디 한마디는 마치 허공이라도 얼리듯 차가웠다."만약 네가 감히 그녀의 털끝 하나 다치게 한다면, 내가 맹세할게,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절 조직 전체를 뿌리째 뽑아버릴 거다!"그의 분노는 마치 화산이 폭발한 것처럼 사방을 휩쓸었다.그가 제일 마음에 두는 여자!그도 너무 아까워 애지중지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감히 그녀의 얼굴에 수십 개의 상처를 냈다!그의 두 눈은 피처럼 붉었고, 그 안에는 시체가 산을 이루고, 피가 바다를 이르는 무서운 광경이 꿈틀거렸다.그 매혹적인 여자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단지 나의 몇 가지 조건을 들어준다면, 당연히 그녀를 다치게 하지 않을 겁니다.""말해!""첫째, 10억 영석. 둘째, 영보 10개, 법보 200개. 셋째, 전중 제한테서 빼앗은 20개의 성을 돌려주세요!"여진수는 생각지도 않고 대답했다."좋아, 어디서 거래할래?"이
슈가의 혈맥은 극치에 달하자 시시각각 몸에서 여왕의 기질을 내뿜었다.외부인들을 대할 때, 그녀는 도도하고, 절대 범접할 수 없는 여왕이다.하지만 여진수를 상대할 때, 그녀는 얌전하고, 상냥하고, 애교스러운 여인으로 변했다.다시 여진수와 수련을 하니, 슈가는 오랜만에 느끼는 달콤함에 취해 스스로 빠져나오기 어려웠다.그녀의 영혼은 완전히 여진수와 융합된 듯, 분리할 수 없었다.그녀가 깨어났을 때, 이미 날이 밝았다.그녀는 깜짝 놀랐다. 실력이 한 층 제고되었다.“도련님, 제가 여기서 좀 더 오래 묵으면서 도련님을 모셔도 되겠습니까?”즐거운 시간은 항상 너무 짧아서, 그녀는 너무 빨리 떠나는 게 아쉬웠다."혈의 왕국은 장기간 지키는 사람이 없으면 안 돼. 그렇지 않으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내일 바로 돌아가.""네."슈가의 눈빛이 어두워졌다.여진수는 그녀의 가녀린 허리를 껴안으며 말했다."오늘 하루 종일 너랑 함께 있으며, 원하는 건 다 들어 줄게."그 말을 들은 슈가는 두 눈을 반짝였다."저는 아무 데도 갈 생각이 없습니다. 도련님과 함께 수련하고 싶습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좋아, 그럼 계속 수련하자. 새로운 걸 알려 줄게."그는 말을 마치고 금강배화술이라는 신통력을 발휘했다.그러자 슈가는 경탄했다."세상에, 도련님 …"다음날, 슈가는 떠났다.20명의 소녀는 남았다.여진수는 그녀들에게 목숨을 지킬 수 있는 법보와 수련 공법을 알려 주고 비밀리에 그녀들을 거두어들였다.이 스무 명의 소녀의 근골을 검사해 보니, 전부 괜찮았다.수진계에 있어서 전부 수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다.잘 육성하면 장차 또 한 분야의 거물이 될 것이다.그리고 그는 여영지를 찾아갔다."흥, 왜 나를 찾아왔어?"여진수를 보자 이 계집애는 성질을 부리기 시작했다.그가 어제 오지 않았기 때문에 기분이 나쁜 게 분명했다.이에 여진수는 두말없이 달려가 그를 어깨에 메고 침실로 향했다."뭐 하는 거야, 이거 놔! 괘씸한 놈아
여진수는 그 스무 명의 소녀들을 바라봤다.전부 극품이다.하지만 내세울 게 그냥 얼굴과 외모가 전부라, 얼음 화염과 전혀 비교되지 않는다.슈가가 말했다."이 20명은 제가 직접 배양한 사람들이고, 협격 술에 능하며, 충성심이 강합니다.”“그녀들이 힘을 합치면 그 전력은 합체기에 해당합니다.”그리고 그녀들이 제일 잘하는 건 소실을 알아내고 암살 같은 것들 입이다.""좋아, 이 두 가지 선물 아주 마음에 들어."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동안 수고했어. 이걸 보상으로 너에게 줄게.”여진수는 말하면서 최고급 영보 하나를 꺼냈다.그건 하나의 거울이었는데, 거울에서 보광의 빛을 발산해 적을 무찌르거나, 그 공격을 흡수해 다시 되돌려 보낼 수 있다.슈가는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감사합니다, 도련님!"그리고 그녀는 20명의 소녀를 보며 말했다."뭘 하고 있어? 어서 새 주인님께 인사하지 않고!"스무 명의 소녀들은 그제야 막 꿈에서 깨어난 듯 일제히 무릎을 꿇었다."일어나, 오늘 저녁 파티를 열 거다."저녁 12시, 파티가 끝나고 전부 제각기 흩어졌다.오늘 밤 많은 홍안 지기들도 눈치껏 여진수를 양보했다.여진수와 슈가만 거실에 남았다.두 사람은 발코니에 서서 밖에 아름다운 야경을 내려다보았다.소월은 고개를 돌려 여진수의 옆모습을 보며 물었다."도련님, 밤이 깊었는데, 제가 도련님을 모실까요?"반짝반짝 빛나는 두 눈동자는 기대감으로 가득 차, 저도 모르게 두 다리를 모았다.“안 급해.”여진수는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넌 이미 친왕에 도달했으니 내가 너를 도와 혈황이 되게 해 줄게.""혈황?"슈가는 엄청 설렜지만, 그래도 쓴웃음을 지었다."도련님, 그건 너무 어렵습니다. 적어도 몇백 년은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혈맥이 개발될수록 혈황이 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할 수 있었다.마치 개미 한 마리가 자신의 능력으로 하늘을 뚫겠다는 것과 같다."아니야, 간단해."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날 한 입만
그 말을 한 건, 엄청 예쁘게 생긴 여자였다.가장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건, 바로 그 자랑스러운 가슴이다. 그녀는 슈가의 가장 강력한 조수 중 하나다."어? 그래?!"슈가는 표정이 변하지 않고, 전체 회의장을 둘러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또 누가 그녀와 같은 생각이야?"“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여왕님, 우리 남에게 굽실거릴 필요가 없습니다."맞습니다."…곧 수천 명의 혈족 고수들이 나섰다.슈가의 입가가 올라가더니, 갑자기 오른손을 내밀었다.그녀의 손바닥 안에서 수많은 핏줄이 나타나더니 번개처럼 수천 명의 혈족 고수들의 몸을 휘감았다.“아아아!!!”비명소리와 함께 이 혈족 고수들의 몸은 전부 쪼그라들었고, 2초도 안 돼 숨을 거두었다.다른 혈족 강자들은 이를 보고, 전부 얼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슈가는 차가운 콧방귀를 뀌더니, 차갑고 엄숙한 말투로 말했다."앞으로 누가 감히 다시 이런 말을 다시 한다면, 가차 없이 죽일 거다!"…그다음 날.여진수는 또다시 생물실험실 창고로 가 세 번째로 만든 유전자 약을 사용했다.그의 신체와 정신은 더 강해져 그 목표에 이미 아주 가까이 왔다.소월과 진나영은 전부 새로운 유전자 약품을 연구하는 데 몰두했다.여진수는 그녀들을 귀찮게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그는 강영은의 실험실로 찾아갔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비밀리에 관찰했다.이들의 대화를 통해 인공지능 연구가 빠르게 진척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이 속도대로라면 머지않아 완전히 성숙된 AI기술이 세상에 나올 거다.이는 획기적인 성과가 될 것이다!여진수 역시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다른 한편, 강을 넓히는 일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백슬기 외에도 2천 명 이상의 축기기 수사들이 동원되었다.약 다섯 날이면 임무를 완성할 수 있다.대한민국 핵폭탄 잠수함은 바다 한가운데 멈춰 있었다. 이 ‘항구’만 완성되면 당장 들어올 수 있다.그들은 이 일을 숨기지 않았기 때문에 벌써 널리 알려졌다.약문에 모든 사람들은 전부 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