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으로는 엄청 하찮아 했다.알고 보니 여진수 곁에 있는 여자들은 전부 바보들이었다, 몇 마디 말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한수정는 이 모습을 보고 자기 동생이 정말 많이 컸다고 생각하며 흐뭇해했다.띠리링.별장의 도어락이 열리자, 여자들은 일제히 눈길을 돌렸다.여진수가 밖에서 돌아온 걸 보고 여자애들은 즉시 다가갔다.여러 가지 향수 냄새, 로션 향기가 뒤섞여 사람의 호르몬을 치솟게 했다.여진수의 얼굴에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웃음이 나타났다.이곳이야말로 그의 안식처이며, 암투를 벌이지 않고 그를 해치려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마지막으로 그의 눈길은 주눅이 든 채, 십여미터 멀리 서서 고개를 약간 숙이고 자기를 감히 쳐다보지 못하는 한여름에게 닿았다.여진수는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의 몸을 훑어보았다.한여름은 작은 두 손을 꽉 잡고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이건 연기가 아니라 지금 느끼고 있는 솔직한 느낌이었다.이 남자는 그때보다 더 무서워졌다, 그녀는 자기 생각이 탄로 날까 봐 엄청 두려워했다.그녀가 안절부절못하고 있을 때, 여진수는 온화한 말투로 말했다."여름이 더 예뻐졌네, 여기에는 있을 만해?""네, 괜찮아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여진수는 빙그레 웃었다."자, 서 있지 말고 모두 같이 식사해요."한 끼 식사를 마치고 한여름은 조금 한숨을 돌렸다.여진수가 아무런 불만도 표시하지 않았으니, 성공적으로 이 복수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배불리 먹은 여자애들은 각기 제방으로 돌아가 수련을 시작했다.무슨 일이 있든, 하루 한 시간은 반드시 무도에 쓰도독 여진수가 정한 규율이다.그는 거실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의 오락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다.얼마 안 되어 한여름이 방에서 나와 다소 무서워하며 여진수 앞에 섰다.여진수는 그녀를 향해 손짓했다."자, 이리 와서 앉아."한여름은 발길을 옮겨 조심조심 걸어가 여진수와 몇십 센치메터 떨어진 거리에 앉았다."좀 더 가까이 와."이에 한여름은 다시 몇 센티미터를 옮겼다.“조금만 더 가
한여름은 깜짝 놀라 미처 반응할 겨를도 없었다. 여진수의 손은 이미 그의 단전위에 놓여 있었다.그 듬직하고 힘 있는 손은, 그냥 그렇게 내리눌렀다.한여름은 몸이 굳어지고 호흡도 멈추었다."어? 제법인데, 나의 독충을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거야?"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그러나 한여름은 마치 독사와 맹수에게 발견된 것처럼 온몸이 차갑게 느껴졌다.그녀는 힘들게 입을 열었다."네... 제가 오독교에세 만독단 한 알을 발견했어요.”“그걸 먹으니 공력이 크게 올라 독충의 독을 풀어줬어요. 저도 성공할 줄 몰랐어요.”“만독단.”여진수는 흥취가 생겼다.그는 자세히 탐색하기 시작했다.한여름은 입술을 깨물며 다시 한번 그때의 굴욕을 느꼈다.하지만 현재 그녀는 그때보다 훨씬 성숙해졌다.눈에는 어떤 원망도 나타내지 않았고, 다만 당황하고 부끄러웠다.여진수는 한참 동안 탐색하더니 손을 거두고 웃으며 말했다.“의외구나, 네가 벌써 9급 무사가 되었다니.”“내일부터 언니랑 함께 회사로 가서 경영 공부를 해.한여름은 크게 기뻐했다, 여진수가 의심하지 않는 듯해 다급히 말했다.“고맙습니다.”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툭 쳤다."그래, 방으로 가서 쉬어.""네, 안녕히 주무세요."한여름은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면서 비웃었다.그의 현재 실력과 시각으로, 어떻게 한여름이 여전히 자신에게 강한 원한을 가지고 있다는 걸 모를 수 있을까?그녀는 잘 숨기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정신력이 수만 미터에 달하는 수진자에게 있어서, 절대 숨길 수 없었다.그녀의 의지력에 약간의 동요만 있어도 그를 속일 수 없다.여진수는 중얼거렸다."재미있네, 이왕 놀 거면, 내가 너와 끝까지 함께 놀아줄게."시간이 흐르면 한여름은 아마도 여진수의 지배를 받았던 두려움을 잊을 것이다.여진수도 조급해하지 않았다. 어차피 지금 한여름이 눈앞에 있으니, 천천히 이 여자를 정복하면 된다.언젠가 그녀는 기꺼이 자기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이다...
윤설아는 안대를 벗으며 고개를 갸웃거리고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어젯밤에 류미연이었지?”여진수는 마음속으로는 웃겼지만, 정색하고 말했다."맞혀봐."윤설아는 흥얼거렸다."그녀가 틀림없어. 그 향기는 류미연이 쓰던 향수야.”“미연이가 평소엔 그렇게 얌전해 보이던데, 이렇게 대담한 줄 몰랐네.”여진수는 속으로 류미연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유운현을 대신해 이 짐을 짊게 되었으니.여진수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윤설아는 류미연이라고 확신했다.그녀는 샤워하고 거실로 나와 류미연을 보고 흐흐 웃으며 말했다."미연아, 그럴 줄 몰랐네?"류미연은 어리둥절했다.오늘 여진수도 그녀들과 함께 회사에 갔다.한여름도 함께 갔다.그녀는 차 안에서도 분위기를 띄우려고 노력했고, 얼굴에는 순진무구한 미소를 띠고 있어, 보는 사람마다 그녀를 좋아했다.여진수의 실력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그녀의 연기에 정말 속아 넘어갔을 것이다.회사에 도착한 후, 한여름은 언니의 도움으로 등기하고 입사 수속을 밟았다.일단 비서 일부터 시작했다.여진수는 한여름이 무슨 짓을 하든 두렵지 않았다.한여름을 자기 회사, 자기 눈 밑에 두면 언제든지 관찰할 수 있다.한여름은 현재 천하제일의 독사로서 만약 누가 그를 건드려서 약간의 독소를 방출한다면 그 결과는 파멸적이다.여진수도 자기 사무실이 있고, 다들 각자 자기의 자리로 가서 업무를 시작했다.여진수는 자리에 앉아 전화를 걸었다."비서 추겨울을 제 사무실로 오라고 하세요."한 5분 정도 기다리자, 사무실 문이 두드렸다.“들어오세요.”추겨울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그녀는 다소 초췌해졌고, 빨간 눈으로 여진수를 노려보았다.어젯밤 그녀는 잠을 못 잤고, 계속 울었다.오늘 정말 오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여진수 이 악마가 어젯밤에 만약 그녀가 사직한다면, 몇억이나 배상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녀는 또 특별히 계약서를 읽어보았는데 확실히 관련 규정이 있었다.일반 회사는 사직해도 책임을 묻지 않지만, 그들에게는 추궁할 권력이 있다.“
"뭐 하는 거예요, 이거 놔요!"갑자기 여진수에게 붙잡힌 추겨울은 온몸에 소름이 돋고 분노가 치밀었다.그녀는 손을 빼려고 안간힘을 썼다.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녀의 힘으로는 불가능했다.추여름은 화가 나 소리쳤다."빨리 이걸 놓지 않으면 신고하겠어요!"비록 그녀는 이승철과 연애는 했지만 두 사람은 손도 잡지 않았다.이렇게 몇 번 본적 없는 남자에게 갑자기 손을 잡히니 크게 화냈다.다행히 이 사무실은 방음이 잘 되어서 아무리 큰소리로 소리쳐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 그렇지 않았다면 회사 전체가 알게 될 것이다.여진수는 그녀를 억지로 소파에 앉히고 그녀의 어깨를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추겨울은 당황했다, 여진수가 자기한테 무슨 짓을 하려는 줄 알고 크게 소리쳤다."살려주세요. 이 자식아. 이거 놔. 우우우..."그녀는 앞길이 깜깜하다고 느껴졌다.어제 남자 친구한테 팔리고, 오늘은 곧 이 얄미운 남자에게..."입 닥쳐!"여진수가 갑자기 크게 소리쳤다."이 바보 같은 여자야, 누가 너한테 무슨 짓을 한 대?"추겨울은 그의 호통에 깜짝 놀라 눈물을 글썽이며 엄청 불쌍해 보였다.여진수가 말했다."바보같이 굴지 마. 너의 그 전 남친은 어젯밤에 돈 때문에 너를 포기할 수 있으면, 그다음엔 다른 일로 너를 팔 수도 있어.”“너 잘 생각해 봐, 내가 널 구한 게 아닌지."추겨울은 차갑게 웃었다."돈의 유혹을 잘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몇이나 돼? 너만 아니었으면 어제 같은 일은 평생 일어나지 않았을 거야."잠시 후, 그녀는 다시 말했다."이거 놔. 안 그러면 잠시 후, 나 회사에서 뛰어내릴 거야."그녀의 말은 확고했고, 눈에는 절대 굴복 안 한다는 기색이 가득했다.그녀는 확실히 순결한 열녀로, 여진수가 그녀를 굴복시키려면 그리 간단하지 않을 것이다.여진수는 웃으며 그녀의 손을 놓았다."좋아, 너 일하러 나가봐, 삶은 쉽게 포기하지 말고, 네 가족을 생각해.”추겨울은 소파에서 일어나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여진수를 노려
9급 무사가 되면 기억력이 크게 늘어나 한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다.그녀는 기밀문서들을 하나하나 꼭꼭 기억하고,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뭘 이렇게 열심히 보고 있어?”갑자기 낭랑한 목소리가 그녀의 귓가에서 울려 퍼졌다.한여름은 깜짝 놀라 고개를 들자, 언제 나타났는지도 모르겠는 여진수가 그녀 앞에 서 있었다.그녀는 아무렇지 않은 듯 파일을 끄며 일어서 인사했다."안녕하세요 매부, 저 지금 회사 자료를 보고 있어요."여진순는 한 발짝 한 발짝 그녀를 향해 걸어갔다.비록 강한 기운을 내뿜지는 않았지만, 한여름은 끊임없이 후퇴했다.결국 여진수는 그녀를 벽까지 밀어붙였다.여진수는 한 손으로 벽을 잡고, 한 손으로 한여름의 턱을 잡고, 그녀를 심사하는 눈빛으로 물었다."회사는 어때? 적응 잘 돼?”"네...다행히…”한여름은 여진수가 뭔가 발견했을지 몰라 목소리가 좀 더듬거리고 불안해했다."다행이네."여진수는 갑자기 한 번 웃었다.“오독교에 그리 오래 있었는데, 나 안 미워?”"아니에요. 전 매부한테 정말 감사해요. 당신이 날 키워주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거예요."한여름은 가급적으로 여진수의 말을 따라가려 했다, 도대체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그래."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갑자기'비난'을 했다.하청청은 대경실색하여 엉겁결에 외쳤다.“안 돼…”한수정이 인츰 돌아올거라고 생각한 여진수는 그녀와 10분 동안만 수련을 하고 떠났다.한여름은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머리카락은 부스스하고, 두 눈엔 생기가 없었다.자신과 여진수의 실력 차이,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굴욕적이었는지를 다시 한번 느꼈다.한여름은 두 손을 꼭 잡고, 두 눈은 점차 충혈되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나는 너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절대!"그녀는 귀를 움직이더니 한수정의 발소리를 듣고 재빨리 옷을 정리해 아무 일도 없었던 척했다.문이 열리고, 한수정는 손안의 음식을 흔들며 말했다."자, 밥 먹자."한수정은은 밝게 웃
한여름은 약간의 불안감을 안고 여진수 사무실의 문을 두드렸다.그러자 문이 열렸다.사무실에 여진수 한 사람만 있고 고위층 임원들이 없는 걸 본 한여름은 머리가 저려와 즉시 머리를 돌려 가버리고 싶었다.여진수는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왜 거기 서 있어? 안으로 들어와."한여름은 깊게 숨을 들이켜고 안으로 걸어 들어가 문을 닫았다."매형, 무슨 일로 절 부르셨어요?"그녀는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이리 와."여진수는 그녀를 향해 손짓했다.한여름은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내가 방금 네 근골을 보니 아직 좀 연약하더구나. 지금 틈이 날 때 한번 강화시켜 줄게."한여름은 의아해하면서 여진수의 호의를 믿지 않았다.“아니... 괜찮습니다."여진수는 일어나 그녀에게 다가오더니 그녀의 거절을 무시하고 그녀의 아혈을 누르고 그녀의 손을 잡고 힘썼다.“찰칵!”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한여름의 동공이 커지면서 호흡도 멎을 뻔했다.그러나 그건 시작일 뿐이었다.그러고 나서 그녀는 지옥 같은 괴로움을 맛보게 되었다.그녀 온몸의 모든 뼈가 여진수에 의해 으스러졌다.한여름은 전혀 반항할 수 없었고 여진수가 무슨 방법을 썼는지도 몰랐다.하지만 이렇게 강렬한 고통 속에서도 그녀는 그래도 의식을 잃지 않았다.홍수와 같은 고통이 끊임없이 밀려와 한여름의 온 얼굴은 엄청 험상궂게 변했다. 살지도 죽지도 못했다.한여름처럼 교훈이 모자라는 여자는, 강력한 수단을 써서 그녀의 몸과 영혼에 영원히 마멸되지 않는 낙인을 찍어야 한다.앞으로 그녀는 여진수의 이름만 들어도 저도 모르게 공포감이 생길 것이다.한 시간이 지나서야 여진수는 멈췄다.그리고 그는 진귀한 약초를 꺼내, 영력을 사용해, 그녀의 뼈를 복원시켰다.원래 이 단계에서는, 엄청 편안한 느낌이 든다.그러나 여진수에 의해 잘려 나가게 되자 한여름은 끝없는 공포와 고통만 느끼게 되었다.한여름의 근골을 제고시켜 주는 이유는 방금 그녀와 수련한 효과가 꽤나 좋았기 때문이다.그녀 혼자서 세 사람과 맞먹었다
그녀는 더 이상 증오를 눈에 드러내지 않고 마음속 깊이 감추었다.그때서야 그녀는 자신의 변화를 발견하고 엄청 놀라워했다."내 뼈의 강도...나의 내력…”그녀는 여진수의 수법에 엄청 놀랐고 곧 얼굴에 광기가 돌았다.오늘 하루 만의 실력 증가가, 이토록 무서웠다.만약 매일 유지할 수 있다면, 언젠가 자신 또한 축기기에 들어설 것이다!일단 그 계층에 발을 들여놓게 되면 자신의 독공에도 틀림없이 질적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기회가 있으면 여진수를 가까이서 접촉해 여진수를 독살할 수 있을 것이다.그녀의 눈에 광채가 더해졌다.어차피 이미 이렇게 된 이상, 앞으로 그녀의 역할은 점차 여진수의 옆을 떠날 수 없는 역할이다.그녀가 돌파하는 그날까지!…추겨울은 퇴근 후 회사에 1분도 더 머물지 않고 가방을 둘러메고 황급히 떠났다.두 가지 이유다.하나는 물론 여진수를 다시 만나고 싶지 않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그녀가 매주 한 번씩 아르바이트해야 했기 때문이었다.고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를 위해 보충수업을 해준다.회사를 나와 초겨울은 사치스럽게 택시를 탔다.누군가 뒤에서 그녀를 따라오고 있다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그녀를 따라온 사람은 자연히 여진수였다.원래 그는 집으로 돌아가 다시 한여름을 괴롭힐 계획이었다.그러나 갑자기 생각난 김에 추겨울을 보니, 뜻밖에도 얘가 오늘 재난이 있다는 걸 알아내고 따라가 보려 했다.추겨울은 고급 주택단지에 왔는데 경비원은 그녀를 보더니 즉시 통행을 허락해주었다.고용주의 집에 가서 초인종을 눌렀다.10여 초 후문이 열리더니 우아하게 생긴 중년 남자가 나타났다.그는 추겨울을 보고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추겨울 아가씨 오셨어요, 어서 오세요.”추겨울은 공손하게 웃으며 궁금해 물었다."진 선생님께서는, 오늘은 왜 이리 일찍 집에 계십니까?"예전에는 항상 그의 딸만 있었다.그는 눈빛이 번쩍이더니 말했다."오늘은 회사에 별일이 없어 일찍 돌아왔습니다.“밖에 서 있지 말고 들어오세요.”"추겨울은
퍽!추겨울은 다시 소파에 주저앉았다. 눈앞이 까매졌다. 그녀는 자기를 향해 걸어오는 진선생을 보고 말했다.“너 차에 문제가 있어!"진선생은 징그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이제야 알겠어? 너무 둔하네. 어때, 온몸이 힘을 쓰지 못하겠고 졸리지?"추겨울은 온갖 힘을 다 써 입술을 깨물어 겨우 잠시나마 정신을 차렸다."당신...이거...범죄...지금 그만두면 괜찮습니다 마지막 경고…"그녀는 이 한 마디 말을 끝내고 호흡이 변했고 무엇을 보든 모두 이중으로 보였다.진선생은 지금 오히려 조급해하지 않고 추겨울이 쓰러지기 전의 틈을 타 그녀를 한껏 희롱했다."하하, 내가 방에 이미 카메라를 몇 개나 설치해 놨는 지 알아?”조금 있다 무슨 일이 벌어지든 다 기록될 거야.“신고하면 세상에 네 몸을 퍼뜨리겠어.”그 말에 초겨울은 초조하고 화가나 눈물까지 흘렸다.이 모습은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했다.진선생은 침을 꿀꺽 삼켰다. 배고픈 호랑이 하나가 먹이를 덮치는 것마냥 더 이상 참지 못했다.추겨울은 할 수 없이 눈을 감았다.탕!그녀가 예상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비명만 들렸다.그녀가 눈을 뜨자 진 선생이 땅에 쓰러져 있는 게 보였다.그리고 하나의 커다란 뒷모습도 있었다.두 눈꺼풀이 싸우더니, 그리고 나서 그녀의 의식은 완전히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여진수는 차가운 눈빛으로 진선생을 쳐다보았는데 그야말로 인간쓰레기였다!이런 파렴치한 행위를 여진수는 용서할 수 없다.여진수는 한 걸음씩 그를 향해 걸어갔다.진 씨는 크게 놀라 소리를 질렀다."너 누구야. 내 집에 들어온 거 불법이야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여진수가 그의 왼발을 밟아 부러뜨렸다.그가 기절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줄기 영력도 주입해 주었다.그리고 나서 여진수는 그의 오른쪽 발뼈를 밟아 부러뜨렸다.진 씨는 아파서 눈을 희번덕거리며 욕설 대신 제발 좀 살려달라는 애원으로 변했다."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돈은 얼마든지 드리겠습니다."여진수는
안씨네 식구들은 깜짝 놀랐다, 집에 언제 카메라가 생겼는지 의아해했다.여진수의 말에 안풍은 속아 넘어가고 말았다.그도 자신이 확실히 꿀리는 편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그는 일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자, 바로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하하, 왜 그리 심각해, 그냥 농담한 거야.”아무도 웃지 않자 그도 할 수 없이 일어서며 말했다."그럼... 저녁 시간이 다 되는데 이만 돌아갈게."여진수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다시는 오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고소장 받을 준비하세요.”이런 놈을 상대하려면 상대방보다 더 세게 나가야 한다.안풍은 화 나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풀이 죽어 가버렸다.안매화와 안진웅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더니, 서로의 눈빛에서 여진수에 대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이 사윗감, 괜찮네.안가연은 우상을 바라보는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봤다.안매화는 갑자기 안가연을 살짝 밀었다.안가연은 의아해하며 물었다."엄마, 왜 나를 밀어?"안매화는 자기 딸이 답답했다.“밥도 배불리 먹었으니 진수 씨랑 산책 좀 해, 소화도 시킬 겸.”안진웅도 불평했다."내가 어떻게 저런 딸을 낳았지?"안가연은 어이가 없었다.이 집에서 더 이상 못 있겠네.결국 안가연은 여진수를 데리고 떠났다.두 어르신은 창가에 앉아 두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었다."아니, 왜 손잡지 않았지?"“아니야, 저 봐! 잡고 있잖아!”여진수가 갑자기 안가연의 손을 잡자 안가연은 당황해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세상에, 왜 먼저 내 손을 잡지? 설마 나를 좋아하나?”“나중에 진수 씨가 나한테 고백하면 받아줘야야 하나…”그러나 그녀의 꿈은 곧 산산조각 났다."뒤돌아보지 마세요. 부모님께서 창문에서 보고 계십니다."안가연은 뒤돌아보려는 충동을 참고 달콤하게 웃으며 말했다."감사합니다. 오늘 즐거웠어요."저녁 바람이 불어와 그녀의 머리카락이 날렸다. 이 장면은 마치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 같았다.그들은 아파트 단지에서 나와, 여진수는 그녀의 손
안진웅도 음식을 맛보더니 감탄했다."진수씨의 요리 솜씨는 5성급 호텔 주방장도 따라올 수 없겠네."안씨 식구들은 여진수에 대해 더욱 만족했다.안풍은 거실에서 목이 타들어 갔다, 먹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하지만 기어코 가려 하지 않고 줄곧 보고만 있었다.안씨네 식구들은 그를 신경 쓰지 않고, 누구도 그를 초대해 함께 식사하자고 하지 않았다.여진수는 더 그럴 이유 없다.그는 방금 주방에서 그들이 나눈 얘기를 한글자도 빼놓지 않고 들었다.그렇게 그들 넷은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를 시작했다.안가연은 또 특별히 안풍에게 한마디 했다."풍이 아저씨, 그럼 우리 먼저 밥 먹어요. 거기서 먼저 티비보고 계세요."안풍은 마지못해 웃었다.티비를 켜도 볼 기분이 아니었다.멀지 않은 식탁에 온갖 향기가 끊임없이 그의 신경을 자극했다.더 얄미운 건, 그 집 식구들은 음식을 먹으면서, 얼마나 맛있느냐고 끊임없이 감탄했다.이건 누가 견딜 수 있을까?동시에 그는 마음이 더욱 답답하네 느껴졌다.예전엔 그래도 그에게 ‘같이 먹을래?’ 라고 물었는데.오늘은 묻지도 않았다.그는 매우 고통스러웠다.결국 10여분간의 '시련' 끝에 안풍은 더는 참을 수 없었다.그는 일어서 식탁 쪽으로 걸어갔다.오늘은 체면을 전부 버리더라도 이 음식이 정말 그렇게 맛있는지 먹어보려 했다.하지만 식탁을 보더니 그는 눈이 휘둥그레졌다.접시마다 싹 다 비워졌다!어쩔 수 없다, 여진수가 만든 음식이 너무 맛있기 때문이다.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 많은 음식을 남김없이 다 먹었다.안가연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풍이 아저씨, 무슨 일 있으세요?"“너네! 너네!"안풍은 그들을 가리키며, 화를 내며 말했다.“너무 해!! 아…”그는 눈앞이 까매지더니 그 자리에서 까무러쳤다.온 가족이 깜짝 놀라 앞으로 달려갔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 이런 사람은 정말 어이가 없다.안씨네 일가에게 불편함을 가져다주지 않기 위해 여진수는 몰래 손을 써서 안풍을 구해줬다.안풍은 깨어나자마자 억
엄청난 노력 끝에 안풍은 술을 따고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이 가짜 술, 정말 진짜 같이 만들었네."병 마개를 여는 순간 진한 술 냄새가 풍겨 나왔다.안가연처럼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술 향기를 맡으니 좋은 술이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였다.안진웅의 눈빛이 반짝였다."정말 짙은 술 향기네, 진짜인 것 같아."안풍의 목구멍도 움직였다, 당장 술을 마시고 싶었다.그는 마음속으로 좀 망설였지만 자기 생각을 고집했다."냄새도 가짜가 될 수 있어. 마셔 봐야 알아."그는 말하며 작은 잔을 가져와 술을 따랐다.가볍게 한 모금 마시더니 안풍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남은 술을 원샷했다.이어 그는 두 눈을 꼭 감고 얼굴에 근육이 살짝 떨리더니 향수하는 표정이었다.두 부녀는 긴장하며 그를 주시했다.“아~”몇 초 후, 안풍은 신음소리를 냈다."좋은 술이야, 이건 정말 백년 된 술이야!"그가 마셔봤던 일반 버전은, 이것과 비교하면 정말 천양지차였다.안가연은 눈을 번쩍 떴다.“진짜라구요?”안풍은 고개를 끄덕였다."진짜야, 가연이가 이렇게 돈 많은 남자친구를 사귀었을 줄 몰랐네."그는 말하면서 술을 가져다 한잔 더 부으려 했다.안가연은 재빠르게 술잔을 가로채더니 잽싸게 뚜껑을 닫았다.안풍은 실패하고, 괴성을 질렀다."야, 가연아 이게 무슨 짓이야?"안가연은 방그레 웃으며 말했다."이 술은, 우리 아버지께 드리는 건데, 누구도 많이 마실 수 없어요.""그… 그게..."안풍은 즉시 화를 내며 말했다.“가연아, 너 정말 그러는 거 아니다. 조금만 맛봤을 뿐인데.”“빨리빨리, 한 잔만 더 따라줘.”안가연은 이 늙은이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금방 그녀를 그렇게 말하더니.그녀는 아직 따지 않은 다른 한 병도 가지고 방으로 들어갔다.안풍은 화가 나 머리를 긁적이며 안진웅을 향해 말했다."네 딸 좀 봐봐, 어떻게 손님 접대하는지."안징웅을 화 내지 않았다. 오히려 딸이 잘했다고 생각했다.방금 어떻게 내 사윗감이 될 사람
안씨네 세 식구는 이구동성으로 의아해 물었다.여진수가 요리를 할 줄 아는 것 같지 않은데.여진수는 겸손하게 대답했다.“조금 할 줄 압니다.”안매화는 미래의 사위를 시험해보자는 생각에 거절하지 않고 여진수더러 도와달라고 했다.안가연도 궁금해 주방에 들어갔다.하지만 몇 초 지나지 않아 안매화는 밥주걱을 들고 그녀를 밖으로 내쫓았다."나가, 네가 들어오면 더 복잡해지기만 해, 가서 쉬고 있어."안가연의 얼굴은 울상이었다.“엄마, 변했어. 나 엄마 친딸 아니야?”“아니야.”안가연은 말을 잃었다.이때 초인종이 울렸다.방금 전 충격을 받은 안가연이 달려가 문을 열었다.밖에 노인 한 사람이 서 있었는데 역시 그들과 같은 고향사람이었다.그의 아들이 서울에서 집을 사고 부모님을 모셔와 노후를 보내시게 했다.“안녕하세요 풍이 아저씨.”“가연이도 있었네."안풍은 빙그레 웃으며 집안으로 들어갔다."네 아버지와 바둑 두러 왔어.""아빠 안에 계세요. 들어오세요."안풍이 방에 들어서자 안가연은 그의 뒷모습을 보며 혀를 내밀었다.이 영감은 늘 밥 시간만 되면 찾아와 공짜로 얻어먹고 마시기도 하며 또 매번 뭔가 챙겨서 돌아갔다."아이고, 이건 누가 가져온 선물이야?"안풍은 자리에 앉으며 자연스럽게 여진수가 가져온 술을 꺼냈다.보더니 그는 기뻐하며 말했다."이건 백년 된 술인데? 한 병에 1억이 넘는데?"안씨 부녀는 깜짝 놀랐다.안진웅이 다가와 물었다."정말이야? 가연아 네 남자친구가 어떻게 이리 비싼 술을 사왔어?"안가연은 대답을 잃었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가연아, 네가 남자친구를 데리고 왔구나.”안풍은 약간 의아해하더니 곧 그녀를 무시하며 말했다."이건 틀림없이 가짜야."안가연은 기분 나빠 했다."풍이 아저씨, 무슨 근거로 그 술이 가짜라는 거예요?""이 술을 선물할 수 있는 사람이 너를 좋아하겠어?"안풍은 퉁명스럽게 말했다."두 병에 2억인데, 서울에서 집을 한채 살 수도 있어."안가연의 안색이 좋지 않
안가연은 그 말을 하고 안절부절 못하더니 부랴부랴 덧붙였다.“진짜 커플 같아 보이려고 그러는 거예요, 싫으시면…”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여진수는 그녀의 부드러운 손을 잡고, 웃으며 말했다."갑시다."안가연은 몇 초 동안 멍해 있더니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 열쇠를 꺼내 문을 열며 방 안을 향해 소리쳤다.“엄마, 아빠! 나 왔어.”이 집은 작은 집이지만, 꽤 아늑해 보였다.“왔어? 이분은…”부엌에서 나온 두 노인은 안가연을 힐끗 보더니 시선은 곧 여진수에게 떨어졌다.특히 두 사람이 손까지 잡고 있는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오는 길에 안가연은 여진수에게 자기 부모님의 이름을 알려주었다.두 노인은 한마을에서 살았는데 아버지는 안진웅이라 하고 어머니는 안매화다.여진수가 먼저 인사했다.“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전 여진수입니다."안매화는 손을 앞치마에 닦으며 활짝 웃었다."어... 어서오세요... 그... 두 사람 무슨 관계예요?"안가연은 퉁명스럽게 말했다.“엄마가 남자친구랑 같이 오라며?”"뭐?"안매화는 눈을 휘둥그레 뜨며 말했다."그냥 한 말인데, 네가 정말 남자 친구를 사귀었을 줄 몰랐어. 나쁜 기집애, 왜 진작 말하지 않았어!"“뭐라고?!!!”안가연은 더 놀랐다.어머니가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인데, 그녀 스스로 진짜로 여겼다.안진웅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진수 씨, 서있지만 말고 빨리 앉으세요."여진수는 안가연의 손을 놓았다. 그녀는 갑자기 허전하고 마음이 텅 빈 느낌이 들었다.두 노인은 줄곧 여진수를 응시하면서 얼굴에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안가연이 말했다."엄마, 나 목 말라. 물 한 잔 따라줘."안매화는 퉁명스럽게 말했다."넌 손 없어? 자기 저로 따라 마셔!"그녀는 말하며 차 한잔을 따서 여진수 앞에 내려 놓으며 웃으며 말했다."자, 진수 씨, 차 마셔요."안가연은 어이가 없었다.그녀는 갑자기 후회스러웠다. 여진수를 데려오지 말았어야 했다. 집에서 그녀의
그 사장은 차갑게 말했다."방금 그 분, 나도 감히 건드리지 못하는데, 만약 당신들이 감히 다시 그와 그의 주변 사람들한테 무슨 짓이라도 한다면, 내가 당신들이 내일의 태양을 볼 수 없게 만들겠습니다.두 부부는 절대 그러지 않겠다며 미친듯이 고개를 끄덕였다.…다른 한편, 두 사람은 길을 걷고 있었다.안가연은 엄청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괜찮아요,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여진수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밥을 먹든 안 먹든 상관없다. 주로는 안가연과 관계를 잘 맺고, 그녀가 앞으로 학교에서 구명희를 더 많이 챙겨주면 된다.안가연이 다른 식당으로 가자고 말하려던 찰나에 그녀의 핸드폰이 울렸다."엄마 전화예요. 잠시만요…"그녀는 황급히 전화를 받으면서 안절부절했다. 설마 사촌언니가 벌써 일렀나?"엄마, 무슨 일이에요?"“딸아, 오늘 네 아빠가 큰 물고기 몇 마리 낚았는데, 집에 와서 밥 먹어, 네 남자친구도 같이.""엄마... 그게 아니라…”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녀의 어머니가 다시 말했다.“감히 안 오거나 남자친구를 안 데리고 오면, 앞으로 내 얼굴 볼 생각 하지 마!”그녀는 말하고 즉시 전화를 끊었다. 안가연에게 거절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그녀는 멍해져, 한참동안 그대로 제자리에 서 있었다.몇 초 후에야 그는 반응하고 조금 당황했다.하지만 그녀는 어머니의 명령을 감히 거역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는 지금 여진수와 함께 있다…그리고 남자친구… 그녀에게 웬 남자친구?그녀는 할 말을 잃었다.갑자기 그녀는 무슨 생각이 들어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여진수가 바로 '남자친구' 아닌가?그녀는 생각에 심장이 쿵쾅거려 곰곰이 생각하더니 말했다.“그게... 여진수 씨,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그녀는 방금 엄마와 통화한 내용을 말하더니, 두 손을 모으며 말했다.“여진수 씨, 제발 도와주세요. 이 은혜는 나중에 반드시 갚겠습니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문
안가영의 남편은 키가 1.9미터에 가까운 건장한 남자였다.그는 그 말을 듣자마자 눈을 부릅뜨고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자식! 네가 감히 내 여자를 희롱해, 죽고 싶어?""형부, 오해에요. 그게 아니에요."안가연은 얼른 여진수 앞을 가로막았다."아이고, 가연이구나, 요즘 점점 더 예뻐지네."그녀의 형부는 안가연을 바라보며 탐욕스러운 눈빛을 감추지 않았다.안가연은 그의 눈빛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말했다."형부, 오해에요."“무슨 오해!”안가영은 날카로운 목소리로 외쳤다."바로 저 나쁜 놈이 나를 희롱했어, 여보 빨리 저 놈을 때려 눕혀!"여진수는 가볍게 안가연을 밀어내며 한 걸음 앞으로 나갔다.“우리 다른 곳에서 식사합시다. 먼저 이 벌레부터 치우고.”안가연의 형부는 대노하여 뚝배기만한 주먹을 움켜쥐고 여진수를 향해 내리쳤다."자식, 너 죽고 싶어?!"“으악!”다음 순간,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덩치 큰 이 남자는 여진수에게 얻어 맞고 아파서 땅에서 나뒹굴었다.안가연의 눈은 마치 처음 여진수를 알게 된 듯 이채를 띠고 있었다.이 남자, 자기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군.안가영은 깜짝 놀라 소리쳤다."여기요, 살려주세요. 누가 행패를 부리고 있어요!!”안가연은 당황했다."언니 소리치지 마. 형부가 먼저 그런 거 잖아.”그러나 안가영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곧 그 가게의 사장이 달려왔다.이 사장은 아마도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가 있는 듯했다, 어떤 일에 부딪쳐도 당황하지 않고 엄청 침착했다."무슨 일이시죠?"안가영은 여진수를 가리키며 말했다."저 사람이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때렸어요, 빨리 신고해서 잡아가세요."사장은 어두운 얼굴로 여진수를 쳐다보며 물었다."저분 말이 사실인가요?""아닙니다, 땅에 있는 놈이 먼저 때렸어요."여진수는 귀찮아 한 줄기 수위를 방출했다.눈앞에 있는 사장님도 수사지만 연기 두단계에 불과했다.그는 여진수가 뿜어낸 기운을 느끼고 하마터면 놀라 죽을 뻔했다
다른 사람 앞에서 그녀를 깎는 건 그렇다 쳐도, 그녀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다만 화는 나지만 어릴 때부터 한 번도 싸워본 적 없는 안가연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여진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담담하게 말했다.“우리가 주문한 요리가 곧 나올 건데, 다른 일 없으시면 그만 가주세요.”안가영은 즉시 불쾌해하며 말했다.“아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저를 쫓는 건가요? 어떻게 그럴 수 있나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전 당신과 아무 관계도 아닌데, 왜 당신을 쫓으면 안 되나요?""네 주제에 우리 가연과 결혼하겠다고? 꿈도 꾸지 마!"안가영는 아까까지만 해도 여진수가 아주 마음에 들었는데, 지금은 그가 너무 싫었다.여진수는 안가연을 쳐다보자, 안가연은 미안하다는 미소를 지었다.자기 사촌 언니가 오해했다는 뜻이었다."여진수 또한 해명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책상을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그건 내 일이야, 지금 네가 엄청나게 거슬려, 당장 사라져!"안가연은 여진수의 행동에 대해 전혀 반감하지 않고, 오히려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지고 얼굴에 옅은 미소를 지었다.그리고 안가영은 화가 나 몸을 떨었다, 그녀의 두꺼운 파운데이션까지 흘러내렸다.그녀는 눈앞에 이 건방진 놈을 제대로 교육해야겠다고 생각했다.그녀는 오른손을 들어 자기 시계를 가리켰다."너 이 시계가 얼마인지 알아? 1.6억이야."여진수는 웃겼다."네 시계가 얼마인지, 나랑 무슨 상관이야?"안가영은 차갑게 말했다."우리 안 씨 여자는 가난뱅이한테 시집가지 않아. 네가 입고 있는 옷은 합쳐도 4만 원도 넘지 않을 것 같은데, 가연과 결혼할 수 있겠어?""언니, 너무 한 거 아니야!"안가연은 참지 못하고 화를 냈다."내가 친구랑 밥 먹는데, 왜 자꾸 돈 얘기를 해?""너를 위해 그러는 거잖아!"안가영은 심드렁하게 말했다."너 설마 빈털터리한테 시집가 평생 고생하며 살래?"안가연은 여진수를 보며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네가 말한 '빈털터리'의 몸값을 알게
안가연은 거울 속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안가연, 힘내! 겁먹지 말고! 행복이 바로 눈앞에 있어!"그녀는 휴지를 꺼내 얼굴을 닦고, 몸을 돌려 화장실을 나갔다."가연아?"막 입구에 다다랐을 때, 서른 살 남짓에 한 여자가 그녀를 불렀다.안가연은 고개를 돌려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언니가 여긴 어쩐 일로?”그녀의 사촌 언니의 외모는 그런대로 괜찮았은데, 입술이 얇고 좀 까칠해 보였다."네 매형이랑 여기 식사하러 왔지. 여기서 만나네, 너 혼자 왔어?"안가연은 어색한 표정으로 말했다."아니, 친구랑.""그래? 남자? 여자?"안가연은 헛기침하며 말했다.“남자, 그런데 언니 오해하지 마. 그냥 친구야.”"못 믿겠어. 나한테 인사시켜 줘, 내가 한번 봐줄 게."그녀는 말하며 안가연에게 거절할 틈도 주지 않고 그녀를 끌고 갔다.안가연은 어이가 없고 속으로 불쾌했다.그녀는 어릴 때부터 이 사촌 언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사람이 너무 가식적이다. 항상 돈 많은 사람과만 어울려 다녔다.그리고 가난한 사람은 무시했다.시집도 잘 가 명절 때마다 본가에서 온갖 자랑을 늘어놓았다.비록 엄청 싫었지만, 가족 간의 관계 때문에 안가연도 거절하기 어려웠다.안가연은 방으로 들어가 여진수에게 소개했다.“여진수 씨, 밖에서 마침 제 사촌 언니를 만났어요. 이분은 안가영이에요.”안가영은 여진수를 보더니 눈이 번쩍 빛나며 가슴이 뛰었다.그녀는 지금까지 이렇게 잘생긴 남자를 처음 보았다.그녀가 좋아하는 연예인보다도 더 잘생겼을 뿐더러, 몸에서 건강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곧 그녀는 안가연에 대한 깊은 질투심이 싹트기 시작했다.안가연은 어떻게 이렇게 멋진 '남자 친구'를 사귈 수 있었을까?그녀는 마음속으로 엄청 질투했지만, 겉으론 상냥한 척 여진수 옆에 앉으며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전 안가영이라고 합니다."안가연의 체면을 봐서 여진수도 웃었다.이 웃음은 안가영을 녹여버릴 뻔했다.그녀는 안가연을 더 질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