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에 나혜미의 얼굴에 물음표가 가득했고 여진수는 웃지도 울 수도 없어 잠시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했다."부끄러워할 필요 없어, 아줌마가 명석해, 네 배경이 깨끗하고 열심히 사는 청년이기만 하면 아주머니는 너희 둘이 사귀는 걸 반대 안 해.""돈도 너무 많이 벌 필요 없어. 아주머니와 삼촌의 퇴직금도 몇 백만 있어."혜미도 지금 일하고 있으니, 월급도 적지 않고, 너희 둘이 열심히 살기만 하면 잘 살 수 있을 거야.”나혜미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어색해 죽는 줄 알았다.하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의 이런 모습을 보고 그녀가 부끄러워하는 줄 알았다.여진수는 웃지도 울지도 못하고, 해명하지 않으면 일이 정말 점점 커질 거 같아 설명했다."아주머님, 오해하셨어요. 저는 오늘 이분을 처음 만났어요. 여기에 온 목적이 지부 어르신의 병을 고쳐드리려 왔어요.”그녀의 어머니는 잠시 어리둥절해했다."무슨 병을 치료한다고? 아, 그래, 네 아빠는? 자나?"그녀는 이제야 알아차렸다.그녀가 신경 안 쓰는 게 아니라, 딸이 줄곧 연애하지 않는 게 그녀의 제일 큰 고민거리였는데, 갑자기 이렇게 친한 둘의 보습을 보니 순간 너무 기뻤다.나혜미가 대답했다,“아빠 출근하셨어요.”"그래, 출근했구나. 어쩐지... 뭐?!??"그러자 그녀의 목소리가 열 몇 옥타브 올라갔다."뭐라고?!!!나혜미는 귀를 막으며 말했다."아빠의 몸이 아주 좋아지셨어요. 걸을 수 있어서 출근했어요.""농담하는 거야? 네 아빠는 이미... 어떻게 갑자기 좋아졌어?!"나혜미는 눈을 부라렸다.“내가 말했잖아요, 이분이 고쳐주셨다고, 이분은 무사예요, 그것도 5급 무사, 내력으로 아빠를 치료해 주셨어요.”나혜미의 거듭되는 해석과 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웃으며 다니는 나봉석을 본 어머니는 드디어 그의 말을 믿었다."좋아, 좋아, 역시 하느님도 눈이 있지."그녀의 어머니는 너무 좋아 눈물이 핑 돌았다.그녀의 마음을 짓누르던 큰 산이 옮겨진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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