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34화

Author: 빠우
그 말에 나혜미의 얼굴에 물음표가 가득했고 여진수는 웃지도 울 수도 없어 잠시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했다.

"부끄러워할 필요 없어, 아줌마가 명석해, 네 배경이 깨끗하고 열심히 사는 청년이기만 하면 아주머니는 너희 둘이 사귀는 걸 반대 안 해."

"돈도 너무 많이 벌 필요 없어. 아주머니와 삼촌의 퇴직금도 몇 백만 있어.

"혜미도 지금 일하고 있으니, 월급도 적지 않고, 너희 둘이 열심히 살기만 하면 잘 살 수 있을 거야.”

나혜미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어색해 죽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의 이런 모습을 보고 그녀가 부끄러워하는 줄 알았다.

여진수는 웃지도 울지도 못하고, 해명하지 않으면 일이 정말 점점 커질 거 같아 설명했다.

"아주머님, 오해하셨어요. 저는 오늘 이분을 처음 만났어요. 여기에 온 목적이 지부 어르신의 병을 고쳐드리려 왔어요.”

그녀의 어머니는 잠시 어리둥절해했다.

"무슨 병을 치료한다고? 아, 그래, 네 아빠는? 자나?"

그녀는 이제야 알아차렸다.

그녀가 신경 안 쓰는 게 아니라, 딸이 줄곧 연애하지 않는 게 그녀의 제일 큰 고민거리였는데, 갑자기 이렇게 친한 둘의 보습을 보니 순간 너무 기뻤다.

나혜미가 대답했다,

“아빠 출근하셨어요.”

"그래, 출근했구나. 어쩐지... 뭐?!??"

그러자 그녀의 목소리가 열 몇 옥타브 올라갔다.

"뭐라고?!!!

나혜미는 귀를 막으며 말했다.

"아빠의 몸이 아주 좋아지셨어요. 걸을 수 있어서 출근했어요."

"농담하는 거야? 네 아빠는 이미... 어떻게 갑자기 좋아졌어?!"

나혜미는 눈을 부라렸다.

“내가 말했잖아요, 이분이 고쳐주셨다고, 이분은 무사예요, 그것도 5급 무사, 내력으로 아빠를 치료해 주셨어요.”

나혜미의 거듭되는 해석과 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웃으며 다니는 나봉석을 본 어머니는 드디어 그의 말을 믿었다.

"좋아, 좋아, 역시 하느님도 눈이 있지."

그녀의 어머니는 너무 좋아 눈물이 핑 돌았다.

그녀의 마음을 짓누르던 큰 산이 옮겨진 느낌이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Related chapters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35화

    나호영은 올해 45세로 그의 여동생과 15살 차이가 난다.그는 집으로 돌아와 여진수를 보고 90도로 인사했다, 더없이 진지했다.“제 아버지를 살려주신 은혜를 한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도울 일이 있으면, 법을 어기지 않는 한에서 제가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여진수는 손을 저었다."아닙니다. 제가 어르신을 구한 것도 사심이 있어서예요."나호영의 표정은 매우 엄숙했다."그건 그거고, 어쨌든 당신의 이 은혜는 한평생 기억하겠습니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이 일에 대해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인기척을 듣고 달려 나온 나호영의 어머니는 몰라보게 달라진 나봉석을 보고 사람이 많은 것도 불구하고 달아가 나봉석을 껴안았다."여보 당신이 괜찮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앞으로 절대 그렇게 무리하면 안 돼요. 저를 두고 도망가면 저 다른 남자 찾을 거예요. 열 명, 스무 명, 엄청 많이 찾을 거예요."나봉석은 얼굴을 찌그리며 말했다.“어딜 감히! 아무 데도 못 가!”나혜미는 약을 한 사발 들고나왔다."아빠 약부터 드세요. 진수가 하루에 한 번씩, 식전에 드시라고 했어요."나봉석은 약을 한 모금에 다 마셨다.나호영은 시계를 보더니 말했다."6시가 다 됐네요. 제 아내와 딸도 돌아올 시간이 됐으니 식사 준비를 해요."다들 손을 씻고 밥상에 둘러앉자, 문이 열렸다.젊어 보이는 여인이 교복을 입은 소녀와 함께 들어왔다.이 여인이 바로 나호영의 아내였다. 나이가 마흔이 넘었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서른 살 정도 같았다.“아버지, 어머니, 여보 저 다녀왔어요. 참, 집에 손님이 계시네요, 아버님! !!"그녀는 들어오자마자 나봉석의 모습이 달라진 걸 발견했다.나봉석은 허리를 곧게 펴고 얼굴색도 좋고 눈빛도 힘 있어 보였다. 엄청 위엄있어 보였다.어렴풋이 그녀는 10년 전 처음 나봉석을 만났을 때가 생각났다.나호영은 껄껄 웃으며 일의 경과를 그의 아내에게 알려주었다.이 말을 들은 그의 아내도 여진수를 향해 90도로 인사했다.여진수가 나봉석을 구한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36화

    나호영은 어색한 말투로 여진수에게 사과했다."제 딸이 고 3 이라 반항기가 있는 데다, 공부 스트레스도 많아 이러는 거니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빙그레 웃었다. “괜찮아요. 밥 먹읍시다”물론 그는 어린 애와 따질 필요가 없다.식탁에서 나호영의 어머니는 여진수에게 끊임없이 반찬을 집어주었다, 엄청 친절했다."이 족발 좀 먹어봐요."“이 제육볶음도 맛있어요."자, 이 닭다리 먹어요."…얼마 지나지 않아 여진수의 앞접시는 음식이 높이 쌓였다.나혜미는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엄마, 왜 진수에게만 반찬을 챙겨줘요? 저는요? 전 이제 엄마 자식 아니에요?""그래, 난 더 이상 널 사랑하지 않아. 언제쯤 남자친구를 데려오면 넌 다시 내 귀염둥이가 될 거야, 그렇지 않으면 절대 어림 없어.""분명히 내 딸은 어릴 때부터 얌전하게 말도 잘 듣고 공부도 열심히 했고, 품성이 나쁜 사람하고 같이 다닌 적도 없고, 클럽도 가 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훌륭한 여자가 왜 남자 친구를 못 찾을까?"그녀는 눈빛으로 미친 듯이 암시했다.나혜미는 말없이 밥만 먹었다. 자신이 어떤 상황인지 엄마는 잘 알고 있었다.그녀도 물론 어머니가 일부러 여진수를 들으라고 말하는 걸 알고 있었다.여진수도 물론 알아들었지만, 이런 일은 못 들은 척할 수밖에 없었다.나봉석과 나호영도 알아들었다, 두 부자는 눈길을 마주쳤다, 그리고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의 인품과 능력은 그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둘이 정말로 사귀게 된다면 그들도 좋아할 거다.“참!”나봉석은 뭔가 생각난 듯 심각한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장동우는 내가 이미 경고했으니 감히 너를 건드리지 못할 거야.여진수는 그릇을 내려놓았다."무성시는 이수혁의 본거지죠? 장동우는 그놈 말에 움직인 거죠?”"그래, 바로 그 놈이야!"나봉석의 얼굴에 분노가 가득 찼다."장동우 그놈을 반드시 제거해야 해. 이수혁까지 끌어들일 수 있으면 더 좋고.”“그놈도 온갖 못된 짓을 다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37화

    나봉석과 나호영을 놀라게 한 건, 비록 여진수가 나이는 어리지만 지식은 엄청 풍부하여 무슨 이야기를 하든지 다 알고 있다는 거였다.어느덧 10시가 되었다.여진수는 나봉석에게 귀뜸했다."어르신, 일찍 쉬세요."나봉석은 웃으며 말했다."깜박할 뻔했네. 자네도 요 며칠 여기서 지내게, 빈방도 많으니까.”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아닙니다, 전 밖에, 호텔에 묵으면 됩니다.”그때 나호영의 어머니 이미래가 밖으로 나오며 단호한 말투로 말했다.“안 돼요, 호텔이 어찌 자기 집보다 편하겠어요, 제가 방을 이미 다 정리해 놨으니, 여기서 지내세요.”나호영 역시 말했다."그래요, 그냥 여기서 지내세요. 자기 집이라 생각하세요.""그러면 실례하겠습니다."여진수도 너무 사양하지 않았다. 어디 있으나 똑같다.그들은 조금 더 얘기 나누다가 쉬러 들어갔고, 여진수도 방으로 돌아왔다.평소처럼 류미연과 한수정 그리고 윤설아에게 문자를 보냈다.비록 윤설아의 핸드폰은 이미 오래전에 빼앗겼지만, 여진수가 새로 핸드폰을 사서 그녀에게 가져다주었기에 두 사람은 문자를 할 수 있다.그들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누고, 우신비에게도 메시지를 보내 안부를 물었다.11시가 다 되자, 여진수는 핸드폰을 무음으로 해놓고 휴식을 취했다.갑자기 밖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왔다.그가 일어나 조용히 문틈으로 내다보니, 누군가가 슬그머니 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는 걸 보았다.나호영의 딸이었다.그녀는 살며시 손에 전화기를 들고, 아주 작은 소리로 뭐라고 말하고 있었다.보통 사람이라면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분명히 알아듣지 못하겠지만, 여진수의 귀에는 엄청 선명하게 들려왔다."나 지금 몰래 나갈 테니까, 오빠 날 꼭 기다려."여진수의 눈빛이 차가워졌다."아직 대학교도 가지 않은 애가 인터넷 친구를 사귀어!"그는 원래 쓸데없이 남의 일에 참견하지 않으려 했다.그러나 나봉석은 한평생 정직하게 남만 위해 일해온 보기 드문 관원이다.여진수의 눈에 띄었으니, 그도 참견 안 하려야 안 할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38화

    "좋아요, 우리 어디 가요?"사회의 험악함을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그녀는, 이 남자가 어디로 가자고 하자 망설임 없이 승낙했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이 아이는 너무 단순하거나 멍청하다, 조금의 경계심도 없다.그 남자는 눈에 이상한 빛을 번쩍이며 나이서를 다른 길로 안내했다.한참 걸어가니 좀 낡아 보이는 집 앞에 도착했다.나이서는 눈을 깜빡였다."여기는 어디예요? 음산해 보여요.""여긴 정말 좋은 곳이야. 날 따라와. 서프라이즈 있어."그 남학생이 이렇게 말하는 걸 듣고 난 나이서는 순간 더 큰 기대감에 그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그 남자는 철문을 열고 옆으로 비켜서며 나이서를 안으로 안내했다."나의 여신님, 어서 들어가시죠.""뭐가 여신이에요? 오빠도 참.”나이서는 빙그레 웃으며 안으로 들어갔다.그러나 그녀는 들어서자마자 얼굴색이 변했다.방안에는 이상한 옷을 입고 알록달록하게 염색한 머리를 하고 담배를 피우는 소년들이 여덟아홉 명 있었다.그들은 나이서가 들어오는 걸 보고 눈이 번쩍 뜨여 휘파람을 불며 장난을 쳤다."좋아, 이번에 데리고 온 년이 이쁘네.""저 잘록한 허리 봐봐, 새하얀 피부 봐봐, 전에 애들보다 퀄리티가 훨씬 좋아.""강인아, 너 확실히 여자를 잘 꼬시는구나."…나이서는 뭔가 잘못된 걸 깨닫고 고개를 돌려 그 남학생을 쳐다보았다.탕!문을 닫는 소리가 들려왔다.그 남학생은 문을 닫고 문 뒤에 기대 팔짱을 끼고 웃으며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어디로 가게? 동생아?"나이서는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웠지만 그래도 자기의 추측을 믿지 않고 당장이라도 울음이 터질 미소를 지었다."농담하는 거지? 맞지? 오빠는 나의 천사 오빠잖아, 어떻게 나를 해쳐?"천사 오빠는 그의 닉네임이다.인터넷에서 그는 엄청 부드러웠다.이서를 살뜰히 보살펴 주었다.정말 천사처럼 그녀를 따뜻하게 감싸주었다."나 너 해치는 거 아니야."'천사 오빠'는 천천히 외투를 벗으며 그녀에게로 걸어갔다.“오늘 이렇게 많은 남자가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39화

    그들 중 유난히 덩치 큰 한 소년이 손을 내밀어 나이서를 붙잡았다.탕!그 남자의 손이 나이서의 몸에 닿으려 할 때, 창문으로 돌멩이가 날아와 그 남자의 손목을 쳐냈다.그 남자는 그 즉시 비명을 지르며 손목을 감싸고 사방을 두리번거렸다."누구야? 당장 나와!"소년들은 사방을 두리번거렸다.탕! 탕! 탕!하지만 그들은 사방에서 날아오는 공격을 전혀 막아내지 못했다.돌멩이 하나하나가 너무나 정확하게 그들의 무릎을 맞혔고 그들은 모두 나이서 앞에 무릎을 꿇었다.이미 절망에 빠진 나이서는 놀라 울던 것도 잊어버리고, 똑같이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누군지 보려 했다.그러더니 그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철문이 열리고 밖으로 여진수가 들어왔다.“네가 어떻게?!"짝!여진수는 앞으로 다가가 그녀의 뺨을 때렸다.나이서는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었다. 손으로 자기 얼굴을 감싸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네가 나를 때려? 무슨 근거로 나를 때려?!""이 따귀는 네 부모님을 대신해 너를 훈계하는 거야!"그러자 여진수의 말투가 싸늘해졌다."너희 부모님께서 너를 이리 힘들게 키웠는데, 넌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고 이렇게 몰래 친구를 만나러 다녀!""네가 만약 오늘 정말 사고라도 났다면, 네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가 얼마나 슬퍼할지 생각해 봤어?""그건 내 일이야, 너 알 바 아니야."나이서는 비록 자기가 잘 못 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성격이 강한 그녀는 여전히 자기 잘못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여진수는 코웃음을 쳤다. 그는 이런 아이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다."그래, 나랑 상관없는 일이니, 그럼 너 여기서 잘 있어, 안녕."그는 몸을 돌려 빠른 속도로 나가 다시 문을 닫았다.나이서는 당황했다.그는 문 쪽으로 달려가 필사적으로 문을 두드렸다."가지 마, 날 나가게 해줘, 내가 잘못했어, 정말 내가 잘못했어, 다시 기회를 줘.""우우우, 가지 마. 누가 날 좀 살려줘."그녀는 그곳에 쭈그리고 앉아 엄청 서럽게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40화

    나이서가 무성 지부의 친손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소년들은 크케 충격받았다.그들은 여진수가 묻는 질문에 조금도 숨김없이 다 대답했다."우리는 남 형님 밑에서 일해요. 그는 엄청 뛰어난 사람이고, 한 보안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밑에 수백 명의 사람을 키우고 있어요. 우리는 그의 작은 일병일 뿐이에요.”여진수는 걸상을 가져와 앉았다.나이서는 얌전하게 그의 뒤에 서 있었다.여진수 옆에 있어야만 나이서는 비로소 안전감이 생겼다."그를 불러와, 무슨 방법을 쓰던 상관 안 해, 하지만 절대 그가 눈치채지 못하게 해."한 사람이 침을 삼키며 말했다."제가 전화할게요, 제가."그는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고 스피커폰을 켰다.전화는 즉시 연결됐고, 그쪽에서 거친 목소리가 들려왔다."녀석, 이 아비는 왜 찾는 거야?"“남 형, 지금 바쁘세요? 오늘 엄청 예쁜 년을 하나 꼬셔 왔는데.”“엄청 이쁘고 피부도 하얀 게, 다리도 길고 청순해요. 거기다 아직 처녀예요, 제가 혼자 먹기 아까워 형님 생각이 나서 연락드렸어요.”"그래?" 남형은 의심도 하지 않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자식 이제야 철 들었구나, 주소 불러, 지금 갈게.”“동성 거리 3번지요.”남형은 전화를 끊었다, 엄청 조급해 보였다."우리는 이제 가도 되나요?""우리는 정말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 단지 길을 잘못 들었을 뿐이에요.”…여진수는 그들을 바라보며 내력을 뿜어 그들 몸속에 주입했다.그들은 이 보습을 보고 공포에 질렸다.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이제 너희들의 목숨은 내 손에 달렸다. 의념을 복부로 집중시켜 봐, 무슨 일이 생기나.”그들은 여진수 말대로 했다, 그러자 다음 순간 다들 비명을 지르며 땅에서 뒹굴었다."너무 아파!"“어떻게 된 거야? 배가 찢어지는 것 같아.”"나 좀 살려줘, 나 좀 살려줘."…그들의 처참한 모습에 겁에 질린 나이서는 더욱 두려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이런 수법은 그녀가 보기에 정말 신비했다.소년들은 십여 초가 지나자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41화

    "넌 누구야? 감히 남형을 보고 가만히 앉아 있어? 얼른 일어나!”남형의 뒤에 있던 남자가 여진수가 가만히 앉아 있는 걸 보고 대뜸 호통을 쳤다. 여진수는 남형을 빤히 쳐다보았다."네 꼴을 보니 나쁜 짓을 많이 했겠구나, 무성시에서 이렇게 날뛰는 게, 뒤에 더 큰 뒷배가 있는 거 같은데.”“어허.”남형은 흥취가 생겼다, 아래위로 여진수를 훑어보더니 말했다."널 본 적 없는 것 같은데, 누구 사람이야?""넌 알 자격 없어."여진수의 말에 남형의 부하들은 격노하여, 하나같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여진수를 향해 달려갔다.“씨발, 너 죽고 싶어? 감히 그런 태도로 남형하고 말해?”"너 죽었어!"…그들은 다들 기세등등했고, 눈에는 사나운 빛이 번득였다.나이서는 종래로 이런 광경을 본 적 없어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소년들은 여진수가 그들보다 강한 사람들과 어떻게 싸우는지 보려고 눈을 크게 떴다.여진수는 그곳에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 있다가, 그들이 가까이 다가오자, 손가락을 튕겼다.둔한 소리와 함께 이들은 하나같이 땅에 무릎 꿇고 엎드려, 연신 비명을 질렀다.남형의 동공이 수축되고, 얼굴에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그도 무사였다, 비록 단지 1급 최고봉이긴 하지만.하지만 무사라면 여진수의 실력이 어느 정도 인지 자연히 알 수 있었다."내력 표출은 최소한 4급 무사가 되어야 할 수 있는데. 이렇게 젊은 4급 무사가 가능해? 괴물이야?!"그의 마음속은 끝없는 두려움으로 가득 찼고, 그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몸을 돌려 도망갔다.슉!강한 바람이 그의 얼굴을 스쳐 지나갔고 남형은 그 자리에 굳어 버렸다.뒤에서 여진수의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는 목소리가 들려왔다."감히 한 걸음 더 내디디면, 다음번에 뚫리는 건 네 몸일 거다."남형은 굳은 몸을 천천히 돌려 우는 것보다 더 추한 미소를 지었다."도련님, 제가 눈이 썩어 어르신을 못 알아봤어요, 제발 제 잘못을 용서해 주시고 저를 한 번만 봐주세요.""말해, 네 뒤에 있는 사람이 누군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42화

    나이서는 미친 듯이 고개를 저었다."난 널 따라갈 거야. 네가 어딜 가든 나도 갈래."그녀는 이제 여진수를 의지자로 삼았고, 그를 따라가야만 안정감이 생겼다.여진수는 어이없어 말했다."나 싸우러 가는데, 네가 왜 따라와?"“내가 파이팅 해 줄 수 있잖아.”나이서는 불쌍한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빌었다."제발, 부탁이야. 지금 이렇게 늦었는데 내가 가는 길에 또 나쁜 일이라도 당하면 어떡해?""나처럼 젊고 아름답고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는 아가씨가 나쁜 사람을 만나기 일쑤지.""됐어, 따라오려면 따라와. 하지만 나중에 악몽이라도 꾸게 되면 날 탓하지 마."그녀가 고집스럽게 따라오려고 하자 여진수도 더는 거절하지 않았다.이 사회의 숨겨진 모습을 보면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겠는지.여진수가 허락하자 나이서는 기뻐 펄쩍펄쩍 뛰었다.남형은 급히 자기 차 문을 열고 두 사람을 싣고 차를 몰고 떠났다.차에서 나이서는 여진수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하며 재잘거렸다.“너 싸움 이리 잘하는 게, 혹시 무림 고수야?"누가 너에게 무술을 가르쳐 줬어? 첩첩산중에 숨어 있는 그런 고수들인가?”"너 올해 몇 살이야? 여자 친구 있어? 내가 친구들을 소개시켜 줄까?"…처음에 여진수는 침묵을 지키다가 여자애가 끝도 없이 계속 말하자 더는 참을 수 없어 경고할 수밖에 없었다."너 입 다물지 않으면, 차에서 던져 버릴 거야."나이서는 입을 다물며 억울한 표정으로 말했다.“소리는 왜 쳐? 나 아직 어린애야.”여진수는 더 이상 대꾸하지 않고 눈을 감았다.앞에 차를 몰던 남형은 백미러로 나이서의 청순하고 귀여운 모습을 바라보다가 무의식적으로 침을 삼켰다.그의 가슴은 뜨겁게 타올랐고, 속으로 여진수를 병신으로 만든 후 꼭 나이서를 따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여진수는 비록 눈을 뜨지 않았지만, 남형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욕망을 느낄 수 있었다. 여진수도 입꼬리를 올렸다.얼마나 지났는지, 차가 멈추고 남형은 여진수를 돌아보며 말했다."도련님, 도착했습니다."

Latest chapter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40화

    허공이 반짝이더니 여진수는 마연수를 붙잡고 한 쓰레기 처리장 상공으로 갔다.이곳은 악취가 진동했고,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는 거대한 대형 기계 로봇이 작업하고 있었다.마연수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변했다."원하는 게 뭐야?"여진수는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아까까지 당당했잖아? 앞으로 며칠 동안 저 쓰레기 더미에 처박혀 있어."마연수는 비명을 질렀다."아니야, 나한테 이럴 수 없어!"여자애에게 있어서, 특히 예쁘게 자라고, 깔끔하고 땀을 조금만 흘려도 샤워해야 하는 여자에게 있어서 쓰레기통에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큰 고통이다.방금까지 건방지고 도도했던 그녀는, 지금 온 얼굴에 공포로 가득해, 애원하는 말투로 여진수에게 빌었다.“내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이제 와서 빌어? 너무 늦었어.”그러고는 바로 그녀를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아아아… 안 돼, 풀어줘…”마연수는 쓰레기 더미에서 끊임없이 발버둥 쳤다. 토할 것 같았다.주위에 각종 역겨운 쓰레기는 끈적끈적하고 검고, 온갖 악취가 한데 뒤섞여 그녀는 눈이 뒤집히고 온몸에 모공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녀에게 이런 고통은 죽기보다 견디기 힘들었다.여진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나쁜 놈, 짐승 같은 놈, 나를 풀어줘. 너랑 끝장 볼 거야... 아아아!!”그녀는 욕을 퍼부으며 쓰레기 속에서 몸부림쳤다.하지만 그녀는 여진수에 의해 봉인되어 그녀가 몸부림 칠수록, 그녀의 귀와 콧구멍에 각종 징그러운 물질이 끊임없이 스며들었다.마연수의 심리 방어선은 그대로 무너지고 온몸이 붕괴되었다.이에 따라 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분노가 점점 더 커졌다.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그녀는 여진수의 행동이 그녀를 이용한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일부러 자신의 정서를 동원했다.하지만 마연수는 어떻게 해도 평온을 되찾을 수 없었다.그녀는 마계 마황의 딸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신분으로 실력이 강대했다.그런데 언제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39화

    여진수는 그 소 요괴 앞으로 걸어갔다.하지만 그는 이제 모습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제발... 통쾌하게... 한 방에… 끝내줘…"상대방은 이미 숨이 간당간당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마음속으론 더욱 후회가 밀려왔다.만약 진작부터 여진수의 실력이 이렇게 무서운 줄 알았더라면, 아무리 간덩이가 부었어도 감히 여진수의 여자를 건드리지 못했을 거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 후회약은 없다.“통쾌하게? 한방에? 꿈 깨!”여진수는 콧방귀를 뀌며 그의 영혼을 뽑아내 계속해서 불태웠다.그는 이 거대한 시체를 연화해 에너지로 가득한 고급 단약으로 만들었다.이 단약은 나중에 다랑이에게 줄 거다.지난번 그에게 준 요단도 아직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나중에 여진수 손에 있는 이 단약까지 복용하고, 약력을 전부 흡수하면, 아마 대승기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그때가 되면 구명희 곁에도 강력한 조력자가 생기게 된다.그리고 여진수는 이 소 요괴의 영혼을 혈마 존자에게 삼키게 했다. 그러자 그도 순조롭게 현선의 경지에 도달했다.이제 혈마 존자도 매우 영리해졌다.비록 지금 실력이 크게 늘었어도 감히 여진수를 배신하는 짓을 하지 못한다.여진수는 혈마 존자를 거두어들였다.지금으로선 충분하다, 돌아가서 그에게 전문적인 장비를 만들어 주면 된다.현재 혈마 존자의 유일한 약점은 바로 빛 또는 화염의 힘을 두려워하는 거다.여진수의 수하에 또 고수 한 명이 늘었다.미래에 다른 종족의 강자를 더 많이 죽여 영혼을 삼킬 수 있다면, 현선 최고봉의 전력을 얻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전장에 돌아온 여자들은 상처가 거의 회복되어 여진수를 보고 달려갔다.여진수는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내 잘못이야. 내가 수련하느라 제때 발견하지 못했어, 그렇지 않았으면 너희들도 이런 고통을 받지 않았을 텐데.여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윤설아는 웃으며 말했다.“아니야, 괜찮아. 이런 전쟁을 겪어보는 것도 우리한테 도움돼.”여진수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앞으로 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38화

    온몸이 새하얀, 입은 옷과 머리카락, 신발까지 모두 새하얀 여인이 통로에서 걸어 나왔다.그녀의 몸매 역시 완벽했다. 허리는 얇고 다리는 길고 곧았다.차가운 얼굴은 명실상부 얼음 미인이었다.이 여인을 본 여진수의 첫 생각은 바로 빙설의 신, 옥의 뼈다!이 사람은 절세의 매력을 지닌 여자다.그리고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도 놀라울 정도로 강했다.그 때문에 여진수는 큰 위험함을 감지했다.전투가 시작되면, 여진수는 크게 다칠 거라고 직감했다.그 요괴는 그 여인을 보더니, 공손히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외쳤다."얼음 공주님을 뵙습니다, 저를 도와 이 얄미운 인족 놈을 죽여주십시오."얼음 공주의 눈동자는 영원히 녹지 않을 얼음 같았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그녀의 목소리는 맑고 명쾌했다. 특유의 정취가 담겨 있었다."두 사람은 원수지간이 어울려."여진수는 약간 뜻밖이라고 생각했다. 이 여인이 설마 시비 도리를 따지는 건 아니겠지?그가 요즘 겪어 본 신계든 마계든, 강자가 세상에 내려오면 모두 천하에 군림하여 하계의 인간을 안중에 두지도 않고 무시했다.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예의 바른 사람을 만나게 되자 여진수는 적응하기 어려웠다."뭐 아닙니다, 그냥 여자 몇 명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놈이 날 때렸어요."얼음공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여진수를 쳐다보며 말했다.“마음대로 하세요. 전 가만히 있을 겁니다.”요괴는 깜짝 놀랐다.“얼음 공주님... 이러지 마세요. 이렇게 큰 대가로 당신을 소환했는데 제가 일등 공신입니다.”얼음 공주는 음산하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너 날 처음 만난 것도 아닌데, 내 규칙을 잃은 거야? 난 여자를 괴롭히는 사람이 제일 싫어."여진수는 하마터면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자기 발등을 찍는 격 아닌가?그 요괴는 얼음 공주가 조금도 동요하지 않는 걸 보고 화가 나 그 자리에서 피를 토했다.이 여자를 소환하기 위해 그는 머리까지 하얘졌는데 이런 결과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비록 화가 치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37화

    “꺼져!”포효 소리가 온 세상을 뒤흔들었다.그 요족 강자의 영혼은 크게 다쳤고, 몸은 순식간에 굳어져 버렸다.그는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여진수의 주먹에 맞아 날아갔다.그의 몸은 마치 포탄처럼 연속으로 7~8개의 산봉우리를 뚫고 큰 강바닥에 떨어졌다.여진수가 나타나자 마치 절망 속에 한 줄기 서광 같았다.추운 겨울에 피어오르는 불꽃 같이 그녀들 한테 희망을 안겨다 주었다.윤설아는 눈물을 닦으며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먼저 설현부터 구해. 곧 죽을 것 같아."여진수는 어두운 표정으로 설현 앞에 나타나 그녀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여진수 최고의 혼돈 선력 덕분에 설현이 아무리 심한 상처를 입었어도 짧은 시간 내에 완쾌될 수 있었다.설현은 여진수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비록 우리는 그놈을 이기지 못했지만, 우리는 누구도 용서를 빌지 않고, 네가 부끄럽게 하지 않았어."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정과 동정심으로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나 알아, 너희들 잘했어, 다음 일은 내게 맡겨.”그리고 그는 화선자를 풀어 그녀들의 상처를 치료해 주게 하고 그는 그 요괴가 있는 곳으로 갔다.“확!”그 요괴는 강바닥에서 날아올라 온몸에 피범벅이 되어 강물에 젖은 채 끊임없이 뚝뚝 떨어졌다.분노로 인해 얼굴이 일그러졌다.그러나 그는 완강히 버티지 않고 그대로 도망갔다.여진수의 전력은 그를 훨씬 초월한다.그는 우선 숨어 있다가 여진수가 주의하지 않은 틈을 타 몰래 움직이려 했다.그는 여진수가 항상 그 여자들 곁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지 않았다."감히 나를 다치게 해? 내가 반드시 너한테 후회라는 두 글자를 어떻게 쓰는지 알게 해줄게!""그래, 아쉽게도 너에겐 그럴 기회가 없어."여진수의 차가운 목소리가 그의 뒤에서 울렸다.이 요괴는 공포에 질려 크게 소리 지르며 더 빨리 도망갔다.여진수는 그의 뒤에 나타나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도망쳐, 마음껏 도망쳐, 조금만 더 늦으면, 넌 나에 의해 수많은 조각으로 베일 것이다."여진수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36화

    이때 약문의 모든 고위층은 커다란 절망 속에 빠졌다.그녀들은 전력을 다했지만, 여전히 이 요족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이 요족 강자는 한 걸음 한 걸음 윤설아 앞으로 걸어가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드디어 너를 가질 수 있어, 내가 이날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알아?”“매일 밤 내 머릿속에서 너의 모습을 그려왔어. 그리고... 얼마나 즐거웠는지 알아? 오늘 드디어 사람을 상대로 할 수 있게 되었으니…”윤설아의 얼굴에 혐오감이 가득했다, 엄청 역겨웠다.그녀의 이런 표정은 즉시 이 요족을 자극했다.그의 몸에서 공포스러운 요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윤설아를 향해 돌격했다.윤설아는 온몸이 떨렸고 모공에서 대량의 피가 뿜어져 나왔다.하지만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이를 깨물며 거대한 압력을 이겨내며 무릎을 꿇지 않으려 했다.마음속에 강대한 신념이 그녀를 지탱했다.그녀는 약문의 리더일 뿐만 아니라, 여진수의 여인이기에 당연히 이 세상에 우뚝 서야 하며 여진수의 체면을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강하네, 하지만 네가 강할수록 난 더 흥분해."그는 윤설아 앞으로 가 힘껏 숨을 내쉬며 얼굴에 욕심이 가득했다.“정말 향기로워. 이 향기 너무 좋아, 어디부터 손댈까?”그는 음탕한 눈빛으로 윤설아를 훑어보았다.이 순간, 윤설아는 그가 뿜어낸 요력의 힘을 막아내기 위해 온 힘을 다 썼고, 말조차 할 수 없었다.그와 제일 가까운 곳에 있던 한수정이 소리쳤다.“멈춰! 지금 멈춰도 늦지 않아! 그렇지 않으면 약문의 진짜 주인이 나타나면 넌 처참하게 죽을 거다.그는 웃어넘겼다.“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계 요왕 휘하에 108명의 장군이 있어, 평생 수많은 출전을 했는데, 하계에 누가 나의 적수가 될 수 있어?”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절대적인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마연수가 옆에서 소리쳤다.“무슨 쓸데없는 말이 그리 많아? 빨리 움직여!”“내가 옆에서 응원해 줄게."그녀는 기다리기 힘들었다.여진수 곁에 사람들이 모욕당하는 걸 볼 수 있어, 마연수도 기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35화

    윤설아의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재빨리 뒤로 물러나 그의 공격을 피했다. 그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엄청 짙은 요기야, 너도 각성자야?"각성자의 일은 여진수가 이미 그녀들에게 얘기한 적 있었고, 그녀들더러 경계하라고 했다.그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입을 벌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말투로 말했다."이리와, 본존에게 신복하거라."그의 이번 생의 기억과 저번 생의 기억이 융합되었다.그는 전생에 요계의 강자이지만 이번 생에 윤설아에 대한 집착이 너무나 컸다.하여 그는 윤설아를 반드시 얻으려는 자세를 취했다.윤설아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몸을 돌려 밖으로 도망치며 동시에 다른 자매들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다."도망치려고? 어디로 도망칠 수 있어?"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차갑게 웃으며 그녀를 쫓아갔다.윤설아는 비교적 황량한 곳으로 도망쳐가고 멈춰 섰다.그 후 한수정, 한여름, 설현, 추겨울 그녀들이 모두 달려왔다, 얼굴빛이 아주 어두웠다.그녀들은 모두 여진수가 얼마 전 준 단약을 받았지만, 아직 다 연화하지 못했다.현재의 전투력은 구겹산선에 해당한다.하지만 눈앞에 이 요족 강자의 실력은 그들을 훨씬 초월했다.그의 상대가 아닌 걸 알면서도 그녀들은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필경 이곳은 그녀들의 땅이라 반드시 그녀들의 손으로 지켜야만 한다.이 요족 강자는 그녀들을 보고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크게 웃기 시작했다."좋아, 웬 횡재야, 이렇게 많은 미인, 이제부터 너희들은 모두 내 것이야, 순순히 굴복해!"윤설아의 손에 보검 한 자루가 생겨나더니, 몸에 입고 있던 세트에서 찬란한 빛을 발했다."넌 아직 그럴 자격 없어!"말이 끝나자, 그녀는 제일 먼저 뛰어갔다.이를 본 다른 사람들도 윤설아가 혼자 싸우게 할 생각 없이, 각양각색의 비법을 동원해 상대방을 향해 돌진했다.그곳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무서운 에너지의 충격파가 사방으로 확산되어 거대한 파괴력을 이루었다.한수정은 복부가 발에 걷어차였고, 오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34화

    천기는 진노하며 말했다."누구야?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여진수는 떠나려다 갑자기 커다란 추론의 힘을 감지하고 즉시 추연의 힘을 따라 이 노인 쪽으로 왔다."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내 사람한테 무엇을 하려는 거다!"노인은 이 말을 듣더니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허튼소리, 피안화는 우리 마계… 큰일이다."천기의 안색이 바뀌더니 말 실수한 걸 깨달았다.“마계의 피안화? 이건 또 무슨 소리지...”여진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러더니 그의 본체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일단 발견한 이상 당연히 그들을 해결해야 한다.천기는 추연을 억지로 중단하고, 그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다."빨리 도망쳐... 천마 해체!"그는 당장 아주 정교한 비법을 사용해 즉시 사라졌다.다른 몇몇 마족의 강자들은 속도가 조금 느려, 미처 비법을 사용하기 전에 달려온 여진수에게 저지당하고 말았다.다들 분노에 가득 차 결사적으로 반항했지만, 결국 여진수에 의해 쉽게 해결되었다.여진수는 지하실에 서서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이제 남은 건 요계… 주위에 아직 강력한 조력자가 부족해."여진수는 미간을 문질렀다.각 쪽의 강자들이 점점 많아지자, 여진수도 이제 조금 힘에 부치는 느낌이 들었다.최소한 현선급 이상의 전력이 몇 명 더 있어야 한다.그 순간 여진수는 혈마 존자가 떠올랐다.곧 그는 마음속에 계획이 생겨 장원으로 돌아가 문을 닫고 수련하기 시작했다.…약문.오늘 윤설아는 한 무기 제조공장으로 가 정례 검사를 진행했다.직원들은 줄 서서 그녀를 환영했다.그중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는 윤설아를 한번 보더니 재빨리 머리를 숙여 눈 속에 가득한 탐욕을 가렸다.그는 이 여자를 처음 본 게 아니다처음 윤설아를 만났을 때, 이미 그녀에게 깊게 반했다.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신분과 실력 차이가 너무 커, 그는 전혀 가능성이 없음을 깨달았고, 시간이 지나자, 마음이 비뚤어지기 시작했다.그러나 윤설아는 이 남자를 의식하지 않았다.그녀는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33화

    이 신계의 강자들은 하나같이 가슴이 답답하고 크게 분노했다.그들은 다들 도도하고 거만한 자들이라, 마음속으로 이 하계의 생명들을 무시하고 있었다.그들이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괴롭히고 싶으면 괴롭힐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여진수는 그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었다.너희가 설사 신계에서 내려왔다 할지라도 이곳에서 함부로 행동할 수 없다.이곳은 너희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여진수는 그들에게 경고하고 떠났다, 그러자 공기에 가득했던 압력이 갑자기 사라졌다.신자 역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뒤로 벌렁 쓰러졌다.그의 추종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 그를 받았다.신자는 의식을 잃기 전 말했다."의식을 실시해, 이 세상에 우리 사람들의 각성 속도를 올려. 저놈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겠어."그는 말을 마치고 바로 의식을 잃었다.비록 혼수상태에 빠졌는데도 그의 얼굴엔 분노가 가득했고, 두 주먹을 꽉 쥐었다.이에 그가 얼마나 화났는지, 얼마나 여진수를 죽이고 싶은지 알 수 있었다.…여진수는 생각을 접고, 두 소녀가 끊임없이 재잘거리는 걸 보고 웃었다."먼저 여기 있어, 나 먼저 갈게."그는 떠나기 전, 모한별에게 카드 한 장을 주었다."이 안에 2천만 원 있어, 필요한 물건을 사고, 다 썼으면 나한테 말해."모한별은 깜짝 놀라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안 돼요, 안 됩니다, 저 못 받아요, 이미 저한테 너무 잘해주셨어요.”여진수는 돈으로 그녀를 매수하려는 거다.그는 일부러 정색하며 말했다."받지 않으면 날 싫어하는 거야. 날 그렇게 생각하면 나 기분이 안 좋아."모한별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구명희를 쳐다봤다.구밍희는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그냥 받아. 내 오빠니 네 오빠와 마찬가지야, 나중에 돈 있으면 두 배로 돌려주면 돼."그제야 모한별은 받으며 또다시 여진수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서울시 아주 오래된 동네.지하실에 남몰래 숨어서 못된 짓을 꾸미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 모여 있었다.그들은 얼굴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132화

    신자의 자신감이 넘치고 오만한 말에, 여진수는 단 한 마디만 말했다."등신!"그리고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이 일검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으며, 이미 여진수 6할의 전력을 담았다.나타나자마자 하늘땅이 크게 변했다.심지어 천지간에 울부짖는 소리까지 들려왔다.신자는 노호하며, 온 힘을 다해 이에 맞섰다, 그의 눈은 불타오르는 듯했다.방금 여진수는 그에게 절대적인 치욕을 안겨다 주었다. 반드시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놈을 세게 물리쳐야만 비로소 그의 체면을 회복할 수 있다.하지만 상상은 아름다울 뿐, 현실은 잔혹했다.신자의 힘찬 일격은 여진수의 이 검기를 꺾지 못했고, 그냥 빛만 살짝 어두워졌다.그러자 신자는 비명을 지르며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엄청 처참한 모습이었다.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믿기지 않았다.너무나 충격이었다.그들의 신자는 천하를 종횡무진하며, 천하를 휩쓰는 존재 아닌가?그런데 어떻게 하계에 아직 모습도 나타나지 않은 남자한테 이렇게 얻어맞을 수 있지?신자는 일어서려고 발버둥 쳤지만 몇 번이고 실패하고 말았다.그의 머리 위의 후광도 산산조각 났고, 그와 함께 그의 마음도 산산조각 났다.“이럴 수가? 절대 이럴 수 없어, 난 질 수 없어.”그는 분노스럽게 포효하며, 두 눈은 광기로 가득했고, 큰 충격을 받았다.이에 여진수도 의아했다."생명력은 완강하네, 내가 6할의 힘을 사용했는데 너를 죽이지 못했어."여진수의 이 말은 진심 어린 감탄이었지만, 신자의 귀엔 강한 자극과 큰 수치로 들려왔고, 그는 그 자리에서 크게 피를 토했다.“푹!”신자는 금빛 색 피를 토하며, 있는 힘을 다해 일어섰다.그의 강한 자존심에 그는 쓰러질 수 없었다.“재주는 좀 있네.”여진수는 가볍게 웃었다.“6할의 힘에 네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면, 7할은?”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하늘에 다시 한번 강력한 살의를 내뿜는 검기가 나타났다.그 후, 이 성격이 도도하고 모든 사람을 무시하던 신자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