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서는 미친 듯이 고개를 저었다."난 널 따라갈 거야. 네가 어딜 가든 나도 갈래."그녀는 이제 여진수를 의지자로 삼았고, 그를 따라가야만 안정감이 생겼다.여진수는 어이없어 말했다."나 싸우러 가는데, 네가 왜 따라와?"“내가 파이팅 해 줄 수 있잖아.”나이서는 불쌍한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빌었다."제발, 부탁이야. 지금 이렇게 늦었는데 내가 가는 길에 또 나쁜 일이라도 당하면 어떡해?""나처럼 젊고 아름답고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는 아가씨가 나쁜 사람을 만나기 일쑤지.""됐어, 따라오려면 따라와. 하지만 나중에 악몽이라도 꾸게 되면 날 탓하지 마."그녀가 고집스럽게 따라오려고 하자 여진수도 더는 거절하지 않았다.이 사회의 숨겨진 모습을 보면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겠는지.여진수가 허락하자 나이서는 기뻐 펄쩍펄쩍 뛰었다.남형은 급히 자기 차 문을 열고 두 사람을 싣고 차를 몰고 떠났다.차에서 나이서는 여진수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하며 재잘거렸다.“너 싸움 이리 잘하는 게, 혹시 무림 고수야?"누가 너에게 무술을 가르쳐 줬어? 첩첩산중에 숨어 있는 그런 고수들인가?”"너 올해 몇 살이야? 여자 친구 있어? 내가 친구들을 소개시켜 줄까?"…처음에 여진수는 침묵을 지키다가 여자애가 끝도 없이 계속 말하자 더는 참을 수 없어 경고할 수밖에 없었다."너 입 다물지 않으면, 차에서 던져 버릴 거야."나이서는 입을 다물며 억울한 표정으로 말했다.“소리는 왜 쳐? 나 아직 어린애야.”여진수는 더 이상 대꾸하지 않고 눈을 감았다.앞에 차를 몰던 남형은 백미러로 나이서의 청순하고 귀여운 모습을 바라보다가 무의식적으로 침을 삼켰다.그의 가슴은 뜨겁게 타올랐고, 속으로 여진수를 병신으로 만든 후 꼭 나이서를 따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여진수는 비록 눈을 뜨지 않았지만, 남형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욕망을 느낄 수 있었다. 여진수도 입꼬리를 올렸다.얼마나 지났는지, 차가 멈추고 남형은 여진수를 돌아보며 말했다."도련님, 도착했습니다."
남형은 고함을 지르며 남풍 쪽으로 달려가려 했다.하지만 여진수가 더 빠른 속도로 남형의 복부에 펀치를 날렸다.남형은 비명을 지르며 잔뜩 움츠렸다. 창백한 얼굴은 놀라움과 원망을 띠고,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너 나의 단전을 망쳤어!"무사의 단전이 폐전되면, 폐인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한 평생 무술을 더 이상 연마할 수 없게 된다."모든 사람은 자기 행동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 해. 이건 네 자업자득이야."말을 마친 여진수는 발로 그를 걷어찼다.이 사람은 얼마나 많은 무고한 여자들을 해쳤는지 모른다. 여진수가 그를 죽이지 않은 게 이미 자비를 베푼 것이다.남풍은 여전히 소파 위에 단정하게 앉아있었다, 매우 차분해 보이고, 조금도 화나지 않은 모습이었다."당신은 누구시죠? 할말이 있으시면 앉아서 하세요, 주먹다짐은 필요 없어요."여진수는 저도 모르게 그를 한 번 더 쳐다보았다.이 사람은 큰일을 할 사람이다, 기세도 괜찮고, 다만 그는 여진수를 만났다.“듣자니 당신이 이수혁 사람이라고 하던데 맞나요?”"맞습니다. 저는 확실히 이수혁을 위해 일을 하고 있습니다."일반 무사들, 특히 이런 계급에 이르게 되면, 비교적 체면 있는 말들을 한다.예를 들어 고용주와 협력 관계라면 이 사람처럼 대놓고 승인하는 사람은 드물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당신이 이수혁이 법을 어기고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만 넘겨준다면 오늘 당신을 풀어줄게요."이 사람은 이수혁과 그렇게 오랫동안 알고 지내왔기 때문에 상대방의 비밀을 조금도 파악하지 못했을 리가 없다.남풍은 갑자기 큰 소리로 웃었다."몇 년 동안,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처음인데, 이사장의 범죄 증거를 당신에게 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제 형제의 동의를 거쳐야죠.”남풍이 손뼉을 치자 손에 짧은 막대기를 든 검은 양복을 입은 한 무리 남자들이 들어왔다.대략 이백 명 정도 되는데, 하나같이 관자놀이가 높이 솟아 있는 것이, 한눈에 봐도 건달들이었다.나이서는 놀란 토끼처럼 여진수의 뒤로 달려가
그가 이렇게 놀랄 만도 하다.그라도 이렇게 많은 건장한, 손에 무기까지 든 경호원을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때려눕히고 전투력까지 상실시키라면, 그는 할 수 없을 것이다.옆에 있던 나이서의 눈동자가 반짝였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숭배로 가득 차cc다."와, 멋있다, 이야말로 절세의 고수야, 오빠 화이팅, 최고야!"역시 어린 소녀였다, 이렇게 자극적인 장면을 처음 보았다.게다가 그는 원래 말을 잘 안 듣는 성질이라 여진수에 대한 숭배심은 일시에 엄청 깊어졌다.여진수는 땅에 쓰러져 있는 경호원들 중앙에 서있었는데, 마치 붉은 태양처럼 빛나고 있었다.그의 눈길은 남풍에게 떨어졌다. 안색은 평온했다."다시 한번 기회를 줄 게, 이수혁의 범죄 증거를 내놓거라.”남풍의 안색은 창백했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더없이 무거웠으며, 걱정으로 가득 찼다.그는 몇십 년간 이 바닥에서 종횡무진했지만, 여태까지 여진수 같이 무서운 놈을 만난 적이 없다.그는 물러서고 싶었다, 여진수를 이길 자신이 없었다.하지만 그는 이리 쉽게 자기 사장을 배신할 리 없다.그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나이서를 슬쩍 보고, 으르렁거리더니 바로 그녀에게 달려들었다."너 이리 와!"그는 두 다리 근육에 힘을 줘, 그야말로 튕겨 나간 듯한 힘을 뿜어냈다.나이서는 순간 머리가 멍해져 아무런 반항을 할 수가 없었다.남풍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 흉악하고 광포한 기세는, 그녀를 절망에 빠지게 했다.그는 처음으로 죽음의 위협을 이처럼 선명하게 감지했다.이 순간 그는 왜 여기까지 따라왔는지, 한없는 후회가 밀려왔다.남풍형은 얼굴에 섬뜩한 미소를 짓고, 다섯 손가락을 독수리 앞발 모양으로 해 나이서의 목을 움켜쥐려 했다.가까워졌다, 아주 가까워졌다.10 센티미터, 8 센티미터, 5 센티미터 …곧 나이서를 잡을 수 있었다, 단 1센티미터만 남았다.그러나 그 1 센티미터는 커다란 평막처럼 그를 막아냈다.왜냐하면 가느다란 손가락 하나가 남풍의 손바닥에 받쳐져 있기 때문이c
그리고 10대 종사는 더욱 사람을 절망하게 만들었다.이제 그는 절대 복수는 꿈도 못 꿀 것이다.그는 왜 여진수와 같은 괴물을 건드렸는지 마음속으로 더없이 후회했다.털썩!남풍은 바로 여진수의 앞에 무릎을 꿇고 크게 세 번 절을 했다.그리고 엄청 공손한 태도로 말했다."제가 당장 이수혁의 범죄 증거를 드릴게요. 저를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차가운 표정으로 고개를 숙여 그를 내려다보며 말했다."길 안내해!"남풍은 손바닥의 고통을 억지로 참으며 일어나 그의 방으로 갔다.여진수도 따라갔다."잠깐만 오빠! 같이 가."나이서도 인츰 뒤따라갔다, 그녀의 눈은 반짝이고 있었다."오빠, 정말 대단해. 나도 가르쳐 줄 수 있어? 나도 여자 무사가 되고 싶어."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안 돼."나이서는 입술을 삐죽거리며, 약간 억울해했다."왜?""넌 재능이 없어.""보지도 않고 내가 재능이 없는 걸 어떻게 알아? 티비에서 봤어, 뼈를 만져봐야 안다고 했어.”“토끼인지 독수리인지 한눈에 알 수 있어. 필요 없어.”사실, 여진수는 아까 보았는데, 나이서는 재능이 뛰어나다.다만, 그녀는 성격이 너무 경솔해, 딱 봐도 문제를 일으키기 좋은 케이스였다.만약 이런 사람이 강대한 역량을 장악하게 된다면, 결코 좋은 일만은 아니다.하여 여진수는 그에게 무술을 가르칠 생각이 없다.나이서는 억울해,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너 미워, 날 괴롭히고, 나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이를 꺼야.”여진수가 말했다."맘대로 해, 그때가 되면 네가 오늘 밤 친구를 만나다 하마터면… 나는 너를 구하러 간 거니까, 누구 말을 믿을까?"나이서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런 광경을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몸서리쳤다.그는 고개를 저으며 웃으며 말했다."오빠, 방금 장난친 거야, 신경 쓰지 마."여진수도 머리를 흔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 작은 마왕과 그렇게 많이 따질 생각이 없었다.그는 나이서를 처음 만났을 때 엄청 차가운 여자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알고 보니 그
여진수의 이마에 핏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아무리 수양 있는 그라도 나이서 같은 수다쟁이에게 ‘살의’가 생기는 걸 참을 수 없었다.하여 그는 번개 같은 속도로 나이서의 목을 쳤다.그녀는 몸이 나른해지며 바로 쓰러졌다.여진수는 그녀를 안고 서재 소파로 향했다.나이서의 몸은 엄청 부드러웠고 마치 솜뭉치처럼 손에 닿는 질감이 아주 좋았다.여진수는 그녀를 소파에 눕히고 예쁘지만 화장하지 않은 그녀의 얼굴을 보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이렇게 예쁜 아가씨인데 애석하게도 말이 너무 많다.온 세상이 조용해졌다.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남풍을 쳐다봤다.그는 먼저 금고에서 서류 한 뭉치를 꺼내 여진수에게 공손히 건네주었다."도련님, 이건 제가 수집한 이수혁의 일부분 범죄 증거들입니다."“그가 민가를 개축하고, 부정당한 방법으로 땅을 취득하고, 일부 관청 사람들에게 뇌물을 준 명단입니다, 나머지는 컴퓨터에 있습니다.”여진수는 옆에서 그 자료들을 확인했다.거기에 기재된 내용은 가히 놀라울 따름이었다.여진수의 눈에 자기도 모르게 무서운 살기가 드러났다.그 순간 방안의 온도가 십 몇도 떨어진 것 같다.남풍은 섬뜩했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공포로 가득 찼다.이 남자는 자기가 생각한 것보다 더 무섭다.기세만으로도 저항할 수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하필 이런 사람을 건드렸다니, 정말 기막히게 재수 없다.그는 더 이상 아무것도 감추지 못하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이수혁의 범죄에 관한 모든 증거를 내놓았다.여진수는 다 확인하고 나니 생각이 생겼다.이 죄증들은 이수혁을 지위와 명예를 잃게 하고,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기에 충분했다.그리고 그가 운영하는 승리 부동산은 이 증거들이 드러나면, 틀림없이 큰 파문을 일으킬 것이다.주가 폭락은 물론이고 선두 기업의 지위조차 잃을 것이다.그동안 승리 부동산은 제멋대로 날뛰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과 얼마나 많은 기업의 미움을 샀는지 모른다.일단 그가 권세를 잃게 되면, 틀림없이 무수한 사람과 기업들이 돌을 던지게
남풍의 안색이 살짝 변했다."들어 본 적 있어요, 그건 엄청 신기한 단약이잖아요, 두 알 있는데, 한 알은 생, 한 알은 사.”“5 급 무사가 사단을 복용하면 짧은 시간 내에 5 급의 정상에 오를 수 있고,”“그다음 생단을 복용하면 종사를 돌파할 수 있는데, 이 단약에는 한계가 있다고 들었는데.”“이 단을 정련하려면 정련자의 피가 필요한데, 복용자는 평생 이 정련자의 통제를 받아야 합니다.".“그리고 한 평생 무도의 경지는 더 이상 한 치도 나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설마... 당신!!!”남풍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어, 멘탈이 흔들렸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네 추측이 맞아. 나는 생사단을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어. 너 나의 개가 될래?”이는 여진수가 갑자기 결정한 일이다.그의 주변에는 아직도 진정한 고수가 너무 적다.어떤 곤란한 일에 부딪히게 되면, 다 자기가 직접 해야 한다.남풍은 5 급 무사이지만 본질은 너무 나쁘진 않다.여진수는 이런 방법으로 그를 조종하려 했다.그의 밑에 많은 것을 분담할 수 있는 종사 급의 수하가 있어야만, 자신의 실력도 끌어올릴 수 있을 거다.하지만 일단 이 약을 복용하면 평생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여진수가 그더러 죽으라면 그는 곧 죽어야 한다.무도도 더 이상 닦을 수 없고, 영원히 조금도 진보할 수 없게 된다.그런데도 불구하고 남풍은 즉시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격동된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좋습니다, 좋아요!"그의 자질로 봤을 때, 천운을 거스르는 기연과 몇백 년산 약재를 구할 수 없는 이상, 그는 절대로 종사를 돌파할 수 없다.지금 그 앞에 기회가 왔다.개노릇 하는 게 뭐 어때서? 죽고 사는 걸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거, 아무것도 아니야!게다가 그는 방금 남형이 자기 앞에서 여진수에게 단전이 망가지는 걸 보았다.그는 자신이 응하지 않을 경우 단전이 망가지거나 죽음당할까 두려웠다.하여 그는 어떻게 해야 할지 당연히 알고 있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
나이서는 이제 고 3 이고, 열여덟 살이다.발육이 잘 된 것만 해도, 이미 축복이다.그러나 여진수는 그녀에 대해 아무런 사념도 없고, 그녀를 가볍게 다독여 깨웠다.나이서는 조용히 깨어나 눈을 떴다.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딘가, 내가 뭘 하고 있었지?잠시 후,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들어 여진수를 보고, 소리를 질렀다."내 기억으로는 네가 나를 기절시킨 것 같은데, 나쁜 놈, 내게 무슨 짓을 한 거야?”"우우우, 난 이제 겨우 열여덟인데, 아직 덜 핀 여린 꽃인데 어떻게 나한테 손을 댈 수 있어?""너 양심 있어?"여진수는 나이서를 째려보고 돌아섰다.이 아가씨는 상상력이 너무 풍부하다."얘, 가지 마, 날 책임 져야지."나이서는 서둘러 내려와 빠른 걸음으로 따라갔다.그는 위층에서 쓰러진 경호원들을 내려다보았다.어떤 사람은 이미 정신을 차리고 핸드폰을 꺼내 도움을 청하려고 했다.여진수는 손가락을 튕겨 내력을 발산해 그 사람을 명중해 기절시켰다.여기에도 이수혁의 사람이 있을 것이다. 여진수는 당연히 그들이 소식을 알리게 놔두지 않았다.나이서는 뒤를 따라 나와 여진수의 옆에 섰다.그녀는 몸매도 늘씬한 게 170센티미터가 다 됐다.여진수 옆에 서니 서로 잘 어울린다.나이서는 여진수의 옆모습을 쳐다보며 진지하게 말했다."날 기다려 줄 수 있어?""뭐라고?"여진수는 알아듣지 못했다."내가 대학에 가면, 네 여자 친구가 되어 줄게."서로 만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지만, 나이서는 이미 여진수에게 반했다.엄청난 실력.잘생긴 외모에 침착한 행동.적에게는 잔혹하지만 자기 사람한테는 태양처럼 부드럽다.그리고 몇 번이나 그녀의 목숨을 구해 줬다.이런 남자를 어느 여자가 싫어할까?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너 뭘 믿고 내가 너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거야?”나이서는 당당하게 말했다."난 젊고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고, 집안 형편도 나쁘지 않아."“이만하면 여신급이지, 나의 매력에 맞설 남자가 어디 있겠어?”여진수는
여진수는 그녀를 외면했다.그는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다 기절시키고 밖으로 나갔다.그는 아무 차나 한 대 찾아, 나이서를 데리고 떠났다.차에서 나이서는 또다시 쉴 새 없이 재잘거렸다."어디로 가는 거야?""집으로 돌아가는 거야?""설마 호텔로 가는 거야? 역시 남자는 짐승이야. 흥, 난 동의 못 해! 나 그리 쉬운 여자 아니야.”이제 여진수도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 그는 직접 두 귀의 혈도를 닫아버렸다, 나이서가 아무리 말을 많이 해도 그는 한마디도 듣지 못한다.약 40분 후, 차가 멈추었다.여진수는 차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여기는 야채 시장이었다.지금은 새벽 4시다.많은 사람들이 이미 일을 하고 있었다.나이서도 차에서 내렸다. 찬 바람이 불어오자,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옷을 감쌌다.그러나 그녀는 이렇게 큰 야채 시장을 보고 멍해졌다.많은 사람들이 고생스럽게 화물을 나르고 있었다.노점상을 지키고 있는 60~70대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눈에 띄었다.차가운 바람에 그들은 추워서 얼굴이 빨개졌다.나이서는 큰 충격을 받았다.여기는 이 도시의 다른 면으로, 그녀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었다.“봤지?”여진수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네가 사랑 타령을 하고 있는 동안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생계를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자.""이제 겨우 4시인데, 너 매일매일 이렇게 일찍 일어날 수 있어?""이분들은, 수십 년을 하루 같이 버텨왔어.""네가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은, 전부 부모님이 주신 거야, 네가 자랑할 만한 것은 하나도 없어."“만약 네가 정말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면, 열심히 공부해서 여기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우는 거야.”나이서는 거기에 멍하니 서서 이 사람들을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여진수의 말은 그녀를 정신 차리게 했고, 그녀의 마음마저 깨우쳐주었다.여진수는 그녀의 표정을 보고 속으로 고개를 끄덕였다.역시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이 여자애는 그의 말을 귀담아들었다.아
허공이 반짝이더니 여진수는 마연수를 붙잡고 한 쓰레기 처리장 상공으로 갔다.이곳은 악취가 진동했고,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는 거대한 대형 기계 로봇이 작업하고 있었다.마연수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변했다."원하는 게 뭐야?"여진수는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아까까지 당당했잖아? 앞으로 며칠 동안 저 쓰레기 더미에 처박혀 있어."마연수는 비명을 질렀다."아니야, 나한테 이럴 수 없어!"여자애에게 있어서, 특히 예쁘게 자라고, 깔끔하고 땀을 조금만 흘려도 샤워해야 하는 여자에게 있어서 쓰레기통에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큰 고통이다.방금까지 건방지고 도도했던 그녀는, 지금 온 얼굴에 공포로 가득해, 애원하는 말투로 여진수에게 빌었다.“내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이제 와서 빌어? 너무 늦었어.”그러고는 바로 그녀를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아아아… 안 돼, 풀어줘…”마연수는 쓰레기 더미에서 끊임없이 발버둥 쳤다. 토할 것 같았다.주위에 각종 역겨운 쓰레기는 끈적끈적하고 검고, 온갖 악취가 한데 뒤섞여 그녀는 눈이 뒤집히고 온몸에 모공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녀에게 이런 고통은 죽기보다 견디기 힘들었다.여진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나쁜 놈, 짐승 같은 놈, 나를 풀어줘. 너랑 끝장 볼 거야... 아아아!!”그녀는 욕을 퍼부으며 쓰레기 속에서 몸부림쳤다.하지만 그녀는 여진수에 의해 봉인되어 그녀가 몸부림 칠수록, 그녀의 귀와 콧구멍에 각종 징그러운 물질이 끊임없이 스며들었다.마연수의 심리 방어선은 그대로 무너지고 온몸이 붕괴되었다.이에 따라 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분노가 점점 더 커졌다.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그녀는 여진수의 행동이 그녀를 이용한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일부러 자신의 정서를 동원했다.하지만 마연수는 어떻게 해도 평온을 되찾을 수 없었다.그녀는 마계 마황의 딸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신분으로 실력이 강대했다.그런데 언제
여진수는 그 소 요괴 앞으로 걸어갔다.하지만 그는 이제 모습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제발... 통쾌하게... 한 방에… 끝내줘…"상대방은 이미 숨이 간당간당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마음속으론 더욱 후회가 밀려왔다.만약 진작부터 여진수의 실력이 이렇게 무서운 줄 알았더라면, 아무리 간덩이가 부었어도 감히 여진수의 여자를 건드리지 못했을 거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 후회약은 없다.“통쾌하게? 한방에? 꿈 깨!”여진수는 콧방귀를 뀌며 그의 영혼을 뽑아내 계속해서 불태웠다.그는 이 거대한 시체를 연화해 에너지로 가득한 고급 단약으로 만들었다.이 단약은 나중에 다랑이에게 줄 거다.지난번 그에게 준 요단도 아직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나중에 여진수 손에 있는 이 단약까지 복용하고, 약력을 전부 흡수하면, 아마 대승기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그때가 되면 구명희 곁에도 강력한 조력자가 생기게 된다.그리고 여진수는 이 소 요괴의 영혼을 혈마 존자에게 삼키게 했다. 그러자 그도 순조롭게 현선의 경지에 도달했다.이제 혈마 존자도 매우 영리해졌다.비록 지금 실력이 크게 늘었어도 감히 여진수를 배신하는 짓을 하지 못한다.여진수는 혈마 존자를 거두어들였다.지금으로선 충분하다, 돌아가서 그에게 전문적인 장비를 만들어 주면 된다.현재 혈마 존자의 유일한 약점은 바로 빛 또는 화염의 힘을 두려워하는 거다.여진수의 수하에 또 고수 한 명이 늘었다.미래에 다른 종족의 강자를 더 많이 죽여 영혼을 삼킬 수 있다면, 현선 최고봉의 전력을 얻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전장에 돌아온 여자들은 상처가 거의 회복되어 여진수를 보고 달려갔다.여진수는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내 잘못이야. 내가 수련하느라 제때 발견하지 못했어, 그렇지 않았으면 너희들도 이런 고통을 받지 않았을 텐데.여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윤설아는 웃으며 말했다.“아니야, 괜찮아. 이런 전쟁을 겪어보는 것도 우리한테 도움돼.”여진수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앞으로 이
온몸이 새하얀, 입은 옷과 머리카락, 신발까지 모두 새하얀 여인이 통로에서 걸어 나왔다.그녀의 몸매 역시 완벽했다. 허리는 얇고 다리는 길고 곧았다.차가운 얼굴은 명실상부 얼음 미인이었다.이 여인을 본 여진수의 첫 생각은 바로 빙설의 신, 옥의 뼈다!이 사람은 절세의 매력을 지닌 여자다.그리고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도 놀라울 정도로 강했다.그 때문에 여진수는 큰 위험함을 감지했다.전투가 시작되면, 여진수는 크게 다칠 거라고 직감했다.그 요괴는 그 여인을 보더니, 공손히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외쳤다."얼음 공주님을 뵙습니다, 저를 도와 이 얄미운 인족 놈을 죽여주십시오."얼음 공주의 눈동자는 영원히 녹지 않을 얼음 같았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그녀의 목소리는 맑고 명쾌했다. 특유의 정취가 담겨 있었다."두 사람은 원수지간이 어울려."여진수는 약간 뜻밖이라고 생각했다. 이 여인이 설마 시비 도리를 따지는 건 아니겠지?그가 요즘 겪어 본 신계든 마계든, 강자가 세상에 내려오면 모두 천하에 군림하여 하계의 인간을 안중에 두지도 않고 무시했다.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예의 바른 사람을 만나게 되자 여진수는 적응하기 어려웠다."뭐 아닙니다, 그냥 여자 몇 명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놈이 날 때렸어요."얼음공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여진수를 쳐다보며 말했다.“마음대로 하세요. 전 가만히 있을 겁니다.”요괴는 깜짝 놀랐다.“얼음 공주님... 이러지 마세요. 이렇게 큰 대가로 당신을 소환했는데 제가 일등 공신입니다.”얼음 공주는 음산하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너 날 처음 만난 것도 아닌데, 내 규칙을 잃은 거야? 난 여자를 괴롭히는 사람이 제일 싫어."여진수는 하마터면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자기 발등을 찍는 격 아닌가?그 요괴는 얼음 공주가 조금도 동요하지 않는 걸 보고 화가 나 그 자리에서 피를 토했다.이 여자를 소환하기 위해 그는 머리까지 하얘졌는데 이런 결과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비록 화가 치
“꺼져!”포효 소리가 온 세상을 뒤흔들었다.그 요족 강자의 영혼은 크게 다쳤고, 몸은 순식간에 굳어져 버렸다.그는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여진수의 주먹에 맞아 날아갔다.그의 몸은 마치 포탄처럼 연속으로 7~8개의 산봉우리를 뚫고 큰 강바닥에 떨어졌다.여진수가 나타나자 마치 절망 속에 한 줄기 서광 같았다.추운 겨울에 피어오르는 불꽃 같이 그녀들 한테 희망을 안겨다 주었다.윤설아는 눈물을 닦으며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먼저 설현부터 구해. 곧 죽을 것 같아."여진수는 어두운 표정으로 설현 앞에 나타나 그녀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여진수 최고의 혼돈 선력 덕분에 설현이 아무리 심한 상처를 입었어도 짧은 시간 내에 완쾌될 수 있었다.설현은 여진수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비록 우리는 그놈을 이기지 못했지만, 우리는 누구도 용서를 빌지 않고, 네가 부끄럽게 하지 않았어."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정과 동정심으로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나 알아, 너희들 잘했어, 다음 일은 내게 맡겨.”그리고 그는 화선자를 풀어 그녀들의 상처를 치료해 주게 하고 그는 그 요괴가 있는 곳으로 갔다.“확!”그 요괴는 강바닥에서 날아올라 온몸에 피범벅이 되어 강물에 젖은 채 끊임없이 뚝뚝 떨어졌다.분노로 인해 얼굴이 일그러졌다.그러나 그는 완강히 버티지 않고 그대로 도망갔다.여진수의 전력은 그를 훨씬 초월한다.그는 우선 숨어 있다가 여진수가 주의하지 않은 틈을 타 몰래 움직이려 했다.그는 여진수가 항상 그 여자들 곁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지 않았다."감히 나를 다치게 해? 내가 반드시 너한테 후회라는 두 글자를 어떻게 쓰는지 알게 해줄게!""그래, 아쉽게도 너에겐 그럴 기회가 없어."여진수의 차가운 목소리가 그의 뒤에서 울렸다.이 요괴는 공포에 질려 크게 소리 지르며 더 빨리 도망갔다.여진수는 그의 뒤에 나타나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도망쳐, 마음껏 도망쳐, 조금만 더 늦으면, 넌 나에 의해 수많은 조각으로 베일 것이다."여진수
이때 약문의 모든 고위층은 커다란 절망 속에 빠졌다.그녀들은 전력을 다했지만, 여전히 이 요족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이 요족 강자는 한 걸음 한 걸음 윤설아 앞으로 걸어가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드디어 너를 가질 수 있어, 내가 이날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알아?”“매일 밤 내 머릿속에서 너의 모습을 그려왔어. 그리고... 얼마나 즐거웠는지 알아? 오늘 드디어 사람을 상대로 할 수 있게 되었으니…”윤설아의 얼굴에 혐오감이 가득했다, 엄청 역겨웠다.그녀의 이런 표정은 즉시 이 요족을 자극했다.그의 몸에서 공포스러운 요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윤설아를 향해 돌격했다.윤설아는 온몸이 떨렸고 모공에서 대량의 피가 뿜어져 나왔다.하지만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이를 깨물며 거대한 압력을 이겨내며 무릎을 꿇지 않으려 했다.마음속에 강대한 신념이 그녀를 지탱했다.그녀는 약문의 리더일 뿐만 아니라, 여진수의 여인이기에 당연히 이 세상에 우뚝 서야 하며 여진수의 체면을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강하네, 하지만 네가 강할수록 난 더 흥분해."그는 윤설아 앞으로 가 힘껏 숨을 내쉬며 얼굴에 욕심이 가득했다.“정말 향기로워. 이 향기 너무 좋아, 어디부터 손댈까?”그는 음탕한 눈빛으로 윤설아를 훑어보았다.이 순간, 윤설아는 그가 뿜어낸 요력의 힘을 막아내기 위해 온 힘을 다 썼고, 말조차 할 수 없었다.그와 제일 가까운 곳에 있던 한수정이 소리쳤다.“멈춰! 지금 멈춰도 늦지 않아! 그렇지 않으면 약문의 진짜 주인이 나타나면 넌 처참하게 죽을 거다.그는 웃어넘겼다.“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계 요왕 휘하에 108명의 장군이 있어, 평생 수많은 출전을 했는데, 하계에 누가 나의 적수가 될 수 있어?”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절대적인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마연수가 옆에서 소리쳤다.“무슨 쓸데없는 말이 그리 많아? 빨리 움직여!”“내가 옆에서 응원해 줄게."그녀는 기다리기 힘들었다.여진수 곁에 사람들이 모욕당하는 걸 볼 수 있어, 마연수도 기
윤설아의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재빨리 뒤로 물러나 그의 공격을 피했다. 그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엄청 짙은 요기야, 너도 각성자야?"각성자의 일은 여진수가 이미 그녀들에게 얘기한 적 있었고, 그녀들더러 경계하라고 했다.그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입을 벌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말투로 말했다."이리와, 본존에게 신복하거라."그의 이번 생의 기억과 저번 생의 기억이 융합되었다.그는 전생에 요계의 강자이지만 이번 생에 윤설아에 대한 집착이 너무나 컸다.하여 그는 윤설아를 반드시 얻으려는 자세를 취했다.윤설아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몸을 돌려 밖으로 도망치며 동시에 다른 자매들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다."도망치려고? 어디로 도망칠 수 있어?"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차갑게 웃으며 그녀를 쫓아갔다.윤설아는 비교적 황량한 곳으로 도망쳐가고 멈춰 섰다.그 후 한수정, 한여름, 설현, 추겨울 그녀들이 모두 달려왔다, 얼굴빛이 아주 어두웠다.그녀들은 모두 여진수가 얼마 전 준 단약을 받았지만, 아직 다 연화하지 못했다.현재의 전투력은 구겹산선에 해당한다.하지만 눈앞에 이 요족 강자의 실력은 그들을 훨씬 초월했다.그의 상대가 아닌 걸 알면서도 그녀들은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필경 이곳은 그녀들의 땅이라 반드시 그녀들의 손으로 지켜야만 한다.이 요족 강자는 그녀들을 보고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크게 웃기 시작했다."좋아, 웬 횡재야, 이렇게 많은 미인, 이제부터 너희들은 모두 내 것이야, 순순히 굴복해!"윤설아의 손에 보검 한 자루가 생겨나더니, 몸에 입고 있던 세트에서 찬란한 빛을 발했다."넌 아직 그럴 자격 없어!"말이 끝나자, 그녀는 제일 먼저 뛰어갔다.이를 본 다른 사람들도 윤설아가 혼자 싸우게 할 생각 없이, 각양각색의 비법을 동원해 상대방을 향해 돌진했다.그곳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무서운 에너지의 충격파가 사방으로 확산되어 거대한 파괴력을 이루었다.한수정은 복부가 발에 걷어차였고, 오
천기는 진노하며 말했다."누구야?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여진수는 떠나려다 갑자기 커다란 추론의 힘을 감지하고 즉시 추연의 힘을 따라 이 노인 쪽으로 왔다."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내 사람한테 무엇을 하려는 거다!"노인은 이 말을 듣더니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허튼소리, 피안화는 우리 마계… 큰일이다."천기의 안색이 바뀌더니 말 실수한 걸 깨달았다.“마계의 피안화? 이건 또 무슨 소리지...”여진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러더니 그의 본체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일단 발견한 이상 당연히 그들을 해결해야 한다.천기는 추연을 억지로 중단하고, 그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다."빨리 도망쳐... 천마 해체!"그는 당장 아주 정교한 비법을 사용해 즉시 사라졌다.다른 몇몇 마족의 강자들은 속도가 조금 느려, 미처 비법을 사용하기 전에 달려온 여진수에게 저지당하고 말았다.다들 분노에 가득 차 결사적으로 반항했지만, 결국 여진수에 의해 쉽게 해결되었다.여진수는 지하실에 서서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이제 남은 건 요계… 주위에 아직 강력한 조력자가 부족해."여진수는 미간을 문질렀다.각 쪽의 강자들이 점점 많아지자, 여진수도 이제 조금 힘에 부치는 느낌이 들었다.최소한 현선급 이상의 전력이 몇 명 더 있어야 한다.그 순간 여진수는 혈마 존자가 떠올랐다.곧 그는 마음속에 계획이 생겨 장원으로 돌아가 문을 닫고 수련하기 시작했다.…약문.오늘 윤설아는 한 무기 제조공장으로 가 정례 검사를 진행했다.직원들은 줄 서서 그녀를 환영했다.그중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는 윤설아를 한번 보더니 재빨리 머리를 숙여 눈 속에 가득한 탐욕을 가렸다.그는 이 여자를 처음 본 게 아니다처음 윤설아를 만났을 때, 이미 그녀에게 깊게 반했다.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신분과 실력 차이가 너무 커, 그는 전혀 가능성이 없음을 깨달았고, 시간이 지나자, 마음이 비뚤어지기 시작했다.그러나 윤설아는 이 남자를 의식하지 않았다.그녀는
이 신계의 강자들은 하나같이 가슴이 답답하고 크게 분노했다.그들은 다들 도도하고 거만한 자들이라, 마음속으로 이 하계의 생명들을 무시하고 있었다.그들이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괴롭히고 싶으면 괴롭힐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여진수는 그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었다.너희가 설사 신계에서 내려왔다 할지라도 이곳에서 함부로 행동할 수 없다.이곳은 너희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여진수는 그들에게 경고하고 떠났다, 그러자 공기에 가득했던 압력이 갑자기 사라졌다.신자 역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뒤로 벌렁 쓰러졌다.그의 추종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 그를 받았다.신자는 의식을 잃기 전 말했다."의식을 실시해, 이 세상에 우리 사람들의 각성 속도를 올려. 저놈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겠어."그는 말을 마치고 바로 의식을 잃었다.비록 혼수상태에 빠졌는데도 그의 얼굴엔 분노가 가득했고, 두 주먹을 꽉 쥐었다.이에 그가 얼마나 화났는지, 얼마나 여진수를 죽이고 싶은지 알 수 있었다.…여진수는 생각을 접고, 두 소녀가 끊임없이 재잘거리는 걸 보고 웃었다."먼저 여기 있어, 나 먼저 갈게."그는 떠나기 전, 모한별에게 카드 한 장을 주었다."이 안에 2천만 원 있어, 필요한 물건을 사고, 다 썼으면 나한테 말해."모한별은 깜짝 놀라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안 돼요, 안 됩니다, 저 못 받아요, 이미 저한테 너무 잘해주셨어요.”여진수는 돈으로 그녀를 매수하려는 거다.그는 일부러 정색하며 말했다."받지 않으면 날 싫어하는 거야. 날 그렇게 생각하면 나 기분이 안 좋아."모한별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구명희를 쳐다봤다.구밍희는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그냥 받아. 내 오빠니 네 오빠와 마찬가지야, 나중에 돈 있으면 두 배로 돌려주면 돼."그제야 모한별은 받으며 또다시 여진수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서울시 아주 오래된 동네.지하실에 남몰래 숨어서 못된 짓을 꾸미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 모여 있었다.그들은 얼굴이
신자의 자신감이 넘치고 오만한 말에, 여진수는 단 한 마디만 말했다."등신!"그리고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이 일검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으며, 이미 여진수 6할의 전력을 담았다.나타나자마자 하늘땅이 크게 변했다.심지어 천지간에 울부짖는 소리까지 들려왔다.신자는 노호하며, 온 힘을 다해 이에 맞섰다, 그의 눈은 불타오르는 듯했다.방금 여진수는 그에게 절대적인 치욕을 안겨다 주었다. 반드시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놈을 세게 물리쳐야만 비로소 그의 체면을 회복할 수 있다.하지만 상상은 아름다울 뿐, 현실은 잔혹했다.신자의 힘찬 일격은 여진수의 이 검기를 꺾지 못했고, 그냥 빛만 살짝 어두워졌다.그러자 신자는 비명을 지르며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엄청 처참한 모습이었다.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믿기지 않았다.너무나 충격이었다.그들의 신자는 천하를 종횡무진하며, 천하를 휩쓰는 존재 아닌가?그런데 어떻게 하계에 아직 모습도 나타나지 않은 남자한테 이렇게 얻어맞을 수 있지?신자는 일어서려고 발버둥 쳤지만 몇 번이고 실패하고 말았다.그의 머리 위의 후광도 산산조각 났고, 그와 함께 그의 마음도 산산조각 났다.“이럴 수가? 절대 이럴 수 없어, 난 질 수 없어.”그는 분노스럽게 포효하며, 두 눈은 광기로 가득했고, 큰 충격을 받았다.이에 여진수도 의아했다."생명력은 완강하네, 내가 6할의 힘을 사용했는데 너를 죽이지 못했어."여진수의 이 말은 진심 어린 감탄이었지만, 신자의 귀엔 강한 자극과 큰 수치로 들려왔고, 그는 그 자리에서 크게 피를 토했다.“푹!”신자는 금빛 색 피를 토하며, 있는 힘을 다해 일어섰다.그의 강한 자존심에 그는 쓰러질 수 없었다.“재주는 좀 있네.”여진수는 가볍게 웃었다.“6할의 힘에 네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면, 7할은?”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하늘에 다시 한번 강력한 살의를 내뿜는 검기가 나타났다.그 후, 이 성격이 도도하고 모든 사람을 무시하던 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