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소가 욕실에 들어간 후에야 여진수는 입구 쪽을 쳐다보며 말했다."이미 왔는데 그만 숨어."핏빛은 홍이 모양으로 변해 여진수를 바라보며, 천천히 말없이 그를 향해 걸어갔다.여진수의 심장박동과 혈액의 흐름은 그녀의 걸음 따라 빨라졌다.그녀는 사람 몸에 혈액의 흐름과 심장 박동을 공제하는 비법을 갖고 있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기혈이 한 번 흔들리더니, 홍이의 통제에서 벗어났다."왜? 아까 유청삼과 싸운 게 모자라, 또 나와 한 판 더 싸우려고?"홍이가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자 방 안의 온도는 순간 뚝 떨어졌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 이 여인은 여전히 예전과 다름없이 차갑고, 영원히 녹지 않는 얼음 같았다."너 몰래 나를 찾아온 건, 분명 나와의 회포를 풀러 온 건 아닐 텐데. 말해봐, 무슨 일이야?"홍이는 빨간 입술로 말했다."협력, 유청삼을 죽이자."여진수는 눈썹을 치켜세우며 물었다."왜 내가 너랑 협력해야 하는데? 나는 그와 아무런 원한도 없는데, 왜 그런 모험을 해?”"나는 네가 그에게 엄청 적대적이라는 걸 알고 있어."여진수는 그녀를 한 번 더 쳐다보았다.한동안 못 본 사이, 이 여자의 감지 능력은 의외로 이리 공포스러울 정도로 변했다.유청삼도 여진수의 적의를 알아채지 못했는데 홍이가 그 적의를 눈치챘다."그러면 나한테 좋은 점이 뭐야?"홍이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그를 죽이고, 그의 모든 피는 내가 가지고, 나머지는 다 네가 가져."여진수의 마음이 움직였다, 그는 이게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했다.홍이는 유청삼의 피를 이용해 수련해야 한다.그는 한 6 품 종문의 부종주로서, 아마 천년을 살았을 거고, 자산 또한 당연히 엄청 많을 거다.하여 그를 죽이면 여진수도 배불리 먹을 수 있을 거다.여진수는 그리 오래 생각하지 않고 승낙하고 그녀와 시간을 약속했다.이 대회가 끝난 다음.그리고 홍이는 떠나려는데, 여진수가 그를 잡았다."같이 목욕할래? 오랫만인데, 나의 홍진성선공이 그립지 않았어?"홍이는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