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목소리에 강하랑은 걸음을 멈추게 되었다.몸을 일으킨 임서화는 싸늘해진 얼굴로 손짓을 하더니 이내 누군가가 서류를 들고 왔다.“네가 이 집안을 떠나겠다고 이미 결정했으니, 그럼 이 가족관계단절서에 사인하고 가.”말로만 연을 끊는다는 것보다 서류에 사인을 하는 것이 더욱 확실하게 관계를 정리할 수 있었다. 아무리 강하랑을 이미 호적에서 파냈다고 하더라도 강하랑이 후회를 하는지 안 하는지, 호화로운 재벌가 생활을 포기하지 않으려 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임서화는 자신과 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강하랑을 강씨 가문에 남겨 재
Last Updated : 2023-11-07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