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을 듣고 주현아는 침묵했다.그녀는 진수현에 대한 친구의 감정을 과소평가했다.한참이 지나고 주현아는 그제야 조용히 한숨을 쉬었다. “윤아야, 네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건 알지만, 함께할 수 없다면 친구가 무슨 소용이 있겠어? 친구로 남더라도 다시 시작하고 싶지 않겠어? 넌 진수현이 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잖아? 진수현이 너에게 잘해주는 거로 봐서는 너에 대한 감정이 없어 보이지는 않아.”맞다, 진수현은 그녀에게 정말 친절했어.하지만... 그건 단지 거래일 뿐이다.만약 진 가문 큰 사모님이 심윤아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고 편찮으시지 않았다면 두 사람은 결혼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녀를 향한 그의 마음은 평범한 소꿉친구를 대하는 마음과 같았다.그녀가 여전히 주저하는 것을 본 주현아는 그녀를 설득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았다.“어쨌든 난 할 말은 다 했어. 나머지는 스스로 생각해 봐. 결국 결정권은 너에게 있어. 나도 더 뭐라고 할 수가 없네.”떠나기 전, 주현아는 결국 참지 못하고 차에 오르기 전에 그녀에게 달려가서 말했다.“심윤아, 행복은 스스로 쟁취하는 거야. 알겠지?”여전히 약간 혼란스러웠지만 심윤아는 진심으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뻗어 주현아의 얼굴을 꼬집었다.“알겠어. 잘 생각해 볼게.”“그럼 돌아가서 필요한 일 있으면 나에게 전화하는 것을 잊지 마!”“그럴게.”심윤아가 집에 돌아오니 집사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맞이했다.“작은 사모님, 어디 다녀오셨어요? 몸도 안 좋으신데.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떡하려고요?”집사의 걱정은 심윤아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괜찮아요.”“괜찮으시면 다행입니다.”집사는 그녀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살펴보더니 그녀가 괜찮은지 확인한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사모님, 올라가서 빨리 쉬세요.”“네.”심윤아는 위층으로 올라가 방으로 돌아왔다.“쾅!”문이 닫히자, 주위는 조용해졌고, 그녀가 혼자 있는 공간에 있을 때야 머릿속에 주현아의 말을 떠올렸다.‘행복은 스스로 쟁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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