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도시를 향하지 않았고 교외에 있는 와이너리로 갔다.이 와이너리는 신해 은행이 유로파에 둔 와이너리였다. 신해 은행 산하에 있는 산업은 사실 매우 많았다. 그들은 원래 한국에서 가장 부유하다고 할 수 있는 회사였다. 특히 이씨 가문마저도 지난번 일을 겪은 후, 지금도 은연중에 신해 은행에 추월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연성훈은 아주 빨리 와이너리에 도착했다. 와이너리 옆 공터에 헬리콥터가 세워져 있었는데 추인혜등 사람들이 연성훈에게로 다가왔다.칼자국남은 여전히 무인도에 있었다. 그는 크라임 시티에서 온 사람들을 진정시켜야 했기 때문이었다. 11762 분대 6명과 진서원, 윤연서, 그리고 현지까지 모두 여기에 있었다.연성훈이 도착하자 추인혜가 입을 열었다.“일은 해결되었나요?”연성훈은 고개를 끄덕였다.“해결됐어요. 홍연과 관련된 일들도 있지만 나중에 알려줄게요. 그 두 사람은 데리고 왔어요?”“네, 데리고 오긴 했는데 헬기에는 여덟 명밖에 탈 수 없어서요.”추인혜가 말했다.연성훈은 고개를 끄덕였다.“사실 이렇게 많이는 필요 없어요. 백호는 운전을 해야 하고 석구도 높은 곳에 있어야 돼요. 이번에 우리가 침입한 것은 사실 위험한 일이에요. 저한테는 혈수령까지 있으니 레오나르도가 직접 저를 공격할 수도 있어요. 물론 그가 손을 쓴다면 저도 다른 생각 하지 않고 바로 반격할 거지만요.”그는 모든 사람들을 훑어보며 말했다.“마지막으로 명심하세요. 이 며칠 동안 연합군도 저를 찾아와 담판을 지으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사과도 하려 하지 않았고 혈수령도 취소할 생각이 없어 보였습니다. 이번에 출동하면 완전히 연합군, 심야 파수꾼과 맞서게 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잘 생각하셔야 해요. 한 번 손을 쓰면 돌이킬 수 없을 거거든요.”“성훈 씨, 여기까지 왔는데 그런 말은 필요 없어요.”추인혜가 차분하게 말했다.“성훈 씨까지 합치면 아홉 명입니다. 이번 출동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호명해 주시죠.”연성훈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담담하게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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