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를 아시나요?”“할머니랑 민재, 두 사람 중 누가 더 실력이 좋은가요?”라현정은 눈살을 찌푸리며 대답했다.“민재는 우리 7명이 홍연을 창립하고 나서 처음으로 모집한 1세대 중에서 가장 강한 사람입니다.”“민재가 제 손에 죽었다는 거 아실지 모르겠네요. 크라임 시티에서 제가 죽여버렸어요.”라현정은 안색이 약간 변하더니 냉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저도 많이 늙긴 했지만 홍연을 만든 7명 중 한 사람이니 민재보다는 낫겠죠.”“그러고 보니 말하지 않은 것도 있네요. 저 민재랑 1대1로 싸운 게 아니거든요. 제이훈, 앨런•히베르트, 육서준도 있었어요. 제이훈은 심야 파수꾼 쪽에 체포되었고 나머지 세 명은 모두 내 손에 죽었어요.”연성훈은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빨간 장미가 얼떨떨해졌다.라현정은 냉소를 지으면서 말했다.“성훈 씨, 당신이 특급으로 된 지 얼마나 됐다고 그래요? 1대4로 싸우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요. 게다가 “천”차트 중간밖에 안 되는 사람인이 무슨 허풍을 떠는 거죠?”“못 믿겠으면 믿지 마시든가요.”연성훈이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할머니께서 저를 찾아오셨어요.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이죠. 이제 할 얘기는 끝난 거죠? 저도 다 들었으니 이제 두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시죠.”옆에 있던 빨간 장미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할머니, 성훈 씨 말은 아마 사실일 거예요. 게다가 허남천도 이미 성훈 씨의 손에 있어요.”라현정은 한숨을 내쉬었다.“알겠어. 성훈 씨, 정말 바로 거절하실 건가요? 뎀프시가 홍연과 협력한 것도...”“그런 말 하지 마시죠. 홍연은 도리에 어긋나는 일을 얼마나 많이 저질렀는지 제가 모르는 줄 아세요? 최근 몇 년 동안 얼마나 많은 가정이 홍연 때문에 뿔뿔이 흩어졌는데요. 제 눈에는 당신들이 사악하게 보일 뿐이에요. 제거해야 될 조직이라고요. 홍연이 할머니께서 말한 모습일지라도 저는 가담하지 않을 겁니다. 저는 다른 사람에게 허리를 굽히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연성훈이 말을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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