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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심야 파수꾼의 모든 챕터: 챕터 831 - 챕터 840

990 챕터

제831화

칼자국남의 소리와 함께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난리가 났다.“성전?”“그것도 내일? 북구 성주님께 도전한다고?”“내가 살아 있는 동안 크라임 시티에서 성전에 직접 참여하게 될 줄은 몰랐어!”칼자국남 앞에 선 자들은 순식간에 모두 소리를 질렀다.“역시 칼자국 형님이야! 역시 특급이지. 이 싸움에서 이기면 우리는 성주님의 부하로 되는 거야. 이제부터 이 도시에서 우리는 가장 센 사람들이라는 거지.”고개를 숙이고 잠자코 있는 사람도 긴장한 기색이었다.그리고 맨 앞줄에 서 있는 사람들은 모두 최고급이었다. 최고급들 중 대다수는 바로 북구 출신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흥분한 것 같았다. 그들은 칼자국남이 이런 결정을 내릴 줄은 상상도 못 했다.육서준에게 도전하고 성전을 시작하다니...그들은 가족들을 구해낼 수 있었다. 진다면... 아니, 가족을 위해서 그들은 질 수 없었다.그들은 담담하게 위에 서 있는 칼자국남을 바라보았다.격앙된 군중을 보며 칼자국남은 가슴이 가늘게 떨렸다.“제기랄, 나는 가짜 특급인데...”칼자국남은 가슴이 떨려왔다.하지만 이미 말을 한 데다가 연성훈도 약속했으니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연성훈을 믿는 것뿐이었다.칼자국남은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어 나갔다.“나도 알아. 어떤 사람들은 특급을 두려워한다는 걸. 하지만 도전은 해야 해. 육서준은 나한테 맡겨. 내가 해결할게. 물론 두려워하고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지금 빠져도 돼.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야. 지금부터 탈퇴하고 싶은 사람들은 나한테 와서 말해. 내가 이름을 지워 줄게.”“싸우자!”아래, 고현우가 칼을 들며 소리쳤다.“싸우자!”‘챙!’‘챙!’칼을 빼는 소리가 울려 퍼졌고, 모든 사람의 무기가 하늘을 가리켰다.“싸우자!”이 장면을 본 칼자국남은 그저 피가 끓어오르는 것 같았다.그는 한숨을 내쉬었다.“좋아. 내가 약속한다! 죽더라도 나는 첫 번째로 죽을 거야. 만약 이긴다면 말이야. 나는 모든 사람들이 풍족하게 지낼 수 있을 거라고는 장담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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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2화

이때 메이드 옷을 입은 현지가 다가와 윤연서를 향해 말했다.“주인님.”윤연서는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좀 쉬고 싶다고 했잖아. 아무 일도 없으면 찾지 말라고 하지 않았어?”현지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일이 좀 생겨서 말이에요. 명교에 연관된 일이에요.”“응?”윤연서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연성훈이 가입한 그 조직? 왜 그래?”그녀는 이렇게 반문했다.“어젯밤 연성훈이 도인성의 사람들을 모두 죽여 버리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사람들은 그 명교의 칼자국남이 한 일인 줄 알고 오늘 많은 사람들이 그 조직에 가입했습니다.”그녀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어 나갔다.“그런데 방금 전해진 소식에 의하면 그 칼자국남이... 내일은 북구에 성전을 일으키겠다고 하네요.”“응?”그 말을 들은 윤연서는 가만히 있지 못하고 현지를 바라보며 물었다.“북구에서 성전을?”“네.”현지가 대답했다.“아마 연성훈 씨의 뜻일 거예요.”윤연서는 안색이 약간 변했다.“그럼... 좀 재미있긴 하겠네.”“주인님, 오늘 연성훈 씨의 결승전이잖아요. 보러 안 가시나요?”윤연서는 웃으면서 대답했다.“특급이 참가했는데 뭐 더 볼 게 있겠어. 그냥 형식적으로 하는 거지. 올라가서 나머지 사람들이 바닥에 눕기만 하면 끝날 것 같은데 말이야.”“하지만... 아니, 가봐야겠어. 하기스가 이 성전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알아봐야겠어.”“콜로세움으로 가자!”윤연서가 이렇게 말하며 일어섰다.한편, 콜로세움의 객실에 하기스가 와인을 들고 앉아 있는데 거기에는 그 혼자였다.바로 그때 그의 휴대폰이 울렸다.“여보세요.”“여보세요.”전화기 너머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동구 칼자국남이 내일 북구를 상대로 성전을 벌이려고 해요. 육서준에게 도전한다고 하네요.”“응?”하기스의 미간이 깊게 찌푸려졌다.“그리고 또 명 선생님께서 데려갔던 야경꾼 2번을 연성훈이 데려왔어요.”전화 너머에서 그 목소리가 다시 울렸다.“알겠어.”하기스는 전화를 끊고 눈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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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3화

옆에서 조수민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뭐가 변한다고요?”“이 도시 말이야. 변하고 있어.”점쟁이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얘야, 이 도시에서 떠나고 싶어?”조수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떠날 수 있다면 떠나고 싶지만 어떻게 떠나느냐가 관건이죠. 할아버지도 하기스를 이길 수 없는데 어떻게 떠나요?”“난 못 이기지. 하지만 우리 맞은편에 사는 놈은 이길 수 있어.”점쟁이가 말했다.“그러니까 네가 시집가서 아이 열 명을 낳아주면 널 데리고 나갈 거야.”“그 사람... 재밌는 사람이에요.”조수민은 턱을 괴며 말했다.“하지만 그는 절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그 사람 옆에 있는 의사 선생님만큼 예쁘지 않고요.”“괜찮아.”점쟁이는 말을 이어 나갔다.“내가 남은 인생을 자유롭게 살 수 있을지는 너에게 달렸어.”조수민은 입술을 부드럽게 오므리며 말했다.“알겠어요. 시도는 해볼게요.”크라임 시티 전체가 칼자국남의 선언으로 인해 시끄러워졌다.한편 남구에 있는 프라이는 어떤 건물 앞에 무릎을 꿇고 울면서 말했다.“선배님, 제발 제 아이의 복수를 해주세요. 우리 아들은 정말 비참하게 죽었어요. 그가 가난한 사람들을 때렸다고 해서 연성훈이 그를 죽여버렸어요. 연성훈은 심야 파수꾼의 제로예요. 하지만 규칙을 모르고 무고한 사람들을 마구 죽였어요.”“선배님, 제발요. 부탁입니다. 저는 그를 이길 수 없지만 당신은 할 수 있어요. 제발 산에서 나와 제 아들을 위해 복수해 주세요.”프라이가 애원했다.“돌아가.”어르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너 벌써 사흘째 무릎 꿇고 있어.”“선배님께서 나와주시기만 한다면 언제까지든 무릎 꿇을 수 있어요.”프라이가 나지막이 말했다.“그럼 계속 꿇고 있든가.”누군가의 목소리가 울리며 들려왔다.프라이는 안색이 변하더니 이를 악물며 물었다.“설마 선배님도 연성훈이 두려우신가요?”방은 조용해졌고 아무도 그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그 시각도 어느덧 5시가 되었고 콜로세움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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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4화

육서준, “천”차트 12위일 뿐이었다. 그의 실력은 이동민보다 많이 약했다. 그는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오는 공격을 막을 수 없었다.공포스러운 기운을 풍기고 있는 연성훈을 본 육서준은 안색이 변하더니 뒤로 물러나며 빠르게 철수했다.그는 연성훈이 하기스의 체면을 전혀 세워주지 않을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다.육서준은 어제 하기스의 말을 잘 이해했다. 그들이 개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면 사석에서 해결하라는 것이었다. 콜로세움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해야 되니까 말이다. 하지만 연성훈은 상식대로 움직이지 않았다.육서준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몸을 피하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기 때문이었다.‘슉!’바로 그때, 검 한 자루가 방 위쪽 창문에서 날아왔다. 그것은 기사 장검이었다. 장검이 연성훈의 칼과 부딪히자 장검은 그대로 튕겨 나갔다.하지만 그 대신 연성훈의 십자절단의 위력이 절반 이상 약화되었기에 육서준은 연성훈의 기습을 막아낼 수 있었다.현장의 관중들은 다시 흥분하기 시작했다.원래 승패가 정해진 경기였지만 지금 이 상태를 보면 특급 사이의 전투가 벌어질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순간 관객들은 표를 사놓기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연성훈은 다시 칼을 들고 육서준을 향해 돌진했다.“연성훈, 웬만하면 됐어. 내일에 어떻게 싸울지는 신경 쓰지 않겠지만 오늘은 여기까지야. 계속 싸우고 싶다면 내가 상대해 줄게.”하기스의 목소리가 콜로세움 전체에 울려 퍼졌다.연성훈은 눈을 가늘게 떴다.그는 하기스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하지만 하기스가 입을 연 이상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무명칼을 등 뒤의 칼집에 넣고는 육서준을 담담하게 바라보았다.“오늘은 살려드릴게. 내일 보자고.”“누가 죽을지는 모르는 일이지.”육서준이 냉소적으로 말했다.연성훈은 용골을 자신의 주머니에 넣고는 고개를 들었다.“뭐 좀 물어보자. 홍연과 왜 협력해야 해? 홍연 뒤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는 것도 아니고.”육서준은 멍해졌다. 그는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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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5화

윤연서는 고개를 갸웃거렸다.그녀는 하기스를 바라보며 물었다.“그러니까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저들이 알아서 하게 내버려둔다는 거지?”“난 그럴 생각이야.”하기스가 말했다.윤연서는 고개를 끄덕였다.“그 말 지키길 바랄게. 네가 손을 쓰면 나도 연성훈을 도울 거야.”“그러니까 넌 완전히 연성훈 편에 서기로 결정한 거야? 연성훈 분대에 들어간 거야?”하기스가 물었다.“아, 너에게 알려야 할 소식이 있어. 연성훈은 지금 심야 파수꾼에서 쫓겨났어. 게다가 그쪽에서 혈수령을 내려서 그를 따라 떠나면 심야 파수꾼의 눈에 띌 가능성이 매우 높아. 잘 생각해야 해.”윤연서의 안색이 변했다.“말도 안 돼. 심야 파수꾼의 영웅 아니야? 어떻게 그럴 수 있어?”“연성훈은 뎀프시와 갈등이 있어. 뎀프시는 홍연의 사람들과 협력했을 거야. 앨런•히베르트도 허남천과 함께 크라임 시티에 있어. 이제 연성훈과 뎀프시는 완전히 대립된 상황이야.”하기스는 담담하게 말했다.“연성훈을 심야 파수꾼에서 쫓아낸 것도 뎀프시가 한 일이야.”“너... 거짓말도 잘 지어야 거짓말이지. 뎀프시는 심야 파수꾼이고 홍연은 그들의 적인데 왜 홍연과 협력하겠어?”윤연서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하기스는 어깨를 으쓱했다.“직접 윤성훈한테 물어보면 되겠네.”윤연서는 눈살을 찌푸리며 콜로세움을 떠났다.만약 하기의 말이 사실이고 연성훈이 정말로 심야 파수꾼의 혈수령을 받았다면 이 도시를 떠난다고 해도 정말 큰 곤경에 처할 것이었다.하지만 그녀는 정말 떠나고 싶었다. 비록 그녀는 이 도시에서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몇 사람 중 한 명일지라도 평생을 이 도시에 머물기에는 너무 지루했기 때문이었다.한편, 연성훈은 추인혜 등 사람들과 함께 콜로세움을 떠났다. 그는 가는 길에 엘라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성전을 시작할 거라고 전하면서 올 의향이 있냐고 물었다.엘라도 당연히 동의했다.최고급인 사람은 어느 곳에서든, 심야 파수꾼들 사이에서도 최고급인 전력이었다. 이 세상에는 심야 파수꾼이 너무 적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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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6화

“전 말했었어요. 두 분이 믿지 않는데 저도 어쩔 수 없죠.”연성훈이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주초민은 멍해졌다. 연성훈은 인정했었지만 그들은 연지훈이라면 그렇게 찌질할 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믿지 않았다.임하은은 냉소적으로 말했다.“그럼 누가 믿을 수 있겠어요? 누가 당신과 같은 사람이 술집에 가서 아르바이트를 할 것이라고 말이에요. 몇백 루카의 팁을 주면 그렇게 좋아하면서. 당신이 그러니까 저희가 잘못 짚은 거 이니에요!”“사정이 있어서 어쩔 수 없었어요. 여기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빈털터리였고 또 몸에 이상이 생겨서 생활을 유지하려면 그럴 수밖에 없었고요.”연성훈은 헛기침을 했다.연성훈의 말을 들은 그들은 더 이상 뭐라 말하지 않았다.주초민이 입을 열었다.“어쨌든, 이제 저와 하은이의 태도를 알고 있으시잖아요. 어떻게 생각해요?”“뭘 어떻게 생각한다는 거죠?”연성훈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저랑 하은이 모두 연성훈 씨를 좋아하잖아요. 연성훈 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리의 남자 친구가 되어줄래요? 결혼이 하고 싶다면 그것도 할 수 있어요.”주초민이 말했다.“우리?”연성훈은 어리둥절했다.주초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네, 여긴 바깥세상이 아니에요. 한 사람이 여러 명의 아내를 가질 수 있어요. 저랑 하은이는 절친이니까 평생 헤어지지 않기로 약속했어요. 설령 결혼을 하더라도 같은 사람과 하기로 약속했거든요. 당신 같은 사람만이 우리와 어울릴 거예요.”“이게 무슨!”연성훈이 침을 삼켰다.그의 시선은 두 사람을 이리저리 훑었다.주초민은 빨간 단발머리에 예전처럼 과감한 옷차림이었다. 짧은 치마를 입고 아름다운 몸매를 유감없이 드러냈다.임하은은 검은 긴 생머리에 외모도 최상급이었다. 그녀의 몸매는 주초민만큼 좋지 않을지 몰라도 상당히 괜찮았다.이렇게 두 명의 미인이 한 사람과 결혼을 하다니, 아무도 거절할 수 없는 조건이었다.“어때요? 당신과 충분히 잘 어울리지 않나요? 하지만 우리는 모두 그 방면의 경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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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7화

황슬기의 말에 연성훈은 참지 못하고 입가가 살짝 경련을 일으켰다.윤연서는 황슬기를 올려다보더니 뭔가 느낀 듯 표정이 살짝 움직였다.“당신들 세대의 한국계 심야 파수꾼들은 과연 천부적인 재능이 있네요.”그녀는 중얼거렸다.이어 임하은과 주초민 두 사람을 다시 바라보며 말했다.“빨리 집으로 돌아가. 시집도 같이 가겠다니, 부모님이 들으셨다면 너희 다리를 부러뜨리겠어.”주초민과 임하은은 윤연서가 두려운 듯 침을 삼키고 얌전히 차를 몰고 떠났다.두 사람이 떠난 후에야 연성훈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약간 찔려서 2층에 있는 추인혜를 바라보았고 추인혜도 그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눈빛은 차갑게 식어 있었다.연성훈은 헛기침을 한 뒤 윤연서를 바라보며 물었다.“절 찾아온 걸 보니 생각이 끝나신 건가요?”“한 가지 묻겠습니다. 하기스의 말에 의하면 심야 파수꾼에게 쫓겨났고 그들이 당신에게 혈수령을 내렸다고 했는데 사실입니까?”윤연서가 물었다.“사실이에요.”연성훈이 말했다.이 말을 들은 윤연서는 얼굴빛이 흐려지더니 연성훈을 쳐다보다가 담담하게 말했다.“당신과 함께 나가면 심야 파수꾼에게 쫓기는 꼴이 되지 않겠어요?”“아마 그럴 거예요.”연성훈이 웃으면서 말했다.“물론 이 모두 당신 자신의 선택에 달렸어요.“전 연서 씨에게 꼭 우리에게 합류하라고 강요하지 않을 거예요. 물론 합류하지 않으면 전 당신을 데리고 이 도시를 떠나지 않을 거지만 말이죠.”윤연서는 입을 살짝 삐죽 내밀더니 또 물었다.“이 모든 게 다 뎀프시가 한 짓인가요?”“맞아요.”연성훈은 고개를 끄덕였다.“사실대로 말하자면 이번에 이 도시를 떠나면 아마 가장 먼저 뎀프시가 있는 곳으로 갈 거예요. 그와 직접 싸울 거고요.”윤연서의 눈꺼풀이 몇 번 뛰었다.“그럼 지금 명교에 이렇게 많은 사람을 불러 모으고 있는데 다 데려갈 작정이세요?”“네, 만약 연서 씨도 가입한다면 당신의 부하들도 모두 데리고 갈 수도 있어요.”연성훈이 말했다.“심야 파수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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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8화

연성훈의 말에 잠시 멍해 있던 윤연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럼 전 먼저 집에 갈게요.”그녀가 떠난 후에야 연성훈은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방으로 돌아갔다. 2층으로 간 그는 은현섭 부부를 살펴보았다. 은현섭 부부는 이제 많이 좋아져서 침대에서 내려와 걸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추인혜의 말에 따르면 완전히 나으려면 한 달 정도 걸릴 거라고 했다.연성훈은 방으로 가서 침대에 누워있는 은현섭 부부 옆 걸상에 앉아 거기에 뭔가를 쓰고 있는 은지윤을 바라보았다. 연성훈은 은지윤의 머리를 쓰다듬고 나서 은현섭을 바라보며 말했다.“현섭 삼촌, 아영 이모, 저희는 이 도시에 오래 머물 수 없어요.”침대에 누운 주아영은 연성훈의 말에 고개를 들어 물었다.“우리 부부가 폐를 끼친 건가요?”“아뇨.”연성훈이 대답했다.“일이 거의 끝나가요. 그러니까 이곳을 떠나야 해요.”주아영은 한숨을 내쉬었다.“사실 알고 있었어요. 당신들은 모두 큰 인물들이고 조만간 여길 떠날 거라는 거 말이에요. 그래도 좋아요. 어딜 가든 자신을 잘 돌봐야 해요. 이곳을 떠나도 좋아요. 이런 곳에 오래 있으면 인성이 사라질 거예요.”하지만 그녀의 표정에서 아쉬움을 엿볼 수 있었다.은현섭도 그녀와 비슷한 표정이었다.물론 연성훈 등 사람들의 보호가 사라지면 그들은 예전처럼 살게 될 것이었다.예를 들어 전과 같은 일을 당한다고 해도 아무도 그들을 구하러 오지 않을 것이었다.“그러지 마세요, 죽는 것도 아니고.”연성훈은 그들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며 말했다.“제가 오늘 온 건 당신들도 함께 떠날 건지를 물어보기 위해서예요.”은현섭 부부는 동시에 몸을 떨었다.주아영은 다친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벌떡 일어나 연성훈을 바라보며 물었다.“이 크라임 시티를 떠난다는 말인가요? 밖에 있는 대도시로? 당신들의 핸드폰에 있는 그 사진과 같은 곳 말인가요?”연성훈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맞아요. 원하세요?”주아영은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그녀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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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9화

연성훈은 방의 문을 닫고 자기 앞에 있는 7개의 용골을 보았다.이 일곱 개의 용골 중 명세빈에게서 받은 두 개가 가장 컸고 육서준에게서 얻은 용골은 크기가 작았다.연성훈은 명세빈이 준 두 용골을 손에 쥐었다. 서로 끌어당기는 느낌이 빠르게 들었고 두 용골은 연성훈의 몸에 천천히 녹아들었다.원기의 파동이 연성훈의 방에서 전해져 나왔다.연성훈은 천천히 눈을 감았다.소화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 것이었다.오후 11시쯤 진서원과 칼자국남이 도착했다. 이때 칼자국남은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다.“연성훈 씨는요?”그는 은현섭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서둘러 물었다.이석구가 그를 맞아들였다.“보스는 방 안에 있어요. 업그레이드하는 중이에요. 내일을 위해서 준비하는 셈이죠. 무슨 일이세요?”“지금 몇 명 왔는지 얘기해 주려고 왔어요.”칼자국남이 말했다.“지금까지 3,000명 정도를 모집했어요. 대부분 중급이고 초급도 있어요. 고급은 400명 정도이고 최고급은 63명입니다.”이 말을 들은 이석구는 참지 못하고 입꼬리를 실룩거렸다.그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지하 세계답네. 하루 만에 최고급을 63명이나 모집하다니... 크라임 시티에는 최고급이 수백 명은 되는 것 같아. 심야 파수꾼을 놓고 말하면 최고급은 대부분 분대 대장이거나 첨병 분대 안에 있는 사람들인데...'이석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요, 보스가 준비되면 이 소식을 전할게요. 내일 아침 9시에 여기서 모이도록 해요. 그리고 북구로 진격하시죠.”“좋아요.”칼자국남이 조금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연성훈 씨께서는 정말 밖으로 데리고 나갈 수 있는 건가요?”“왜 안 되죠? 하기스가 막으려고 하면 하기스를 죽이면 되는 법이에요.”칼자국남의 입가에 몇 차례 경련이 일어났다. 그는 자신이 지금 미친놈과 협력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진서원이 조금 급해하며 물었다.“이곳을 떠나면 어디로 가는 건가요?”이석구는 고개를 들어 진서원을 바라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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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0화

이 말을 들은 강백호는 입을 헤벌리고 말했다.“난 죽지 않아. 난 여기에서 나가서 예쁜 여자들을 꼬실 거라고.”한편 방 안에서는 연성훈이 여전히 용골들을 하나씩 흡수하고 있었다.어느새 그는 이미 성공적으로 다섯 개의 용골을 흡수했다. 순간, 그는 자신의 원기에 질적인 변화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하지만 여섯 번째 용골을 흡수하기 시작했을 때, 그는 자신이 바로 흡수할 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용골이 몸에 녹아드는 속도가 훨씬 느려진 것이었다.연속으로 용골을 흡수한 탓인지 속도가 느껴질 정도로 느려졌다.그래도 연성훈은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연성훈은 결국 6개의 용골을 흡수하는 데 성공했다.한편 북구의 밤은 결코 고요하지 않았다. 칼자국남이 거느리는 명교가 북구에 온다는 소문이 북구에 퍼지면서 도시 전체가 공포에 떨었다.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참여하기 싫은 사람들은 대부분 떠났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사람들이 남아있었다. 인원수로는 칼자국남이 거느리고 있는 3천 명보다 많았다.육서준은 북구의 성주였기에 북구에 있는 큰 세력들은 그를 따랐다. 지금의 동구처럼 말이다. 윤연서가 거느리고 있는 세력은 몇백 명에 불과하지만 누군가 동구에 성전을 일으키려고 한다면 그녀 아래의 세력들도 모두 그녀를 도울 것이었다.북구를 떠난 사람들도 모두 밖에 숨어있다가 전쟁이 끝나고 나면 다시 돌아올 것이었다.누군가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건 또 그만의 규칙이 있었다. 제한시간은 3일이었다.한편 육서준이 정원 가운데 홀로 들어섰다. 히베르트 등 사람들은 모두 거기에 앉아 있었다. 그 외에도 나무로 만든 무기를 들고 있는 노인 한 분이 허남천 옆에 앉아 졸고 있었다.한때 홍연의 킬러였던 부성현이라는 사람인데 한때 심야 파수꾼에게 골탕을 먹였었던 장본인이었다.그 후 한동안 그는 갑자기 종적을 감춰 버렸고 몰래 크라임 시티 속으로 숨었던 것이었다.허남천이 직접 나섰기에 부성현도 다시 정체를 드러낸 것이었다.그는 일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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