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막아줄 테니까 당신은 빨리 도망가요!” 칼자국남이 연성훈 앞에 서서 큰 소리로 말했다.“당신은 그들을 이길 수 없어요.” 연성훈은 찡그린 얼굴로 말했다.“어쩔 수 없죠, 내가 당신의 형님이잖아요!” 칼자국남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이런 젠장, 당신 정말 사람을 안심시키지 못하는군요!”칼자국남은 칼을 쥔 손이 떨리고 있었다. 상대가 도인성, 동구 최대 세력의 두목이라는 사실에 그는 겁을 먹고 있었고 그는 오늘이 자신의 마지막 날이 될 것 같았다.연성훈은 이 친구를 어이없다는 듯이 바라보았다가 손을 들어 칼자국남의 목을 가볍게 두드렸다.“누가 날 공격했어!” 칼자국남이 외치며 곧바로 눈앞이 캄캄해져서 기절해 버렸다.“이 일은 그와는 상관없다.” 연성훈은 도인성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를 풀어줘라.”도인성은 연성훈을 놀라운 눈으로 한 번 보더니 말했다. “원래 내 목표는 너였다. 이런 작은 쓰레기에게는 흥미 없어.”그는 이어서 말했다. “그를 묶어라.”연성훈은 고개를 숙여 차 열쇠를 칼자국남 손에 쥐어 주었다. 그 순간 몇몇 사람이 다가와 연성훈을 밧줄로 묶었고 도인성은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먼저 데리고 가라. 내 아들이 죽었으니 너도 그렇게 쉽게 죽게 놔둘 순 없다!”연성훈은 원래부터 조금 답답하고 우울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에 도인성 그들과 잘 놀아볼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몇 사람에게 붙잡혀 차에 올랐다.한 무리의 차들이 출발하여 도시로 향해 갔다.약 한 시간이 지나자 칼자국남이 서서히 깨어났고 텅 빈 해변을 보고 멍해졌으며 손에 쥔 차 열쇠를 보며 눈물이 핑 돌았다. “연성훈, 연성훈, 당신은 나를 보호하려고 스스로를 희생했군요.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을 구해낼 거예요!”그는 이를 악물고 도로변으로 달려가 차에 올라타서 도시로 향했다.한 시간쯤 후, 차는 은현섭 집 앞에 도착해 차가 멈추는 순간, 길 건너편의 점쟁이 노인이 고개를 들어 차를 한 번 놀라운 눈으로 쳐다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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