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주와 김소희는 모두 미간을 찌푸렸 강미주는 주서진을 보며 얘기했다.“서진 선배, 그 말은 선을 넘었어요.”김소희도 한숨을 내쉬더니 얘기했다.“연성훈 씨, 우리도 가자. 오늘은 운이 좋지 않은 모양이야.”주서진은 아무렇지 않다는 표정이었다. 그가 봤을 때, 서 요리사는 너무 허세가 가득했다. 고작 요리사일 뿐이면서 그의 앞에서 자존심을 세우다니.“혹시, 내가 서 요리사님을 설득할 수 있을지도 몰라.”이때 연성훈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몇 사람들이 모두 미간을 찌푸리고 그를 쳐다보았다.주서진은 차갑게 웃으며 얘기했다.“내가 4천만 원까지 가격을 올릴 때도 요리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네가? 고작 강성에서 막노동이나 하던 네가? 왜, 여기서도 막노동으로 돈을 갚을 생각인가?”백아현도 미간을 살짝 좁힌 채 연성훈을 쳐다보았다.강미주가 그를 말리며 얘기했다.“성훈 씨, 오늘은 이만해. 서 요리사님이 우리를 지금 굉장히 싫어하셔. 그러니 더 건드리면 안 돼.”“어차피 앞으로도 우리를 손님으로 받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보다 더 심한 결과는 없지.”연성훈이 웃으면서 얘기했다.“그러고 보니 아까 서 요리사님의 오른손이 계속 떨리던데, 젊을 때 무슨 사고라도 난 거야?”방문 앞에 서 있던 중년 남자는 연성훈의 말을 듣고 미간을 팍 찌푸렸다. 강미주는 한숨을 내쉬고 얘기했다.“응, 서 요리사님은 전에 미슐랭의 중식집에서 메인 셰프셨어. 후에 우리 아버지를 만나서 친구가 되었고 우리 아버지가 요리사님을 메리어트 호텔로 초청해 왔지.”메리어트 호텔은 강미주 집안의 산하 기업 중 하나였다. “호텔에 오고나서 서 요리사님의 실력 덕분에 우리 산하의 기업들이 모두 크게 성장했어. 하지만 당시 라이벌이었던 남건우 측의 요식업계가 크게 타격을 받았지. 그래서 그들은 돈을 써서 서 요리사님을 데려가려고 했어.”여기까지 말한 강미주는 씁쓸하게 웃었다.“서 요리사님은 거절하셨고 후에 오른손을 다쳐서 다시는 칼을 잡지 못하셔... 그래서 속상하게도 은퇴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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