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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hat ng Kabanata ng 최강 심야 파수꾼: Kabanata 571 - Kabanata 580

990 Kabanata

제571화

곽 씨 집안에서 연성훈이 알고 있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나마 친분이 있는 건 곽태호와 곽소영 둘뿐이었다.그때 둘의 목숨을 구해주고 봉운 그룹에서 5퍼센트의 지분을 받았었다. 말이 5퍼센트이지 봉운 그룹 같은 대기업에서 5퍼센트는 아주 큰 액수였다.곽재석은 용골을 찾는 연성훈에게 말했다."당신이 연성훈 씨 군요. 일전에 태호가 5퍼센트나 되는 주식을 성도 다른 외부인에게 줘서 집안에서 말이 많았어요. 지금 용골을 찾는 거 보니 언더그라운드 사람이겠네요?"연성훈은 눈썹을 꿈틀거리며 말했다."용골을 아세요?""잘은 몰라요. 그냥 언더그라운드와 관련된 물건이라는 정도만 알죠. 저희 가문은 무술을 배우지 않아서 그 정도가 전부예요."곽재석은 담담하게 말했다.역시 상류사회에 한평생을 있었던 사람이니 이 정도는 아는 게 어찌 보면 당연했다."그렇다고 할 수 있죠."연성훈도 딱히 부정은 하지 않고 곽재석을 보며 마찬가지로 담담하게 받아쳤다."저는 그냥 용골을 찾고 싶은 것 뿐이에요. 값은 부르는 대로 쳐 드리죠."곽재석은 코를 만지며 말했다."용골은 사실 우리 집에서 별로 중요한 물건이 아니에요. 뭐 가보로 내려오기는 하지만 가보란 게 사실은 다른 거로 바꿔도 상관없는 거잖아요. 저희한테는 그냥 의미 있는 물건 정도죠. 하지만 언더그라운드 사람들한테는 보물이겠죠.""저한테만 보물일 겁니다."연성훈은 마음속으로 뱉지 못한 말을 삼켜냈다.곽재석의 말은 곽 씨 집안에서는 용골을 내줄 의향이 있음을 뜻했다. 문제는 그들이 내 걸 조건이었다.곽재석은 연성훈을 보더니 웃으며 말했다."어젯밤 태후는 용골을 당신에게 그냥 주겠다고 하더군요. 둘이 무슨 사인지 저도 궁금해지더라고요. 몇 년 전에는 주식 5퍼센트, 이번에는 가보까지. 뭐 사위라도 돼서 재산 옮기는 중이에요?""삼촌, 말 함부로 하지 마세요!"곽태호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제가 연성훈 씨에게 준 건 제 지분이에요.""아니, 그건 우리 집안 지분이죠."그때 가만히 있던 곽서준이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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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2화

여기까지 들은 연성훈은 곽태호와 곽우영을 바라보았다.곽태호는 많이 난처한 듯 보였고 곽우영은 참지 못하고 입을 열어 따졌다."할아버지, 그건 다 곽진이 자처한 거예요. 곽진이 성훈이 형 찾아가서 귀찮게 굴다가 그렇게 된 거라니까요. 할아버지가 편애하시는 거 아는데요. 그게 곽진을 망치고 있어요. 걔가 몇 년 동안 밖에서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지는 아세요?"곽재석은 심기가 불편한지 눈썹을 꿈틀거리며 말했다."네가 그런 말 할 자격이 있어?"곽우영은 똥 씹은 표정으로 아무 말도 못 하고 있었다.밖에 들리는 풍문으로 따지자면 곽우영이 곽진보다 더하면 더 했지 덜 할 리는 없었기에 저런 말을 할 자격이 없긴 했다.곽재석은 다시 연성훈에게로 눈을 돌리고는 말했다."잘 생각해 봐요. 제 조건은 안 변할 겁니다. 조건을 다 들어주면 용골은 가져가셔도 좋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저는 용골을 내줄 생각이 없어요.""후우..."연성훈은 곽재석을 바라보다 깊은 한숨을 뱉고는 말을 꺼냈다."제가 왜 곽진을 때렸는지는 아십니까?"곽재석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모르죠. 그리고 알고 싶지도 않아요. 그냥 제 조건만 들어주면 됩니다. 아 그리고 주식 5퍼센트도 곽진 명의로 넘겨줘요.""그래요. 듣고 싶지 않으시다니 저도 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연성훈은 곽태호를 보며 말했다."미안하게 됐네요 태호 씨. 이번에 용골도 정당한 거래를 통해서 얻으려고 했던 건데, 저희가 가깝게 지내오기도 했고 그래서 웬만하면 넘어가려고 했는데 그렇게 못하겠네요. 아시잖아요 제가 어떤 사람인지."연성훈의 말을 들은 곽태호는 낯빛이 변하더니 다급히 말했다."성훈 씨, 거래합시다. 하면 되죠!"연성훈은 웃으며 할 말을 마저 했다."제가 앞으로 곽 씨 집안을 상대로 무슨 일을 하든 그게 저희 사이에 영향을 미치진 않길 바랄게요.""성... 성훈 씨, 그럴 필요까지는 없잖아요!"연성훈은 코를 한 번 만지고 나서 물었다."이 부자, 그니까 곽진 일가는 봉운 그룹에서 맡고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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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3화

말을 마친 연성훈은 문을 열고 나섰다."연성훈 씨, 다시 얘기해요! 우영아, 얼른 가서 좀 말려.'연성훈이 일어서자 급해진 곽태호는 낯빛이 빠르게 바뀌면서 다급히 말했다.곽우영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연성훈을 쫓아갔다.곽재석은 그들을 비웃듯 웃으며 말했다."태호야, 정말 네가 장남이 아니었으면 너한테 우리 회사를 맡기는 일은 없었을 거야. 연약해 빠져서는. 연성훈 따위가 하는 협박이 뭐가 무섭다고 그래?"곽태호는 곽재석을 노려보며 말했다."제 말 똑똑히 들으세요. 연성훈이 마음만 먹으면 삼촌네 가족 다 죽어요. 그리고 봉운 그룹도 한 달도 못가서 망할 거라고요!"곽태호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인해 연 씨 가문 아시죠!""알지. 연 씨 가문이 망한 건 한유 그룹이랑 신해은행이 같이 한 일 아니야?""아까 삼촌 앞에 있던 연성훈이 그 배후라고요!"곽태호는 더는 못 참겠다는 듯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심야 파수꾼이 구해준다고요? 연성훈이 심야 파수꾼이에요. 그중에서도 제일 높은 사람이라고요! 정말 곽 씨 집안을 망하게 할 작정이세요?""뭐?!"곽재석은 삽시간에 얼굴이 어두워지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곽태호는 난감한지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누르며 말했다."5년 전, 저랑 소영이가 위험할 때 위험할 때 구해주신 게 고마워서 제가 직접 드린 지분이에요. 곽진이 연성훈 때리러 갔다가 이기지도 못해 병원에 들어간 걸로 용골까지 안 주시다니요! 곽진을 위하는 삼촌 마음 알겠는데 그래도 때는 가리셨어야죠. 두고 보세요. 곽 씨 집안은 이젠 정말... 망했다고요!""나는..."곽재석은 벙찐 표정으로 입을 다물지 못했다.손자놈을 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곽재석 같은 노인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집안의 명예와 안위였다. 제 손으로 집안을 말아먹을 지경인데 죽는다고 해도 조상들을 볼 면목이 없었다.곽서준도 덩달아 멍한 표정으로 앉아있었다....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연성훈의 표정은 전혀 좋지 않았다. 1층에 도착하고 밖으로 나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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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4화

연성훈의 말을 들은 곽우영은 그제야 안심하며 말했다."하... 아깐 진짜 너무 놀랐어요. 아빠도 놀라서 실수할 뻔했다니까요. 알죠 사람이 놀라면 생리적인 뭐 그런 거 못 참잖아요."연성훈은 웃으며 대답했다."얼른 들어가. 아버님이 네 말 듣기라도 하시면 어쩌려고. 용골은 굳이 필요하진 않으니까 신경 쓰지 마."연성훈은 심야 파수꾼으로서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걸 가지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협박을 통해 억지로 빼앗는 사람은 아니었다.주인인 곽 씨 집안에서 내어주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내어준다 해도 그에 달하는 대가를 지불할 것이다.곽 씨 집안과의 관계는 연성훈과 황영호처럼 그리 막역한 사이는 아니었다.황영호는 연성훈을 제 자식처럼 여겼고 마찬가지로 연성훈도 그런 황영호를 존경했다."뚜두두..."그때 곽우영이 핸드폰이 울리자 곽우영은 발신자를 확인하고는 연성훈에게 말했다."아버지요.""어떻게 됐어? 성훈 씨는 따라갔어?"수화기 너머에서는 곽태호의 다급한 음성이 들려왔다."네. 만났어요. 걱정 안 하셔도 되요 아빠. 형이 그냥 겁만 주려고 그런 거래요. 정말 곽 씨 집안에 손댈 생각은 없었대요."곽태호는 그제야 안심하며 말했다."성훈 씨 올라오시라고 해. 할아버지 마음 바뀌셨어.""진짜요? 그럼 지금 바로 형이랑 올라갈게요."곽우영은 기뻐하며 연성훈에게 말했다."성훈이 형, 할아버지 마음 바뀌셨다고 올라오시래요."연성훈은 조금 놀랐지만 이내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상황이 상황이니만큼 곽태호가 저의 신분에 대해서 말했을 것이다.연성훈은 돈이나 사업 모두 버릴 수 있는 사람이었지만 곽 씨 집안은 아니었다.다시 사무실에 돌아와 마주한 곽재석과 곽서준의 표정은 아까와 달리 두려움이 엿보였다.곽재석은 이를 악물며 차를 따랐다."연성훈 씨, 미안해요. 아까는 어떤 분인지 미처 몰라서 그렇게 결례를 범했네요. 심야 파수꾼을 욕보일 생각은 없었어요."연성훈은 입꼬리를 살짝 올려 웃고는 말했다."그럼 제가 만약 심야 파수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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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5화

침을 꿀꺽 삼킨 곽태호는 입을 열어 감사의 뜻을 전했다."감사합니다!""별말씀을요. 그럼 저녁에 뵙죠.""네, 조심히 들어가세요."곽재석이 찻잔을 들고 서 있었지만 연성훈은 받아들지 않고 그 둘 부자를 보며 말했다."저에 관한 얘기는 여러분만 알고 계시길 바랍니다. 말이 새어나간다면 거래는 없는 걸로 하겠습니다.""아이고 당연하죠! 당연히 아무한테도 말 안 합니다!"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둘을 뒤로한 연성훈은 곽태호와 곽우영에게 인사를 하고 봉운 그룹 로비를 지나쳐 나갔다.밖으로 나온 연성훈의 미간은 또 찌푸려졌다.총 7개의 용골인데 황 씨 집안이 가지고 있던 것은 이미 받았고 곽 씨 집안 용골도 저녁이면 받을 테니 지금까지 모인 게 2개, 이제 남은 5개가 좀 골치 아팠다.명세빈 용골은 이동민의 목을 들고 가야 내어줄 것 같은데 이동민이 오랫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 실력을 정확히 알 수 없었고 또 이 씨 집안에도 최고급 수준의 경호원들이 배치되어 있어 그냥 쳐들어가기에는 조금 무모한 감이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소란을 면치 못했다."이석구를 기다려봐야지."연성훈은 또 코를 매만지며 혼잣말을 했다.이석구는 43위에 랭크되어있던 심야 파수꾼인데 지금은 20위로 올라와 있었다.그는 연성훈보다 1년 늦게 들어온 11762팀 막내였는데 밤낮없이 연습하는 사람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천재 기질이 있는 사람도 아니었다. 다만 사격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심야 파수꾼의 스나이퍼를 맡고 있었다.사실 무술 실력으로만 따지면 현장에 나설 수도 없었지만 이 사격술 하나로 팀원을 뽑던 연성훈의 눈에 든 것이다.최고급 수준에 다다른 뒤엔 일반 총기는 연성훈에게 크게 필요가 없었지만 이석구는 달랐다. 그가 43위일 때도 만약 단둘이 붙게 된다면 연성훈도 꽤 긴장할 만한 상대였다.그때도 무술 실력이 조금만 나았어도 43위라는 낮은 순위를 기록하진 않았을 것이다.추인혜가 전에 셋이 같이 연경으로 연성훈을 만나러 오겠다고 했었다. 그리고 심야 파수꾼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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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6화

그녀의 목멘 소리를 들은 연성훈이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왜 그래요?""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기분이 좀 안 좋아서요. 같이 술 한잔해줘요."용아름은 나지막하게 말했다.술 약속은 보통 거절하지 않는 연성훈이지만 대낮부터 술을 마시려니 조금 내키지 않아 눈썹을 꿈틀거리며 물었다."대낮에 어디에서 술을 마셔요? 문도 안 열었을 텐데.""펍 운영하는 친구 있어요. 문 열어두라고 할 테니까 바로 가면 돼요. 주소 보내줄게요."연성훈은 잠시 고민했다.오후에 뭐 별다른 일정이 없긴 했다. 명세빈 손에 있는 두 개의 용골과 이동민의 용골은 지금은 가지려 해도 가질 수가 없었고 곽 씨 집안과도 저녁에 보기로 했기에 오후에는 한가할 것 같기도 했다.용아름도 여자니까 뭐 별로 마시지도 못할 것 같아 연성훈은 잠시 뜸을 들이다 알겠다고 답했다.용아름이 보내준 주소지로 직접 운전해서 간 연성훈은 주차를 마치고 주위를 둘러봤다.용아름이 보내준 펍은 조용한 바였는데 문은 열려있었지만 점심이라 손님은 없었다.문 앞에는 늘씬한 기럭지를 자랑하는 여자가 몸에 핏되는 옷을 입고 제 몸매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런 옷차림과 달리 그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다.용아름을 본 연성훈은 그녀에게 다가가 표정을 살피며 물었다."왜 이러고 있어요? 복수도 성공했겠다 기뻐해야 정상 아닌가? 또 무슨 일인데 이렇게 우울해요?"용아름은 연성훈을 보더니 입술을 말아 물고 말했다."일단 들어가요."용아름은 연성훈의 팔을 잡고 바 내부로 들어갔다.바에 들어서자 보이는 것은 샌들을 신고 다리를 꼰 채 소파에 앉아 여성 담배를 피우며 연기를 뱉어내고 있는 빨간 머리의 여자였다.용아름과 연성훈을 본 그 여자는 웃으며 일어나더니 용아름을 향해 말했다."아름아! 대낮부터 술 마시러 다 오고 무슨 일이야 이게. 네 남편 술 못 마시게 한다며.""언니! 조용한 데로 안내나 해줘요."소희는 눈썹을 꿈틀거리더니 옆에 있는 연성훈을 보며 말했다."이분은?""연성훈이라고 친구예요."연성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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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7화

연성훈은 코를 만지며 말했다."그렇게 안 보이는데요?""그분은 됐고 아름 씨는 무슨 일인데요?"용아름은 고개를 들어 연성훈을 보더니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연경은 언제 떠나요?""네? 그건 갑자기 왜요?""같이 가고 싶어요. 나도 심야 파수꾼 아지트에 가고 싶어요.""네?"연성훈은 온통 이해가 가지 않는 말만 하는 용아름에 다시 벙찐 표정으로 말했다."심야 파수꾼이 되려던 건 부모님 복수를 위한 것 아니었나요? 임성화도 이미 죽은 마당에 거긴 왜 가고 싶어요? 그럴 필요 없잖아요."용아름은 입술을 삐죽이며 말했다."왜 다들 못 가게 해요. 할아버지도 연성훈 씨도! 나도 최고급 수준이라고요. 나도 거기 가면 잘할 수 있는데...""그럼 왜 가고 싶은지 얘기해요."용아름은 한숨을 한 번 내쉬고는 대답했다."그냥 할아버지한테서 떨어지고 싶어요. 이러다간 평생 할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살 것 같아요. 할아버지가 하라는 대로 훈련하고 그렇게 살다가 할아버지가 원하는 사람이랑 결혼하고. 요즘도 맨날 사진 보여주면서 선보라고 난리세요. 나는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용아름은 잠시 멈칫하더니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뭐 아무튼 그래서 심야 파수꾼이 되고 싶어요. 연성훈 씨가 나 안 데려가면 나 확 가출해버릴 거예요."연성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용일태가 벌써부터 결혼을 재촉하다니, 그 시대 어른들은 요즘 사람들과 달리 자식의 결혼 문제에 더 열을 올리는 것 같았다.용아름도 강미주도 다들 내노라하는 미인들인데 그 집안 들에선 혹여 시집을 못 갈까 벌써부터 안달이었다. 용일태는 용아름이 임성화의 죽음으로 부모님 원수를 갚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맞선 얘기를 꺼내고 있었다.강진혁은 그보다도 더했다. 전에 재벌 2세들만의 파티를 열어 다들 있는 자리에서 자기 딸이랑 만나보라고 등 떠밀기도 했었다.이렇게 보면 용일태가 강진혁보다는 나은 구석이 있긴 했다.그때 웨이터 몇 명이 많은 양의 안주와 술을 내왔다.용아름은 바로 술을 따라 마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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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8화

소희는 금호영의 전화를 받은 후 안색이 미세하게 변했다. 근호영이 전화를 끊은 후, 소희는 이마를 찡그리며 물었다.“정우석? 제가 아는 그 정우석 말인가요?”금호영은 입을 벌리고 웃었다. “묻지 말아야 할 건 묻지 마. 네가 말한 멋진 웨이터 두 명을 만나러 가자. 내 눈에 들면 너도 알게 될 거다.” “알겠어요.” 소희는 웃으며 말했다. 한편, 옆에서, 연성훈은 여전히 용아름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용아름은 정말 기분이 안 좋은 것 같았다. 그녀는 한 잔씩 마시고 있었고, 연성훈은 어쩔 수 없이 그녀 곁에 있어 주었다. 다행히 마신 술은 세차게 취할 정도는 아니었다.몇 잔을 마신 후에 용아름의 얼굴은 이미 홍조가 돌기 시작했다. 술을 잘 마시지 않던 그녀는 술이 세지 못했다.“성훈 씨, 연경을 떠날 때 절 데려가 줘요. 저는요, 심야 파수꾼의 삶을 갈망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그저 복수하기 위함이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의 전 정말 진심으로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또한... 전 맞선에 가고 싶지 않아요. 제 할아버지는 지금 맞선에 홀린 게 분명해요.”용아름은 술을 마시면서 말했다. 연성훈은 그녀를 바라보며 동의하지도 않았고 거부하지도 않았다. 사실, 그는 용아름이 심야 파수꾼에 들어가는 것을 그다지 권장하지 않았다. 그것은 용일태와 한 약속뿐만이 아니었다. 용일태는 심야 파수꾼의 다크웹의 담당자이며, 그의 아들과 며느리는 이미 심야 파수꾼의 전쟁 속에서 사망했다. 용아름이 심야 파수꾼의 조직에 들어간다면, 그녀의 할아버지인 용일태는 연세가 많음에도 불구라고 자신의 손녀를 매일 걱정해야 할 것이다. 그의 가족은 거의 이런 삶에 투입되어 있기 때문에, 너무나 잔인한 일이었다. 그는 용아름에게 무술을 가르쳐서 그녀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 외에도, 그는 용아름이 평범한 여자처럼 성장하여 결혼하고 자식을 낳을 것을 바랐다. 마치 연성훈이 결혼하고 자식을 낳은 후에도 자신의 아이가 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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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9화

용아름은 미간을 찡그리고 정우석을 한번 쳐다본 후 다시 금호영을 쳐다봤다. “당신들은 누구고 지금 뭐 하자는 거예요? 내가 지금 술 마시는 거 안 보여요? 난리 칠 거면 저기 가서 해요.”역시나 용일태의 손에서 큰 그녀는 이들을 모르고 있었다. 금호영은 가볍게 미소를 띠며 말했다. “용아름 씨, 이 분은 정우석, 정재성의 아들입니다. 들어본 적 있을 겁니다.”정우석은 더는 기다리고 싶지 않았다. 그는 연성훈을 응시하며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 “연성훈, 당신은 간덩이가 부었나 보군. 연경에서 나를 모욕하고 감히 여기저기 돌아다니네. 전에 내가 누군지 상관 없다고 했지? 오늘 똑똑히 봐. 나 정우석이 도대체 누군지!”연성훈은 미간을 찡그렸다! 이때, 정우석은 연성훈 옆으로 다가서며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 “네가 진아랑 한마디라도 섞는 건 진아에 대한 모욕이야!”“꺼지라고 했지!”그런데 이 순간, 용아름이 곧장 일어나서 정우석을 가리키며 말했다. “나 술 마시는 거 방해하지 마라. 응?” 그녀는 키가 컸다. 게다가 지금 술에 취한 상태이니 비틀거리는 모습이 제대로 서있지 못하는 것 같았다.연성훈은 그녀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 “아름 씨 우울하지 않아요? 저 사람들 보여요? 완전 쓰레기죠. 저들을 한 번 때려주면 마음이 풀릴 거예요.” 연성훈의 말을 듣자마자, 용아름의 눈이 약간 반짝이기 시작했다. 정우석은 미간을 찡그리며 용아름을 향해 말했다. “용아름 씨, 이건 당신과는 관련이 없는 일입니다. 이건 나와 연성훈 사이에 있는 일이니, 아름 씨는 개입하지 말아주세요. 당신한테 좋을 게 없어요.”“그래요?”용아름은 대답했다. 그러고는 정우석을 향해 달려갔다! 퍽!용아름의 몸에서 진기가 폭발했다. 그녀는 정우석의 머리를 향해 주먹을 내려쳤다. 퍽!정우석은 거의 반응할 시간이 없이 그녀에게 맞았다. 용아름은 프로급 수준이었다. 정우석은 훈련을 받은 건 맞지만, 용아름과의 차이는 선명했다.그는 눈이 뒤집히더니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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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0화

연성훈의 말에 금호영은 몸 전체가 진동하더니 급하게 말했다. “성훈 씨, 나도 돈을 받고 하는 일뿐이에요 그냥 중간에서 일을 처리해 주는 사람이죠. 저들이 나에게 돈을 주고 일을 시키는 거죠... 성훈 씨가 요구하는 게 있다면 나도 할 수 있어요. 돈만 주면요. 그러니 이건 나와는 상관없어요!”“그래요?”연성훈은 코를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그렇다고요?”“정말 그렇다니까.”금호영이 급히 말했다.퍽!이 순간, 연성훈은 곧장 발로 그를 차며 말했다. “그럼 인상 좀 남겨줄게요, 앞으로 나를 상대로 사람을 보내지 마요. 계속 당신 같은 바보들을 상대하는 것도 꽤 귀찮거든.”연성훈의 발길질에 금호영은 날아가듯이 옆의 탁자에 치이며 다시 바닥에 앉았다, 전신이 다 부러져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가요!”다 찬 다음, 연성훈이 용아름에게 말했다.그들이 떠날 때, 소희가 급히 달려와 금호영에게 말했다. “괜찮아요?”“내 걱정하지 말고, 빨리 사람을 불러서 정우석을 병원에 보내.”금호영은 고통을 참으며 말했다.정우석의 아버지 정재성은 연경에서 회색 산업을 꾸리는 대물로서 어느 정도에서 재벌보다 대처하기가 더 어렵고 평소 일 처리도 더 단호했다.만약 정우석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자신조차도 위험에 처할 것이다!...연성훈과 용아름이 나왔을 때, 그녀의 기분은 훨씬 좋아진 것 같았으나 오히려 더욱 취한 것처럼 보였다. 진기를 사용한 후, 술이 그녀의 몸에 흡수되며 술기운이 완전히 올라온 것이다.그녀는 서있기도 힘들었다.연성훈은 어쩔 수 없이 그녀를 부축하고, 대리 기사를 불러 용아름을 집으로 데려갔다. 사실 처음에 연성훈은 용아름을 용일태의 집에 데려다주려고 했지만, 용아름은 이 말을 듣자마자 강하게 반대했다! 맞선에 가고 싶지 않았고 또한 할아버지의 잔소리를 듣고 싶지 않은 게 뻔했다.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연성훈은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집에 도착했을 때, 용아름은 계속해서 술을 마시겠다고 난리를 치며 자신이 취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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