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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심야 파수꾼의 모든 챕터: 챕터 551 - 챕터 560

990 챕터

제551화

하지만 지금 그는 명세빈의 모든 행동과 심야 파수꾼에 대한 이해가 1번과 너무도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나 여전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 이 삼합 레스토랑을 이렇게 오랫동안 지켰다는 건 명세빈이 거의 일 년 내내 삼합 레스토랑에 있다는 뜻이 아닌가? 만약 그가 심야 파수꾼 1번이라면 분명 임무를 수행할 일이 있을 거다. 그러니 여기서 오랫동안 요리사로 일할 수는 없을 터란 말이다.그래서 그는 약간의 기대를 하고 명세빈을 바라보았고, 명세빈이 혼자 인정하기를 바랐다.미스터리한 심야 파수꾼 1번에 대해 그는 내심 궁금한 게 많았다.하지만 명세빈은 다시 무표정한 얼굴을 회복했고 연성훈의 말에 대꾸하지 않고 말을 돌렸다."탁일우 군대장님의 말씀대로라면 이 용골 두 개를 제가 직접 내주었어야 했는데… 하지만 그전에 한 가지 요구가 있습니다.”연성훈은 그가 말하기를 꺼리는 것을 보고 속으로 입을 삐죽거렸지만 크게 개의치는 않았다. 그는 훗날 탁일우를 만나면 그한테 물어보리라 생각했다."무슨 요구죠?” 연성훈이 물었다."사람 한 명만 죽여줘요." 명세빈은 담담하게 말했다."지금 나를 킬러로 생각하는 거예요?”연성훈은 눈을 가늘게 뜨며 되물었다."아니요!” 명세빈은 다급하게 부정했다."이건 임무입니다. 나중에 탁일우 군대장님께 물어보세요. 그도 그렇게 하라고 하실 겁니다.”"그래요, 누군지 들어나 봅시다.”연성훈이 다시 물었다."이씨 가문의 선조, 이동민!" 명세빈의 대답은 여전히 담담했다.그의 말에 연성훈의 입꼬리가 살짝 흔들렸다. 이동민, 그러니까 이씨 가문에서 나왔던 그 특급 말이다."이동민이 아직 살아있다고요? 그가 아직 살아있다면 아마 110살이 넘었겠죠?”"네, 아직 살아있습니다. 이씨 가문의 가장 큰 비밀 카드죠. 다만 요 몇 년 동안 활동을 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연경의 다른 가문들도 그의 생사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 이씨 가문에 대해 경계심을 품고 있죠. 그가 죽으면 용골은 온전히 당신의 것이 되는 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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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2화

스튜어디스의 말을 들은 강위는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뿐이었다.스튜어디스의 얼굴에는 여전히 환한 미소가 번져 있었고 그녀는 이들을 보고 말했다."본부 쪽에서도 여러분들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번에 내려가면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모두 여러분들이 알아서 상의해 해결하셔야 해요. 여러분들이 해야 할 일은 이곳에서 반년 동안 생존하시는 겁니다. 반년 후에 누군가가 여러분들을 데리러 올 겁니다.”"비행기도 착륙할 수 없는데, 어떻게 우리를 데리러 올 건데요? 뭐 수영이라도 해서 돌아가라고요?”"그때 누가 데리러 오는 건 확실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나머지는 신경 쓰지 마시고 그냥 잘 생존하시면 될 거 같아요. 그럼 이제 스카이다이빙 준비를 하시죠!”"아, 맞다!" 그녀는 옆에 있던 도경천 형제를 가리키며 또다시 입을 열었다.“저 두 분도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도경천 두 형제의 얼굴빛이 조금씩 변했지만 감히 말을 하지는 못했다."얼른 스카이다이빙을 준비하시죠." 스튜어디스가 다시 한번 반복했다.…한편, 연성훈은 명세빈을 보며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한참 뒤에야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그래요, 약속하죠.”명세빈은 얼굴에 다시 한번 껄끄러운 웃음을 짓더니 휴대전화를 꺼내며 말했다. "그럼 연락처를 주고받죠. 이동민을 해결하면 다시 저를 찾아오세요.”연성훈도 거절하지 않고 연락처를 추가했고 그 후 두 사람은 한동안 침묵에 빠졌다.명세빈은 정말 과묵한 편인 것 같다. 혼자 앉아서 아무 말 없이 음식만 조금씩 먹고 있으니 말이다.그와 반면, 연성훈은 마구잡이로 몇 입 베어 밥 한 그릇을 다 먹고는 일어서서 김태수와 서 요리사님한테 작별인사를 하고 나서는 삼합 레스토랑을 떠났다.차에 올라탄 후 그는 탁일우의 전화번호를 재빨리 찾아냈고 이내 전화기 너머로 탁일우의 난폭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 자식이, 이제야 나한테 연락을 해? 성가신 일이 생겼지, 또?”연성훈은 속으로 탁일우를 한마디 욕했지만 입으로는 빙그레 웃으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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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3화

"11762가 재결합하려면 새로운 사람들이 필요해."그때 방주원의 목소리가 옆에서 울렸다. "크라임 시티는 그들의 빠른 성장을 도울 수 있어.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너의 진도를 따라갈 수 없어.”"성장은 개뿔, 내가 그들을 심야 파수꾼을 하라고 보낸 건 모험을 시키려는 게 아녜요! 사람을 당장 데려와요. 그곳은 크라임 시티라고요!”"가려면 너 혼자 가, 나는 안 갈 거야." 탁일우가 헤헤 웃으며 대답했다.연성훈은 무슨 말을 더하고 싶었지만 맞은편에서 탁일우가 전화를 끊어버렸다."아, x 발!"그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황슬기에게 재빨리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전화가 연결되지 않았다. 황슬기는 이미 크라임 시티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을 것이다.그는 오혁은 당연히 걱정하지 않았다. 첫째는 두 사람이 서로 친하지 않았고, 둘째는 오혁은 이미 최고급 수준의 대열에 올랐기 때문이었다.그가 있다면 크라임 시티에서 생존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다지 잘 지내지는 못할 것이었다."황슬기가 그들을 찾았으면 좋겠군." 연성훈은 얼굴을 찡그리며 혼자서 중얼거렸다.크라임 시티는 외부와 연락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더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그는 한숨을 내쉬고 차를 몰고 삼합 레스토랑을 떠났다."두두두...”바로 이때 그의 휴대전화가 갑자기 울리기 시작했다. 연성훈이 핸드폰을 들어 확인해 보니 방가희가 전화를 걸어온 것이었다. 그는 마음이 조금 움찔했지만 빠르게 전화를 받았다. "왜 그래요?”"성훈 씨, 이씨 집안 사람들이 진희와 아주머니더러 자기 집으로 와서 협상하자고 했어요."연성훈은 그녀의 말에 코를 만지작거렸다.“집으로요?”"네. 진미영 아줌마가 성훈 씨도 같이 가줬으면 좋겠다고 해서요.”연성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그래요, 그럼 내가 차로 데리러 갈게요.”방가희는 곧 연성훈에게 주소를 보내왔다. 연성훈은 금세 차에 시동을 걸었고 한 시간 후에 그는 방가희의 집 앞에 멈추었다. 한편 방가희와 진희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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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4화

차를 세운 후, 연성훈과 진미영은 차에서 내렸는데 내리자마자 이씨 집안의 높은 대문이 눈에 들어왔고 입구에 여러 사람이 서 있는 것이 보였다.연성훈과 진미영이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보고 그들은 두 사람을 매우 공손하게 대했다. 그중 한 사람이 앞으로 나와 두 사람에게 인사를 하며 안으로 청하는 손짓을 했다. "이 어르신과 이씨 집안 어른들이 이미 집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저희를 따라오십시오.”연성훈은 의아해했다. 이번에 이들이 이렇게 예의를 차릴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물론 집에 들어가서도 이렇게 예의를 차릴지는 모르겠지만.하지만 연성훈도 이런 것에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 그는 심지어 이씨 집안 사람들이 자진해서 일을 크게 만들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는 그때 만약 이동민이 뛰쳐나와 한판 붙는다면 더 금상첨화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이동민의 실력은 연성훈도 가늠이 안 됐다. 그는 특급인 데다가 이미 연륜이 있는 노인이고 또 많은 사람이 그가 죽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는 “천”차트에 올라 있지 않았다. 따라서 그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는 말하기 어려웠다.여전히 기억 속에 그 건물이었다. 연성훈, 진미영 두 사람이 안으로 안내된 후, 그들은 긴 통로 양옆에 서 있는 두 줄의 사람들을 보았는데 대략 10여 명이 있는 것 같았다. 이변이 없는 한, 이 10여 명은 모두 뛰어난 최고급 수준의 고수들일 것이다."이 어르신께서 지금 안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연성훈을 안내해 들어 온 사람이 다시 인사를 하며 말했다.이때도 진미영은 약간의 걱정이 있는 듯했다. 아마 어제의 일이 그녀에게 큰 공포를 안겨준 듯싶었다.그녀는 비록 강경했지만 이씨 집안의 더러운 수법들을 잘 알고 있었기에 걱정을 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이씨 집안에서는 많은 인력을 모았지만 그녀는 연성훈과 함께 단둘이 왔을 뿐이니 오죽했을 거다.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연성훈의 옷자락을 잡아당겼다.그러자 연성훈은 놀라서 그녀를 바라보았다.그제야 진미영은 이 상황이 뭔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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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5화

삼합 레스토랑의 신비로운 명세빈과 직접 대치를 했었고 그 도중 큰 손해를 본 그들로서는 좀 이상하다고 느껴졌고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다.한편 이준석은 한숨을 내쉬었고 진미영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오늘은 그냥 앉아서 얘기나 하자꾸나. 우선, 네가 알아둬야 할 것은 여명 그룹은 내가 반드시 되찾을 것이라는 거다. 오늘 너를 부른 건 너에 대한 보상문제를 의논하기 위해서야.”그의 말에 진미영은 얼굴에 냉소를 띠며 대답했다."가져가세요, 그럼요. 저도 회사 운영에는 관심 없어요.”"그래. 200억은 좀 심하긴 했어. 어제 의논해봤는데 너한테 2조를 주기로 했다. 이 돈이면 너랑 진희가 평생 먹고살기에 충분할 거야. 진희의 이름을 족보에서 제명하지 않을 거고.”진미영은 냉소를 지었다."2조라... 저와 진희는 모두 여명 그룹의 지분 79%를 차지하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은 가치를 가늠할 수 없는 광맥도 가지고 있죠. 설령 이 광맥이 없더라도 여명 그룹의 가치만 해도 10조가 넘는데 무슨 근거로 제가 그 돈을 받고 회사를 포기해야 하죠?”이현도는 진미영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너무 막무가내로 나오지 말아요. 내가 후에 사적으로 일정한 보상을 해줄게요. 당신도 여명 그룹의 초기 자본은 대부분 내 돈이었고 초기 전략도 다 내가 짠 거라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해요.”"내가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어요? 회사는 우리가 함께 이루어 낸 것이 아닌가요? 인제 와서 이런 얘기는 집어치워요. 회사 지분을 다 돌려받고 싶으면 나한테 200조를 줘요. 그럼 줄게요. 아니면 더는 의논할 가치가 없을 것 같네요.”"욕심도 많네요.” 살진 얼굴을 부들부들 떨며 이성욱은 입을 열었다.“200조나 가지고 뭘 하려고요? 무덤 자리를 사게?”이때 가만히 듣고만 있던 연성훈이 눈썹을 치켜들며 입을 열었다."그래서 지금 협박하는 거예요? 됐어요, 더 말할 필요 없을 거 같네요. 아, 이현도 씨가 회사 지분 20%를 차지하고 있지 않아요? 그럼 여러분들이 알아서 직접 그 광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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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6화

목소리와 함께 2층 건물에서 노란 가운을 입고 지팡이를 든 노인이 계단을 내려왔다.연성훈은 그를 실눈을 뜨고 바라보았다.이 노인은 이미 나이를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늙어 보였고 머리카락이 완전히 희끗희끗했으며 머리숱도 적었다.하지만 이 노인은 그래도 머리 스타일에 신경을 쓰는 듯했는데 특별히 머리를 다듬고 나온 것 같았다.연성훈은 첫눈에 노인의 손에 든 지팡이는 무기일 거로 추측했다. 양식으로부터 볼 때 검일 가능성이 커 보였다.그러다 연성훈은 순간 눈앞의 이 늙은이가 이동민이라는 것을 확신했다.한편 옆에서 이 모든 상황이 얼떨떨한 진미영은 이동민을 바라보며 멍한 표정을 지었다.그렇다, 이동민은 몇 년 동안 활동을 하지 않았기에 “천” 차트에 이름이 오르지 않았고 대부분 사람은 그가 죽은 줄로 알고 있었다.진미영은 20여 년 전에 이미 이씨 가문에 시집와 몇 년을 함께 보냈지만 이동민과는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 그저 이씨 집 마당 안에 작은 건물이 하나 있는데 이씨 집사람들도 들어갈 수 없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이동민은 천천히 걸어 내려왔는데 나이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늘 높은 지위에 있어 그런지 그는 은은한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었다. 그가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오는 것만으로도 진미영은 약간의 압박감을 느꼈고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연성훈에게 다가가 그의 옷을 잡아당겼다.옆에서 지켜보던 이현도는 진미영과 연성훈의 다정한 모습에 안색이 좋지 않았다.한편 이동민은 테이블로 다가가 연성훈의 자료를 집어 들고 의자를 끌어당겨 앉았다.그는 지팡이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연성훈을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서른도 안 돼서 최고급 수준에 이르렀다니... 자네의 기세를 보니 최고급 중에서도 실력이 있어 보이는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연성훈은 그의 말에 내색하지 않고 적나라하게 이동민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이동민은 고개를 들지 않았고 담담하게 다시 말을 이었다. "용일태의 말을 들어보니 자네의 스승이 그 감옥에 가 있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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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7화

그 말에 공도윤은 안색이 약간 변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그럼 진미영 아주머니는…”그와 진희의 사이로 말할 것 같으면 동창이고 또 어느 정도의 친분이 있는 편이었다."그 여자? 그 여자가 회사 지분을 순순히 양도한다면 몰라도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 이씨 가문의 매운맛을 톡톡히 보게 될 거야...” 이천우는 오만하기 그지없는 태도로 가소롭다는 듯이 웃으며 대답했다.말을 마친 후, 그는 공도윤을 바라보며 다시 입을 뗐다. "공도윤, 비록 너는 공씨 집안의 사람이긴 하지만 그래도 너를 알고 지낸 후로 나는 너를 쭉 동생으로 생각해 왔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 부른 거야. 그러나 우리 집 조 할아버지에 관한 일은 입 밖에 꺼내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만약 네가 감히 이 일을 한마디라도 밖에서 꺼낸다면 나도 너를 지켜줄 수 없어.”공도윤은 입술을 약간 떨더니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재빨리 대답했다."걱정하지 마세요, 한 마디도 말하지 않을게요.”이천우는 그제야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준비해, 연성훈의 비명을 들을 준비를 말이야. 그자가 반쯤 죽도록 얻어맞으면 그때 가서 천천히 그를 모욕하는 거야. 이미 조 할아버지께 말씀드렸어. 이제 연성훈을 혼쭐을 낸 다음엔 우리한테 맡기라고. 연성훈 같은 똘마니가 감히 무슨 자격으로 아름이랑 어깨를 겨눠?”공도윤은 그의 말에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그리고 가희도요!”…한편 방 안에서는 문이 닫히는 걸 본 연성훈은 눈을 살짝 올 리 뜨고는 이동민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지금 이 상황은... 협상이 잘 안 돼서 무력을 사용하겠다는 건가요?”"그렇게 이해할 수 있지... 물론, 나는 2조를 준다고 약속했어. 그렇지만 원하지 않는다면 2조는 당연히 없는 거고 2000억밖에 가질 수 없을 거야.”이동민은 담담하게 대답했다.그러고 그는 다시 연성훈을 바라보며 냉담하게 말을 이었다."그리고 너는! 내 아들의 뺨을 때렸으니 내가 아비로 돼서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느냐? 우리 이씨 집안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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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8화

연성훈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세와 함께 순식간에 온 방 안이 조용해졌고 모두가 깜짝 놀라 연성훈을 바라보았다."특급!”"네가 특급이라니!”“네가 어떻게 특급이야!”온갖 종류의 소리가 연성훈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연성훈은 입꼬리를 살짝 치켜들며 이동민을 담담하게 바라보았다.“오늘 그쪽 아들, 손자가 몇 명이나 살아남을지 내기할까?”이동민은 눈을 가늘게 뜨고 연성훈을 위아래로 훑으며 몸의 기세를 천천히 거두고는 그 자리에 앉았는데 안색이 아주 어두워졌다.이에 연성훈도 자신의 기세를 거두고는 진미영 옆에 앉았다.한편 진미영은 그들이 말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몰랐지만 그녀가 유일하게 알 수 있는 건 바로 연성훈의 실력이 이 씨네 사람들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거다.그녀가 연성훈을 처음 본 건 강성에서 가짜 그림을 팔았다는 누명을 썼을 때였다.그때의 연성훈은 골동품 가게 주인에게 그저 짐꾼일 뿐이라고 무시당했었다.그런데 지금의 연성훈은 연경에서 가장 큰 가문 중 하나인 이씨 가문도 그를 두려워할 정도였고 이 사이의 거대한 신분 변화로 그녀는 어안이 벙벙했다.“너 정체가 뭐냐?”이동민은 연성훈을 보며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물었다.“감옥에 있었던 몇 년 만에 이 정도로 성장했을 수는 없어.”"제게 무슨 일이 있었든 상관없어요. 다만 오늘 저희가 이 자리에 온 건 협상 때문이라는 걸 명심해둬요. 협박 같은 거 할 생각하지 말고 말로 하죠. 지금 진미영 씨 쪽에서 이미 조건을 얘기했잖아요? 100조, 줄 수 있으면 주는 거고 안 되면 마는 거고. 이쪽에서 알아서 개발하고 그쪽에서는 비중에 따라 돈을 가지면 되겠네요." 한껏 격앙된 이동민과 반면 연성훈은 담담하게 말했다."100조, 말도 안 돼!”이태현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그 광맥은 비록 가치는 있지만 진정한 가치는 가늠할 수 없어. 100조에 달하였는지도 모르겠는데 이렇게 나오면 어쩌자는 거야.”그러자 연성훈은 어깨를 으쓱하며 체념한다는 듯 말했다."말이 안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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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9화

그의 생각에 따르면 설사 진미영이 이 계약에 서명한다고 해도 연성훈은 그 방을 무사히 빠져나올 수는 없었다. 문을 닫는다는 것은 연성훈에게 손을 대겠다는 뜻이라는 걸 그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연성훈과 진미영은 이천우와 공도윤이 문밖에 서 있는 것을 보았는데 연성훈은 두 사람 옆을 지나가다 이천우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다.약 오를 때로 오른 이천우는 연성훈과 진미영이 멀어져 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서야 이를 악물고 있다가 바로 방안으로 달려가 물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예요? 연성훈이 어떻게 무사할 수 있어요?”"연성훈은 특급이야!" 그때 이준석이 담담하게 말했다.이 말에 이천우는 너무 놀라 턱이 바닥에 떨어질 정도였다."연성훈이...특급이라고? 특급라고요? 이게… 말도 안 돼요. 겨우 몇 살인데, 뭔가 잘못된 것 아녜요?”그의 질문에 이준석은 담담하게 그를 쳐다보며 대꾸를 하지 않았고 되려 눈길을 돌려 이동민을 바라보며 물었다."아버지,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보내실 거예요?”“그냥 보내는 건 당연히 문제가 될 것 없어... 하지만 반드시 우리 손에 넣어야 해. 저자는 용골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이 말을 하는 이동민은 흥분한 기색이 역력했다."네?"특급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던 그 자리의 사람들은 모두 이동민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이동민은 그들의 반응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고 계속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용골, 용골이라고, 내가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갈망해 왔는데, 드디어 이런 사람을 만나다니... 잡아서 피를 바꾸면...”여기까지 말한 그는 이준석을 바라보며 다급히 말했다."가서 얼른 네 아저씨를 연경으로 모시거라.”이준석은 순간 눈에 빛이 들어왔다."혹시... 두 분이 손을 잡고 연성훈을 상대하실 생각이세요?”이동민은 고개를 끄덕였다.한편에서 듣고만 있던 이태현은 냉소를 지었다."두 분이 손을 잡으시면 연성훈이 아무리 대단한 재주가 있다고 해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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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0화

분명 방가희는 손민호를 좋아하지 않았다.하지만 이런 일은 두 집안의 일이고 또 방가 쪽에서도 방가희가 좋은 사람을 만나 안정된 가정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랐다.그런 와중에 손씨 가문의 지위나 손민호 본인의 능력이나 모두 방가희와 잘 어울렸다.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손민호가 미래에 손가의 후계자가 될 것이 거의 확실한 사실이란 것인데 그 뜻인즉 손가의 가업은 결국 손민호의 손에 넘어간다는 것이다.손인혁은 이런 것을 다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또 그는 단지 부잣집 도련님으로 근심, 걱정 없이 사는 걸 선호하는지라 그런 능력도 없었다.앞으로 방가희가 시집가면 손씨 집안에서의 지위가 매우 높을 것이고 또 두 집안도 서로 맞먹는다고 할 수 있으니 아주 적절한 혼사라 할 수 있었다.비록 방가희가 그를 좋아하지 않지만 때로는 부유층 자제들의 결혼은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겠는가.그래서 그녀는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지만 눈에는 속수무책이라는 느낌이 더 많이 들었다."에휴!" 자초지종을 알게 된 진미영은 한숨을 쉬었다.그녀도 큰 가문에 시집을 갔던 터라 이런 걸 잘 알고 있었지만 아무 말도 해줄 수가 없었다. 비록 연성훈과 방가희는 친구라 할 수 있었지만 이 상황에서는 옆에 있던 연성훈도 어찌할 방법이 없었는데 어쨌든 이것은 그들의 집안일이었기에 외부인이 끼어드는 건 말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방가희가 그의 여자 친구라면 말이 달라지기는 하지만..."시집갈 생각 없어요?”연성훈이 물었다."그럼요. 난 손민호가 싫어요. 강하고 융통성이 없거든요."방가희가 대답을 하며 문을 걷어찼다."가족에게는 말씀드렸어요?”"그렇다고 했는데 부모님이 딱 잡아 떼시는걸요. 한사코 나더러 손민호와 결혼하라고 하니까 나도 어쩔 방법이 없어요.”"싸웠어요?" 연성훈이 다시 물었다.이 말에 방가희는 어리둥절했다. 싸우다니? 어떻게 싸워?사실, 비록 그녀는 속으로는 결혼하고 싶지 않았지만 무의식적으로는 운명을 받아들이는 선택을 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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