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연성훈의 얼굴에도 옅은 미소가 띠었다.“웃음이 나와요?”유하준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연성훈, 내가 전에 당신에게 당한 괴로움을 오늘 다 갚아주겠어요!”“됐고, 일단 치자!”도경천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연성훈에게 달려들었고, 동시에 두 칼을 감고 있던 천을 풀었다.“멈춰!”이때 도형탁은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소리쳤다.연성훈에게 달려가던 도경천은 당황해서 고개를 돌려 물었다.“아버지, 무슨 일이에요?”유운산과 다른 사람들도 도형탁을 바라보았다.두 자루의 칼을 들고 있던 도형탁의 손이 살짝 떨리고 있었는데, 단검의 손잡이에는 [야밤]이라는 이름이, 장검에는 [무영]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호천욱과 유운산은 심야 파수꾼과 언더그라운드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단지 심야 파수꾼이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그래서 잠시 동안 그들은 무슨 영문인지 알지 못했다.도형탁은 연성훈을 바라보며 경계하는 눈빛으로 말했다.“연성훈... 너... 너 도대체 뭐야!”“뭐 같은데요?”순간 연성훈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대체 무슨 일이야? 유운산, 답답하게 굴지 말고 말 좀 해봐!”유운산도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껴 다급히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도형탁은 손에 든 두 자루의 검을 보며 말했다.“이 두 검이요, 하나는 [무영] , 다른 하나는 [야밤]이라고 불리는데, 둘 다 무기 목록에서 10위 안에 드는 존재입니다. 게다가... 이것들은... 한때 심야 파수꾼 제로에 속한 무기였어요!”“뭐?”멍해 있는 유하준을 제외하고는 다른 사람들은 모두 충격에 휩싸인 표정을 지었다.비록 호천욱과 유운산은 파수꾼 제로를 알지 못했고 접촉한 적도 없었지만, 그가 언더그라운드 전체를 충격에 빠뜨린 존재라는 소문은 들은 적이 있었다.“진작에 생각했어야 했어, 진작에. 심야 파수꾼 제로 외에 또 누가 젊은 나이에 이렇게 강한 실력을 갖출 수 있겠어!”도형탁은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뒤에서 용아름도 얼어붙어 연성훈을 멍하니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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