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없나요?”연성훈은 우보현과 다른 직원들을 바라보며 말했다.우보현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연성훈 씨, 아인 씨가 예쁜 건 맞지만 능력 없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예쁜 걸 이용해서 방 매니저님에게 아부하며 겨우 살아남은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여자에게 속지 말고 정신 차려요.”연성훈은 그의 말을 무시한 채 어이없는 듯 웃었다.“그만두고 싶어 하시니까 만족시켜 드리죠. 당신들이 사임을 원하는 건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이 보았으니 이제 물건을 정리하고 회사를 떠나도 좋습니다. 오늘부로 영업팀 팀장직은 고참 직원들을 진급시켜 채울 예정이고 공석인 자리는 신입사원을 추가로 모집할 겁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업무가 방씨 가문과의 프로젝트인 만큼 다른 팀에서는 영업사원에 대한 수요가 그렇게 크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다른 팀에서 이동하든, 지사에서 인원을 옮겨오든 방법은 많으니, 업무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겁니다.”말을 이어가던 연성훈은 비웃는듯한 눈빛으로 우보현을 바라봤다.“당신들이 이렇게 뭉치면 회사에서 한발 물러설 거라고 생각해요? 지들이 뭐 대단한 사람이라고...”우보현은 안색이 변하더니 험상궂은 얼굴로 말했다.“연성훈 씨, 지금 뭐라고 했어요? 고작 회사 직원에 불과한 주제에 무슨 자격으로 우릴 쫓아내는 거죠?”연성훈은 그들을 상대하기 귀찮은 듯 서하윤을 바라보며 말했다.“매니저님, 지금 서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체크 좀 해줘요. 표 대표님한테는 제가 얘기할 테니까 이 사람들은 바로 돌려보내죠.”서하윤은 멀뚱멀뚱 연성훈을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그게... 표 대표님이 허락하실까요?”“거부할 이유가 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제 말대로 해주세요.”연성훈은 담담하게 말했다.이때 사임하려던 사람들은 당황하기 시작했고, 몇몇은 체크가 시작되지 않은 틈을 타서 슬그머니 자리에 앉아 눈길을 피했다.상장 회사인 지성 그룹은 영업팀에 대한 대우가 매우 좋았고 특히나 본사는 직원들에게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욕심이 없었더라면 그들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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