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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심야 파수꾼의 모든 챕터: 챕터 461 - 챕터 470

990 챕터

제461화

이것은 인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호천욱은 냉소했다.“자네가 어떻게 황영호를 아는지 궁금했는데 지금 보니 송빈의 옆에 있던 개였구나. 지금 송빈이 자네를 또 황영호에게 보냈는가?”연성훈은 눈썹을 찌푸렸고 속으로 이 사람의 말투가 너무 듣기 거북하다고 생각했다.“이런 뿌리를 잊는 사람은 생신잔치에 올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유운산은 눈을 들어 용씨 가문 어르신 바라보며 말했다.용씨 가문 어르신은 미간을 찌푸리고 방가희를 바라보며 손사래를 쳤다.“이런 얘기는 그만해. 가희야, 네 친구를 데리고 저쪽에 가서 앉아. 아름이가 너 얘기를 몇 번 했는데. 네가 연경으로 돌아와 아름이를 안 찾아서 몇 번이나 중얼거렸는데.”“지금 가볼게요!”방가희가 웃으며 말했다.연성훈과 방가희가 떠나자 용씨 가문 어르신은 눈살을 찌푸렸다.“둘은 연성훈에 대해 좋게 안 보는 거 같은데. 사실 이 녀석이 한 짓도 이해가 돼. 연중근 그 새끼가 잔인하고 악랄해서 자기와 아버지를 모함했으니 이 녀석이 나와서 복수하는 것도 정상이야.”유운산이 쌀쌀맞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이봐, 네가 몰라서 그러는데 이 녀석은 분명 감옥에서도 훈련을 받았을 거야. 어찌나 마음이 독한지 내 손자 하준이가 그에게 맞아 병원에서 십여 바늘을 꿰매고 이제 막 회복되었어.”옆에서 호천욱도 안색이 좋지 않게 말했다“내가 가장 아끼는 제자 허웅도 그에게 맞은 적이 있어.”“그래?”용씨 가문 어르신이 의아했다.“재미있는 녀석이네. 이따가 한번 올라가서 연습하라고 해봐야겠어.”다른 쪽에서는 연성훈이 방가희를 따라 테이블 옆으로 갔다. 이 테이블에는 대부분 여자아이들이 앉아있었는데 방가희가 다가오는 것을 보자 소녀들이 일어났다. 그중 한 여자아이가 일어섰는데 연성훈은 그녀를 보고 너무 놀라 했다.소녀는 키가 적어도 175센티미터 이상이었고 마른 체격까지 더해져 거인처럼 한 무리의 소녀들 사이에 서 있었다.소녀의 뛰어난 외모는 방가희와 거의 대등했고 가장 중요한 것은 몸매가 매우 좋아 살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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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2화

“내가 여기 앉아도 된다고 허락했어요?”빡빡머리 남자가 담담하게 말했다.연성훈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그를 한 번 보았다.빡빡머리 남자 옆에서 유하준은 야유한 눈빛을 드러냈고 그는 가볍게 웃으며 연성훈을 보며 말했다.“당신 같은 사람이 감히 뻔뻔하게 여기까지 오다니요. 용씨 가문 어르신의 생신잔치에 오는 사람들은 다 명문이에요!”테이블의 다른 사람들도 흥미롭게 연성훈을 보고 있었다.빡빡머리 남자 외에도 말라깽이 남자도 환하게 웃으며 연성훈을 보고 말했다.“방가희와 함께 온 것을 봤는데 당신은 방가희가 민호 형이랑 결혼한다는 거 모르세요?”그가 말한 민호 형은 분명히 손민호다!연성훈이 아직도 거기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그 빡빡머리 남자가 다시 입을 열어 말했다.“꺼지라고 했는데 못 알아들었어요?”그들의 대화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끓었다.연회장에는 총 네 개의 테이블이 있었는데 두 테이블은 연장자들이 앉아 있었고 방가희 테이블에는 전부 여자아이들이 앉아 있었다. 그 외에는 그들이 있는 테이블이다.연성훈도 젊은 세대에 속해서 자연스럽게 이쪽에 앉게 됐다.연성훈이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고 옆에 있던 임성진은 미간을 찌푸리며 그 빡빡머리 남자에게 말했다.“도경천, 너 너무 도를 넘지 마라.”“무슨 말씀이세요. 이 녀석은 9년 동안 옥살이를 했는데 우리와 함께 앉아 있으면 뭔가 느낌이 싸해요.”빡빡머리 남자 도경천이 말하자 방가희도 일어서서 말했다.“도경천 씨, 성훈 씨는 제 친구예요. 계속 이렇게 겨냥할 거예요?”도경천의 안색이 살짝 변했고 약간의 경계심이 생겼다.그러자 옆에 있던 말라깽이 남자가 말했다.“방가희 씨, 이건 당신 잘못이에요. 당신 아버지와 손씨 가문이 서로 교섭하고 있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어요. 방가희 씨는 나중에 손민호와 결혼할 거잖아요. 지금은 다른 남자들과 이렇게 친하게 지내다가 나중에 민호 형이 들으면 안 좋을 거예요!”“도경우!”방가희가 테이블을 치며 일어섰다.“누가 제가 손민호와 결혼한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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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3화

용씨 가문 어르신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그건 절대 아니야. 다만 이 꼬마 청년이 많은 사람과 갈등을 겪고 있는 것 같아 나도 어쩔 수 없이 말하는 거야.”“너의 생각은 어떠냐?”용씨 가문 어르신이 연성훈을 보고 묻자 연성훈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맞는 말입니다. 저도 여기 와서 견문을 넓히고 무술을 연마하는 선배들을 좀 알고 싶었어요. 어르신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으니 당연히 지켜야죠. 하지만 이 주먹은 눈이 달려 있지 않아 만일 병원에 실려 가더라도 저를 원망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용씨 가문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였다.“서로 연습을 하는 과정에 다치는 것도 정상이야. 내가 이 자리에서 말할게. 만일 네가 사람을 다치게 하더라도 아무도 너를 어떻게 하지 않을 거야.”연성훈이 웃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유하준을 가리키며 말했다.“그 누구냐, 유하준 씨. 올라와서 한번 연습하시죠!”유하준은 잠시 멈칫했다.그는 무술을 연마하지만 대부분의 부잣집 도련님들과 마찬가지로 이 평화로운 이 시대에 무술을 연마하는 것은 전혀 쓸모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몹시 게을렀고 자기 여동생 유하성보다도 못한 게으름뱅이였다.또 이전에 연성훈에게 손바닥으로 땅바닥에 드러누워 십여 바늘을 꿰맸던 일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연성훈의 말을 듣고 유하준은 얼굴이 파랗게 질렸고 안절부절했다.“거... 거절할게요.”모두가 보는 앞에서 유하준은 굳은 얼굴로 말했다.“저는 오늘 몸이 안 좋아요.”“좋은 핑계네요!”연성훈이 웃으며 말했다.“그럼 제가 한 손을 양보하고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을게요. 당신 마음대로 공격해 보는 건 어때요?”“난...”유하준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한 손, 그때도 연성훈이 한 손으로 그를 바닥에 내동댕이쳤다.유운산도 옆에서 같이 창피했고 얼굴이 다 파랗게 질렸다!자기 손자가 지금 연성훈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지금의 그는 어떤 도움도 주지 못한다. 방금 전에 내뱉은 말을 다시 삼킬 수도 없고 말이다.옆에서 도경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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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화

“다섯 분께서 함께 올라오세요!”연성훈이 웃으며 말했다.그의 이 말이 떨어지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한순간에 술렁거렸다.그들은 연성훈이 처음에 유하준을 골라서 연성훈도 별로라고 예상해서 다들 일종의 우스갯거리로 삼으려고 했다.그런데 지금 연성훈이 직접 5명을 지목했는데 그중에 3명이 최고급 수준이고 제일 중요한 건 도형탁이 “지” 차트 4위라는 존재다.호천욱의 안색이 미묘하게 변했다!전에 그는 연성훈과 한 번 부딪힌 적이 있는데 당시 그는 황종실에게 치료를 하던 중 연성훈에게 붙잡혀 밖으로 내동댕이를 당했다.그는 최고급 수준이어서 그가 짐작하기에 연성훈도 자기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지금 연성훈이 직접 3명의 최고급 수준을 지목했고 셋 중에는 도형탁도 있었다.그의 얼굴빛은 처음에는 어둡더니 곧이어 음흉한 빛을 드러냈다.만약 그들 다섯 명이 정말로 같이 공격한다면 연성훈 한 사람으로 틀림없이 이길 수 없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연성훈을 호되게 때리고 실수로 가장해서 그의 손을 망가뜨리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그 생각에 그는 입술을 핥으며 유운산을 바라보았고 눈이 마주쳤는데 그 역시 이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유운산 입장에서 이것은 정말 창피한 일이다.연성훈은 유하준 앞에서 이렇게 말하는데 그더러 오랜 친구들 앞에서 전혀 얼굴을 들지 못하게 했다.그들이 속으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현장은 한바탕 소란스러웠다.방가희 역시 안색이 변했다!그녀는 연성훈이 심야 파수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연성훈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알지 못했고 이때 그가 다섯 사람을 한꺼번에 골라내자 그녀의 마음은 참지 못하고 격하게 뛰었다.“이 녀석, 제정신이야?”“한꺼번에 다섯 사람을 뽑다니, 어디서 온 사람이야! 그중에 도형탁 같은 종사 급도 포함되어 있잖아!”맞는 말이다. 특급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도형탁은 활동하고 있는 사람 중 가장 강한 부류의 사람들을 대표하고 있다.용아름은 방가희 옆에 앉아 있었는데 경악하며 말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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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5화

도씨 가문 형들은 모두 고급이라 실력이 있는 편이다.하지만 지금, 그들이 말하는 9년째 감옥살이를 온 녀석이 최고급이라니. 기세로만 봤을 때도 용아름은 자신이 연성훈보다 못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물론 용아름은 언더그라운드 사람들과 교류가 많지 않았다. 사실 지금 도시에 뿌리를 박은 가문들은 언더그라운드와 점점 멀어지고 있었고, 도형탁 같은 사람만이 언더그라운드와 가깝게 지내고 있을 뿐이다.언더그라운드에서 연성훈의 나이에 최고급에 오른 사람은 적지 않았고 심야 파수꾼 중에도 많이 있었다.연성훈이 최고급에 도달했을 때는 겨우 스무 살이 넘었을 뿐이었다.도씨 가문의 두 형제는 합이 잘 맞아서 동시에 양쪽으로 흩어졌다.하지만 연성훈은 그들에게 그런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 분명했고 그는 두 손을 벌려 두 사람의 머리를 각각 잡았다.도경우 두 사람은 벗어나고 싶어 했지만 전혀 벗어날 수 없었고 연성훈의 두 손은 쇠창살처럼 두 사람의 목을 꽉 움켜쥐고 있었다.아래에 앉아있던 도형탁의 안색은 순간 돌변했고 그가 벌떡 일어나자 연성훈이 그를 향해 미소를 짓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멈추세요!”도형탁이 소리 질렀다.“흥!”연성훈은 웃으며 두 손으로 두 사람의 머리를 부여잡고 서로를 향해 힘껏 돌진했다.“꽝!”도형탁은 앉아 있던 의자를 발로 걷어차고 놀라울 정도의 빠른 속도로 무대 위로 돌진하여 연성훈을 발로 차려고 했다.연성훈은 손동작을 멈추지 않고 동시에 똑같이 한 발로 도형탁를 걷어찼다.“꽝!”도형탁이 연성훈과 정면으로 맞받았는데 그는 연성훈의 다리에서 거대한 힘이 흘러나오는 것을 느끼고 몸이 자기도 모르게 뒤로 날아갔다.“꽝!”동시에, 도경우와 도경천 두 사람의 머리도 서로 세게 부딪쳤다!두 사람은 자기의 두개골이 부서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이 모든 상황은 잠깐 사이에서 일어났다.도형탁는 연성훈에게 발로 차서 몇 걸음 뒤로 물러서서야 겨우 자리를 잡았고 그는 얼굴이 새까맣게 질린 채 연성훈을 바라보았다.연성훈은 여전히 얼굴에 웃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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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화

연성훈은 이 용씨 가문 어르신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었다.그는 이 사람이 꽤 재미있다고 생각했다.어떻게 보면 이 어르신은 방주원과 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다.연성훈이 처음 들어왔을 때 어르신은 자기가 방가희가 데리고 왔다는 것을 알았을 때도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연성훈이 다른 사람들의 도발을 받았을 때 어르신 양쪽을 돕지 않고 시합하자고 제안하는 방식을 택했다.연성훈이 도형탁의 사람을 다치게 한 후에도 그는 도형탁의 체면을 돌보지 않고 곧장 밥을 먹자고 말했다.하지만 이 말을 할 때는 사람들로 하여금 반박할 수 없는 말투였다.도형탁의 안색이 너무 안 좋았고 땅바닥에 쓰러진 도경천과 도경우 두 사람을 바라보더니 다시 용씨 가문 어르신에게 말했다.“만약 제가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하면요? 제 두 아들이 내 앞에서 두들겨 맞았는데 저보고 넘어가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됩니다!”“그건 단지 그들이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것을 탓할 수밖에 없어. 그리고 도형탁, 경고하는데 오늘은 내 생신잔치야.”도형탁의 안색이 붉으락푸르락하더니 이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어르신을 생각해서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그리고 그는 연성훈을 바라보았다.“연성훈이라고 했죠? 앞으로 연경에서 자주 봅시다!”“그러시던지요.”연성훈은 코를 만지며 대답했다.그러나 그의 마음속에는 아직도 약간의 의아함이 있었는데 도형탁이 의외로 이 어르신을 두려워한다는 것이다.연성훈은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연경에 오는 횟수가 결코 적지 않아서 용씨 가문에 대해 알고 있었다.하지만 용씨 가문은 방씨 가문과 마찬가지로 무예세가이지만 도시에 살고 있어 언더그라운드 사람들과는 거의 접촉하지 않는다. 방씨 가문은 사업을 많이 전개하는 반면 용씨 가문은 그렇게 큰 사업을 하지 않는다.근데 지금 보니 이 가문은 절대 평범하지 않은 것 같다.옆에서는 임성진의 입가에도 가벼운 미소가 번졌다. 그는 연성훈이 특급인 것을 알고 있었고 도형탁이 던벼들면 철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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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화

용씨 가문 어르신은 고개를 저으며 말씀하셨다.“그래, 너는 감옥에서 무술을 배우면서 내 옛적 친구를 만난 적이 있는가. 이 친구를 말하자면 자주 주동적으로 일을 벌여 감옥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네. 무슨 감옥 안에 있는 사람들은 말을 잘한다고 하나... 자네가 내 친구의 가르침을 받았을지도 모르겠구나!”연성훈은 이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하지만 그의 얼굴에는 놀라운 기색을 숨기고 미소를 띠며 대답했다.“말씀하시는 분은 아닐 겁니다. 제 스승님은 매우 겸손하셔서 제가 다른 사람에게 밝히는 것을 탐탁지 않아 하십니다!”“그럼 내가 생각하는 친구가 맞는 거 같네.”그러자 용씨 가문 어르신이 말했다.“내 그 친구도 자네가 말한 것과 똑같을세. 그리고 그 친구는 사람을 가르치는데 또 한수있지.”두 사람의 대화가 이어지면서 다른 이들은 궁금증을 자아냈다.그들은 이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연성훈은 딱히 별 반응 없이 부인하지도 인정하지도 않고 그저 웃으며 말했다.“어르신, 생신 축하드립니다.”용씨 가문 어르신이 살짝 웃더니 옆에 있는 용아름을 보며 다시 연성훈에게 물었다.“혹시 지금 혼자인가?”“네?”연성훈은 어안이 벙벙했지만 사실대로 고개를 끄덕였다.그러자 용씨 가문 어르신은 살짝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다행이네. 내 손녀를 좀 보게.”연성훈은 고개를 돌려 용아름을 바라봤는데 그녀의 얼굴은 살짝 빨개졌다.용씨 가문 어르신은 근심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내 손녀딸은 성격이 아주 세서 전에 시집가려면 자기를 이길 수 있는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네. 하지만 아름이는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나 일찍 최고급에 올라서 아름이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전부다 늙은이들이야. 아름이 부모도 일찍 돌아가서 혼사에 대해 내가 걱정이 너무 많구나! 지금 자네가 아름이를 이길 수 있을 거 같은데 한번 생각해 봐!”여기까지 말하자 어르신은 살짝 한숨을 쉬었다.“할아버지, 왜 그러세요!”용아름이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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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8화

연성훈은 눈에 띄지 않게 주위를 둘러보았다.심야 파수꾼의 적이라고 불리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심야 파수꾼의 존재는 언더그라운드 질서를 지키기 위함이었다. 만약 굳이 심야 파수꾼의 적에 정의를 내리자면 질서를 지키지 않는 모든 사람일 것이다.하지만 진정으로 심야 파수꾼과 맞설 수 있는 건 아마 홍연 킬러 조직과 블랙 섀도우와 같은 세계에서 비교적 큰 조직밖에 없었다.언더그라운드의 조직은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조용히 보내고 있었다. 심야 파수꾼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중 비교적 활동적인 건 바로 홍연과 비슷한 유형의 조직이었다.연성훈은 그가 암시한 게 누군지 또 어느 조직에 속한 건지 몰랐다.하지만 그래도 두에 두고 있었다.어쨌든 그의 얼굴은 폭로되지 않았다. 게다가 용일태가 그렇게 소개한 것과 연성훈의 묵임은 다른 사람들더러 그가 감옥에서 무예를 익혔고 게다가 재능이 대단해 이런 탑급 행열에 도달했다고 여기게 했다.자기 테이블로 가서 용일태는 뭐가 떠올랐는지 고개를 돌려 연성훈을 보며 말했다.“아, 맞다. 밥을 다 먹은 다음 남아있게. 내가 자네와 할 얘기가 있어. 내 친구를 못 본 지 꽤 돼서 그러는데 이제 그 친구 근황 좀 알려주게.”같은 테이블의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다들 용일태가 말한 게 누군지 맞추고 있었다.그가 말한 사람이 실제로 있는 것을 발견하자 연성훈의 표정을 살피던 적지 않은 사람들은 조금 조심스러워졌다.당연히 연성훈은 이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주변을 조심스럽게 관찰하며 그 심야 파수꾼의 적이라고 불리는 사람을 찾고 있었다.하지만 상대방은 아주 잘 숨고 있었다. 그래서 연성훈은 조금의 실마리도 찾지 못했다.시간은 이렇게 흘러가고 사람들이 가장 흥분하며 술을 마실 때 용일태는 몇몇 젊은이를 불러서 겨루게 했다.하지만 연성훈의 앞에선 이들의 겨룸이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다.시간은 어느덧 열 시가 되었고 사람들은 점점 자리를 떠났고 연회장의 인수도 점차 줄어들었다.이때 용아름이 일어서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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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9화

용아름은 얌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방가희는 연성훈을 향해 눈을 깜박이고는 얼굴에 흥분한 표정을 지었다.용일태가 연경에서의 지위는 매우 놓았다. 그런 사람이 연성훈의 재능을 높이 사고 있는 것은 뻔했다. 그러니 그녀도 매우 기뻤다.모든 사람이 자리를 떠난 후, 연회장엔 연성훈과 용일태 두 사람만 남았다. 용일태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이 시간 동안 누가 심야 파수꾼의 적인지 알아냈는가?”연성훈은 막연하게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알아내지 못했습니다.”“그것도 정상일세. 호천욱과 홍연 사이엔 아주 많은 연계가 있다네. 그자는 제자 한 명이 있었는데 아주 대단한 의사였어. 홍연에서 적성이라고 하네.”용일태가 말했다.연성훈의 눈빛은 미세하게 움직였다.적성은 지하 세계에서 확실하게 비교적 유명한 의사였다.“그 외에는요?”연성훈은 물었다.“다른 사람은 예를 들어서 자네와 마주쳤던 도형탁이야. 임성호와 연계가 밀접하지.”용일태가 말했다.“아, 당연히 많은 무예 집안은 지금 모두 조용히 살고 있어.”연성훈을 눈썹을 찌푸리며 용일태를 보더니 옅은 한숨을 내쉬었다.“숨을 쉬는 모든 걸 위해!”“칼이 가리키는 곳을 향해, 마음이 가리키는 곳을 향해!”“싸워라! 물러설 길이 없다!”둘은 동시에 말했다.이 말을 하고 나니 연성훈은 완전히 확신할 수 있었다. 용일태가 심야 파수꾼이라고 말이다.그는 용일태를 보며 말했다.“어르신께선 몇 호 심야 파수꾼이십니까? 연경에서 오래 계셨고 또 제가 심야 파수꾼에 가입한 지 이미 몇 년이나 지났는데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용일태는 미소를 짓더니 자신을 가리키며 말했다.“그럼 자기소개를 하지. 난 용일태라고 하네. 심야 파수꾼 ‘다크웹’의 책임자야.”연성훈의 표정은 미세하게 변했다. 다크웹은 심야 파수꾼의 비밀기지였다. 다크웹의 사람들은 일련번호는 없지만 진실하게 존재했다. 심야 파수꾼의 대부분 정보는 모두 그들이 제공하는 것이다.다크웹의 모든 사람들의 신분은 매우 비밀스러웠다. 그들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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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0화

연성훈은 순간 말문이 막혔다.심야 파수꾼은 언더그라운드의 질서를 지키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아주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한한 피와 눈물을 가지고 있었다.연성훈처럼 강한 사람도 절대적으로 파악할 수 없었다.예를 들면 삼 년 전 그 전투에서 만약 운이 좋지만 않았어도 죽었을 것이다.“이 일은 꼭 내 말을 따라주게.”용일태는 연성훈을 보며 말했다.연성훈은 눈썹을 찌푸렸다.“용아름 씨는 이렇게 젊은 나이에 최고급까지 올라갔어요, 심야 파수꾼 중에서도 아주 대단한...”용일태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이 일은 꼭 내 말을 들어주게. 그렇지 않다면 탁일우가 자네에게 말해주라고 할 걸세.”연성훈은 고개를 젓더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분께선 그렇게 일찍 돌아가지 않을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만약 정말 그분이 칼을 휘두를 그날이 온다고 해도 제가 그분 앞에 서서 먼저 칼을 휘두를 것입니다.”용일태는 눈썹을 찌푸리며 연성훈을 보았다. 그리고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그 인간 고집이 세기로 소문이 났어. 자네가 앞에 서 있는 걸 허용하지 않을 거야.”“만약 다른 일이 없다면 전 먼저 가보겠습니다.”연성훈은 말했다.“허허, 자네가 탁일우랑 조금 닮은 것 같아. 속으론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꼭 그렇게 말을 해.”용일태는 더는 주저하지 않고 연성훈을 보며 말했다.“임성화랑 제이훈의 자리는 내가 자네에게 넘길 걸세. 하지만 제이훈과 맞서려면 많이 힘들 거야.”제이훈은 “천”차트에서 일곱 번째에 속해 있었다.심야 파수꾼의 배신자로서 전엔 심야 파수꾼 제로였다. 그러니 그자의 실력은 의심할 필요가 없었다.연성훈의 표정은 미세하게 변했다.“제이훈도 연경에 있습니까?”“그래. 이렇게 말하면 좋겠군. 이번에 제이훈이 홍연과 합작을 했다네. 방가희와 방씨 손에 물건은 홍연이 제이훈에게 주는 성의였어. 만약 방씨 손에 든 뼈를 갖는다면 제이훈의 실력은 저 높아질 것이야.”용일태는 말했다.“방씨 집안과 맞서려는 게 사실 제이훈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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