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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심야 파수꾼의 모든 챕터: 챕터 191 - 챕터 200

990 챕터

제191화

인해 시의 길가에는 한 대의 지프차가 천천히 달리고 있었다.차의 앞좌석에는 젊은 남자가 운전하고 있었는데 끊임없이 입술을 달싹거리고 있었다. 조수석에는 전국성이 끊임없이 뭐라 말하고 있었다.그리고 뒷좌석에는 임설아 일행 셋이 앉아있었다.그들은 아주 침착한 건 아니었다. 왜냐하면 전국성이 말해준 사실이 너무 상상을 초월했기 때문이다.무슨 심야 파수꾼이니, 비밀 조직이니! 게다가 무슨 세계 평화를 지키고 있다니!무슨 연성훈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라느니, 몸값은 헤아리기도 어려워서 강성 최고 부자가 연성훈 발을 닦을 자격도 없다느니.이 말들은 그녀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연성훈이 아무리 애를 써도 이미 그녀들 앞에서 심야 파수꾼이라는 신분을 숨기기는 어려웠다. 전국성은 그냥 솔직하게 털어놓고 비밀을 엄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예전의 강진혁처럼 말이다.그래서 전국성은 연성훈의 신분도, 심야 파수꾼의 존재도 세 사람에게 모두 알려주었다.그는 여전히 청산유수로 말하고 있었다.“연성훈이 얼마나 대단한데. 예전에 심야의 파수꾼 중에서도 제일 강한 사람이었어, 알아? 그러니까 우리 심야의 파수꾼 중에서 걔 하나를 때려눕힐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고. 그 자식 엄청나게 독해. 말도 없이 임무는 엄청 많이 수행한다고.”전국성이 말했다.“이 검 두 자루 봤었지? 이걸 감히 팔 생각을 해? 이 검 두 자루가 무기 랭킹 10위에 있는 무기라고. 돈으로 값을 매길 수가 없어! 이 검 얘기하니까 연경에서 임무 할 때가 갑자기 생각나네. 새벽에 나랑 연성훈 둘이 걔는 이 검 두 자루 들고 8개나 되는 거리를 누볐지. 그 전투는 진짜... 쯧.”전국성이 말하면서 회상에 잠긴 듯 해 보였다.차를 운전하던 사람이 물었다.“팀장님. 그 전투에 관해서 들어는 봤는데 팀장님이랑 제로가 함께 한 건 줄은 몰랐네요.”전국성은 헛기침하면서 말했다.“나는 주로 지휘하는 쪽이었지. 너도 알다시피 나는 머리로 전투하는 사람이라서 전투는 걔랑 2번이 도맡았어.”기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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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화

문앞에 다가가자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렸다. 조금은 화가 난 듯해 보이는 목소리가 들렸다.“연지석. 선 넘지 마.”“내가 왜 선 넘은 건데? 여기가 너희 땅이야? 나랑 친구가 걷다가 힘들어서 서서 좀 쉬는 것도 안 된다는 거야?”연지석은 정장을 빼입고 겨드랑이 밑에 서류 가방을 끼고서는 다리를 떨며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어깨를 으쓱거리면서 말했다.연성훈이 다가서자 인파 중에서 익숙한 사람이 보였다.주지훈!주지훈은 그들 사이에서 앞을 보면서 말했다.“비비야. 우리 다시 시작하자. 나한테 돌아와. 내가 너 도와서 이 가게 지키는 건 어때? 너도 알잖아, 내가 아직 너 사랑하는 거!”“꺼져줄래? 쓰레기 같은 새끼.”안에서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안에서 말하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진비비였다.연성훈은 밖에 서서 잠깐 들은 것만으로 대충 무슨 상황인지 파악해 냈다.호떡 같은 간식거리는 그렇게까지 유명하지는 않지만 인해에서 이 가게만큼은 꽤 유명한 편이었다.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은데 맛이 훌륭했다.연지석은 회사를 경영 중인데 푸드트럭존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푸드트럭존은 연지석이 회사에 가서 처음으로 맡은 프로젝트였다!그리고 그 결과는 참담했다. 푸드트럭존 상권에 유동 인구는 너무 적었고 대부분 가게들이 다 입점하기 싫어했다.그리고 그는 이 호떡 가게에 눈독을 들였다. 요리비법을 팔길 권유했는데 제시한 금액이 턱없이 적었다.가게의 생계를 책임지는 것이다 보니 금액이 높아도 팔 가 말가 한데 연지석이 제시한 가격은 황당할 지경으로 낮아서 당연히 내놓지 않으려 했다!연지석은 인기몰이를 위해 가게를 푸드트럭존으로 옮기길 권했는데 거기 월세가 현재 매장의 네다섯 배에 달했다.호떡가게 사장은 당연히 그러기 싫었다!그러자 연지석은 사람들을 불러 모아 매일 가게 문을 막고서 행패를 부리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도 호떡을 사지는 못했다.앞뒤 사정을 알게 된 연성훈이 연지석을 보는 눈길이 한층 더 차가워졌다.주지훈은 뻔뻔하게 진비비를 찾아와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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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화

“제대로 패주는 거예요!”연성훈은 연지석을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연지석은 연성훈의 말을 듣고는 얼굴색이 삽시간에 변했다. 하지만 주변에 자기 사람이 많다는 걸 생각하고는 차갑게 웃으면서 연성훈한테 말했다.“어떻게 때리나 봅시다. 나한테 손끝이라도 대면 다시 감옥에 들여보내 드리죠!”가게에 있던 중년 부인도 급하게 말했다.“자네, 이 사람 연씨 가문 사람이에요. 호의만 받을 테니 저쪽 신경 건드리지 말자고요. 우리는 감히 건드리지 못해요.”진비비는 눈물을 쓱 닦고는 연성훈 팔목을 잡아끌면서 말했다.“연성훈 씨. 싸우지 마요. 저 자식은 당신 죽일 수도 있어요.”연지석은 연성훈을 보았다.연성훈이 돌아온 날 연성훈 눈길에 놀랐던 게 그때는 거리낄만한 일을 해서 연성훈이 복수할까 봐 두려워 요 며칠 계속 걱정에 시달리며 집 가는 것도 무서워했다.어제저녁 그는 본인에게 가문에 의견을 제출하게 부추긴 연성혁을 만나러 갔다. 연성혁은 연성훈을 굉장히 못마땅해했는데 그 일을 통해 무언가를 깨닫게 되었다.지금의 연성훈은 연씨 가문에 있지도 않고 감옥에 9년을 있다가 갓 출옥해서 인해에 뒷배도 없는데 무서울 게 뭐가 있단 말인가?그는 애매모호하게 웃으면서 연성훈에게 말했다.“맞아요. 여기 이 미녀분이 말한 게 틀린 게 없죠. 저한테 손이라도 대면 최선을 다해 피 말려 죽여드릴게요. 손해배상금으로 온 재산 다 받아내고 다시 감옥도 보내드릴게요!”말이 끝나자 그는 연성훈의 눈에서 웃음기가 조금씩 사라지는 걸 보았다.옆에 있던 주지훈은 진비비가 연성훈을 대하는 태도가 좋은 걸 보고 냉소를 지으면서 말했다.“저기, 연 대표님. 저 사람 고소할 때 제가 증인 서 드리겠습니다.”“주지훈 넌 꺼져!”진비비는 주지훈이 연지석 편을 들자, 얼굴에 분노가 서려서 말했다.“예전에 내가 눈이 삐어서 너 같은 걸 좋아했나 보다.”주지훈은 눈살을 찌푸리고 말했다.“비비야. 예전에 너한테 말 한 적 있지. 이 자식 어린 여자한테 사족을 못 쓴다고. 감옥에서 9년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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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화

연지석 얼굴색이 미묘하게 변했다.“일단은 두 가지.”연성훈이 담담하게 말했다.“첫째. 재빠르게 너희 개자식들을 데리고 여길 뜬다. 나중에 다시 와서 행패 부리면 그때는 나한테 진짜 맞아 죽을 줄 알아!”말하면서 그는 연지석의 다리를 한 대 세게 때렸다!그가 죽일 듯이 때린 건 아니었지만 연지석의 다리는 거의 부러질 듯했다.게다가 그 한 대가 너무 아파서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 싶은 정도였다.연성훈이 한 대 때리자 연지석은 비명을 질렀고 이마에서는 식은땀이 다 나기 시작했다.이어서 연성훈은 또 침착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둘째. 그때 누가 너를 조종해서 연씨 가문에 나랑 아버지 제명하라고 말했는지 얘기해.”이 말을 들은 연지석은 땅에 쓰러져 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당장이라도 연지석을 씹어먹을 것만 같은 연성훈의 차디찬 눈을 보고 다리에서 엄청난 고통이 느껴졌다. 공포에 휩싸인 연지석은 연수혁이 예전에 그한테 했던 말이 생각나 급하게 말했다.“그 일은 연수혁이 시켜서 한 거예요... 나랑은 상관없다고요!”그 이름을 들은 연성훈이 꿈틀했다.만약에 연수혁이 했다면 모든 게 말이 된다. 9년 전에 연경민이 연씨 가문으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을 때, 그가 관리하던 기업들의 업적이 꽤 우수했다. 가문의 기업들에서도 연경민을 가문의 큰 기업 쪽의 이사회에 앉히려고 했었다.하지만 당시 경쟁이 치열했고 그 라이벌이 연수혁이었다!연경민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라면 확실히 그럴 이유가 있었다.그는 연지석의 목을 누르고 있던 손을 떼고 몸을 일으켜 세우면서 말했다.“이 쓰레기 자식들 데리고 꺼져!”이때 두 명이 급하게 달려와서 연지석을 부축해 일으켰다.그는 감히 무언가를 더 할 염두도 못 내고 사람들을 불러서 급하게 떠났다.주지훈은 연지석이 떠나는 걸 보고는 눈살을 찌푸리면서 말했다.“찌질한 놈!”그리고 시비를 걸 기세로 연성훈을 보면서 협박하는 말투로 말했다.“연성훈. 경고하는데 비비한테서 떨어져! 쟤는 내 여자 친구야!”진비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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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화

한유 그룹 문 앞에 도착했을 때는 대충 아홉 시쯤이었다. 연경민은 아무래도 그룹의 부회장이다 보니까 그의 사진이 회사 높은 쪽에 걸려있었다.그래서 그가 연성훈을 데리고 한유 그룹으로 들어설 때 경비도 딱히 막지 않았고 회사 로비에 들어서자, 연성훈은 헛기침하고 말했다.“아빠. 그게요, 어제 송 대표님이 저 보고 아침밥을 사 오라고 시켜서요, 먼저 올라가 계세요.”그는 적당한 이유를 찾아서 튄 다음 집에 돌아가서 잠이나 잘 생각이었다.연경민은 딱히 의심하지 않고 연성훈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 송 대표님 신임을 얻었으면 열심히 따라다니면서 많이 배워라. 한유 그룹은 꽤 좋은 회사라서 그 좋은 대학에서 졸업한 수많은 인재도 송 대표님 비서로 취직하는 건 어렵단다.”“그럴게요.”연성훈이 급하게 말했다.연경민은 고개를 끄덕이고 몇 마디 잔소리를 덧붙이고 나서야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갔다!연성훈은 그제야 한숨을 돌리며 돌아서 로비를 걸어 나가는데 갓 문 앞에 이르자 그는 두 사람을 보았다.강위와 우도환이 정장을 빼입고 서 있었다. 하지만 한눈에 봐도 이런 대기업에 출근하는 게 습관 안 된 사람처럼 잔뜩 긴장한 것처럼 보였다. 두 사람은 살짝 얼이 빠져서 뛰어 들어왔다.“너는 어떻게 온 거야?”우도환이 물었다.“너도 출근하러 왔어?”옆에 있던 강위가 속으로 생각했다.“이 망할 회사가 쟤 거야.”하지만 우도환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고 연성훈은 코를 문지르면서 말했다.“좀 볼 일이 있어서. 너희 이 도둑 같은 패션은 뭐냐!”“처음 이런 대기업에 출근하니까... 긴장돼서.”우도환이 순박하게 말했다.강위도 따라서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제기랄. 난 어제까지도 꿈꾸는 것 같았다고. 집에 가서 엄마한테 한유 그룹에 취직했다고 하니까 엄마도 안 믿으시더라. 무슨 내가 뒷돈 주고 취직했다고 얘기하셔!”“네가 알면 되는 거지. 너는 네 처지를 잘 아는 편이네.”이때 문 앞에서 소리가 들렸다.연성훈 일행 셋이 소리를 좇아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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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화

강위는 이 말을 듣고 화가 나서 어쩔 줄 몰랐다. 그가 해명하려는 찰나 위엄 있는 목소리가 뒤에서 들렸다.“뭐가 이렇게 시끄러운 거죠?”그 목소리를 들은 모든 사람들이 흠칫해서는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송 대표님!”연성훈이 돌아보자 문 앞에서 외팔의 송빈이 큰 걸음으로 걸어들어오고 있었다.손창욱을 급하게 인사하면서 말했다.“송 대표님. 이 두 명은 오늘 고작 첫 출근인데 감히 이딴 사람을 데리고 회사에 들어왔어요. 이 사람, 9년 전에 성폭행을 저지른 강간범이라고요. 이딴 사람을 우리 회사에 들이는 건 회사의 명성에 먹칠하는 겁니다.”그는 강위와 우도환 두 명을 깎아내렸다. 가능하다면 송빈이 이것 때문에 화나서 두 명의 입사를 취소하기를 바랐다.옆에 있던 소은영이 거들었다.“맞아요. 송 대표님. 이딴 사람이 우리 회사에 오는 건 회사 이미지에도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송빈은 두 명을 한번 보고 말했다.“제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아마 손창욱, 소은영 씨겠네요!”손창욱은 송빈이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을 줄 몰라서 아주 기뻤다.그는 연이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맞습니다, 송 대표님!”송빈은 두 명을 보면서 말했다.“연성훈 씨는 제 친구입니다. 제 친구가 한유 그룹에 와서 노는 김에 저 좀 보고 가겠다는데 이게 두 사람 동의가 필요한 일인가요?”“네?”손창욱은 어리둥절했다. 당황해서 고개를 들고 송빈을 바라봤다.송빈은 평온하게 말했다.“제가, 제 친구가 한유 그룹에 오는 데 당신들 동의가 필요하냐고 방금 물었는데요?”손창욱은 넋이 나갔다.연성훈이... 송빈 친구라고?이번 주말 내내, 그는 기분이 엉망이었다. 그의 마음속에서 연성훈, 강위와 우도환이 송빈과 어떠한 연줄이 있으리라고는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었다.송빈이 누구인가. 인해에서 유명한 기업가 중 한 명이고 그 엄청난 한유 그룹의 대표였다.연성훈은 인해에 갓 돌아온 사람이었고 강위와 우도환은 더더욱 낮은 사회계층이었다.근데 지금, 송빈의 말로는 연성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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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화

연성훈 말이 끝나기 무섭게 강위 눈동자가 순식간에 빛이 났다.그는 헤헤 웃으면서 말했다.“맞아. 어제 그 자식 폼 잡는 꼬락서니 하고는. 여기에서 출근하는 자기가 너무 대단한 것처럼 느껴지나 보지. 조금 이따 해고될 때 표정이 볼 만하겠어.”옆에 있던 우도환의 표정은 어리둥절하기만 했다.사실 그는 아직도 자기가 한유 그룹에 출근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어안이 벙벙한 상태였다.이때 연성훈이 무려 손창욱을 해고한다고 해서 더 어리둥절해졌는데, 아무리 연성훈이 송빈의 친구라고 해도 아무렇게나 한유 그룹 사람을 해고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송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러죠. 말한 대로 안배하겠습니다.”우도환은 도무지 영문을 알 수 없었다. 그는 송빈이 이렇게 쉽게 승낙할 줄은 몰랐다.그리고 자신이 이 일자리를 가지게 된 것도 연성훈이 아무렇게나 한마디 한 것뿐인데 송빈이 승낙한 걸 떠올렸다.이렇게 보면 연성훈과 송빈의 관계가 아마 굉장히 좋은 듯했다.순진한 우도환은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송빈은 눈살을 찌푸리면서 연성훈을 보고 말했다.“맞아요. 무슨 일로 회사까지 왔어요?”“어유. 말도 마세요. 저희 아빠가 잡아 온 거예요.”연성훈은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제가 아빠한테 당신 비서로 일한다고 했잖아요? 그다음부터는 쭉 저까지 데리고 회사로 출근하세요.”송빈은 빙긋 웃으면서 말했다.“회사로 출근하는 것도 좋죠. 회사에 미녀가 많은 편인데 한번 꼬실 수 있는지 시도해 보세요.”“됐네요.”연성훈은 하품하고는 말했다.“저는 먼저 돌아가서 잠이나 자렵니다. 저 두 사람 안배만 잘 해주세요.”강위는 당황해서 말했다.“너 손창욱이 해고되는 꼴을 직접 안 볼 생각이야? 내 생각에는 굉장히 후련할 것 같은데.”연성훈은 손을 저으면서 말했다.“관심 없어. 만약 네가 보기에 재밌으면 영상이나 찍어서 고등학교 동창 단톡방에 올리던가.”“좋은 생각이야!”강위는 눈을 반짝거리면서 말했다.“그럼 난 먼저 돌아갈게.”연성훈은 헤헤 웃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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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화

“하지만 아직 안 돌아갔잖아요.”오혁은 쓰게 웃으면서 말했다.“저 대출도 거의 다 써간다고요. 몰래 가서 암살 임무라도 받아오려는데 허락도 안 해주시잖아요.”“우리는 심야 파수꾼이야. 네가 아무리 암살자 랭킹에 있다지만 심야 파수꾼이라는 걸 기억하고 있어야지. 심야 파수꾼은, 죽일 놈만 죽이는 거야. 알겠어? 고작 돈 때문에 심야 파수꾼의 자존심을 버리지 마!”단발머리 소녀는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말하고 나서 오혁의 변명도 기다리지 않고 또 말하기 시작했다.“제로 소식은 찾았어?“제가 어디 가서 찾아요.”오혁이 어이가 없어서 말했다.“저 매일 그 피시방 문 앞에서 몇 날 며칠을 기다렸는데 아예 못 봤어요.”여기까지 말하고 그는 헛기침하고 말했다.“스승님. 이미 살아있는 것도 확인했고 어쩌면 진즉에 심야 파수꾼으로 복귀했을지도 모르는데 우리가 심야 파수꾼으로 돌아간 뒤에도 찾을 수 있잖아요. 저희 돌아갑시다. 돌아만 가면 부자가 되는데 저 더는 노력하기 싫다고요!”단발머리 소녀는 고개를 들어 그를 보고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다.“아직 그럴 시기가 아니야. 돌아가서 심야의 파수꾼이 되면 어떤 사람은 죽일 수 없게 돼. 7번의 복수도 아직 못했다고.”말하고 나서 그는 고개를 들고 말했다.“오늘 저녁에도 계속 피시방 문 앞에서 잠복해! 나는 계속 그 사람들 행적 파볼 테니까.”“저....”오혁은 잔뜩 울상이 된 얼굴로 말했다.“저 출근도 해야 한다고요. 저 힘들어 죽는 거 보고 싶으세요?”단발머리 소녀는 그를 신경 쓰고 연성훈과 함께 찍은 사진을 꺼내 보면서 중얼거렸다.“연성훈. 삼 년이나 못 봤어. 보고싶어.”......한유 그룹 내부에서는 송빈이 강위와 우도환을 데리고 입사 수속을 밟은 후 그 둘을 데리고 영업부로 걸어갔다!영업부의 한 회의실 안에는 영업부의 모든 임원이 앉아있었다!손창욱 얼굴색은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아까 로비에서 있었던 일로 흥분한 것도 아직 다 진정하지 못했다.연성훈이 송빈 친구라는 일은 아무리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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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화

“손창욱. 너랑 소은영은... 해고야!”강위는 비웃으면서 손창욱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이 말을 내뱉고 나자, 강위는 사이다를 마신 것처럼 속이 시원했다.처음 한유 그룹에 출근한 날부터 강위가 조금 으스댔다고 동창회에서 공격당했던 것이 생각났다.이 말을 하고 나서야 그는 연성훈이 인해에 돌아와서 자기에게 확실히 큰 변화가 생겼다는 걸 느꼈다.막강했던 반장 손창욱의 해고 통보를 지금의 그가 직접 내렸다!그는 지금의 자신이 인해시 상류층에 섞여 들었다는 걸 느꼈다.그 순간, 그의 시야가 많이 넓어진 듯했고 이 말을 입 밖으로 내고 나니 마음속에 있던 짐이 사라진 것 같았다.그리고 그의 여자 친구!물론 연성훈이 그에게 10억을 줘서 여자 친구네 가족에게 한방 먹였지만 마음속 어딘가 여전히 꿈 같고 믿기지 않는 기분이 들었었다.그러다가 지금 이 순간 그는 그런 집안의 그런 여자는 애초에 그럴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강위는 마음이 후련한 것과는 별개로 마음이 편안해졌다.손창욱은 이때 동공이 둥그레졌다가 의자에 녹아내리듯이 앉았다.손창욱의 머리가 윙윙 울리는 것처럼 백지장이 돼버렸고 눈에는 초점마저 없었다.그저 망연자실해서 강위를 보고 우도환을 바라만 보았다!이틀 전, 그가 무시하던 두 명이었는데, 지금 우도환은 그와 같은 직책이었고 강위는 그보다 두 계단이나 높은 상사인데 그와 소은영은... 해고당했다.엄청난 좌절감에 그는 절망했다!한유 그룹 같은 대기업은 들어오고 싶다고 들어오는 게 아니었다.그는 아직 젊어서 이 나이에 한유 그룹 임원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사실 능력이 있어서였다.하지만 지금 떠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송빈은 그저 그를 한번 힐긋 보고는 담담하게 말했다.“공포할 일은 이상 두 가지였습니다. 그럼, 이만 해산하도록 하고, 손창욱 씨. 당신이랑 당신 여자 친구는 물건 챙겨서 퇴사 수속 밟으러 가세요!”......손창욱이 해고되는 장면은 연성훈이 직접 보러 갈 가치도 없었다. 그저 말하는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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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화

연성훈은 고개를 끄덕이고 조금 가르쳐줬다.연성훈의 가르침을 따라 김소희는 주먹에 힘을 싣는 방법이라던가 큰 효과가 있는 걸 깨달았다.그녀는 놀라서 연성훈을 쳐다보았다.연성훈이 대단하다는 건 알고 있었다. 애초에 무기를 든 수십 명과 연성훈 혼자 싸워서 그녀를 구해내는 걸 직접 본 적이 있었다.하지만 그녀가 생각하지 못한 것은, 연성훈이 대충 가르쳐 주는 것만으로도 배우는 게 많았다는 것이다.조금 짚어주고 나서 연성훈은 소파에 털썩 앉으면서 말했다.“저기, 나는 이만 잘 거야. 나 건드리지 말아줘. 나 깨날 때 성질머리가 더러운 편이라 무슨 짐승 같은 짓을 할지 나도 모르겠어!”“오.”강미주는 애매하게 대답했다.연성훈은 가물가물하게 잠들어버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코가 간질거려서 눈을 떴다.눈을 뜨자 예쁜 낯짝이 보였다!강미주는 높은 데서 머리를 흔들거리며 얼굴에 미소를 짓고 었었는데 본인의 장발로 연성훈 코끝을 간질거리고 있었다!연성훈은 이 화면을 보고 허허 웃고는 한 손으로 강미주 팔목을 잡아서 강미주를 앞으로 당겼다. 그러자 두 사람은 동시에 소파에서 튀여올랐고 연성훈은 강미주를 몸 밑에 깔아버렸다.강미주는 놀라서 눈이 동그래지더니 얼굴이 달아올랐다.“너... 너 뭐 하려는 거야!”강미주는 말을 더듬었다.강미주의 붉어진 얼굴과 달싹이는 입술, 강력한 촉감을 느끼면서 연성훈은 허허 웃었다.“깨날 때 성질 더럽다고 했잖아. 내가 뭐 할지 네가 말해봐.”말하면서 그는 자신의 얼굴을 천천히 내렸다.강미주 얼굴은 더 빨개졌지만, 격렬한 반항은 하지 않았다.“너희...”이때 옆에서 소리가 들려 연성훈이 고개를 돌리자 멀지 않은 곳에 갓 씻고 나온 김소희가 소파 위의 화면을 보고 경악의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연성훈과 강미주가 보내오는 눈길을 보고 그녀는 급하게 말했다.“이어서 해. 이어서! 난 아무것도 못 봤어!”강미주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연성훈을 밀어내면서 말했다.“변태!”연성훈은 웃으면서 일어났다. 그는 애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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