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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수행 비서의 이중 신분: Chapter 101 - Chapter 110

1032 Chapters

제101화

“허허...” 유영민은 웃으며 말을 이었다. “당신이 초록색 빛을 내는 원석을 찾을 수 있다고요? 내가 찾은 것보다 더 좋은 것으로?”진용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진용문도 가능성이 작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원석을 자르기 전까지는 패배를 인정할 수 없었다.“인부님, 이 원석 잘라 주세요.”인부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용문이 건네준 원석을 받아 자르기 시작했다.그러자 유영민이 옆에서 비웃으며 말했다. “내가 말할 때 그냥 패배를 인정하세요. 인부님 번거롭게 하지 마시고요. 허허…”진용문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인부의 손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결과를 가장 먼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시간은 그렇게 1분 1초 흐르고 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주위의 누군가가 외쳤다. “초록색이야. 초록색 빛이 나왔어.” 모든 사람의 시선이 인부의 손에 이끌려 원석을 바라보았다. 살짝 잘린 원석은 확실히 초록색 빛을 내고 있었다. 이 상황을 보고 진용문은 온몸이 떨렸다.“하하… 초록색입니다. 초록색 빛이 나왔어요.”사실 진용문은 처음에 아무런 희망도 품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조카가 선택한 원석이 뜻밖에도 진짜 초록빛을 띠고 있어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이 상황을 어떻게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 있겠는가?이 순간 두려움과 절망감은 사라졌고 대신 전부 희망이 되어 진용문을 흥분하게 했다.만약 초록색 빛을 내는 원석을 찾게 되면 진용문은 조금 전 잃은 것들을 다시 갖게 될 것이고, 심지어 적당한 돈도 벌 수 있다.“하하! 하늘이 나를 도우네.”진용문은 너무 감격하여 저도 모르게 조카 진도하를 한 번 더 바라봤다.유영민은 진용문의 흥분한 모습을 보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너무 일찍 기뻐하지 마세요. 당신이 이길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아요. 지금은 단지 초록색만 나왔을 뿐이에요. 당신의 원석에 있는 초록색이 내 것보다 크거나, 아니면 블루 플라워가 있어야 나를 이길 수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이 헛수고입니다.”유영민의 말을 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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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화

모두가 일제히 진도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진도하는 인부의 손에든 초록색 빛을 내는 원석을 가리키며 말했다. “내가 잘못 본 게 아니면 그 안에 플라워 무늬가 있지 않아요?”사람들은 진도하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일제히 고개를 돌렸다.그러나 구경꾼과 대중들 사이에 실제로 원석을 아는 사람이 몇 명 없었기에 그 안에 어떤 신비한 계략이 있는지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진용문도 진도하가 가리키는 방향을 뚫어지게 쳐다보았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진용문은 실망한 얼굴로 의자에 털썩 앉았다. .진도하는 강경한 말투로 한 번 더 말했다.“좀 더 자세히 보세요.”유영민은 그 말에 저도 모르게 웃었다.“허허… 내기에 승복하지 않다니… 더 이상 발버둥 치지 마세요. 당신들이 아무리 뚫어지게 봐도 플라워는 찾을 수 없어요.”유영민의 말이 끝나자마자 주위에서 누군가가 놀라서 소리쳤다.“안에… 안에 정말 무늬가 있어요!”“정말로?” 진용문은 빠른 속도로 일어나 초록색 빛을 내는 원석을 다시 바라보았다.방금 놀라 소리친 사람이 원석의 내부를 가리키며 흥분하여 말했다. “저기 보세요. 안에 있는 플라워 무늬가 초록색이기 때문에 특별히 눈에 띄지는 않지만, 자세히 보면 보여요. 플라워 무늬가 매우 규칙적으로 분포되어 있어요. 그리고 초록색 플라워는 블루 플라워보다 더 아름다워서 플라워 중에서도 가치가 가장 높아요.”많은 사람은 큰 소리로 외치는 사람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원석 안에 있는 초록색 플라워 무늬를 똑똑히 보게 되었다.확실히 유영민의 원석보다 훨씬 더 아름다웠다.“그렇다면 이번에는 진용문이 이겼네요?”진용문은 흥분된 감정을 최대한 억누르며 말했다.“내가 확실히 이겠네. 원석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초록색 플라워는 파란색 플라워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지.”말을 하면서 진용문은 더 이상 웃음을 참지 못하고 소리 내어 웃었다. “하하!”유영민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의자에 털썩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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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

진도하도 화를 내지 않고 담담하게 유현빈을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기어코 나가겠다면요?”“그럼 한번 나가보세요.” 유현빈은 진도하를 비웃으며 손을 툭툭 털었다. “우르르.” 또 한 무리의 무기를 든 사람들이 몰려와 문을 막았다.유현빈의 생각은 분명했다. 만약 진도하가 거절하면 손을 쓸 준비까지 하고 있었다. 그러자 강유진이 나서며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유현빈 씨, 무슨 뜻이에요?”유현빈은 강유진을 보고 잠깐 멈칫하더니 이내 대답했다.“강씨 집안 아가씨가 이곳까지 웬일입니까?”강유진은 성운시의 유명한 강씨 집안의 딸로서 성운시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며 인지도가 매우 높다. 유현빈은 한눈에 강유진을 알아보고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강유진이 냉담한 얼굴로 말했다. “가게에서 손님을 괴롭혀요? 빨리 비키고 나와 나의 친구를 놓아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아무리 대단한 기주도 유씨 집안이어도 우리 성운시에서 가게를 열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마세요.”유현빈은 침울한 얼굴로 강유진을 쳐다보며 말했다. “아가씨는 가셔도 되는데 뒤에 있는 두 사람은 나갈 수 없습니다.”유현빈은 말을 마치자마자 막고 있던 입구를 열며 말했다.“아가씨, 먼저 나가세요.”이런 상황에서 강유진이 어떻게 혼자 떠날 수 있겠는가? 강유진은 화가 나서 유현빈을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 강씨 집안과 원수로 지내고 싶은 것인가요?”유현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강유진이 계속 말을 이었다. “당신은 당신 자신만을 대표하나요, 아니면 유씨 가문 전체를 대표하나요?”유현빈은 강유진을 차갑게 바라보며 말했다. “아가씨, 제가 공손한 태도로 아기씨를 대하는 것은 강씨 집안이 두려워서가 아닙니다. 그러니 이 일에 더 이상 참견하지 마시고 이만 나가 주세요.”강유진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그리고 다시 말을 하려는 그때, 진도하가 강유진을 막으며 고개를 저었다.강유진은 진도하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하려던 말을 꾹 참았다.진도하가 이렇게 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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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

사실 가장 큰 이유는 강유진이 보는 앞에서 유현빈을 죽이고 싶지 않았다.유현빈은 진도하의 생각을 알지 못한 채, 오히려 진도하가 자신의 배후에 있는 유씨 가문이 무서워 손을 놓은 것이라 생각했다. 이렇게 생각한 유현빈은 더욱 기세등등한 태도로 소리 높여 말했다. “배짱이 있으면 한번 죽여보시던지요.”“하하… 못할 줄 알았다니까요!”유현빈은 크게 웃은 뒤 계속 소리쳤다. “당신은 나를 감히 죽일 수 없지만, 나는 충분히 당신들을 죽일 수 있어.”그러자 유현빈은 수하들에게 소리 높여 외쳤다. “다 같이 덤벼. 강씨 집안 아가씨만 빼고 둘 다 죽여!”유현빈의 수하들은 머뭇거리는가 싶더니 이내 달려들었다. 진도하는 이 상황을 보고 바로 유현빈을 잡아 힘껏 꺾었다.“드득!”하는 소리와 함께 유현빈의 팔이 진도하에 의해 가차 없이 부러졌다.“악!” 유현빈은 돼지 멱 따는 소리를 내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리고 진도하는 유현빈 수하들을 향해 무뚝뚝하게 말했다. “누군가 또다시 덤비려 하면 다음번에는 남은 한쪽 팔도 무사하지 못할 거예요.” 유현빈의 수하들은 감히 앞으로 나서지 못했고 진도하도 그제서야 유현빈을 놓아주었다.유현빈은 바닥에 풀썩 주저앉아 숨을 헐떡였고 팔의 통증은 유현빈의 온몸을 덜덜 떨게 했다.진도하는 계속 무뚝뚝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이번에는 당신 팔 하나만 부러뜨렸지만, 다음에는 오늘만큼 운이 좋지 않을 거예요.”유현빈은 아픔을 겨우 참으며 외쳤다.“다 같이 덤비라고! 죽이라고!”유현빈의 수하들은 진도하가 이미 유현빈을 놓아준 것을 보고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진도하를 향해 돌진했다.진도하는 코웃음을 치더니 순식간에 몸을 날렸다. 선두에 선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제대로 파악하기도 전에 그대로 바닥에 엎어졌다.나머지 사람들도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더 이상 덤비려 하지 못했다.진도하는 다시 강유진 옆자리로 돌아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한 번만 더 나를 건드리면 그때는 남은 사람들도 절대 용서하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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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화

진도하는 걸음을 멈췄다.그리고 고개를 돌려 유현빈을 바라보며 말했다.“억울하면 언제든지 복수하러 와요.”유현빈은 말을 더 하려 했지만, 진도하의 싸늘한 눈빛에 겁을 먹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진도하는 무술 고수 출신이다.비록 완전한 고수는 아니지만 일반 사람과 절대 비교할 수 없다.진도하 앞에서 유현빈은 반항할 여지조차 없었다.그때 유현빈도 진도하가 무술 고수일 것이라 짐작했다. 이것이 바로 유현빈이 진도하를 놓아준 이유이기도 했다.진도하를 놓아주지 않았더라도 진도하의 능력으로는 충분히 무사히 빠져나갔을 것이다. 다만, 이 원수는 조만간 꼭 갚겠다고 유현빈은 혼자 다짐했다.여기까지 생각한 유현빈의 눈에는 진도하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진도하는 다시 되돌아 진용문과 강유진이 있는 곳으로 갔다. 진도하는 진용문에게 계약서를 건네며 의미심장한 말투로 말했다. “큰아버지. 다시는 도박하지 마세요. 도박 열 판에 아홉 판은 속임수입니다. 만약 큰 아버지가 지면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매우 친절한 태도를 보일 것이고, 혹시라도 이기면 어떻게든 그 돈을 다시 거둬들일 방법을 생각할 거예요.”진용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알겠어.”진용문은 오늘 눈앞에서 벌어진 일들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충격 덕분에 진용문은 다시 정신을 차렸고 진도하의 말에도 흔쾌히 대답했다. 진도하도 진용문이 진짜로 정신을 차렸는지 확신은 없었지만, 말은 이미 분명히 했으니 다음부터 어떻게 할지는 진용문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 더는 말하지 않았다.진용문을 데려다주기 위해 그의 집 앞에 도착했을 때, 날은 이미 어두워졌다.진용문은 바로 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고개를 돌려 진도하를 바라보며 말했다. “계약서 건은 절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마. 다시는 도박하지 않을 테니. 약속할게.”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큰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앞으로 도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만 하면 이 일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게요.”진도하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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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화

한참 말이 없던 강유진이 고개를 갸웃하고 진도하를 바라보며 물었다.“도하 씨 무술 고수예요?”진도하는 고개를 저었다.“그렇다고 할 수 없어요.”그가 말한 것은 사실이었다. 엄밀히 말하면 진도하는 무술 고수라고 할 수 없다.무술 고수의 몸속에는 영기가 없고 경계 구분도 다르다.강유진은 생각에 잠긴 채 고개를 끄덕였다. 최근에 발생한 많은 일들을 생각하자 그녀는 마음속으로 진도하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진도하는 침을 놓을 줄도 알고 단약을 제련할 줄도 알며 싸움에 능하고 원석을 잘 분별한다.진도하는 뭐든 잘하는 것 같다....진도하는 강유진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고개를 돌려 그녀를 쳐다보았다.강유진은 머리를 숙인 채 가방의 지퍼를 만지작거리며 무슨 생각에 빠져있는 것 같았다.진도하는... 잠시 멍해졌다.그런데 그가 시선을 거두기 전에 강유진에게 발각되었다.“뭘 봐요? 내 얼굴에 뭐 묻었어요?”강유진은 진도하의 눈빛에 어쩔 줄 몰라 하면서 자신의 얼굴을 만지고 의아해하며 물었다.“그냥 오늘 유진 씨가 좀 달라 보여서요.”진도하는 난감해하며 설명했다.“뭐가 다른데요?”강유진은 고개를 기울이고 큰 눈을 깜빡거리며 물었다.“내가 너무 예쁘다고 생각했죠?”진도하는 마침 강유진을 칭찬하려고 했다.그런데 강유진이 이어서 말했다.“나 칭찬하지 말아요. 절대 그러지 마요. 나도 내가 이쁜 거 알아요. 내가 성운시에서 가장 이쁜 여자라는 거 알고 있어요.”진도하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코를 만지작거리며 말했다.“유진 씨... 너무 자아도취에 빠진 거 아니에요?!”그러나 강유진은 웃으며 말했다.“자아도취가 아니라 공인된 사실이라고요! 성운시 남자들 중 어느 누가 나보고 이쁘지 않다고 할 수 있겠어요!!”그렇게 말한 후 강유진은 갑자기 조용해졌다.곧바로 그녀는 갑자기 몸을 돌려 아주 진지하게 진도하를 바라보며 말했다.“나랑 30초 동안 눈 마주칠 수 있어요?”“네?”진도하는 의아했다.강유진이 설명했다.“많은 남자들이 나를 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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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화

이 입맞춤은 마치 영원할 것 같았다.이 한 번의 키스에 감정은 폭발하여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다.두 사람은 서로를 꼭 껴안았다.마치 이 세상의 다른 것들이 그 두 사람과 아무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그들은 완전히 몰입했다.이때 휴대전화가 다급하게 울렸다.강유진이 맞춰놓았던 알람이 울린 것이다!두 사람은 깜짝 놀랐다. 그들의 눈빛에는 약간의 당혹감과 아쉬움이 남아 있었고 감히 상대방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다.강유진은 목까지 다 붉어졌다.그녀는 마음속으로 자신에게 물었다.‘강유진,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이게 무슨 짓이야!’‘너무 부끄럽잖아!’강유진은 이마를 짚고 다급히 차 문을 열었다. 그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진도하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우왕좌왕하며 가방도 두고 도망쳤다.5미터쯤 갔을 때 발을 헛디뎌 하마터면 땅에 넘어질 뻔했다.진도하도 그제야 정신이 돌아왔다.그는 다급히 차 문을 열고 외쳤다.“유진 씨... 차는요! 운전 안 할 거예요?...”강유진은 진도하의 목소리를 듣고 더 빠른 걸음으로 달려갔다.진도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할 수 없이 차에 올라탔다.그는 차에 시동을 걸지 않고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치면서 조금 전의 충동적인 행동에 대해 생각했다....한참 지난 후...진도하는 마침내 시동을 걸고 스카이 타운의 방향으로 갔다.곧... 그는 교차로에 도착했고 코너만 돌면 스카이 타운이었다.하지만... 모퉁이를 돌자마자 진도하는 살기를 느꼈다.‘누가 따라오고 있는 거지?’진도하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차를 몰고 스카이 타운으로 가지 않고 바로 차를 돌렸다.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기는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강해졌다.진도하는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곧장 계룡산으로 향했다.그곳은 특히 밤에 인적이 드문 곳이었다.곧 그는 차를 몰고 계룡산 기슭으로 가서 시동을 끄고 차를 세웠다.진도하는 차에서 내렸다.텅 빈 공터를 돌아보며 그는 차갑게 말을 내뱉었다.“나와. 장난치지 말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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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화

“그런데 그건 그거고, 지금 누군가가 돈을 주면서 널 죽이라고 했거든. 나도 할 수 없어.”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허허, 그 사람이 너무 많은 돈을 줬어.”돈의 유혹을 거절할 수 없었다는 뜻이다.진도하는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는 자신의 목숨을 빼앗기 위해 돈을 제안한 사람이 아마도 오명훈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오명훈은 뼛속까지 진도하를 미워하는 유일한 사람이다.‘오명훈을 처리할 때가 된 것 같네.’진도하는 마음속으로 이미 오명훈을 죽이려고 생각하고 있었다.하지만 그는 내색하지 않았다.대신 그는 무심하게 눈앞의 검은 옷을 입은 남자를 바라보며 말했다.“손 쓰기 전에 어서 가. 그러면 널 살려줄지 고민해 볼게. 아니면 오늘 무조건 후회하게 만들어 줄 거야.”진도하는 이 남자를 미워하지 않았다.검은 옷차림의 남자는 웃으며 말했다.“네가 지금 상황 파악이 안 되나 본데, 난 보통 사람이 아니야.”이렇게 말하면서 검은 옷 남자의 웃음소리는 더욱 날카로워졌고, 그는 장난스럽게 물었다.“너 무술 고수라고 들어봤어?”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두려움과 공포에 질려 있을 진도하의 표정을 보려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진도하를 쳐다봤다.하지만 그는 실망했다.진도하는 아무 표정도 없었고 차분했다.이에 검은 옷 남자는 매우 놀랐고 그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혹시 무술 고수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거 아니야?’그렇게 생각한 검은 옷 남자는 미친 듯이 웃었다.“너 이 자식 무술 고수가 뭔지도 모르면서 오 도련님을 건드린 거야? 너 정말 겁도 없구나.”진도하는 웃음을 꾹 참으며 물었다.“무술 고수가 그렇게 대단한 거야?”검은 옷 남자는 잠시 멈칫하더니 다시 웃음을 터뜨렸다.“하하하하... 오늘 나 서자명이 너에게 무도의 진수와 무술 고수가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알려줄게! 겁이 나서 떨리지? 이 못난 사람아!”서자명은 경멸의 눈빛으로 진도하를 바라보았다.“시끄러워!”진도하는 인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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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화

진도하는 무심하게 말했다.“복수할 생각이 없어진 거야?”“없습니다. 없어요. 제가 모셨던 그 형님이 오씨 가문을 따라 많은 악행을 저질렀었고 저는 연락 끊은 지 오래됐어요. 무술관의 사람이 저를 찾아오지 않았더라면 저는 여기 오지 않았을 겁니다.”서자명은 갑자기 겸손한 자세로 돌변하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말을 마치고 그는 진도하의 화가 풀리지 않았을까봐 자신의 얼굴을 “퍽퍽” 두 번 더 때렸다.“제발 넓은 마음으로 저를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서자명이 이토록 비참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니 진도하의 몸에서 풍기던 살기가 서서히 사라졌다.“다음번에는 이렇게 운이 좋지 않을 거야!”그렇게 말한 후 진도하는 돌아서서 떠날 준비를 했다.하지만... 그가 뒤돌아서자마자 서자명의 눈꼬리에서 무자비한 기운이 번뜩였다.어?곧바로 서자명은 손에 든 단검으로 진도하의 등을 찔렀다.이에 대비하고 있던 진도하는 바로 공중으로 뛰어올라 허공에서 몸을 돌려 서자명의 손에 쥔 단검을 걷어찼다.서자명은 충격을 받았다.그는 일부러 약한 모습을 보여주며 진도하의 경계심을 낮춘 다음 가장 빠른 몸짓으로 몰래 공격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서자명은 마음속으로 공포에 떨었다.진도하의 뒤통수에 눈이 있기라도 한 건가?서자명은 자신이 왜 실패했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진도하에게 발로 걷어차여 땅에 넘어졌다.그러자 진도하는 서자명에게 다가가 그의 가슴을 밟고 무심하게 말했다.“난 너를 놓아주려고 했는데 네가 스스로 죽기를 원했으니 날 탓하지 마.”진도하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정말 서자명을 놓아주려고 했지만 그가 감히 몰래 공격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서자명의 안색은 잿빛으로 변했다.그는 한때 약한 모습을 보이는 방법으로 자신보다 강한 무술 고수들을 무수히 죽여왔기 때문에 항상 자신의 실력에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하지만... 이번에는 예기치 않게 실패했다.이로 인해 그는 어쩔 줄 몰라했다.특히 진도하의 무시무시한 살기를 느낀 서자명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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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화

진도하는 무심하게 물었다.“오늘 네가 나를 암살하러 온 걸 네 자양파 선배들은 알고 있어?”“당연히 알고 있지, 그렇지 않다면 난 산에서 내려오지도 않았을 거야.”서자명은 확신에 차 말했다.하지만... 사실 이번에 그는 산에서 내려오기 위해 몰래 핑계를 둘러댔고, 아무도 그가 산을 내려온 진정한 목적을 모른다.그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진도하가 자신을 죽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진도하는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 너희 자양파 선배들이 이 일을 알고 있다니 오늘은 살려줄게.”서자명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 말을 듣고 마음속으로 매우 기뻐했다.도박이 제대로 먹혔다!그가 자양파의 얘기를 꺼냈으니 진도하는 감히 그를 죽이지 못할 것이다.그렇게 생각하자 그는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하지만 진도하가 한 다음 말은 그를 극도로 당황하게 만들었다.“돌아가서 너희 자양파 선배들에게 전해. 사흘 안에 직접 성운시에 와서 내게 사과하라고.”서자명은 입을 끔뻑 거리며 무슨 말을 하고 싶었다.하지만 진도하는 귀찮다는 듯이 말했다.“내 마음이 바뀌기 전에 얼른 꺼져!”그 말을 들은 서자명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애써 고통을 견디며 땅에서 일어나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다.곧... 그는 어두운 산 속으로 사라졌다....서자명이 떠난 후에도 진도하는 졸리지 않았다.계룡산에 왔으니 차라리 산에 올라가서 정기를 흡수하기로 했다.사실 그는 이미 선천경에 도달해서 곧 태서경을 돌파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일주일이 지나도록 아직 돌파하지 못했다.산 정상에 도착했다.그는 땅에 앉았다.계룡산의 정기를 흡수해 자신의 기운으로 바꾸기 시작했다.동시에 그는 자신의 몸에 있는 정기를 동원하여 방금 흡수한 정기와 합쳤고, 정기들은 그의 몸속을 휘젓고 다녔다.정기는 아래에서 위로, 배에서 머리 위로, 다시 머리 위에서 발아래로, 마지막에는 다시 배로 이동했다.전체 과정은 대략 두 시간 정도 걸렸다.그러나 그는 여전히 선천경 도달 상태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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