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 씨는 연기가 좋다고 했었어요. 다른 사람이 되어 다른 삶을 체험하는 게 좋다고 그랬었죠.”김시우의 포근한 목소리가 유서혜를 조금씩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서혜 씨는 그 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서 마지막엔 가장 높은 곳에 서 있을 거라고 했어요. 하지만 서혜 씨, 가장 높은 곳에 서 있을 거라고 했던 거, 그건 반드시 이루고 싶었던 거 아니었나요?”그는 조심스럽게 유서혜를 품속으로 끌어안았다. 김시우는 그녀의 몸이 미세하게 떨리는 걸 느끼며 위로하듯 그녀의 긴 머리카락을 어루만졌다.“이렇게 사소한 일도 서혜 씨를 쓰러
최신 업데이트 : 2023-12-24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