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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그녀의 정체의 모든 챕터: 챕터 291 - 챕터 300

1614 챕터

0291 화

갑작스러운 키스는 서정원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그녀는 몸이 굳고 머릿속이 하얘졌다.몇 초 뒤에야 서정원은 뒤늦게 반응했다.‘이게 뭐 하는 짓이야?’그들은 이미 파혼했고 두 사람은 이제 아무 사이 아니었다.‘그런데 최성운이 무슨 자격으로 날 침범하는 거야?’서정원은 마음을 굳게 먹고 최성운의 입술을 힘껏 깨물었다.비릿한 피 냄새와 함께 입술에서 통증이 느껴지자 최성운은 본능적으로 서정원을 놓아주었다.서정원은 가슴팍이 거칠게 오르락내리락했다. 그녀는 수치스럽고 또 화가 난 표정으로 헐떡이면서 입을 열었다.“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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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2 화

‘문자?’서정원은 당황했다.‘최성운이 언제 나한테 문자를 보냈다는 거지?’“난 문자를 받은 적이 없어요.”서정원이 비아냥대며 말했다.최성운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날 그는 휴대폰이 배터리가 없어서 시아에게 대신 문자를 보내달라고 부탁했었다.그런데 서정원이 문자를 받지 못했다니, 중간에 문제가 생긴 듯했다.최성운이 침묵하자 서정원은 차갑게 물었다.“최성운 씨, 당신은 시아 씨를 오랫동안 사랑했잖아요, 아닌가요? 당신이 지금까지 그리워하던 사람은 시아 씨 아니었나요?”“서정원 씨, 시아에게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었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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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3 화

최성운은 직접 운전해서 빠르게 달려 주가영의 집에 도착했다.“시아야, 시아야!”그는 문을 두드리며 낮은 목소리로 애타게 그녀를 불렀다.안에서 주가영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이거 놔요. 이 변태, 놔달라고요!”곧이어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빌어먹을, 내가 널 마음에 들어 하는 건 네 복이야. 그런데 도망쳐? 어디로 도망치나 보자!”최성운은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문을 박차고 나갔다.방 안은 엉망진창이었고 주가영은 머리카락이 헝클어지고 옷차림이 흐트러진 채로 방 안에서 튀어나왔다.그녀의 뒤로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남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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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4 화

뼈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부드러운 주가영의 두 손이 물풀처럼 최성운의 목을 꽉 감쌌다. 그녀의 애정 어린 눈동자는 그를 넋 놓고 바라보고 있었다.주가영은 최성운의 검은 양복 아래 건장하고 단단한 몸을 상상하며 황홀경에 빠졌다.그녀는 약간 건조하고 뜨거운 입술을 핥았다. 심장 박동이 얼마나 빠른지 심장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주가영은 오늘 밤 최성운과 함께 잊지 못할 밤을 보낼 거라고 확신했다.그녀는 최성운의 여자가 되어, 그가 유일하게 사랑하는 여자가 되어 최씨 가문의 안주인이 되는 상상까지 했다.그런 생각에 주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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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5 화

“서정원 씨? 서정원 씨는 그만두지 않았나요?”주가영은 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었다. 서정원이 자신의 앞에 서 있자 그녀는 일부러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의아하게 물었다.“사직서를 낸 건 맞지만 최성운 씨가 허락하지 않아서요.”서정원은 최성운을 힐끗 바라보며 비릿하게 웃었다.“그러니 저도 어쩔 수가 없어요.”“성운 오빠, 그래요?”주가영은 억울한 표정으로 최성운을 바라봤고 최성운은 덤덤히 고개를 끄덕였다.“시아야, 그 자리는 서정원 씨 자리야. 네 자리는 내가 다시 마련해줄게.”그 말에 주가영은 일어나면서 다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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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6 화

서정원은 주가영을 무시하고 침착하게 걸음을 내디뎌 대표이사실로 향했다.하지만 마음은 가시에 찔린 듯 콕콕 쑤셔왔다.‘주가영은 밑도 끝도 없이 도발하는데 대체 그 목적이 뭘까? 주가영은 이미 최성운과 만나고 있는 거 아닌가? 왜 최성운을 잃을까 봐, 다른 사람에게 빼앗길까 봐 저렇게 두려워하는 거지?’만약 주가영이 진짜 시아라면 그녀는 최성운의 마음을 단단히 붙잡을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어야 했다.지금처럼 전전긍긍하지 않고 말이다.‘주가영은 대체 뭐가 두려운 거지?’서정원은 고민하다가 안토니에게 문자를 보냈다.「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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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7 화

“날 찾은 이유가 단지 업무 때문인가요?”최성운은 차가운 눈빛으로 서정원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냉담하게 입을 열었다.서정원은 저항해도 소용없자 입꼬리를 당기며 반문했다.“그렇지 않으면요?”‘단지 업무 때문이라니...’최성운은 얇은 입술이 일자가 되도록 입을 꾹 다물었다. 그의 굳은 표정이 현재 그가 얼마나 불쾌한지를 보여주고 있었다.대표이사실 분위기가 살짝 얼어붙었다.잠시 침묵하던 최성운이 다시 입을 열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서정원 씨, 나한테 다른 할 말은 없어요?”“없어요.”서정원은 덤덤히 대꾸했다.“어젯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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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8 화

“BPL?”최성운은 차갑게 굳은 얼굴로 손가락으로 책상을 툭툭 두드렸다. 그는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어 물었다.“그 회사 자료 있어요?”최성운에게서 느껴지는 압박감에 임창원은 들고 있던 서류를 뒤진 뒤 최성운에게 보고했다.“인터넷에서 찾아본 자료를 보면 BPL은 최근 몇 년간 설립된 회사로 경영 범위가 아주 넓습니다. 부동산, 주얼리, 화장품, 의류 등 여러 가지 업종에 걸쳐 있으며 회사가 설립된 이후 빠르게 발전하여 규모가 아주 커졌고 실력도 만만치 않습니다.”임창원은 잠깐 뜸을 들이다가 말했다.“그리고 BPL 배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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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9 화

‘영원히 헤어지지 않는다고, 하.’그날 일을 떠올린 서정원은 잠시 넋을 놓았다.바로 그때, 주가영이 커피 한 잔을 들고 대표이사실로 들어오며 다정한 어투로 말했다.“성운 오빠, 어제 밤새 자지 못했을 텐데 피곤하죠? 커피 마시고 잠 좀 깨요.”서정원은 주가영의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주가영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서정원이 듣기에는 귀에 무척이나 거슬렸다.‘밤새 자지 못해서 피곤하다고...’두 사람이 어젯밤 뭘 했는지 굳이 머리를 쓰지 않아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성운 오빠, 이것 좀 마셔봐요. 이건 제가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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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0 화

주가영은 멀어져가는 서정원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눈동자가 음험하게 빛났다.‘일부러 못 들은 척한 거야!’주가영은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질투와 증오를 거두어들인 뒤 눈을 접어 웃으면서 최성운을 바라봤다.“성운 오빠, 조금 전에 서정원 씨가 말한 북해 프로젝트는 뭐예요?”“최근 운성 그룹에서 하려고 하는 부동산 프로젝트야.”최성운은 건성으로 대답했다.사실 서정원에게 이 프로젝트를 맡길 생각은 없었다. 그녀는 당장 ‘얼음과 불’ 프로젝트도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서정원의 냉담한 태도와 공적인 일만 얘기하겠다는 말에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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