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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그녀의 정체의 모든 챕터: 챕터 1251 - 챕터 1260

1614 챕터

1251 화

이송혜가 옷과 화장품들을 캐리어 안에 넣기 시작하자 임재민은 조금 당황스러웠다.“어머니, 어디 가려고요?”임재민은 어리둥절해서 물었다.이송혜는 대꾸하지 않았다. 그녀는 짐을 다 챙긴 뒤에 몸을 돌려 임재민을 바라보았다.“넌 유나 그 여우 년에게 단단히 홀린 게 틀림없어!”이송혜는 그를 손가락질하면서 울분을 터뜨리며 호통을 쳤다.“유정이 배 속에는 아이가 있어.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무자비하게 걔를 쫓아낼 수 있니? 난 너 같은 아들 둔 적 없다!”말을 마친 뒤 이송혜는 캐리어를 끌고 나가다가 문 앞에 서서 임재민에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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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2 화

“사실 난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삶이 너무 고됐어. 내가 살아있는 이유가 어머니의 각종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는 걸 발견했거든. 난 그냥 자아가 없었던 거야. 연예계에 발을 들인 것도 마찬가지고.”임재민이 자신을 향해 속마음을 털어놓자 유나는 웃는 얼굴로 물었다.“그러면 네 자아는 어떤 건데? 배우가 하기 싫다면 어떤 직업에 종사하고 싶어?”“난 내가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작가나 화가가 되고 싶어. 매일 카메라 앞에서 어슬렁거리는 것 말고.”유나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게 되자 임재민은 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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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3 화

황찬성의 눈에서 서서히 빛이 사라졌다. 임재민과 유나가 다정하게 얘기를 주고받는 걸 바라보던 그는 마음이 시리고 질투가 났다.황찬성은 그제야 자신과 유나는 이미 지나간 과거라는 걸 깨달았다.그때의 오해가 풀렸다 해도, 그가 실종된 것에 고충이 있다는 걸 유나도 알게 되었다 해도, 그녀의 마음은 이미 다른 남자에게 향해 있었다.황찬성의 마음속에서는 큰 파도가 일었다. 시야가 흐려지고 두 눈은 마치 빛을 잃은 것처럼 암담해졌다.이때, 임재민은 퇴원 절차를 밟으러 갔고 유나 엄마는 출생증명서 때문에 간호사에게 불려 갔다. 황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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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4 화

“하지만 네 돈을 받을 생각은 없어. 난 너한테 잘해주면서 한 번도 보답을 바란 적이 없거든.”황찬성은 쓰라린 마음을 안고 몸을 돌려 나갔다.그러나 그가 병실을 나서자마자 유나 부모님이 나란히 맞은편에서 걸어왔다.두 사람은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며 유나와 임재민이 앞으로 잘 지내기를 바랐다.그런데 병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유나 아빠가 황찬성을 발견했다.“왜, 또 내 딸을 보러 온 거냐?”순간 유나 아빠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고 대신 깊은 혐오와 미움이 자리 잡았다.황찬성은 안 그래도 슬펐는데 유나 아빠가 힐문하자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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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5 화

이송혜는 명문가 출신이었다. 비록 결혼하게 되면서 남편을 따라 멀리 시집갔지만 오랜 세월 동안 집안의 습관을 바꾸지 않았다.어쩔 수 없었던 유나는 내키지 않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 대신 걱정되는 일이 하나 있어.”유나가 조용히 입을 열어 임재민에게 자신의 걱정을 털어놓았다.“너도 알다시피 너희 엄마는 날 좋아하지 않아. 내가 딸을 낳은 것도 싫어하시지. 만약 너희 어머니가 나중에 집으로 돌아온다면 아마...”유나는 말을 아꼈다. 그녀는 이송혜와 몇 달간 지내면서 그녀가 얼마나 트집을 많이 잡고 혼자 우월감에 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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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6 화

“좋아. 나도 일할 수 있어. 넌 뭘 할 생각이야?”임재민은 잠깐 고민하다가 서랍 안에서 수첩을 꺼내 그녀에게 건넸다.“이건 뭐야?”유나는 살짝 당황했다.수첩을 열어 보니 안에 글자가 빽빽이 적혀 있었다.임재민은 글씨체가 예뻤다. 남자처럼 대범하고 깔끔하며 여자처럼 수려했다.수첩에 적힌 내용을 대충 읽어 본 유나는 그제야 깨달았다.“재민아, 정말 작가가 되고 싶어?”그녀의 눈동자에 놀라움이 스쳐 지나갔다. 그녀는 임재민이 쓴 대본이 꽤 창의적이라는 걸 발견했다.임재민은 미소 띤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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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7 화

차 한 대가 천천히 별장 앞에 멈춰 섰다.유나는 임재민이 돌아온 줄 알고 발걸음을 멈춘 후 고개를 뒤로 돌렸다. 하지만 자동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선 건 검은색 벤틀리였고 낯선 차량에 유나의 얼굴은 의문으로 가득해졌다.설마 낯선 사람에게 도우미가 문을 잘못 열어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벤틀리는 어느새 마당에 멈춰 섰고 곧이어 운전석에서 흰색 장갑을 낀 기사가 내리더니 예의 바른 몸짓으로 뒷좌석의 문을 열었다.차에서 내린 여자는 누가 봐도 고급스러운 사모님 행색을 하고 있었고 그 사람은 바로 이송혜였다.유나는 그대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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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8 화

유나는 지금껏 이송혜와 무엇을 두고 경쟁한 적도 없건만 이송혜는 유나를 탐탁지 않아 하고 미워했다.그리고 임재민은 이송혜가 도대체 뭣 때문에 유나를 이렇게 원수 보듯 싫어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제가 여기서 살자고 데려온 거예요. 그러니까 누나한테 화풀이하지 말고 저한테 뭐라고 하세요."임재민의 변함없는 태도에 이송혜는 눈살을 찌푸리더니 허리에 손을 올리고 소유권을 주장했다."네가 뭔데 쟤를 집에 들여? 여기는 내 명의로 된 집이고 집주인은 나야!"그때 유모차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던 아이가 이송혜의 외침에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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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9 화

임재민은 지금 바로 집을 알아보려 했지만 유나가 시나리오를 써야 하는 그의 사정을 고려해 그와 상의한 후 시나리오를 완성할 때까지만 이 집에 살기로 했다.3일 뒤, 유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 아이에게 분유를 줘야만 했다. 임재민은 요즘 밤을 새우는 게 일상이었던 지라 아직 꿈나라에서 헤매고 있었다.그녀는 조심스럽게 분유를 타 아이에게 먹인 후 다시 아이를 침대에 눕혔다. 그때 임재민이 비몽사몽 한 상태로 눈을 떠 유나의 뒷모습을 확인한 후 그제야 시간이 벌써 7시가 됐다는 걸 알아챘다."나 깨우지.""너 어제도 밤새웠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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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0 화

외마디 비명과 함께 신유정은 그만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버렸고 대리석 바닥에 머리를 찧은 후 그 자리에서 기절해버렸다."유정아!"계단 위 두 사람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그만 굳어버렸고 아래층에서 청소하고 있던 도우미 두 명은 깜짝 놀라 얼른 신유정의 상태를 체크했다.그때 임진이의 울음소리가 더욱더 커졌고 유나가 막 정신을 차렸을 때 그녀의 뺨은 이미 이송혜에 의해 옆으로 돌아갔다."이런 쳐 죽일 년! 감히 유정이를 계단 아래로 밀어? 만약 유정이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내가 너 가만 안 둘 줄 알아!"유나는 이송혜의 손찌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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