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아, 아빠한테 말해봐. 어느 집 자식이 감히 내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내 딸을 꼬셔간 거야. 정말 열받네.""그래, 유정아. 빨리 말해봐. 도대체 누구야? 엄마가 한번 봐줄게. 사람이 어떤지, 너랑 어울리는지."채연희도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러자 고유정의 얼굴이 더 빨개졌다. 그녀는 핸드폰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아니에요. 남자친구 없다고 했잖아요. 정말 그냥 아는 사람이에요.""그래? 정말이야?"고도식은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고유정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럼요."고도식은 그녀의 진지한 표정을 보고
Last Updated : 2023-11-1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