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Chapter 1761 - Chapter 1770

2108 Chapters

1761 화

그녀는 속으러 이렇게 중얼거렸지만, 입 밖으로는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손을 씻으며 차가운 목소리로 대답했다."어차피 다들 하이 시에 있으니 만나는 것도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닌 것 같은데."고유정은 윤슬이 이렇게 대답할 줄 생각 못했다. 그녀의 표정이 약간 굳어졌다."그, 그렇긴 하지."윤슬은 눈썹을 한번 들어 올리고 손 씻던 동작이 약간 멈칫했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고 고유정을 쳐다보았다."너…… 긴장하고 있는 거 같다? 날 보자마자 긴장하다니. 설마 내가 무서워서 그러는 거야?"고유정의 두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목소리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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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2 화

그녀는 약간 의심이 갔다. 방금 고유정이 자기를 보고 긴장한 게 부시혁을 좋아해서 그런 게 아닌지. 어쩌면 부시혁한테 끼를 부릴 생각이었는데 마침 그녀는 만나서 이런 반응일 수도 있었다.이 생각에 그녀는 방금 고유정이 한 행동이 이해되었다.생각하면 할수록 그녀는 자기의 짐작이 맞는 거 같아서 더 이상 고유정을 물어보고 싶지 않았다.윤슬은 고유정을 주시하며 갑자기 냉소를 지었다. 그리고 손에 거품을 씻어내고 몸을 돌려 화장실 밖으로 걸어갔다.'기다려. 돌아가면 저 남자를 가만 안 둘 테니까. 정말 시도 때도 없이 매력 발산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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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3 화

윤슬은 고유정이 멀지 않은 거리에서 자기를 따라오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따라 오는 것도 모자라서 고유정은 경계하는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에 윤슬은 아주 불쾌했다. 마치 자기가 무슨 나쁜 일을 하고 있는듯했다.하지만 고유정이 왜 자기더러 이곳을 떠나라고 한 건지 그녀는 궁금하긴 했다.'도대체 왜 나한테 나가라고 한 거지?'윤슬이 묻지 않은 건 고유정이 대답하지 않을 거란 걸 알았기 때문이었다.그렇기에 그 답을 알고 싶다면 혼자서 찾을 수밖에 없었다.윤슬은 이렇게 생각하며 걸음을 살짝 멈추었다. 그리고 고개를 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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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4 화

"처음엔 몰랐어."부시혁은 음식을 그녀 접시에 집어주며 말했다."성준영이 정부 투자에 관한 일 때문에 날 찾았거든. 그때 성준영이 선물을 받았는데 그 선물이 바로 고유정이 보낸 거야. 그리고 그날이 마침 화이트데이였고. 성준영의 표정이 아주 안 좋았어. 고유정이 처음으로 그에게 선물을 보낸 게 아니라고 하더라고. 선물뿐만 아니라 우연인 척 성준영과 몇 번 마주치기도 했고. 고유정이 무슨 마음을 품고 이러는지는 아주 빤한 일이지."윤슬은 숨을 한번 들이마셨다."이런 일이 있었군요.""응."부시혁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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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5 화

부시혁은 잠시 당황하더니 낮은 목소리로 웃었다."너무 억울해."윤슬은 미안해서 얼굴이 빨개졌다."처음에는 고유정이 당신을 좋아하는 게 맞다고 확신했어요. 근데 제가 화장실에서 나온 후, 고유정이 계속 절 감시하면서 따라오는 거예요. 제가 들어온 걸 보고 고유정이 한숨 놓더라고요. 그래서 제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았어요. 아마 이 레스토랑에 저한테 들키고 싶지 않은 무언가가 있어서 그런가 봐요. 그래서 계속 절 쳐다본 거예요. 시혁 씨, 그게 도대체 뭘까요? 고유정이 그렇게 긴장하다니. 얼마나 긴장했으면 제더러 다른 곳에 가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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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6 화

"응."부시혁은 젓가락을 만지작거리며 눈빛이 순간 예리해졌다."너도 알다시피 고도식 부부는 전에 널 그들의 딸이라고 의심했잖아."윤슬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두 눈에서 실증이 스쳐 지났다."알아요. 윤연 그 기자회견 때, 제가 윤씨 가문의 친딸이 아닌 아버지가 입양한 아이라고 말했잖아요. 그래서 고도식 부부가 절 고유정이라고 의심했죠. 너무 웃기지 않아요? 고유정은 이미 돌아왔고 친자 확인까지 했는데 다른 사람을 고유정이라고 생각하다니. 고유정이 불쌍하게 느껴지네요."여자의 비아냥거리는 표정에 부시혁은 약간 미안한 마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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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7 화

"왜요?"고유정은 옆에 앉아있는 고도식을 보며 의문이 담긴 표정으로 물어보았다.고도식은 채연희를 한번 보며 말했다."네 엄마가 부른다."채연희가 자신을 불렀다고 하자 고유정은 고개를 돌리고 그녀를 쳐다보았다."엄마, 무슨 일로 불렀어요?""무슨 생각을 하길래 넋을 놓은 거야? 몇 번을 불러도 대답하지 않고."채연희는 이마를 찌푸리며 걱정하는 얼굴로 그녀를 쳐다보았다.비록 이 딸에게 아무런 감정이 있지 않지만 그래도 해야 하는 건 아끼지 않을 것이다.걱정하는 것도 그랬다."아무것도 아니에요."고유정은 고개를 숙이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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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8 화

"유정아, 아빠한테 말해봐. 어느 집 자식이 감히 내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내 딸을 꼬셔간 거야. 정말 열받네.""그래, 유정아. 빨리 말해봐. 도대체 누구야? 엄마가 한번 봐줄게. 사람이 어떤지, 너랑 어울리는지."채연희도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러자 고유정의 얼굴이 더 빨개졌다. 그녀는 핸드폰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아니에요. 남자친구 없다고 했잖아요. 정말 그냥 아는 사람이에요.""그래? 정말이야?"고도식은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고유정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럼요."고도식은 그녀의 진지한 표정을 보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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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9 화

그녀는 걸어가며 생각하기 시작했다. 무슨 핑계로 고도식 부부를 데리고 나가야 할지.아무래도 그들이 여기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식탁에는 아직 손을 대지 않은 음식들이 많았다. 만약 특별한 이유가 아니라면 고도식 부부는 틀림없이 가지 않을 것이다.그래서 그녀는 의심받지 않으면서도 충분한 이유를 생각해야 했다.하지만 그 이유를 찾기엔 쉽지 않았다.고유정이 점점 초조해지고 있을 때, 채연희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유정아, 왜 그래? 얼굴이 왜 이렇게 창백해진 거야?""아니……."고유정은 고개를 들고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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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0 화

그렇지 않으면 그가 나가라고 문자를 보내자마자 그녀가 쓸어졌을 리가 없었다.부시혁은 세 사람이 떠나는 방향을 보고 입꼬리를 들어 올렸다.고도식 부부는 모든 집중력을 고유정한테 두고 있어서 부시혁을 보지 못했다. 그들은 나오자마자 바로 계단으로 달려갔다.이것도 좋은 일이었다. 만약 고도식 부부가 그를 발견하고 따지러 온다면 단풍이가 소동을 듣고 나올 수도 있었다.부시혁은 계단 입구에서 사라진 세 사람을 한번 보고 덤덤하게 시선을 거두었다. 그리고 몸을 돌려 방 안으로 들어갔다.윤슬은 뒤에서 전해져오는 발걸음 소리에 고개를 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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