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의 모든 챕터: 챕터 1381 - 챕터 1390

2108 챕터

1381 화

"내가 받아들일 것 같아?"부시혁은 눈을 들고 아무런 감정 기복이 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그러자 윤연의 심장이 철렁했다. 원래 억눌러진 불길한 예감이 다시 그의 말에 따라 솟아올랐다."무…… 무슨 뜻이에요?"그녀의 목소리가 떨렸다.장 비서는 그녀를 비웃었다."모르겠어요? 대표님이 당신의 요구를 거절하셨어요!""그럴 리 없어!"윤연은 너무 큰 충격을 받아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 몸부림을 치며 남자 앞에 달려가 진짜인지 아닌지 따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힘이 얼마나 컸으면 바닥에 고정된 의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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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2 화

윤연은 공포에 질려 온몸이 굳어버렸고, 다리가 후들거렸다.이 남자 악마였다!그는 사람을 시켜 감옥에서 그녀를 괴롭힐 생각이었다.'안돼. 난 이수지처럼 되고 싶지 않아. 너무 무서워!'"부시혁 씨, 제가 잘 못했어요. 진짜 잘 못 했어요. 부탁이에요. 제발 그러지 마요. 앞으로 다시는 안 그럴게요. 정말 안 그럴게요."윤연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신 부시혁한테 사죄했다. 그녀는 부시혁이 자신을 용서했으면 했다.하지만 부시혁은 여전히 아무런 표정이 없었고 그녀의 애원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정말 철석같은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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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3 화

장 비서는 냉큼 시선을 거두고 몸을 바로 앉았다."알겠어요. 그럼 윤슬 씨 집으로 갈게요."'하긴, 어제 윤슬 씨를 얻었으니까, 오늘은 같이 있어 줘야지. 안 그럼 얼마나 찌질하잖아. 그래서 방금 날 노려봤구나. 내가 쓸데없는 걸 물어봐서. 하하하…….'장 비서는 멋쩍게 웃으며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운전하는 데 집중했다.부시혁은 핸드폰을 들고 윤슬에게 문자를 보냈다.[돌아가는 길이야. 곧 집에 도착할 거야.]QS빌라.윤슬은 소파에 앉아 티브이를 보고 있었다. 그녀는 전화가 울리는 걸 듣고 핸드폰을 확인했다. 그리고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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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4 화

장 비서의 동공이 흔들렸다."대표님!""어떻게 된 일입니까?"이때 주위를 순찰하던 경찰이 소동을 듣고 상황을 살피러 달려왔다.장 비서는 그 경찰을 잡으며 다급하게 말했다."빨리, 빨리 차를 불러주세요. 저희 대표님을 당장 병원에 보내야 해요!""네? 부상자가 있습니까?"그 말을 들은 경찰은 냉큼 차 안을 들여다봤다. 그러자 고개를 숙인 채 이미 의식을 잃은 부시혁을 발견하고 다급하게 말했다."잠시만 기다리세요. 제가 차를 가져올 테니까요."부시혁을 살릴 방법이 생기자, 장 비서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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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5 화

"두 분의 대화를 들으니까 이 여사 때문에 사고가 나신 것 같은데, 병원에 같이 가는 게 더 좋을 것 같네요."경찰이 이렇게 말하자, 장 비서도 어쩔 수 없이 승낙했다.장 비서가 자신이 따라가는 걸 허락하자 여자는 마치 기쁜 일이라도 생긴 듯 활짝 웃었다. 그리고 경찰의 도움을 받고 조수석에 올랐다.길에서 여자는 연신 고개를 돌려 부시혁을 쳐다보았다.차 안이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장 비서는 부시혁을 바라보고 있는 여자의 시선에 광기가 들어있다는 걸 발견하지 못했다.이때 장 비서는 다시 핸드폰을 들고 조금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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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6 화

'교통사고? 왜 사고가 난거지?'윤슬은 이해가 안 갔다.분명 조금 전만 해도 부시혁과 연락했었다. 그리고 지금 돌아가는 길이라고 곧 도착할 거라고 말했었다.그런데 갑자기 교통사고라니!그녀가 어떻게 이 사실을 받아들이겠는가?윤슬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녀의 눈시울은 붉어졌고 눈물이 글썽했다. 심장은 뜯기는 것처럼 아프고 답답했다.교통사고, 너무나도 무서운 일이었다.가벼워도 중상이었고 심각하면 죽을 수도 있었다.부시혁은 전에 교통사고를 한번 겪어본 적이 있었다. 그땐 별일 없었지만, 이번에는 모르는 일이었다.그들이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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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7 화

임이한도 마침 병원에 있었다.임이한은 병원에 실려 온 부시혁을 보자 경악했다."어떻게 된 거죠?""대표님께서 교통사고로 기절하셨어요. 묻지 마시고 빨리 대표님을 살려주세요. 어서요!"장 비서는 다급하게 임이한을 응급실 안으로 밀었다.그러자 임이한은 싸늘한 표정으로 이마를 찌푸렸다. 그는 장 비서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임이한은 마음씨가 좋은 의사가 아니었다. 가끔은 할 수 있는 수술도 거부하곤 했다.왜냐면 하기 싫고 귀찮으니까. 그래서 그가 나서면 살릴 수 있는 환자들을 그저 죽게 내버려 둔 적도 많았다.그에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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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8 화

"그럼요. 어디에도 안 갈게요."여자는 두려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장 비서는 고개를 돌리고 더 이상 그녀를 보지 않았다. 그리고 응급실을 주시하며 부시혁이 나오길 기다렸다.경찰은 사고 현장에 가서 차를 처리해야 해서 조사 기록을 들고 병원을 떠났다.그가 모든 걸 다 처리하고 나면 아마 부상자도 깨어났을 것이다. 그때 다시 와서 당사자에게 해결 방법을 상의해 봤는지 물어보기로 했다.만약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 그는 책임자인 여자를 데리고 경찰서에 가서 법적 절차 밟을 수밖에 없었다."참."이때 여자가 갑자기 휠체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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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9 화

"네.""저기요……."여자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리고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눈물이 글썽했다."어떻게 절 함부로 남한테 넘길 수 있죠? 제가 당신의 대표님을 다치게 했지만 고의로 그런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당신들이 이러는 건 불법행위라고요."장 비서는 그녀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못 들은 척했다.임이한은 메스를 돌리며 그녀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쳐다보았다. 그리고 보면 볼수록 더 흥분해졌다."당신 이 얼굴, 정말 완벽하게 바뀌었네요.""네?"장 비서는 잠시 당황했다. 그는 임이한의 말이 무슨 뜻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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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0 화

여자는 입술을 깨물고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뒤죽박죽된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녀는 억지로 웃으며 임이한에게 말했다."저기…… 안에 계신 그분의 상태가 지금 제일 중요한 게 아닌가요? 그러니까 그분의 상황이 어떤지 말씀 좀 하시죠. 제 원래 모습은……."여자의 눈에서 음침한 빛이 스쳐 지났다. 하지만 그것도 한순간에 불과했다."나중에 그분이 다 나으시면 절 볼일도 없을 텐데 여러분이 제 원래 모습을 알 의미가 없잖아요.""맞아요, 임 선생님. 이 여자는 당신에게 그저 남일 뿐이에요. 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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