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2071 - Chapter 2080

3926 Chapters

2071 화

이연은 다시 한번 생각했다. 송현욱과 같이 살기를 바란 건 아니지만 그가 자신을 잘 보살핀 건 사실이었다. 그녀는 안정된 직업을 갖고 있긴 했지만, 황신옥과 이강에게 돈을 주느라 항상 가진 돈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그들은 만족하지 못했다. “이렇게 주변에 어려운 사람이 많은데 자기 사느라 바빠서 신경을 못 썼어요.”원아가 말했다.“네.” 이연은 정신이 딴 데 가 있어 건성으로 대답했다. 원아는 이연을 바라보았다. 아마 경비원의 집에 일어난 일이 좋지 않은 기억을 떠올리게 한 모양이었다. 원아는 마음이 아파 이연을 안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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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 화

이연은 송현욱이 별장에 오지 않으려는 것을 보고 마음이 초조해졌다. ‘다른 여자가 옆에 있으니 이젠 나를 보기 싫다는 건가?’“기다릴게요. 일이 끝나면 오세요.”이연은 전화를 끊어버렸다.현욱은 어리둥절했다. 성질이 없는 사람은 없는 법이지만 그녀는 자기 앞에서 한번도 화를 낸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원래 그런 성격인 줄 착각할 정도였다. 그런 그녀가 처음으로 짜증을 냈다.현욱은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마음이 이상했다. ‘도대체 누가 이연한테 내가 지금 국내에 있다고 말한 거지?’그가 이연을 속였던 이유는 일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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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3 화

이연은 절망에 가까운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현욱의 표정은 싸늘했다.그는 이연의 말을 들으며 속에서부터 서서히 분노가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이연, 처음에 내가 말했잖아. 끝은 내가 정해. 그러니까 넌 나에게서 벗어날 생각 같은 건 하지 마!”현욱은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은 채 자리에서 일어나 이연의 턱을 움켜 잡았다. 그녀는 현욱의 손을 뿌리치며 일어섰다.“송현욱 씨, 당신은 나를 존중할 줄 몰라요. 난 당신의 노예가 아니에요. 계약을 맺은 것도 아니고요. 난 이제 이 관계를 끝내고 싶어요. 당신이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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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4 화

원아는 잠결에 휴대폰의 진동을 느꼈다. 혹시라도 휴대폰을 누가 가져가거나 해 문자나 정보를 보게 될까 봐 걱정돼서 잠이 들어도 진동이 울리거나 소리가 나면 금방 일어났다. 원아는 핸드폰을 열어 이연이 보낸 문자를 확인했다. 새벽에 문자를 보낸 건 틀림없이 무슨 일이 일어났기 때문일 것이다.원아는 이연의 문자에 얼른 답장했다.[아직 안자요. 이연 씨는 왜 아직도 자지 않고 있어요?]잠시 후, 이연에게서 답장이 왔다.[잠이 안 와서요. 혹시 초설 씨랑 이야기 나눌 수 있을까요. 지금 시간 돼요?]원아는 문자를 보자마자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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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5 화

이연은 옷가지와 물건들을 챙겨온 ‘초설’을 보며 눈이 빨개졌다.‘초설 씨는 내가 걱정돼서 이렇게 짐을 다 싸가지고 왔나 봐…….’원아는 이연이 내켜하지 않는 줄 알고 다시 말했다.“불편하면 제가 옆방을 잡고 이야기할 때 만 제가 이연 씨방으로 올게요. 하지만 지금 제가 외국인등록증과 여권이 없어서 이연 씨의 주민등록증을 사용해야 할 것 같아요.”그녀가 정중히 부탁했다. 이번에는 이연의 도움이 필요했다.이틀 후면 약을 받으러 가야 하는데, 소남의 부하가 따라다니면 어려울지 몰랐다. 이연이 얼른 대답했다.“아니에요. 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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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6 화

이연은 한결 편안해진 목소리로 말했다.“초설 씨, 이런 마사지는 어디서 배웠어요?”“독학했어요. 어때요? 괜찮아요?” 원아는 이연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 하루 친구를 더 편안하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연이 어젯밤 말한 대로 송현욱은 이연을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송현욱이 오늘 이 곳을 찾아낼지도 모르는 일이다. “편해요! 초설 씨, 너무 대단해요! 학력도 좋고 성격도 좋고 음식도, 일도 잘하는데, 마사지까지 이렇게 훌륭하다니요! 초설 씨와 결혼하는 남자는 정말 행복할 거예요.”이연은 그녀를 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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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7 화

원아는 현욱이 문을 ‘쾅’소리가 나게 닫고 들어가자 화가 나 문을 차려고 했다. 하지만. 소남이 보고 있어서 차마 그렇게 하지는 못했다. 애써 진정하고 돌아서니 벽에 기대어 있는 소남이 눈에 들어왔다.“문 대표님, 무슨 일로 오셨어요?” 그녀는 금세 차분해진 모습이었다. “혹시 염 교수가 거짓말을 했는지 확인하러 왔어요.”소남이 말했다. 지금 그녀의 모습은 아까와는 완전히 달랐다.이연을 위해 나설 때는 정말 다른 사람 같았다. 전의 원아는 이연이 나쁜 일을 당하자 자기가 질 것을 알면서도 용기를 냈다. 지금의 ‘염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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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8 화

소남은 현욱이 이연을 위해 했던 일들을 모두 알고 있었다. 반면, ‘염초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내기에서는 그녀가 반드시 질 운명이나 다름없었다.원아는 자신만만한 소남의 모습에 자신이 그가 놓은 덫에 걸린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만약 내가 지게 되면, 소남 씨는 나에게 무엇을 요구할까? 공포의 섬의 비밀을 다 털어놓으라고 할까?’이런 생각이 들자 자신이 충동적으로 승낙한 것이 너무 후회됐다.그때, 문이 열리며 현욱이 잔뜩 화가 난 채 걸어 나왔다.원아는 그를 보고 깜짝 놀라 안 쪽을 들여다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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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9 화

이연이 욕실에 들어간 지 얼마되지 않아 초인종이 울렸다.원아는 문을 열기 전에 신중하게 바깥의 상황을 살폈다. 혹시라도 송현욱이 왔을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밖에는 음식을 배달하는 직원이 서 있었다. 그녀는 얼른 문을 열었다. 음식을 받은 후, 원아는 직원에게 아이스팩 두 개를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연의 부은 눈을 마사지하기 위해서였다. “고객님, 아이스팩은 카트 안에 있습니다.” 직원이 웃으며 말했다.원아는 눈썹을 찌푸리고 카트를 자세히 살폈다. 정말 아이스팩 두 개가 담겨 있었다.시키지도 않았는데 이게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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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0 화

이연은 피부관리사의 대답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역시 그 티야였어.’‘근데 티야가 예뻐? 내가 보기엔 그렇게 예쁘지 않아 보이던데.’‘티야는 옷차림만 화려해. 자신의 결점을 잘 가리는 것뿐이야. 걸을 때도 예뻐 보이려고 일부러 조심스럽게 걷던데.’‘무엇보다 티야는 돈이 많아서 예쁘게 보이도록 꾸민 것뿐이야. 화장을 지우면 다를지도 몰라.’피부관리사는 그녀가 아무 말이 없자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고객님은 티야 선생님과 아는 사이인가요?”“유명하신 분이니 누구나 다 알 거예요.” 이연은 ‘초설’과 눈빛을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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