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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8 화

작가: 토토
소남은 현욱이 이연을 위해 했던 일들을 모두 알고 있었다. 반면, ‘염초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내기에서는 그녀가 반드시 질 운명이나 다름없었다.

원아는 자신만만한 소남의 모습에 자신이 그가 놓은 덫에 걸린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만약 내가 지게 되면, 소남 씨는 나에게 무엇을 요구할까? 공포의 섬의 비밀을 다 털어놓으라고 할까?’

이런 생각이 들자 자신이 충동적으로 승낙한 것이 너무 후회됐다.

그때, 문이 열리며 현욱이 잔뜩 화가 난 채 걸어 나왔다.

원아는 그를 보고 깜짝 놀라 안 쪽을 들여다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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