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2051 - 챕터 2060

3926 챕터

2051 화

문소남은 다른 말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는 병실로 가볼게.”사윤이 얼른 물었다.“형, 정말 여기서 밤을 새울 거예요?”문소남이 고개를 끄덕였다.사윤은 그런 그를 보고 속으로 놀랐다. ‘형님은 겉으로는 염 교수님에게 아예 관심이 없는 것처럼 말하면서 행동은 전혀 안그렇잖아 간병을 자처하고 다른 방법도 있는데. 염 교수가 혼자 병원에 있는 모습이 정 안타까우면 간병인을 구하면 될 텐데. 이상하게 직접 한다고 하니…….’그는 속으로만 생각할 뿐 입밖으로 내뱉지는 않았다. “그럼 제가 간호사에게 말해서 새 보호의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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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2 화

“헛소리하지 말거라. 네가 키우기 힘들다면 내가 키우마. 그럼 됐지?” 문현만은 예성의 속셈을 알아차리고 그가 할 말이 없게 만들었다. “싫어요. 저는 캥거루족은 되기 싫어요. 할아버지, 시간이 많이 늦었어요. 전 그만 올라갈게요. 할아버지도 그만 쉬세요.”예성은 혹시라도 할아버지가 또 잔소리를 할까 봐 도망 가듯 자리를 피했다. 문현만은 그런 손자를 보고는 한심한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사실, 그는 예성이 아이를 하나 더 낳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외동딸인 송희가 욕심이 너무 많아 그 성격을 고쳤으면 하는 마음이 컸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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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3 화

중년의 그 사람은 분명 부모님과 사랑하는 아이가 있는 가장일 것이다. 그런 그 사람이 죽었으니 남아 있는 가족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원아는 너무나도 잔인한 안드레이를 저주했다. 그녀가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직접 말하면 될 것이지 왜 아무런 잘못 없는 경비원을 해친다는 말인가? 분명, 안드레이의 목표는 문소남이다. 그런데 정작 안드레이가 해를 입히고 있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다. 이것이 카시안을 사랑한 안드레이의 복수 방법인가?그때, 병실 문이 열렸다. 원아는 문소남이 보낸 간병인일 거라 생각했다. 아직 깨어나지 못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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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4 화

소남은 숨겨둔 속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애썼다.한편‘염초설’을 검사한 사윤은 마음이 놓인 듯 미소를 지었다.“걱정 마세요.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이네요. 자고 일어나면 머리CT 한 번 더 찍을 거예요. 그리고 별 문제 가 없으면 집에 가도 됩니다.”“정말 그래도 괜찮은 거야?” 소남이 물었다.사윤은 일부러 굳은 얼굴로 말했다.“문소남 대표님, 오늘 밤에 저를 1시간마다 찾아오셨어요. 그건 불평하지는 않을게요. 하지만 제 의학 지식을 의심하지는 마세요. 염 교수님은 뇌진탕 때문에 어지러운 것뿐이에요. 너무 걱정할 필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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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5 화

간호사가 뭔가 알아챈 듯 작은 소리로 원아에게 물었다. “지금 컨디션 어떠세요?”“괜찮아요.”원아는 그럴듯하게 연기할 자신이 있었다. 그래야만 혐의를 벗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은 정신을 잃은 상황이었기에 많은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간호사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휠체어를 밀었다.역시 예상대로 경찰 하나가 다가왔다. “염 교수님, 안녕하세요? 제가 이번 사건 담당 형사입니다. 혹시 지금 진술이 가능하신가요? 아직 몸이 불편하시면 다음에 다시 오도록 하겠습니다.”병원에 오기 전 그들의 상사는 괜히 문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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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6 화

“지금 호텔 서비스가 얼마나 좋은데요. 괜히 귀찮게 그럴 필요 없어요.”원아는 안드레이의 계획에 천천히 발을 들여놓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사윤 역시 그 계획에 포함된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다. 사윤은 자신을 생각해서 하는 말이지만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사윤은 그녀가 달가워하지 않는 것과 소남이 말이 없는 것을 보고 다시 입을 열었다. “그게 뭐 귀찮을 일인가요? 괜찮아요. 그렇죠, 형님?”소남이 무표정한 얼굴로 물었다.“지금 퇴원할 수 있나?”사윤은 소남이 자신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다른 질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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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7 화

원아는 여전히 마음속으로 혹시라도 작은 호텔에 가면 문소남의 이름으로 대신 체크인 할 수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작은 곳이라면 그리 엄격하지 않아 자신의 신분증이 아니더라도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그녀는 창 밖을 보며 작은 호텔이 있나 찾아보려다 갑자기 현기증을 느꼈다.아직 뇌진탕 증상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 같았다.소남이 그 모습을 보더니 말했다.“함부로 움직이지 말아요.”하지만 어지러움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녀는 조수석의 의자에 기대어 앞을 바라보았다. 또 다시 현기증이 날까 봐 고개를 돌리지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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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8 화

명순이 보기에 문소남 대표는 돈이 없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염초설’ 교수가 이렇게 진지한 얼굴로 돈 계산을 분명히 하려는 것을 보면 자신이 생각했던 그런 관계는 아닌 것 같았다. “네, 교수님, 더 사야 할 게 있을까요?”“아니요. 충분해요.” 원아는 명순에게 예의 바르게 대했다.가사 도우미로 일하고 있는 명순은 그녀와의 대화가 편했다. 그리곤 명순은 웬만하면 한번에 필요한 것들을 다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그녀에게 말했다. “교수님, 저랑 같이 가실래요?”“아니요. 좀 쉬고 싶어요.” 원아가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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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9 화

에런의 발견은 대단히 중요했다. 식탁 위에 놓여있는 식재료가 담긴 장바구니만으로도 ‘염초설’의 진술의 진실성을 의심하기에 충분했다. 에런은 어떻게든 보스를 보호해야 했다.“보스, 제가 가서 계속 조사할까요?”사실, 요즘 티아 쪽에 중점을 두고 조사하느라 ‘염초설’에 대해 방심했다. 소남은 다시 중심을 이쪽으로 옮겨야 할지 고민했다.그 역시‘염초설’이 너무 의심스러웠다. “조사를 계속해. 데릭은 티야 쪽을 맡게 하고.”그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이미 ‘염초설’이 무언가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리고 자기에게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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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0 화

원아는 입술을 깨물며 아무 말 하지 않았다. 명순이 한탄하며 말했다. “지금 세상은 너무 위험해요. 그 사람도 생각이나 했겠어요?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는데 갑자기 남의 집에서 죽다니. 그 집 주인도 재수 없어서 그 곳에서 계속 살수나 있겠어요?”원아는 이모님의 말을 들으며 마음이 편치 않았다.자기 집에서 그런 일이 생겨서가 아니라 경비원 때문이었다. 원아는 계속 양심의 가책을 받고 있었다. 경비원이 자기 손에 죽은 건 아니지만 자기 때문에 죽었다.원아는 소파 손잡이를 짚고 일어섰다.명순이 얼른 일어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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