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남은 공인이므로 일을 할 때 불편한 점이 많았다. 반면, 안드레이는 계속 안전한 곳에 숨어 있어서 그를 막을 수가 없었다.원아는 소남의 현재 상황을 떠올리자 갑자기 일할 마음이 사라졌다.원아는 휴대폰을 들고 이수혁을 바라봤다. “나 잠깐 나갔다 올 테니 나 대신 조재하 교수에게 휴가계를 신청해 줘요.”조금 전까지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조재하 교수를 상대했지만, 이제는 그와 어떤 접촉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수혁을 대신 보내는 것이 편했다. 수혁이 궁금한 듯 물었다. “교수님, 오전이요, 아니면 오후요?”“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