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1891 - 챕터 1900

3926 챕터

1891 화

동준은 ‘염초설’을 대신해 변명하고 싶었지만, 지금 상황에 한 마디 더했다 가는 소은의 화를 돋구게 될 것이 뻔했다. 어쩌면 그 역시 ‘염초설’에게 홀렸다는 의심을 받을지도 몰랐다.동준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 내가 대표님을 잘 살필게. 그러니까 당신은 이번 일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대표님은 문씨 집안 식구들을 놀라게 할 생각이 없으셔.”“알았어. ‘원아’가 안타깝긴 하지만 말하지 않을게.”소은은 시간을 확인했다. “시간이 늦었으니 이제 자. 먼저 끊을게.”“그래, 돌아갈 때까지 잘 기다리고 있어.”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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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2 화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소남에게 물었다.“대표님, 아침식사 어떻게 할 까요?”“마음대로 해요. 염 교수가 헨리를 데리고 가서 사와요. 헨리가 먹고 싶은 것으로요.” 소남의 말에 원아는 헨리를 데리고 병실을 나섰다.문소남이 화장실에 들어가 세수를 마치고 나오자 휴대폰이 울렸다. 가짜 원아였다!A시에 있는 ‘원아’가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소남은 그녀에 대한 모든 특별한 대우를 취소했다. 핸드폰 벨 소리나 배경 화면 등등을 포함해서.가짜 원아를 특별하게 대할 이유는 없었다. 소남은 냉담한 말투로 전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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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3 화

아침 식사를 마친 사윤은 의사가 작성한 진단서를 들고 들어왔다.“의사의 진단서를 발급받았어요.”얼마 지나지 않아 동준도 영수증을 들고 들어왔다.“대표님, 퇴원수속이 끝났습니다.”소남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이제 갑시다.” 사윤은 옆에 있는 ‘염초설’을 바라봤다. “염 교수님은 오늘 연수에 참석하실 거죠?”원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서둘러 가면 늦지 않을 것 같았다. “저는 오늘 스케줄이 없는데 데려다 드릴까요?” 사윤이 웃으며 말했다.원아가 대답하기도 전에 소남이 물었다.“차가 아래에 있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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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 화

이수혁이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원아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서두인 교수의 뒷모습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수혁은 ‘염초설 교수’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입을 다물었다. 그녀는 그런 것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직장 생활을 오래했던 서두인 교수도 넘볼 수 없을 정도로 침착한 모습이었다. 다른 곳.문소남은 ‘염초설’을 내려준 뒤 헨리와 함께 M국 지사로 돌아왔다.회사에 도착하자마자 동준이 소남을 찾아왔다. “대표님, 임영은 씨가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요하게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합니다.”“누구?”문소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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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 화

임영은은 깜짝 놀란 얼굴로 방금 전 문소남이 한 말을 생각했다. 그때, 동준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임영은 씨, 나가 주세요.”영은은 이렇게 가고 싶지 않았다. 영은 갑자기 언젠가 주희진이 소남이 동의하면 귀국이 순조로울 거라고 했던 말이 기억났다. 이제야 그 말 뜻을 알 것 같았다. 임문정 뿐 아니라 눈앞에 이 남자 역시 자신의 귀국을 막고 있었다.영은은 동준의 말을 무시한 채 날카롭게 소리쳤다.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난 귀국하고 말 거야!”그러자 동준이 눈살을 찌푸렸다. 아무래도 그녀가 쉽게 떠나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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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6 화

헨리는 눈을 깜박거리며 ‘초설 누나’를 바라봤다.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것처럼 눈에 눈물이 고여 있었다. 원아는 자신의 말이 예민한 아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힌 것만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다. “누나, 저 떠들지 않을 테니까 싫어하지 마세요.”눈을 문지르며 애써 눈물을 참는 모습이 원아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아니야, 쓸데없는 생각하지 마.” 원아는 아들의 손을 잡아 주었다. “누나가 방금 마트에 갔다 왔는데, 뭘 사왔는지 알아맞혀 볼래? “헨리는 젖은 눈망울로 고개를 들어 ‘초설’을 바라보았다. “뭘 샀는데요?”“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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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 화

원아가 주차된 차를 살펴보니 매우 평범해 보였다.그래서 더욱 문소남이 보낸 것인지 아니면 안드레이가 보낸 것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원아는 곧장 골목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차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며 다급히 자신을 쫓아오는 소리가 들렸다. 원아는 기억을 살려 빠른 걸음으로 원을 그리며 골목길을 돌았고 곧 그들을 따돌렸다. 원아를 감시하도록 임무를 받았던 남자들은 허탈한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염 교수님에게 미행하는 걸 들켰나 봐…….’‘보스가 내린 임무 수행에 실패한 건가…….’원아는 미행하던 사람들을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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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8 화

원아는 주사기를 뽑고 이단의 목덜미를 움켜잡았다. 아름다운 그녀의 얼굴은 덤덤했고, 그 곳에 있던 사람들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너…… 네가 원하는 게 뭐야…….”이단은 목이 잠겨 말을 잇기 어려웠다.“약을 시험해 봐야지.”원아는 남자의 얼굴을 노려보았다. ‘이 뱀독은 그렇게 빨리 반응이 나타나지 않을 거야. 여기 좀 더 있어야 해.’“약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이야기를 계속하죠.”이단은 두려움에 덜덜 떨었다. 제때에 혈청을 주사하지 않는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는 뻔했다. 그는 바로 용서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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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 화

알렉세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임무가 무엇인지는 말하지 않았다.“그래서 방금 그곳이 네가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곳이었어?”원아가 다시 물었다.“네.”알렉세이가 대답했다.이단이라는 사람은 현지에서 유명한 암시장 상인이다. 그가 파는 물건들은 인기가 있긴 했지만 그의 사람됨은 형편없었다. 그는 새로운 약을 가지고 있었고, 안드레이는 그것을 원했다. 그러나 이단은 새로운 약의 대리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약을 얻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몇 번의 우여곡절 끝에 알렉세이는 이단의 밑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약을 구입할 기회를 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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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 화

원아는 헨리를 데리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문을 닫자마자 헨리가 하품을 했다. 그녀는 졸음이 가득한 아들의 눈을 보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빠는 언제 오시지?”헨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원아는 피곤해 보이는 아들이 안타까워 동준에게 연락해 여기서 재우겠다고 말할 생각이었다. “그럼 이제 잘까?”원아는 침대로 가서 이불을 젖혔다.헨리는 환하게 웃으며 얼른 침대로 올라갔다.원아가 아들에게 이불을 덮어주었다. “누나는 씻고 올게. 너 먼저 잘래?”“네, 누나.”헨리는 눈을 감았다.원아는 조명 불빛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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